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SK증권은 13일 셀트리온(068270)에 대해 실적, 코로나19 치료제 등 주가에 긍정적인 모멘텀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며 목표주가 25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 전년보다 59.7% 오른 3541억원, 75.9% 오른 13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동사의 제품은 대부분 자가면역치료제, 항암제 등 생명에 관련된 의약품이기 때문에 코로나19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라며 “해외 운송의 경우 물량이 문제없이 도착할 수 있도록 4월말까지 물류 이송에 대한 슬롯을 이미 확보한 상태이기 때문에 해외수출에 대한 문제도 크게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동사는 지난 3월에 코로나19 치료제와 진단키트 개발을 하겠다고 발표했다”며 “올해 연간 200억원의 투자금이 투입될 예정. 2019년 12월말 기준 현금 6000억원을 보유 중에 있어 자금조달에는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또 2019년 하반기 미국에 출시된 트룩시마의 매출확대, 올 초 유럽에 출시된 램시마SC와 허쥬마가…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통합 보안 플랫폼 기업 지니언스(263860)는 하이트진로에 EDR 솔루션을 공급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제품은 차세대 기업용 단말 보안 솔루션으로 사용자의 행위와 PC 내부의 행위를 모니터링 해 위협을 탐지할 수 있다. 안티바이러스의 한계를 뛰어넘는 솔루션으로 최근 기승을 부리는 지능형 공격, 랜섬웨어 등의 고도화된 공격 위협을 탐지하고 그 징후, 진행 등을 추적할 수 있어 차세대 보안 제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고 사측은 설명했다. 특히 사용자 단말의 가시성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위협 탐지, 조사 대응이 가능함은 물론 침해사고지표(IOC), 머신러닝(ML), 행위기반 위협탐지(XBA), 야라(YARA) 등의 다양한 기술이 적용돼 알려지지 않은 모든 공격까지 탐지하고 대응할 수 있다. 하이트진로는 본사 사업장, 공장, 지점, 물류센터 전체를 대상으로 EDR 솔루션을 도입했으며 기존 네트워크의 구성 변경과 서비스 중단 없이 구현했다. 기존 단말(PC)에 설치돼 운영중인 Agent(업무 SW포함)와 충돌 없이 구현되고 보안 관제 운영과 관리를 한눈에 모니터링 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테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SK증권은 13일 KB금융(105560)에 대해 이번 푸르덴셜생명 인수가 장기적으로는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목표주가 4만 3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KB금융은 지난 10일 푸르덴셜생명 지분 100%를 2조 27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이번 인수가 단기적으로는 주가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전망이지만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로써 은행, 카드, 증권, 손보, 생보 등 주요 금융업 내에서 업계 상위권의 자회사를 보유하게 됐다”며 “이는 금융지주 중 가장 우수한 자회사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게 됐음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구 연구원은 “푸르덴셜생명 인수가엑은 PBR 0.78배로 M&A 시 발생하는 대주주 프리미엄을 감안하면 적정한 수준”이라며 “보통주자본비율이 13.6%로 국내 금융지주사중 가장 높아 이번 M&A로 80bps정도 하락해도 별 문제 없다”고 분석했다. 그는 “2023년 IFRS 17 시행으로 보험사 부채의 시가평가를 감안해 부정적인 의견이 있을 수 있다”며 “회사측은 컨콜을…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흥미진진한 스토리텔링, 객관성을 뒷받침하는 방대한 데이터, 그리고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인포그래픽까지.' 신간 <시장의 기억>은 대한민국 자본시장 100년사에서 벌어진 역대 사건들을 33가지 장면으로 추렸습니다. 자본시장의 위기는 반복돼 왔고 이 책은 그 역사를 통해 우리가 중심을 잃지 않고 앞으로 벌어질 일을 예측할 수 있도록 시의적절한 도움을 제공합니다. 저자는 2004년 연합인포맥스 기자로 언론사에 입문한 뒤 이데일리를 거쳐 현재 한국경제신문 마켓인사이트부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증권·국제·산업·금융·부동산부를 돌며 경제 분야 전반에서 경험을 쌓았습니다. 그는 언론사 증권부의 취재 영역을 기존 주식-채권의 유통시장에서 발행시장으로 넓힌 '자본시장 취재 1세대' 기자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데이터 저널리즘'을 지향하면서 국내 기자 최초로 '자본시장 성적표'를 만들어 보도한 바 있습니다. 책은 '일제강점기 쌀 선물시장의 흥망'부터 '2020년 3월 기준금리 0%대 인하'에 이르기까지 당시 언론의 헤드라인을 연일 장식할 만큼 거대 파장과 후유증을 낳은 주식·채…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수수료 개편으로 사회적인 논란을 일으킨 배달 앱 '배달의민족'이 새 요금 체계 도입을 전면 철회했습니다. 10일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과 김범준 대표는 공동 사과문을 통해 “이달 1일에 도입한 새로운 요금체계 '오픈서비스'를 전면 백지화하고 이전 체제로 돌아간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저희는 외식업주님들의 고충을 세심히 배려하지 못하고 새 요금제를 도입하면서 많은 분께 혼란과 부담을 끼쳤다”며 “상심하고 실망하신 외식업주님들과 국민 여러분께 참담한 심정으로 다시 한 번 깊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요금제 개편 이후 외식업주님들을 비롯해서 관계기관, 그리고 각계에서 많은 조언과 충고를 주셨고 한결같이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것이 좋겠다’는 말씀이었다”며 “더구나, 코로나 19의 확산으로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커진 상황에서 충분한 의견 수렴 없는 요금제 개편은 안 된다는 말씀 주셨다”고 사과했습니다. 그러면서 “저희는 지난 1일 도입한 오픈서비스 체계를 전면 백지화하고 이전 체제로 돌아가고자 한다”며 “기술적 역량을 총 동원해 가장 빠른 시일 내에 이전 방식으…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1%대 상승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파격적인 유동성 정책을 내놓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49포인트(1.33%) 올라 1860.70을 가리켰다. 코스피가 1860선을 넘긴 것은 지난달 11일 이후 한달여 만이다. 간밤 연준은 최대 2조 3000억 달러의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할 수 있는 조치를 발표했다. 일부 투기등급 회사채(정크본드)와 상업용 주택저당증권(CMBS), 대출채권담보부증권(CLO)까지 매입하기로 해 파격적이라는 평가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신용경색 리스크 경고등이 켜진 기업, 가계, 지방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연준이 전격적으로 지원을 결정한 것이다. 특히 코로나 19 사태 이후 금융위기를 촉발시킬 수 있는 시한폭탄으로 지목되었던 대출채권담보부증권(CLO)마저 매입하기로 한 것은 미 연준의 금융 시스템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목적으로 해석된다. OPEC+(석유수출국기구인 OPEC과 10개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는 9일(현지시간) 긴급 화상 회의에서 하루 1000만 배럴 규모의 감산안을 논의했으나 멕시코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주)맘편한세상의 국내 최대 아이돌봄 서비스 매칭 플랫폼 맘시터는 온라인개학 시행을 앞두고 학부모 회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돌봄 공백에 우려를 가진 학부모들을 위한 ‘온라인 개학 특별시터’를 제안합니다.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2일 동안 맘시터 부모회원 2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95%가 온라인 개학 시행에 대해 우려를 표했습니다. 46.9%가 ‘원격수업을 아이 혼자서 진행할 수 없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23.8%는 ‘집중력 낮음’을 걱정했습니다. 이 밖에도 ‘수업의 질 및 이해도 하락’이 13.7%, ‘비대면으로 인한 사회성, 관계 형성의 어려움’이 3.7%, ‘미디어에 무방비하게 노출되는 점’이 5%, 기타 1.9%로 집계됐습니다. 또한 설문에 응답한 회원 74.1%가 온라인 개학과 관련해 아이 돌봄에 대한 필요를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맞벌이 가정은 온라인 개학에 대한 우려와 불안감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부모 등 가족 돌봄이 있다고 하더라도 기기 사용 및 온라인 출결관리에 관한 우려가 있었습니다. 원격 교육과정이 지속할 경우 퇴사를 고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미국의 바이오업체인 비어 바이오테크놀로지가 개발중인 코로나19 치료제 후보 물질의 위탁생산을 맡는다는 소식에 강세다. 10일 오후 3시 22분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전날보다 15.36% 오른 55만 2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장 시작 전 미국 소재 제약사와 4418억원 규모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계약 의향서를 지난 9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특히 계약금액이 지난 2019년도 매출액(7015억원)의 62.9%에 달해 투자 기대감을 높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이후 단일 공시 기준 최대 계약금액이었다.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추가 공시를 통해 계약 상대방과 계약 제품을 공개하자 주가는 더욱 급격히 오르기 시작했다. “동 계약을 통해 (비어 바이오테크놀로지의)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임상 및 상업물질을 3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라는 내용이 추가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기술 이전을 시작으로 오는 2021년 3공장에서 이 약을 생산할 계획이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샤오미가 5월 중 ‘홍미노트 9S’를 한국에 출시합니다. 10일 샤오미에 따르면 한국테크놀로지(053590)와 손잡고 자사의 최신 스마트폰 모델인 ‘홍미노트 9S(Redmi Note 9S)’를 한국에 출시할 예정입니다. 홍미노트 9S는 지난 7일 글로벌 출시된 LTE 모델 제품인데요. 고성능 프로세서, 매력적인 대칭형 디자인, 뛰어난 쿼드 카메라와 초고용량 배터리를 갖췄습니다. 후면 카메라는 4800만 화소 메인 카메라와 800만 화소 광각, 500만 화소 매크로, 200만 화소 심도 카메라까지 쿼드(4개) 카메라로 구성됐습니다. 전면엔 16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가격은 20만~30만원대로 추정됩니다. 글로벌 가격의 경우 4GB 램·64GB 메모리 모델은 249달러(약 30만 1000원), 6GB램·128GB 메모리 모델은 279달러(약 33만 7000원)입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장 초반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공포 완화로 상승세를 보이던 주가가 국제유가 하락에 주춤하는 모습이다. 10일 오전 9시 9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6% 떨어져 1835.09를 가리켰다. 간밤 다우지수는 1.22% 올라 2만 3719.37을 기록했다. 9일(현지시간)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으로 구성된 10개국 석유수출 협의체인 OPEC+는 회의를 열고 5월부터 두 달간 하루 1000만 배럴을 감산하는 데 합의했다. OPEC+는 오는 7~12월 기간엔 하루 800만 배럴을 감산하고 2021년1월부터 2022년4월에는 하루 600만 배럴을 감산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감산 합의에도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9.3%(2.33달러) 하락한 22.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원유 감산에도 유가가 하락한 것은 이번 감산이 이미 WTI 가격상승에 반영돼 있었기 때문”이라며 “하루 1000만 배럴 감산 규모는 대규모 수요 축소를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KT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시즌(Seezn)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는 사용자들을 위해 영화와 중국 드라마 등을 무료로 제공합니다. KT는 ‘전 국민 누구나 무료영화관’과 ‘월간 중드’ 등으로 시즌에서 제공하는 무료 콘텐츠를 확대한다고 10일 밝혔습니다. 전 국민 누구나 무료영화관에서는 ‘82년생 김지영’, ‘천문:하늘에 묻는다’, ‘타짜:원아이드잭’ 등 지난해 상영된 영화를 로그인만 하면 시청할 수 있습니다. 월간 중드 메뉴를 통해서는 매월 중국 드라마 두 편을 올해 연말까지 무료로 제공합니다. 이달 선보이는 무료 중국 드라마는 ‘장야’입니다. 특히 ‘장야2‘는 최근 국내에서 방영을 시작한 신작입니다. ‘막후지왕’과 ‘진정령’, ‘삼생삼세침상서’ 등도 무료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한국 드라마 무료 콘텐츠도 마련했습니다. ‘연애의 발견’, ‘구르미 그린 달빛’, ‘푸른 바다의 전설’ 등 지나간 명작 드라마 20선을 무료로 제공합니다. ‘맞춤형 집콕 생활’에서는 연령병 콘텐츠를 추천합니다. 초등학생들이 좋아하는
인더뉴스 신재철 기자ㅣ금융감독원이 라임자산운용의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에 대한 현장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9일 금융당국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먼저 라임자산운용과 라임의 사모펀드를 가장 많이 판매한 신한금융투자(888억원)에 대해 현장 조사를 벌입니다. 이번 현장조사의 목적은 지난해 환매가 연기된 라임자산운용 모(母)펀드 중 하나인 무역금융펀드(플루토 TF-1호)의 불완전판매 여부 등에 대한 분쟁 조정입니다. 금감원은 오는 20일부터는 판매사인 은행과 증권사에 대해 차례로 현장 조사하고, 현장조사와 더불어 법률자문 등을 거쳐 가능한 상반기 중에 불완전판매와 관련된 조정을 마친다는 계획입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개미들은 주가가 떨어지면 손절하고, 오르면 추격매수하다가 고점에 물리기 일쑤죠.” 한 개인투자자(개미)가 들려준 자성(?)의 목소리입니다. 실제로 고점에서 물리고 난 뒤 제게 상담요청하는 불쌍한 개미들도 여럿 있습니다. 저도 모르는데 말이죠. 그런데 최근 코로나19 국면에서는 개미들의 움직임이 과거와 다른 양상을 보입니다. 코로나 확진자가 나온 1월 20일 이후 개미들은 20조원 가까이 순매수했습니다. 20일 종가 기준 2200선을 넘어섰던 코스피는 이 기간동안 하락세를 이어오다 한 때 1400대까지 떨어졌습니다. 현재는 코로나19 진정 분위기와 함께 반등 조짐을 보이면서 전날 종가 기준으로 1800대까지 회복했습니다. 같은 기간 3만대를 바라보던 다우지수도 한때 1만 8500대까지 떨어지며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코로나19가 전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동학개미운동’이라는 신조어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러한 급락장에서도 국내 개미들은 대규모 매수에 나섰습니다. 떨어지면 겁먹고 손절하기 바쁘던 예전 모습과는 다른 양상입니다. 이 기간동안 국내 주식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KB증권은 10일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2분기 저점을 지나 3분기부터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월 출하량 기준으로는 4월에 최악의 순간을 통과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6월부터는 비교적 큰 폭의 출하성장이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반기 최대 수요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 대비를 위해서는 늦어도 6월부터 제품 선적이 필요하다. 코로나19로 영업과 가동이 중단됐던 북미, 유럽의 유통채널과 공장도 6월부터 재개될 것”이라며 “글로벌업체들의 5G폰 신제품 출시가 5~6월부터 본격 시작되기 때문”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에 따른 급격한 수요감소를 나타내고 있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이때부터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최선호주로는 삼성전자, LG전자, LG이노텍, 아이티엠반도체, 비에이치”를 제시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불면증은 현대사회를 상징하는 증상 중 하나로 꼽힙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6년 한국인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은 7시간 49분으로 나타났습니다. 회원국 중 가장 짧은 시간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 2016년 기준으로 최근 5년간 수면장애를 겪은 환자 수를 총 2011만 명으로 집계했습니다. 2010년 46만 명에서 5년만에 72만 명으로 56% 증가했습니다. 사회에 만연한 불면증은 수면산업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낳았습니다. 인공지능(AI)이나 사물인터넷(IoT) 등 신기술을 동원해 잠을 푹 자도록 도와주는 제품이 속속 등장하는 추세입니다. 수면 시간을 추적하는 스마트폰 앱(응용 프로그램)부터 기상시간에 맞춰 불이 켜지는 조명 등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 경계를 넘나듭니다. 지난 2017년 기준으로 전 세계 수면산업 시장 규모는 약 44조 원으로 추산됩니다. 스타트업 ‘몽가타(Mongata)’는 스스로를 ‘수면 데이터 회사’라고 소개합니다. SW 개발사같은 느낌이지만 사실은 우리가 잠을 자는 가장 전통적인 가구, 침대를 만듭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쿠팡이 올해 2분기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 전환에 성공, 2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과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미국 뉴욕증시 상장사인 쿠팡Inc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2093억원(1억4900만달러·분기 평균 환율 1405.02원 기준)으로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습니다. 지난해 동기에 342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것과는 대비되는 실적입니다. 다만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인 2337억원(1억5400만달러)보다는 감소했습니다. 쿠팡은 지난해 2분기 한국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로 부과된 과징금 추정치 1억2100만달러(1630억원) 등을 선반영해 8개 분기 만에 적자 전환한 바 있습니다. 매출은 11조9763억원(85억2400만달러)으로 지난해 동기 매출인 10조357억원보다 19% 늘며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올해 1분기 거둔 직전 최대치인 11조4876억원(79억800만달러)을 넘어선 것으로 달러 기준 분기 매출이 80억달러 선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이번 분기 매출 성장은 기존 고객들이 견인한 것으로 모든 고객집단에서 두 자릿수대의 견고한 지출 증가율을 보였다"라고 말했습니다. 쿠팡의 '고객 경험'에 대한 투자가 상대적으로 정체된 한국 소비 시장에 비해 높은 성장률을 가져왔다고 강조한 것입니다. 또한, "2분기에만 로켓배송에 신규 상품 50만개를 추가했고 그 결과 당일·새벽배송 주문 물량이 작년 동기 대비 40% 이상 늘어났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매출 성장은 대만 로켓배송 등 성장사업 부문이 33% 성장하는 등 글로벌 사업이 지속적으로 확대된 영향이 컸습니다. 당기순이익은 435억원(3100만달러)으로 작년 동기 1438억원 손실에서 흑자 전환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전 분기보다 0.3%포인트 떨어진 1.7%로 나타났습니다. 성장사업 부문의 조정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손실은 3301억원으로 작년 동기(2740억원) 대비 20% 증가했습니다. 거라브 아난드 쿠팡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단기적으로 성장사업, 특히 대만 사업의 성장 가속화된 데 따른 것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정상화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성장사업 부문의 연간 조정 에비타 손실 전망을 기존 6억5000만~7억5000만달러에서 9억∼9억5천만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대만에서 고객 지출 증가가 투자 확대를 견인하는 것이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핵심사업인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마켓플레이스·로켓그로스) 매출이 10조3044억원(73억3400만달러)으로 작년 2분기 대비 17% 증가했습니다. 쿠팡에서 한 번이라도 제품을 구매한 고객 수를 뜻하는 '활성 고객 수'는 2390만명으로 1년 전의 2170만명보다 10%가량 늘었습니다. 활성 고객 1인당 분기 매출은 43만1340원(307달러)으로 6% 증가했습니다. 대만·파페치·쿠팡이츠 등 성장사업 부문 매출은 1조6719억원(11억9000만달러)으로 작년 동기보다 33% 성장했습니다. 이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입니다. 김 의장은 대만 사업에 대해 "연초 설정한 가장 낙관적인 전망치보다 더 빠르고 강력하게 성장하고 있다"라며 "대만 사업이 한국에서 소매 서비스 확장을 시작한 초기 몇 년과 비슷한 궤적을 보이고 있어 장기 성장 잠재력에 대한 확신이 커지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인공지능(AI) 사업과 관련해서는 "쿠팡은 수년간 AI 기술을 활용해 개인 맞춤형 추천, 재고 예측, 경로 최적화 등 고객 경험을 모두 개선했다"라며 "소프트웨어 개발에서 초기 구현 단계 신규 개발 코드의 최대 50%가 AI로 작성되고 있으며 자동화, 휴머노이드 로봇 등 AI로 쿠팡 운영에 변혁(transformative impact)을 일으킬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한화생명이 권혁웅 부회장과 이경근 사장을 '투톱'으로 하는 각자대표체제를 본격 가동합니다. 한화생명은 5일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잇따라 열고 권혁웅 전 한화오션 부회장과 이경근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사장을 신임 각자대표이사로 선임했습니다. 권혁웅·이경근 한화생명 신임 대표이사는 이날 공동명의로 임직원에 보낸 'CEO 레터'를 통해 "보험을 넘어 고객생애 전반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라이프솔루션 파트너'로 성장하자"고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고객의 삶에서 스쳐가는 '점'이 아니라 인생의 중요한 순간을 이어주는 '선'이자 삶의 여정이라는 넓은 '면'을 채우는 '라이프솔루션 파트너'가 한화생명이 나아갈 길이라는 것입니다. 핵심동력으로는 'AI 경쟁력 제고'를 꼽았습니다. 격변하는 금융환경에서 근본적인 패러다임 전환과 혁신으로 미래시장 주도권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권혁웅·이경근 대표이사는 "AI 기술로 초개인화 시대가 가속화되면 보험업은 획일적 보장이 아니라 고객 개개인 삶을 분석한 고도의 맞춤형 솔루션을 제안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글로벌 톱티어(Top tier)와 파트너십 확대, AI 기술 및 디지털 역량 고도화 등 기술 기반 혁신으로 기존 보험업 경계를 뛰어넘는 차별화된 상품과 경험을 제공하자"고 당부했습니다. 한화생명의 '글로벌 종합금융그룹' 도약의지도 분명히 했습니다. 권혁웅·이경근 대표는 "종합금융체계를 구축한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지역 사업고도화, 미주지역 증권업 진출에 이어 주요 거점지역 확장을 통해 만들어갈 글로벌 종합금융그룹은 우리가 변함없이 추구해 나갈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한화생명은 대형 생명보험사 최초의 제판분리(제조·판매 조직분리)를 통해 시장을 선도해왔고, 해외에서는 국내 보험사 최초로 미국 증권시장과 인도네시아 은행시장에 진출하며 글로벌 종합금융그룹으로 입지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신임대표들은 취임 직후 본사 전부서 임직원 1800여명과 직접 소통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권혁웅·이경근 대표는 이 자리에서 "혁신은 다양한 경험과 역량을 가진 구성원들의 자유로운 소통에서 시작된다"며 "모두 한마음으로 한화생명의 미래를 설계하자"고 주문했습니다. 한화생명은 전임 여승주 대표이사 부회장이 한화그룹으로 이동하면서 5년여만에 각자대표체제로 전환을 택했습니다. 권혁웅 부회장은 1961년생으로 한양대(화학공학 학사) 졸업후 카이스트에서 화학공학 석·박사를 취득했습니다. 1985년 한화에너지에 입사해 2012년 대표이사에 올랐고 이후 ㈜한화 지원부문 총괄, 한화토탈에너지스 및 한화오션 대표이사를 지낸 전문경영인입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측근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경근 사장(1965년생)은 중앙대 경영학 학사에 이어 연세대에서 경제학 석사를 취득했습니다. 1991년 한화생명 입사후 기획실장, 보험부문장 등으로 일하며 보험영업에 정통한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2022년 11월부터 최근까지 한화생명 판매자회사이자 국내최대 보험판매전문회사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대표이사로 재직했습니다.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시공 현장에서 연이은 인명사고를 낸 포스코이앤씨의 정희민 사장이 사고에 책임을 지고 5일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정 사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포스코이앤씨를 책임지는 사장으로서 사고가 반복된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모든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 사장은 "지난 7월 29일 전면적인 작업 중단과 철저한 안전 점검을 약속드렸음에도 광명∼서울 고속도로 건설 현장에서 또다시 인명사고가 발생한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포스코이앤씨는 이번 사고를 단순한 안전 관리 실패가 아닌, 회사 경영 전반에 대한 통렬한 반성과 근본적 쇄신을 요구하는 엄중한 경고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 사장은 "회사의 존립 가치가 안전에 있다는 점을 다시 새기고, 체질적 혁신을 위한 결단의 출발점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향후 전 임직원과 협력업체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현장 중심의 자율적 안전 문화 정착, 안전을 기업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삼는 안전 체계의 획기적 전환을 통해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회복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길 바라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정 사장은 "다시 한번 그동안 안타깝게 희생된 고인들께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며, 유가족과 부상자분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입장문을 마무리했습니다.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초부터 시공하던 공사현장의 끊이지 않는 중대재해로 질타를 받았습니다. 지난 1월 김해 아파트 신축현장 추락사고, 4월 광명 신안산선 건설현장 붕괴사고, 4월 대구 주상복합 추락사고, 7월 의령 고속국도 공사 사망사고 등 연이은 산재 사망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4일 오후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광명시 옥길동 광명∼서울고속도로 연장 공사 현장에서 미얀마 국적의 30대 남성 근로자가 감전으로 추정되는 사고를 당해 의식불명에 빠졌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이날 "지난달 28일 포스코이앤씨에서 올해 네 번째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철저한 사고원인 규명에 입각한 제대로 된 사고 재발 방지대책 마련과 이행을 직접 주문했음에도 불구하고, 4일 또다시 인명사고가 발생한 상황에 대해 김 장관은 강력한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네이버[035420]는 유럽 내 사업 전개 거점이 될 수 있는 전략적 플랫폼 및 이용자 기반 확보를 위해 스페인 최대 C2C 업체인 왈라팝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네이버는 3억7700만유로(한화 약 6045억원)를 투입해 왈라팝 지분 약 70.5%을 추가 확보합니다. 왈라팝은 1900만명이 넘는 MAU를 보유한 스페인 최대의 C2C(소비자 간 거래) 업체로 일상 생활용품에서 전자기기, 자동차까지 전 영역을 아우르는 개인 간 거래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친환경, 순환 경제에 높은 관심을 기반으로 C2C 서비스의 사용성도 꾸준히 성장 중입니다. 그중에서도 왈라팝은 창업 이후, 사용자 친화적인 서비스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하며 스페인의 대표적인 C2C 서비스로 자리 잡았고 이후 이탈리아, 포르투갈 등 남유럽 시장으로 사업 무대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초기부터 왈라팝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2021년(1억1500만유로)과 2023년(7500만유로)에 걸쳐 약 29.5%의 지분을 확보하며 기술 적용 등 협업을 모색해 왔습니다. 하지만 양사는 보다 본격적인 협업과 시너지 창출을 위해서 더욱 강력한 연계가 필요하다고 판단, 네이버가 왈라팝의 경영권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네이버는 2016년부터 프랑스 전 디지털경제부 장관인 플뢰르 펠르랭 대표가 설립한 투자사인 코렐리아캐피탈에 펀드 출연 등을 통한 간접 투자 방식으로 유럽 사업을 전개해 왔으나 이번 인수를 계기로 왈라팝에 네이버의 검색, 광고, 결제, AI 등 기술과 사업 노하우를 적용하며 유럽 시장에서 보다 본격적으로 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입니다. 특히, C2C는 일상과 밀접한 상품군과 경험들이 공유되는 롱테일 커머스 생태계로 데이터의 다양성이 경쟁력이 되는 AI 생태계에서도 그 중요도가 높습니다. 네이버는 C2C 영역에서의 데이터와 사용자를 AI 기술과 접목하며 새로운 사용 경험을 만들어간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이번 인수를 통해 네이버는 포시마크, 크림, 소다 등 북미, 한국, 일본 등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C2C 사업을 유럽까지 더욱 확대하며 C2C 영역에서의 글로벌 성장세를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는 지난 10여년 동안 유럽 시장에 투자를 진행하며, 본격적인 파트너십을 가져갈 대상을 지속 물색해 왔다"라며 "왈라팝은 글로벌 빅테크가 전 세계 시장을 위협하는 상황에서 스페인의 C2C 시장의 대표자로 자리 잡은 강자이며 네이버는 왈라팝에 기술과 사업 노하우 등을 접목해 새로운 사용성을 부가하며 왈라팝의 성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다양한 상품 구색과 스토리가 풍부한 C2C 기업인 왈라팝 인수를 통해 스페인, 유럽 사용자들의 사용성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갈 수 있을 뿐 아니라 데이터의 다양성이 경쟁력이 되는 AI 생태계에서 네이버의 경쟁력 또한 한층 더 높이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LG디스플레이가 개발부터 생산, 사무에 이르는 모든 사업 영역에 자체 개발한 AI를 적용하고 올해를 AX 혁신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5일 'AX 세미나'를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제조업에서의 AI 도입 전략과 성과를 공개했습니다. 지난해부터 AI 기반 생산 체계를 도입한 LG디스플레이는 2000억원 이상의 수익성 개선 효과를 확인했으며 AI 어시스턴트 시스템 자체 구축을 통해 연 100억원의 비용도 절감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AX 강화 전략을 통해 향후 3년 내 업무 생산성 30% 향상과 OLED 중심의 사업구조 고도화를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계획입니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이형 디스플레이 패널의 엣지 설계를 자동화하는 '엣지 설계 AI 알고리즘'을 개발했습니다. 이 기술은 과거 1개월 이상 걸리던 도면 설계를 8시간으로 단축하며 오류도 현저히 줄여 설계자들이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이영주 제조AI실장은 "패널 하나에는 약 300만개의 픽셀이 있는데 이 중 하나의 픽셀만 불량이어도 출하가 불가하다"라며 "머리카락 1/100 굵기인 이물로 인해 불량이 발생하는데 이를 찾는 것은 한반도에서 야구공 하나를 찾는 것과 유사한 난이도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LG디스플레이는 AI에게 불량에 대한 데이터를 학습시켜 엔지니어들의 숙련도와 시간 제약에 상관없이 불량을 찾아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 실장은 "엔지니어의 숙련도에 따라 데이터 조회 영역이 제한되고 이해한다 하더라도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시간에도 제약이 있다"라며 "AI로 이를 극복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희동 설계AI팀장은 "이형 디스플레이와 네로우 베젤을 요구하는 시장에서 설계자가 신호 배선별 보상 패턴을 다르게 설계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라며 "이 설계가 기존에는 3~4주 소요됐는데 AI를 적용한 설계 자동화를 통해 8시간으로 줄일 수 있었다"라고 말했습니다. 광학 설계에서도 AI를 도입해 기존에는 5일이 걸리던 시뮬레이션 작업을 8시간 만에 완료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 팀장은 "목표하는 색 변화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AI가 설계해 주는 기능을 적용해 기존에는 5일이 소요되던 작업을 8시간으로 단축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데일리 운영 프로세스에도 AI를 적용해 매일 자정에 전 공정에 걸쳐 AI가 데이터를 수집하고 밤새 데이터를 분석, 아침 7시에 엔지니어에게 분석 결과를 메일로 발송합니다. 이런 AI의 활용은 곧 불량률의 감소로 이어지고 불량률의 감소는 수율 향상으로 직결됩니다. 이 실장은 "수율이 1% 상승하면 영업 손익 약 2000억원의 효과를 볼 수 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제조 공정 외에도 LG디스플레이는 개인 업무 혁신에도 AI를 활용합니다. LG디스플레이는 AI 어시스턴트 '하이디(HEIDI)'를 개발하고 메일 요약, 보고서 초안 작성, 실시간 통역, 사내 지식 검색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하이디는 LG AI연구원이 개발한 ‘엑사원 4.0’을 적용했으며 이는 LG 그룹 내에서 AI연구원과 최초로 시도한 사내 생성형 AI입니다. 안보슬 R&D DX팀 책임은 "하이디는 200만 사내 데이터를 바탕으로 빠르게 답변을 제공하며 출처에 대한 위치도 함께 알려준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보안 우려에 대해서 안 책임은 "자체 LLM(거대언어모델)을 구축해 보안에 대한 걱정은 없다"라고 답했습니다. AI 어시스턴트를 자체 개발해 활용하면 외부 AI의 유료 구독 비용을 줄일 수 있어 비용 절감 효과도 볼 수 있습니다. 이 실장은 이를 통해 연간 100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향후 LG디스플레이는 AI 에이전트 고도화를 통해 단순 지원을 넘어 AI 에이전트 간의 유기적 협업을 통한 업무 혁신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영주 제조AI실장은 "이상 감지 AI가 문제를 감지하고 슈퍼 에이전트 AI에 알람을 띄워 문제점을 판단한 후 이에 대한 분석, 조정 등 전 과정을 AI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