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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소비자 발길 뚝…오프라인 유통업계 ‘코로나 빙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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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December 07, 2020, 10:12:00

추석 이후 실적 회복됐는데..거리두기 격상으로 물거품
“신년 수요까지 ‘절벽’ 직면할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백화점과 대형마트 업계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올해 3분기 회복세를 보이던 매출을 연말과 신년 특수를 활용해 정상 궤도에 올려놓겠다는 당초 계획이 물거품이 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업계가 진행한 연말 정기세일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13일부터 28일까지 매출액이 1년 전보다 8% 감소했습니다.

 

현대백화점 역시 지난달 28일까지 진행한 정기세일 매출이 전년 세일과 견줘 4% 정도 줄었습니다. 프리미엄아울렛 매출도 5.9% 감소했습니다. 신세계백화점은 유일하게 매출이 3.9% 늘었지만 세일 전과 비교하면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이라는 평가입니다.

 

지난 9월과 10월 회복세로 돌아섰던 오프라인 유통시장이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 따라 다시 주저앉은 흐름을 보이며 업계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0월 오프라인 유통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달 7일부터 2단계로 높아지면서 업계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연말은 이듬해 신년 소비까지 이어지는 업계 성수기로 꼽힙니다. 일반적으로 매출이 10%에서 20%가량 높아지는 시기라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 특히 공을 들여서 할인 행사를 기획합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코로나19 확산이 12월 초부터 시작된 상황이라 업계에서는 내년 상반기 장사까지 망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대형마트는 그나마 상황이 낫습니다. 올 초부터 식품군을 중심으로 온라인몰 판매를 강화해온 덕에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 따른 피해가 덜한 편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일부 명품이나 가전제품을 중심으로 매출이 유지되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소비자 발길이 끊기면서 타격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대형마트는 온라인 연계가 강해서 그나마 낫지만 백화점 업계는 ‘장기 불황’이 도래할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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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솔 기자 jinsol@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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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공개정보 이용하고, 신사업 허위발표하고’…부당이득 경영진 검찰 고발

‘미공개정보 이용하고, 신사업 허위발표하고’…부당이득 경영진 검찰 고발

2025.05.21 16:56:12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신약개발과 관련한 호재성 미공개중요정보를 공시하기 전 매수하거나 지인들에게 알려 수억원의 부당이득을 얻은 제약회사 임직원과 주업종과 관련없는 해외 광물개발사업 추진을 허위로 발표해 수십억원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전자부품회사 경영진이 검찰에 고발, 통보됐습니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21일 정례회의를 열고 이들 회사 경영진 등을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법률'상 금지된 미공개중요정보 이용(제174조) 및 부정거래 행위(제178조)를 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통보하는 등의 조치를 의결했습니다. 제약회사A 임직원 등은 2023년 2월과 3월 신약개발 관련 호재성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해당 공시 직전 주식을 매수하거나 지인들에게 정보를 전달한 후, 주가가 오를때 매도해 수억원의 부당이득을 취득했습니다. 이들은 공시·회계 담당자 등에 대한 업무공간의 물리적 분리가 미흡한 점을 이용해 경영상 중요 미공개정보를 쉽게 취득했고 이를 악용해 해당 미공개 중요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전자부품제조업체 B사 경영진 등은 2023년 6월 주업종과 관련없는 해외 광물개발사업 추진을 허위로 발표하고, 해외 합작사와 형식적 MOU만을 체결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광물 채굴권 확보 및 고수익 창출 가능성을 과장해 보도자료로 배포했습니다. 회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던 경영진 등은 허위 발표와 언론 보도로 주가를 단기간내 큰 폭으로 상승시켜(부정거래 행위 직전 대비 24% 상승) 수십억원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입니다. 특히 테마성 신규사업 진출이라는 허위내용을 다수 언론에 노출되도록 했지만 실제채굴권 확보나 경제성 평가, 투자실행 등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 등 사업추진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나 실질적 의사는 없었다는게 증선위 판단입니다. 증선위는 "제약·바이오 종목은 기업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정보가 대부분 비공개 임상결과, 인허가 승인 등 미래 전망에 기반하고 있고, 이러한 정보가 공개되기 전까지는 일반투자자가 접근하기 어려운 전문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다"며 "미공개중요정보 이용 등 불공정거래가 발생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만큼, 제약·바이오업계 임직원들은 업무상 알게된 중요정보를 사적으로 이용하지 않도록 철저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또 "상장회사가 신규사업 추진을 발표할 경우, 투자자는 해당사업이 기존 주력사업과 실질적으로 관련이 있는지, 경영진이 해당사업을 수행할 전문성과 의지를 갖추었는지, 그리고 실제로 사업진행을 위한 투자나 기술 확보 등이 구체적으로 이뤄지고 있는지를 종합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표면적인 언론보도나 단순한 MOU 체결 사실만으로 사업성과를 낙관적으로 판단하기보다는, 공시자료 및 재무정보 등을 면밀히 검토한 후 투자결정을 해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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