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해외직구 시장 성장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기승을 부린 올해에도 꾸준합니다. 최근 ‘비대면’ 흐름으로 온라인 쇼핑이 확대되고 덩달아 배송 편의성이 높아지면서 올해 국내 해외직구 시장이 4조원을 넘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8일 통계청과 전자상거래 업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누적 해외직구 거래액은 2조 8519억원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해 같은기간(2조 6368억원)과 비교하면 약 8% 증가한 규모입니다. 특히 올해 3분기 해외직구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한 958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해외직구 규모는 올해 4분기에도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통상 연말은 주문량이 몰리는 ‘직구 대목’으로 꼽히는 데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보복 소비’ 효과가 일어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입니다. 관세청 관계자는 “중국 광군제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이후 3주는 해당 국가에서 들어온 특송물품 통관건수가 20%에서 40% 증가하는 등 한해 중 가장 집중되는 극성수기로 분류된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병행수입이나 구매대행 판…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홈쇼핑업체가 대기업보다 중소·중견기업에 더 많은 수수료를 부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8일 권순국 공정거래위원회 유통거래과장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지난해 실시한 ‘대형 유통업체 거래 실태 조사'를 발표했습니다. 조사 기간은 지난해 1월부터 12월로 대상은 총 34개 유통브랜드입니다. 이날 공정위에 따르면 모든 업태 유통업체들은 중소·중견기업에 더 높은 실질 수수료율(상품판매액 중 실제 납품업체가 부담하는 수수료 총액 비율)을 적용하고 있었습니다. TV 홈쇼핑은 공시대상기업집단에 속하지 않는 등 중소·중견기업에 30.7%의 실질 수수료율을, 대기업에는 이보다 12.2%포인트 낮은 18.5%를 매겼습니다. 다만 백화점을 제외한 업태의 대·중소기업 간 수수료율 격차는 줄고 있습니다. TV 홈쇼핑은 전년 (13.8%)에서 소폭 감소한 12.2%를, 아웃렛·복합쇼핑몰은 5.0%에서 4.7%로, 대형마트 4.9%에서 2.3%, 온라인몰은 4.6%에서 1.8%로 집계됐습니다. 반면 백화점은 수수료율 격차가 지난해 2.0%에서 2.2%로 커졌습니다. 홈쇼핑부터 온라인까지 업태별로 실질 수수료율이…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현대백화점이 20·30 전용 VIP 멤버십 프로그램을 도입합니다. 최근 유통업계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영 앤 리치(젊은 부유층)’를 겨냥한 전용 멤버십을 만들어 ‘핀셋 케어’하겠다는 전략입니다. 현대백화점은 내년 2월부터 30대 이하 고객 전용 VIP 멤버십 프로그램 ‘클럽 YP’를 운영한다고 8일 밝혔습니다. ‘클럽 YP’는 젊음을 뜻하는 ‘영(Young)’의 앞글자와 우수고객을 뜻하는 ‘VIP’의 마지막 글자를 따 조합한 것입니다. 클럽 YP는 1983년생(한국 나이 39세) 이하 고객 중 직전 연도에 현대백화점카드로 2000만원 이상을 구매한 고객을 선별해 내년 1월경 자체 심사를 거쳐 결정됩니다. 현대백화점은 이와 함께 구매 실적이 없어도 인플루언서(유튜브 구독자 10만명 이상·인스타그램 팔로워 3만명 이상 보유) 등 유명인이나 기부 우수자, 봉사활동 우수자 등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고 있는 사람들도 내부 심사를 거쳐 클럽 YP로 선정할 예정입니다. 클럽 YP에게는 정상 상품 구매 시 5% 할인과 전 점포 3시간 무료 주차, 기념일 선물 등 기존 VIP 멤버…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롯데쇼핑과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지난 4일 '오픈이노베이션챌린지 2020 피칭데이'를 비대면으로 개최했습니다. 7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오픈이노베이션 챌린지 2020은 차세대 유통 현장에 필요한 기술력을 갖춘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하고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의 상생 협력 모델 구축을 위한 사업으로 롯데쇼핑과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공동으로 진행한 사업입니다. 서류 심사, 발표 및 평가의 과정을 통해 선발된 스타트업 기업들은 롯데쇼핑 각 사업부와 함께 새로운 서비스를 오프라인 현장에 적용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사업 가능성을 판단하는 테스트 베드부터 실무자와의 상시 멘토링까지 시장에 즉시 적용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강화했습니다. 이번 피칭데이에는 중고거래 자판기를 이용한 비대면 중고거래 플랫폼 서비스 ‘파라바라’, 우수 체험 학습을 활용한 초등 O4O 학습 센터 ‘아자스쿨’ 등 5개 스타트업 회사가 참여해 경험과 성과에 대해 공유했습니다. 또 롯데쇼핑과 유통 계열사, 롯데엑셀러레이터, 외부 투자사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체가 참가해 스타트업의 성장 가능성을 평가했으며, 총 4500…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동원홈푸드가 운영하는 온라인 장보기 마켓 더반찬&이 무료배송 혜택을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유료 멤버십 서비스 ‘더반찬&패스’를 선보입니다. 7일 동원홈푸드에 따르면 더반찬&패스는 월회비 4500원을 내고 가입한 고객에게 무료배송 혜택을 횟수 제한 없이 제공하는 유료 멤버십 서비스입니다. 일반 고객은 주문금액에서 적립금, 쿠폰 등의 할인금액을 차감한 최종 결제금액이 4만 5000원을 넘어야 무료배송 혜택이 있지만, 멤버십 가입 고객은 1만 4900원 이상만 결제하면 무료로 배송받을 수 있습니다. 더반찬&은 멤버십 서비스 론칭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더반찬&패스 가입 첫 달은 월 100원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가입 고객 중 100명을 추첨해 3만원 할인 쿠폰을 제공합니다. 더반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식음료를 비롯한 각종 음식 배달 서비스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소량의 신선식품도 배송비 걱정 없이 간편하게 주문할 수 있도록 이번 멤버십 서비스를 기획했다”며 “소비자 구매 성향과 트렌드 등을 반영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추가…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배달용 이륜차를 공유와 구독 형태로 원하는 기간만큼 대여해 이용할 수 있는 ‘무빙’ 플랫폼이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무빙은 이륜차 공유 플랫폼을 기반으로 향후 친환경 전기 이륜차 보급 확대에도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모빌리티 플랫폼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무빙은 이륜차 리스 업체가 등록한 공유 오토바이를 배달대행 업체가 대여할 수 있는 중개 플랫폼을 출범했다고 7일 밝혔습니다. 서비스 지역은 경기도 수원에서 시작해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무빙은 이륜차 대여 기간을 1개월 단위로 설정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기존 1년 단위 리스는 라이더 중도 이탈 시 남은 기간 동안 리스비를 허브장이나 라이더가 온전히 부담해야 한다는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무빙은 허브장과 라이더 부담을 줄이기 위해 1개월 단위 대여인 ‘공유’와 1년 단위 대여인 ‘구독’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무빙 플랫폼을 이용할 경우 신규 라이더는 오토바이를 구매하기 위해 큰 비용을 들이거나 리스 오토바이가 납품될 때까지 대기할 필요가 없습니다. 모든 공유 이륜차는 배달용 보험인 유상운송종합보험에 가입된 상태로 무빙 플랫폼에…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백화점과 대형마트 업계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올해 3분기 회복세를 보이던 매출을 연말과 신년 특수를 활용해 정상 궤도에 올려놓겠다는 당초 계획이 물거품이 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업계가 진행한 연말 정기세일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13일부터 28일까지 매출액이 1년 전보다 8% 감소했습니다. 현대백화점 역시 지난달 28일까지 진행한 정기세일 매출이 전년 세일과 견줘 4% 정도 줄었습니다. 프리미엄아울렛 매출도 5.9% 감소했습니다. 신세계백화점은 유일하게 매출이 3.9% 늘었지만 세일 전과 비교하면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이라는 평가입니다. 지난 9월과 10월 회복세로 돌아섰던 오프라인 유통시장이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 따라 다시 주저앉은 흐름을 보이며 업계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0월 오프라인 유통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달 7일부터 2단계로 높아지면서 업계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위메프오가 서울특별시 ‘제로배달 유니온’에 공식 참여합니다. 지난 9월 출범한 제로배달 유니온은 소상공인의 배달 중개수수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서울특별시가 추진하는 주문배달 서비스입니다. 7일 위메프오에 따르면 회사는 제로배달 유니온 참여와 동시에 기존 정률제 중개수수료를 5%에서 2%로 줄였습니다. 앞으로 서울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점포는 위메프오 입점 시 주문 건 당 2% 정률제 중개수수료와 0% 수수료(월 서버비 3만 8000원(VAT포함)) 모델 중 유리한 쪽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위메프오를 이용하는 고객도 혜택을 받습니다. 자치구 별로 7~10% 할인 판매하는 서울사랑상품권으로 결제(제로페이)하면 위메프오에서 더 낮은 가격에 원하는 음식을 주문할 수 있습니다. 위메프오는 제로배달 유니온 서비스 참여를 기념해 18일까지 제로페이 결제 고객에게 추가 10%(1일 한도 5000원, 기간 내 최대 5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합니다. 미리 구매한 서울사랑상품권을 제로페이에 연동해 주문을 하면 최대 20%를 할인 받을 수 있습니다. 하재욱 위메프오 대표이사는 “위메프오는 소상공…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국내 배달 앱 시장 경쟁이 한창인 가운데, 쿠팡이츠(대표 김범석)가 서비스 지역 확대로 배달 업계 3위 굳히기에 나섭니다. 7일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11월까지의 쿠팡이츠 월별 사용자 수(안드로이드 기준)는 39만명→55만명→74만명→92만명→106만명→126만명 등으로 매달 최소 10만명 씩 증가했습니다. 반면 기존 업계 3위로 알려진 배달통은 지난 6월(27만여명)을 기준으로 4위로 내려앉은 상태입니다. 같은 기간 배달통 월별 사용자 수는 27만여명→25만여명→27만여명→22만여명→20만여명→19만여명입니다. 업계에선 쿠팡이츠가 TOP3에 오를 수 있던 원동력으로 ‘배달 속도’와 ‘서비스 지역 확대’를 꼽습니다. 배달원 한 명이 3~4건의 배달을 처리하는 타사와 비교해 쿠팡이츠는 배달원 1명이 1개씩 배달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짧은 것이 특징입니다. 쿠팡이츠는 이달부터 부산·대전·울산 지역에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내년 초에는 대구지역에서도 쿠팡이츠를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5월 강남 3구(…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신세계에서 운영하는 쓱닷컴(SSG닷컴)이 ‘연말 릴레이 할인 행사’에 돌입합니다.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층 강화된 상황에서 연말 소비 수요를 비대면으로 흡수한다는 계획입니다. SSG닷컴(대표 강희석)은 오는 7일부터 디지털 가전부터 크리스마스 완구, 새벽배송 밀키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품군에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습니다. 먼저 SSG닷컴은 오는 13일까지 ‘가전&디지털 연말세일’과 ‘윈터 패션 위크’, ‘크리스마스 키즈 판타지’ 등 시즌 할인 행사를 합니다. 가전 & 디지털 연말세일에서는 수능이 끝난 수험생을 위한 게이밍 전용 컴퓨터 ‘쓱PC’ 3종을 비롯해 애플 최신 기기 등을 선보입니다. 같은 기간 동절기 방한 의류를 인기 브랜드 위주로 구성한 윈터 패션 위크도 열립니다. ‘노스페이스’와 ‘내셔널지오그래픽’ 등 인기 브랜드 외투와 가성비 상품 위주로 구성한 이너웨어, 명품 잡화 등을 최대 80% 할인가에 선보입니다. 유·아동을 위한 할인행사 크리스마스 키즈 판타지는 학습교구, 완구부터 유·아동 의류 및 잡화 상품을 한데 모…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이마트24와 전국 대학생활협동조합이 학생 편의 및 복지 증진을 위해 손을 잡았습니다. 이마트24와 전국 대학생활협동조합(대학생협)은 3일 오후 3시 이마트24 본사 대회의실에서 ‘캠퍼스 편의점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이하 MOU)을 체결했습니다. 대학생협은 대학 내 구성원인 학생, 교원, 직원이 함께 캠퍼스 내 복지매장을 운영하며 복지 증진을 도모하는 협동조합입니다. 이번 업무협약은 ▲ 대학생협 자체 편의점 브랜드COOPSKET(쿱스켓) 사용 ▲ 전국 대학교 캠퍼스 내 107개 매장에 이마트24 상품공급 및 마케팅, 시스템 활용 ▲ 유무인 하이브리드 매장 및 그린 딜리버리 시스템(캠퍼스 학생 도보 배달) 도입 등에 대한 협업을 골자로 진행됐습니다. 한국대학생협연합회 학생위원회가 고안한 대학생협 자체브랜드쿱스켓은 대학생협을 뜻하는 'coop'과 장바구니를 뜻하는 'Basket'의 합성어로, 대학생협의 매장이라는 중의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데요. 이번 협약으로 대학생들에게 익숙한 쿱스켓 브랜드를 그대로 사용하면서이마트24의 상품, 마케팅, 시스템을 활용해 운영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10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지난 8~10월 3달 연속으로 14조원대를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로 실내 생활이 늘어나면서 온라인쇼핑 거래 비중이 증가한 영향으로 해석됩니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 PC와 모바일에서 발생한 인터넷쇼핑 거래금액은 14조 2445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1년 전보다 20.0% 증가한 건데, 다만 증가율은 전월의 27.6%에 비해 다소 줄었습니다. 상품군별로 보면 피자, 치킨 등 온라인 주문으로 배달되는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1조 5578억원을 기록, 1년 전 대비 71.6% 늘어 증가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 ▲일반 음·식료품 43.8% ▲가전·전자·통신기기 39.6% ▲생활용품(38.8%)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습니다. 전월 거래액과 비교하면 문화·레저서비스는 93.2%, 여행·교통서비스는 25.0% 늘었습니다. 반면 음식서비스는 3.7%, 음·식료품은 19.6%씩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소매판매액 중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27.8%였습니다.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1년 전보다 22.…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롯데쇼핑이 7년을 끌어온 상암 롯데몰 건립을 재추진합니다. 판매시설 비율이 80% 이상으로 높았던 초기 구상과 달리 30% 수준으로 크게 낮추고 주거용 오피스텔 비중을 키우는 식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2일 서울시 마포구청에 따르면 지난 11월 롯데쇼핑은 서울시에 상암 롯데몰 개발안을 제출했습니다. 지난달 마포구청 자문을 거쳐 판매비율 등 세부사항을 조정한 뒤 서울시와 본격적인 협의에 돌입한 겁니다. 애초 롯데쇼핑은 지난 2013년 복합쇼핑몰 개발을 목적으로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역 인근 2만644㎡(약 6250평) 규모 부지를 1972억원에 사들였지만 지금까지 첫 삽조차 뜨지 못했습니다. 서울시와 협의가 난항을 거듭했기 때문입니다. 서울시는 주변 전통시장과 상생을 이유로 롯데쇼핑에 상암 롯데몰 내 판매시설 비중을 낮출 것을 요구했습니다. 롯데쇼핑은 애초 비율 80%를 단계적으로 60% 수준으로 줄였지만 서울시는 전통시장 한 곳이 반대한다며 심의를 연장했습니다. 이번에 롯데쇼핑이 서울시에 낸 개발안에는 업무 및 판매시설 50%와 주거용 오피스텔 50% 비율로 상암 롯데몰을…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쿠팡이 시즌오프 상품 등을 최대 87%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는 ‘패션 블랙프라이데이’ 기획전을 엽니다. 이번 행사는 쿠팡이 매달 첫 주 테마를 선정해 패션 트렌드와 할인 상품을 제안하는 ‘패션위크’의 일환으로,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7일까지 진행합니다. 2일 쿠팡에 따르면 패션 블랙프라이데이는 70여개 패션 브랜드의 총 6000여개 상품을 선보이는 쿠팡 역대 최대 규모 패션 기획전입니다. ▲아우터 ▲공용·캐주얼 의류 ▲여성 의류 ▲남성 의류 ▲신발 ▲가방·잡화 ▲유아동 의류 ▲유아동 신발 ▲신생아 의류 등 총 9개의 카테고리로 구성됐습니다.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와 신생아 의류 브랜드가 참여한 첫 기획전으로 소비자 선택 폭을 한층 높인 것이 이번 행사의 특징입니다. 브랜드별 할인 판매를 통해 온라인 최저가로 구매와 추가 할인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날까지는 난닝구, 인스턴트펑크 등 스트리트 브랜드와 나이키, 아디다스 등 스포츠 브랜드를 할인가에 선보입니다. 이후 7일까지는 마리앤모리, 월튼키즈, 라라아망, 베베나인 등 아동과 신생아용 브랜드를 할인가에 판매합니다. 이번 기획전 대표 상품으로…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카카오커머스가 운영하는 주문생산 플랫폼 카카오메이커스가 서비스 시작 4년 9개월만에 누적 거래액 3000억원을 돌파했습니다. 카카오커머스는 30일 카카오메이커스가 지난해 4월 누적 매출액 1000억원을 넘어선 데 이어 1년 7개월 만에 누적 거래액 3000억원을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습니다. 지난 2016년 2월 첫선을 보인 카카오메이커스는 주문생산 방식을 통해 재고를 줄여 대량생산과 대량소비 체제인 제조업 패러다임을 바꾸고 아이디어 상품으로 소비자가 느끼는 생활 속 불편을 해결하고자 시작됐습니다. 이후 2019년 12월 카카오커머스와 합병했으며 주문생산 방식 사업 모델을 공고히 하며 지속 성장하고 있습니다. 카카오메이커스 성장세는 ▲국내 중소브랜드 판로 제공 ▲차별화된 상품 소싱 ▲제품과 브랜드 가치를 전하는 큐레이션 서비스 등이 이유라고 카카오커머스는 설명했습니다. 카카오메이커스는 설립 이후 이달까지 총 제조사 3100여 곳에 생산 기회를 제공해 상품 약 1009만 개를 판매했습니다. 국내 중소기업과 소비자를 잇는 플랫폼 제공과 마케팅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카카오메이커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첫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반도체·인공지능(AI)·에너지 전환을 축으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100년을 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15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해 "급변하는 국제질서 속에 120년 전 을사년의 국권 상실을 되풀이할 수 없다”며 "반도체·인공지능(AI)·에너지 전환을 축으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100년을 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공급망 재편, 첨단기술 경쟁, 기후위기 등 복합 위기를 기회로 바꿔야 한다"며 "힘들더라도 반걸음 앞서가면 무한한 기회를 누리는 선도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위해 이 대통령은 ▲반도체·AI 등 전략산업 집중 육성 ▲에너지 고속도로 등 인프라 전환 가속화 ▲문화산업 글로벌 확장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습니다. 대외관계에서는 일본과의 실용 협력 기조를 유지하되 신뢰를 전제로 한 '미래지향적 상생'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일본은 경제 발전에 있어 떼어놓을 수 없는 동반자"라며 "신뢰를 기반으로 협력하면 AI 시대의 도전도 함께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동시에 "일본 정부가 과거의 아픈 역사를 직시하고 양국 신뢰 훼손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남북관계에서는 흡수통일론을 폐기하고 적대행위 중단을 천명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남북은 원수가 아니며 서로의 체제를 존중하고 평화적 통일을 지향하는 특수관계"라며 "9.19 군사합의를 단계적으로 복원하고 남북 주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교류·협력 기반을 회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음은 이 대통령의 광복 80주년 경축사 전문입니다. 존경하는 5,200만 국민 여러분, 700만 재외동포 여러분, 그리고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80년 전 오늘, 우리는 빼앗겼던 빛을 되찾았습니다. 삼천리 방방곡곡을 감격으로 환하게 밝힌 그 빛은 거저 얻어진 것이 아니었습니다. 해방에 대한 불굴의 의지, 주권회복의 강렬한 열망으로 스스로를 불사른 수많은 이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일궈낸 것이었습니다. 광복절은 단지 독립을 이룬 날이 아닙니다. 우리 손으로 우리의 미래를 정하고, 우리의 삶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자유와 권리를 되찾은 날입니다. 지난 80년 동안 우리 대한민국은 눈부신 성취를 이뤘습니다. 식민지에서 해방된 나라 가운데 유일하게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뤄냈고, 군사력 5위, 경제력 10위권 선진 민주국가로 우뚝 섰습니다. 존경하는 김구 선생이 염원했던 문화강국의 꿈도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전 세계인이 우리말로 노래 부르고, 영화, 드라마, 만화, 문학 등 우리가 만든 콘텐츠를 즐기고 있습니다. 다시는 빼앗기지 않을 부강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독립투사들과 애국선열들의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음수사원(飮水思源), 물을 마실 때 그 물의 기원을 생각한다는 말처럼, 대한민국의 오늘을 만든 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것은 자유와 풍요를 누리는 우리가 해야 할 응당한 책임입니다. 자랑스러운 항일투쟁의 역사를 기리고, 독립유공자의 명예를 지키는 것은 우리 공동체의 과거와 오늘, 그리고 미래를 지키는 일입니다. 독립투쟁의 역사를 부정하고 독립운동가들을 모욕하는 행위는 이제 더 이상 용납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모두를 위해 희생한 분들을 외면한다면 또 다른 위기가 닥쳤을 때 과연 누가 공동체를 위해 앞서 나서겠습니까? 공동체를 위해 특별한 희생을 치르신 분들에 대하여 예우하고 존경하는 마음이 커지면 커질수록 우리 공동체도 더욱 튼튼해질 것입니다. 우리 정부는 독립투쟁의 역사를 제대로 기억하고, 그리고 기록하고, 국민과 함께 만들어 갈 것입니다. 생존 애국지사분들께 각별한 예우를 다하고, 독립유공자 유족의 보상 범위도 더 넓히겠습니다. 해외 독립유공자 유해봉환을 더욱 적극 추진하고, 서훈을 받지 못 한 미서훈 독립유공자들을 찾아내 모두가 합당한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의 굴곡진 역사는 '빛의 혁명'에 이르는 지난한 과정이었습니다. 빼앗긴 빛을 되찾고, 그 빛을 지키기 위한 투쟁의 연속이었습니다. 3.1혁명의 위대한 정신이 임시정부로 이어졌고, 한반도 삼천리 방방곡곡을 넘어, 온 세계에서 독립투쟁의 불길로 번지며 마침내 우리는 다시 빛을 되찾았습니다. 분단과 전쟁의 캄캄한 절망 속에서도 우리 국민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고, 독재의 엄혹한 추위 속에서도 소중한 빛을 지켜내 왔습니다. 4.19혁명과 5.18 민주화운동, 6.10 민주항쟁으로 민주화의 빛을 환하게 밝혔고, 세계사에 없는 두 번의 무혈 평화혁명으로 이 땅이 국민주권이 살아있는 민주공화국임을 만천하에 선언하였던 것입니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까지 이어진 '빛의 혁명'은 일찍이 타고르가 노래한 '동방의 등불'이 오색 찬란한 응원봉 불빛으로 빛나는 감격의 순간이었습니다. 어둠이 있기에 빛의 소중함을 알았고, 빛이 있기에 어둠에 맞설 용기를 낼 수 있었습니다. 광복으로 찾은 빛을 다시는 빼앗기지 않도록, 독재와 내란으로부터 지켜낸 빛이 다시는 꺼지지 않도록, 우리 모두가 함께 지켜냅시다. 그것이야말로 '빛의 혁명'의 진정한 완성이며,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에 화답하는 길이라고 믿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 선조들은 고난 속에서도 부강한 나라, 함께 잘 사는 세상을 꿈꾸었습니다. 죽음을 앞두고도 동양의 평화를 역설했고, 침략의 아픔에도 높은 문화의 힘을 염원했습니다. 그러나 뜻하지 않은 분단은 이 간절한 염원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되었습니다. 분단 체제는 국토를 단절시켰을 뿐만 아니라 거대한 장벽이 되어 우리 국민들을 갈라놓고 있습니다. 사적 이익을 추구하는 세력은 분단을 빌미 삼아 끝없이 국민을 편 가르며 국론을 분열시켰습니다. 민주주의를 억압하고 국민주권을 제약하는 것도 모자라 전쟁의 참화 속으로 우리 국민을 몰아넣으려는 무도한 시도마저 서슴지 않았습니다. 이제 우리 안의 장벽을 허물어야 합니다. 그래야 선조들이 바라던 나라로 나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증오와 혐오, 대립과 대결로는 아무것도 해결할 수 없고, 오히려 국민의 삶과 민주주의를 심각하게 위협할 뿐이라는 것이 지난 80년간 우리가 얻은 뼈저린 교훈입니다. 분열과 배제의 어두운 에너지를 포용과 통합, 연대의 밝은 에너지로 바꿀 때 우리 사회는 더 나은 미래로 더 크게 도약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국민은 언제나 위기 앞에서 작은 차이를 넘어 더 큰 하나로 뭉쳐왔습니다. 나라 잃은 슬픔을 딛고 목숨 바쳐 독립을 쟁취해 낸 것도, 전쟁의 폐허를 딛고 눈부신 산업화를 이뤄낸 것도, 금 모으기로 IMF 외환위기를 극복해 낸 것도, 그리고 무장병력을 동원한 내란에서 헌정질서를 지켜낸 것도 바로 우리 국민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 정치는 우리 국민들의 이러한 기대와 눈높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제 정치문화도 바꿔야 합니다. 정치가 사익이 아닌 공익 추구의 기능을 회복하고, 국민이 정치를 걱정하는 비정상적 상황을 끝낼 때 우리 안에 자리 잡은 갈등과 혐오의 장벽도 비로소 사라질 것입니다. 낡은 이념과 진영에 기초한 분열의 정치에서 탈피해 대화와 양보에 기초한 연대와 상생의 정치를 함께 만들어갈 것을 이 자리를 빌려 거듭 제안하고 촉구하는 바입니다. 선조들이 바라던 부강한 나라, 함께 잘사는 나라, 국민주권이 온전히 실현되는 진정한 민주공화국을 향해 함께 손잡고 나아갑시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분단으로 인해 지속되어 온 남북 대결은 우리 삶을 위협하고, 경제발전을 제약하고, 나라의 미래에 심각한 장애가 되고 있습니다. 낡은 냉전적 사고와 대결에서 벗어나 평화로운 한반도의 새 시대를 열어가야 할 때입니다. 적대 상태의 지속은 남과 북 주민 모두에게 아무런 이익이 되질 않는다는 사실을 우리가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평화가 흔들릴 때 어떤 불행이 생기는지 우리는 이미 지난 역사를 통해 가혹할 정도로 체험했습니다. 평화는 안전한 일상의 기본이고, 민주주의의 토대이며, 경제 발전의 필수조건입니다. 싸워서 이기는 것보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보다, 싸울 필요가 없는 상태, 평화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 아니겠습니까. 숱한 부침 속에서도 이어지던 남북 대화가 지난 정부 내내 완전히 끊기고 말았습니다. 엉킨 실타래일수록 인내심을 갖고 차근차근 풀어가야 합니다. 먼 미래를 말하기에 앞서 지금 당장 신뢰 회복과 대화 복원부터 시작하는 것이 순리일 것입니다. 신뢰는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만들어집니다. 국민주권정부는 취임 직후부터 전단 살포 중단,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등의 조치를 취해왔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정부는 실질적 긴장 완화와 신뢰 회복을 위한 조치를 일관되게 취해나갈 것입니다. 남과 북은 원수가 아닙니다. 남과 북은 서로의 체제를 존중하고 인정하되 평화적 통일을 지향하는 그 과정의 특수관계라고 우리는 정의했습니다. 남북기본합의서에 담긴 이 정신은 6.15 공동선언, 10.4 선언, 판문점 선언, 9.19 공동선언에 이르기까지 남북 간 모든 합의를 관통하고 있는 정신입니다. 우리 정부는 기존 합의를 존중하고, 가능한 사안은 곧바로 이행해 나갈 것입니다. 우선, 현재 북측의 체제를 존중하고, 어떠한 형태의 흡수통일도 추구하지 않을 것이며 일체의 적대행위를 할 뜻도 없음을 분명히 밝힙니다. 특히, 남북 간 우발적 충돌 방지와 군사적 신뢰 구축을 위해 '9.19 군사합의'를 선제적으로, 그리고 단계적으로 복원해 나가겠습니다. 나아가 공리공영·유무상통 원칙에 따라 남북 주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교류 협력 기반 회복, 그리고 공동성장 여건 마련에 나서겠습니다. 광복 80주년인 올해가 대립과 적대의 시대를 끝내고, 평화공존과 공동성장의 한반도 새 시대를 함께 열어갈 적기라고 생각합니다. 신뢰를 회복하고, 단절된 대화를 복원하는 길에 북측이 화답하기를 인내하며 기대하겠습니다. 한편으로, 평화로운 한반도는 '핵 없는 한반도'이며, 주변국과 우호적 협력을 기반으로 하는 한반도입니다. 비핵화는 단기에 해결할 수 없는 복합적이고 매우 어려운 과제임을 인정합니다. 남북, 그리고 미북 대화와 국제사회의 협력을 통해 평화적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 나가면서,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발전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공감대를 넓혀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올해는 광복 80주년인 동시에 한일수교 6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과거를 직시하되 미래로 나아가는 지혜를 발휘해야 할 때입니다. 한·일 양국은 오랫동안 굴곡진 역사를 공유해 왔기에 일본과 관계를 정립하는 문제는 늘 중요하고 어려운 과제였습니다. 우리 곁에는 여전히 과거사 문제로 고통받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입장을 달리하는 갈등도 크게 존재합니다. 동시에 우리는 독립지사들의 꿈을 기억합니다. 가혹한 일제 식민 지배에 맞서면서도 언젠가는 한·일 양국이 진정한 이웃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놓지 않았던 그 선열들의 간절한 염원을 이어가야 합니다. 일본은 마당을 같이 쓰는 우리의 이웃이자 경제 발전에 있어서 떼놓고 생각할 수 없는 중요한 동반자입니다. 60년 전 한·일 국교 정상화 당시 양국 국민 간 왕래는 1만여 명에 불과했지만 이제는 연간 1천2백만 인적 교류의 시대에 진입했습니다. 우리의 국력 또한 그때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성장했습니다. 한국과 일본이 산업 발전 과정에서 함께 성장해 왔던 것처럼, 우리 양국이 신뢰를 기반으로 미래를 위해 협력할 때 초격차 인공지능 시대의 도전도 능히 함께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국익중심 실용외교의 원칙으로 셔틀외교를 통해 자주 만나고 솔직히 대화하면서 일본과 미래지향적인 상생협력의 길을 모색하겠습니다. 신뢰가 두터울수록 협력의 질도 높아지게 마련입니다. 일본 정부가 과거의 아픈 역사를 직시하고 양국 간 신뢰가 훼손되지 않게 노력해 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그럴 때 서로에게 더 큰 공동 이익과 더 나은 미래가 펼쳐질 것으로 믿습니다. 존경하는 대한민국의 주권자 국민 여러분. 우리 모두는 지금 거대한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있습니다. 공급망 재편과 통상 질서의 급격한 변화, 첨단기술 경쟁에 따른 산업대전환, 기후위기로 인한 에너지 전환의 이 복합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나가야 합니다. 한미 관세협상은 하나의 파도에 불과합니다. 앞으로 또 다른 파도들이 시시각각 밀려올 것입니다. 급변하는 질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다면 국가의 미래가 흔들리고 국민의 삶이 위협받게 됩니다. 변화하는 국제 정세를 따라잡지 못하고 열강들의 틈바구니에서 치이다가 마침내 국권을 빼앗겼던 120년 전 을사년의 과오를 다시는 되풀이할 수 없습니다. 2025년 을사년은 그때와 달라야 합니다. 높은 파도에 휩쓸려 난파될 것인가, 위기를 기회로 바꿔 다시 도약할 것이냐는 전적으로 현재 우리 자신들에게 달려 있습니다. 한걸음 뒤처지면 고단한 추격자 신세가 되겠지만 힘들더라도 반걸음 앞서가면 무한한 기회를 누리는 선도자가 될 것입니다. 반도체, 인공지능 등 첨단과학 기술을 육성하여 변화에 적극 대응해야 합니다. 에너지 고속도로를 비롯한 에너지 전환의 속도를 높여 미래를 앞장서 열어가야 합니다. 우리의 문화도 더욱 갈고 닦아 소프트 파워로 세계를 선도해야 합니다. 그럴 때 비로소 우리는 새로운 100년의 도약을 맞이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가보지 않은 길이지만, 우리는 지금까지 해 왔던 것처럼 얼마든지 해낼 수 있습니다. 우리 선조들이 되찾은 자주독립의 빛이, 우리 국민들이 이룬 민주주의의 빛이 우리의 앞날을 밝히는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위대한 우리 국민의 저력이 다시 발휘된다면, 어둠 속에서도 길을 잃지 않고 걸어왔던 것처럼, 우리가 나아갈 길도 잃지 않고 찾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세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 평화와 번영이 가득한 나라, 국민주권의 빛이 꺼지지 않는 나라로, 국민 여러분, 함께 나아갑시다. 감사합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대한항공이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면세구역 라운지를 대대적으로 재단장하고 오는 18일부터 정식 운영에 돌입합니다. 14일 대한항공이 공개한 '마일러 클럽'과 '프레스티지(동편) 라운지'는 고급 호텔 수준의 인테리어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결합한 것이 특징입니다. 대한항공은 골드·차콜·블랙·아이보리 톤을 기본으로 한 공간에 한옥 기둥 등 전통 요소를 접목했고, 메탈·원목·대리석을 활용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구현했습니다. 특히 업계 최초로 ‘라이브 스테이션’을 도입해 그랜드 하얏트 인천 셰프가 직접 조리한 요리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메뉴는 분기별로 교체하며, 피자·크루아상·스테이크·김밥·떡국 등 제철 재료를 활용한 다양한 음식을 선보입니다. 이외에도 한식·양식·베이커리·샐러드바·누들바·주류바와 바리스타 커피 서비스, 바텐더 칵테일도 제공합니다. 라운지 내에는 웰니스 존, 테크 존, 미팅룸, 샤워실 등 복합 편의 시설도 마련했습니다. 대한항공은 먼저 리뉴얼을 마친 라운지를 오픈하는 동시에 인천국제공항 내 다른 라운지 개편을 후속으로 진행합니다. 대상은 일등석 라운지, 프레스티지 동편(좌측) 라운지, 프레스티지 서편 라운지이며 내년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일등석 고객들은 공사 기간 동안 한시적으로 마일러 클럽을 이용하게 됩니다. 라운지는 보통 항공기 탑승 전 프리미엄 고객들이 휴식할 수 있게 제공하는 공간으로 알려져 있지만, 대한항공은 라운지에서부터 새로운 여행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컨셉의 공간을 구성 할 계획입니다. 리뉴얼이 모두 마무리되면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운영하는 대한항공 라운지는 총 6곳으로 확대되며, 총 면적은 5105㎡에서 1만2270㎡로 2.5배 가까이 넓어집니다. 라운지 총 좌석수는 898석에서 1566석으로 늘어납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새롭게 탈바꿈한 라운지는 대한항공 허브 라운지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프리미엄 서비스를 강화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는 13일 관계기관 합동으로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부동산 관련 불법·탈법·이상거래를 면밀점검해 엄정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회의에는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과 은행연합회, 5대 시중은행, 농협·수협·신협·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가 참석했습니다. 정부와 관계기관은 지역별 대출동향을 일일점검하고 주택거래 동향을 세밀하게 살펴 향후 주택시장 과열이나 가계부채 증가추세가 지속되지 않도록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특히 최근 고가주택 신고가 발생사례와 관련, 신고가 신고 이후 철회 등 인위적으로 가격상승을 부추기는 행위에 대해 집중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또 고가주택 자금출처를 정밀하게 분석하고 세금신고가 적정하게 이뤄졌는지 검증할 계획입니다. 이날 금융위·금감원이 공개한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7월중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 잔액은 2조2000억원 늘었습니다. 증가폭이 전달(+6조5000억원) 대비 34% 수준에 그쳤습니다. 지난 3월(+7000억원) 이후 최소 기록이기도 합니다. 대출종류별로 전 금융권 주택담보대출이 4조1000억원 불었습니다. 전달(+6조1000억원)보다 증가세가 둔화한 것입니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1조9000억원 감소했습니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통상 자금수요가 증가하는 7월의 계절적 요인에도 주담대와 기타대출 증가세가 모두 둔화된 것은 가계부채 관리강화방안(6월27일), 3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7월1일) 효과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다만, 이미 이뤄진 주택거래와 대출승인액을 감안할 때 당분간 주담대 중심으로 가계대출 증가추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회의 참석자들은 가계부채 관리강화방안 시행으로 전세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선 전세시장 불안요인은 크지 않다며 하반기 이사수요 등으로 전세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진단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은 최근 "KB금융은 금융의 역할로 우리사회 곳곳에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모두 함께 성장하는 동반자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14일 KB금융에 따르면 양종희 회장은 전날 서울 도봉구 창동에서 '명예를품은가게(명품가게)' 첫번째 사업장 현판식에 참석해 이렇게 의지를 밝혔습니다. 명품가게는 KB금융이 광복 80주년 기념으로 국가보훈부,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광복회와 함께 독립유공자 후손 소상공인을 발굴해 생계와 자립을 응원하고 국민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한 소상공인 지원사업입니다. 1호 명품가게로 선정된 창동 '팔레트미술교습소'는 독립운동가 김혁 선생의 손녀 김수정씨가 운영하는 미술학원으로 지역아동 예술교육에 힘쓰고 있습니다. KB금융과 한경협은 아이들에게 안전하고 편안한 교육환경을 제공하도록 외벽정비, 간판교체, 실내 리모델링, 수도관 보강 등 전반적인 공간개선작업을 했습니다. 팔레트미술교습소 김수정 원장은 "잊지 않고 기억해 주셔서 감사하다. 독립운동가 후손이라는 것이 더욱 자랑스럽게 느껴진다"며 "이번 지원을 통해 교습소 공간이 훨씬 따뜻해졌고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교습소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양종희 회장은 "이번 명품가게 지원사업은 과거의 헌신과 오늘의 희망을 잇는 뜻깊은 연결고리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KB금융과 한경협은 향후 전국 8개 지역 독립유공자 후손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가게 및 부대시설 개선(리모델링), 분야별 경영컨설팅(연중), 명품가게 현판 제공 등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KB금융은 나라 위한 희생·헌신에 감사와 존경의 의미를 담아 독립유공자를 위한 캠페인과 후원사업을 꾸준히 펼치고 있습니다. 2019년부터 '대한이 살았다' 캠페인을 하고 있는 KB국민은행은 '독립영웅들의 숨겨진 이야기' 영상캠페인을 제작해 대한민국 독립운동 역사를 널리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2022년에는 '대한의 보금자리' 사업으로 강원 정선, 전남 목포, 경북 영덕 등지에서 노후주택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 후손의 주거환경 개선을 지원했습니다. 또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한 장학금 전달, 생활지원키트 후원 등 독립유공자와 그 후손을 위한 전방위적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가 반도체 업무 전반에 최적화된 생성형 AI 플랫폼 가이아(GaiA)를 개발했습니다. SK하이닉스[000660]는 자사 뉴스룸을 통해 "DT(Digital Transformation)를 중심으로 AI 전환(AIX)을 가속하고 있으며 AI를 활용한 업무 효율 향상, 전략 수립, 비즈니스 개선을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라며 "업무 혁신을 위한 AI 플랫폼 및 생성형 AI 서비스 3종을 개발했다"라고 14일 밝혔습니다. 반도체 업무에 특화된 생성형 AI 플랫폼 가이아는 부서·업무별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개발할 수 있으며 피드백 루프 체계를 통해 현업 도메인의 지식과 경험을 지속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환경도 제공한다. 또, 구성원들이 사내 보안망 내에서 안전하게 생성형 AI를 활용하고 업무 특화 서비스를 개발 및 운영하도록 지원합니다. 이번 GaiA 플랫폼은 ▲비즈(Biz) 특화 ▲LLM Chat(거대언어모델 챗) ▲에이닷 비즈(A. BBiz) 등 3종의 생성형 AI 서비스로 구성됩니다. 비즈 특화 서비스는 지난 7월 ▲장비 보전 에이전트 ▲글로벌 정책·기술 분석 에이전트 ▲HR 제도 에이전트 ▲회의 에이전트 등을 베타 오픈했습니다. 이들 서비스는 반도체 생산·제조에 활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며 실제로 개발, 양산 현장에서 활용되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고 있습니다. 8월 초에는 전사 구성원 대상으로 SK하이닉스 전용 챗GPT 서비스인 'LLM Chat'을 베타 오픈했습니다. LLM Chat을 이용하면 사내 보안망으로 안전하게 접속해 사내 데이터 및 지식 기반의 질의응답 서비스로 업무를 효율화할 수 있습니다. 11월 정식 공개 예정인 에이닷 비즈는 일반 업무와 전문 업무를 모두 지원하는 AI 비서 서비스로 회의록, 보고서 작성 등과 같은 일반 사무를 비롯해 구매, 채용, 세무, 법무, PR 등 전문 업무도 맡길 수 있습니다. 가이아와의 연계를 목표로 SK텔레콤[01670]과 개발 중입니다. 이번 가이아 플랫폼을 구성하는 AI 서비스 3종은 SK하이닉스의 '생성형 AI 로드맵'에 맞춰 완성됐습니다. 지난 2023년부터 회사는 ▲네이티브 RAG + LLM(2023) ▲에이전트 및 작업 도구(2024) ▲에이전틱 AI(2025)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2025) 순서로 AI 서비스를 개발 중입니다. SK하이닉스는 "한 차원 진화한 형태의 AI 시스템도 준비 중"이라며 "최종 목표는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 기술로 A2A(Agent to Agent)를 구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A2A는 에이전트 간 상호 소통하며 역할을 분담하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시스템을 말합니다. 그 중심에는 자원을 최적화하고 효율적인 에이전트 조합으로 워크 플로(Work Flow)를 구성하는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이 있습니다. 향후 SK하이닉스는 다양한 에이전트가 협업하는 A2A로 유연하고 단계적인 문제 해결 방식을 도입한다는 계획입니다. 또한, 비즈 특화·LLM Chat·그룹사 에이닷 비즈를 하나로 통합한 에이전틱 AI를 개발하는 동시에 기존 RAG + LLM 인터페이스의 한계를 극복하고 팹(Fab) 내 모든 시스템을 연결하는 통합적 스마트팩토리도 구현한다는 방침입니다. SK하이닉스는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에이전틱 AI를 반도체 산업에 특화해 개발하고 전사적으로 접목해 업무 효율성과 혁신성을 끌어올릴 것"이라며 "올해는 에이전틱 AI를 더 고도화하고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을 개발해 또 한 번의 생성형 AI 혁신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아시아나항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흑자 전환 했습니다. 14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별도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340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영업손실 312억원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다만 매출은 지난해 2분기 대비 3.5% 감소한 1조675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2332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순손실 1492억원 대비 흑자 전환했습니다. 덕분에 부채 비율은 작년 말 기준 1천238%에서 올해 상반기 말 기준 827%로 낮아졌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미주·일본 등 고수익 노선 확대, 연휴 수요에 대한 탄력적 공급 증대, 항공기 가동시간 제고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3분기에는 여객 성수기를 맞아 수익 노선의 운항을 적극 확대할 방침"이라며 "여객기 하부 공간의 벨리 카고 공급을 적극 활용해 반도체 부품, 신선 식품 등 정시성과 긴급성을 요구하는 물류 수요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메리츠금융지주(대표이사 부회장 김용범)는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1조358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습니다. 작년 상반기(1조3275억원) 대비 2.3% 증가한 것으로 반기기준 최대실적을 경신했습니다. 2분기 순이익도 분기기준 사상최대인 7376억원을 달성했습니다. 메리츠금융의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7조5817억원, 1조6715억원입니다. 자산총계는 124조2453억원,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업계 최고 수준인 26.3% 입니다. 메리츠금융은 "메리츠화재의 투자손익 증가, 메리츠증권의 견조한 기업금융 실적 및 자산운용 실적 개선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주요 계열사별 실적을 보면 메리츠화재의 2분기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은 5247억원으로 작년동기대비 3.5% 증가하면서 분기기준 사상 최대실적을 냈습니다. 상반기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은 9873억원입니다. 상반기 보험손익과 투자손익은 각각 7242억원, 6048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자산운용투자이익률은 0.6%p 상승한 4.5% 입니다. 2분기 신계약 CSM(보험계약마진)은 3731억원 증가했으며 상반기말 기준 CSM 잔액은 11조2482억원입니다. 잠정 신지급여력비율(K-ICS)은 238.9%로 업계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메리츠증권은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4485억원, 443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작년동기대비 영업이익은 10.6% 감소했지만 당기순이익은 19.9% 증가했습니다. 2분기 기준 운용자산 규모는 41조4000억원으로 1년전보다 8조7000억원 늘었습니다. 고객예탁자산은 24조3000억원에서 35조4000억원으로 무려 11조2000억원 크게 증가하며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성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