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BGF리테일(대표 이건준)이 운영하는 CU는 최근 출시한 롯데리아 양념감자가 편의점 상품으로는 10년 만에 새우깡을 제치고 스낵 매출 1위에 올랐다고 8일 밝혔습니다. CU의 롯데리아 양념감자는 롯데리아에서 판매하는 사이드 메뉴 양념감자를 과자로 만든 제품으로 지난달 24일 출시했습니다. CU와 롯데제과, 롯데리아 3사는 상품 기획, 레시피 개발, 출시 등 약 6개월에 걸쳐 협업했습니다. 롯데리아는 라이선스를 협조하고 롯데제과도 제조 역량을 투입했습니다. CU에 따르면 롯데리아 양념감자는 출시 닷새 만에 매출 1위에 올랐으며 하루 최대 판매량은 일반 과자들의 2배 수준인 2만3000여개입니다. 아울러 이달 1일부터 6일까지 CU 전체 스낵 매출 또한 전년 대비 71.1% 증가했습니다. 1~11월 매출신장률이 26.0%였던 것과 비교하면 45.1%p 늘었습니다. 실제 양념감자 시즈닝 중 고객 선호도가 고객 높은 치즈와 어니언을 하나로 합쳐 만들었습니다. 롯데리아 양념감자 이전에 CU 스낵 중 새우깡 매출을 넘어선 상품은 콘소메맛팝콘이 있습니다. 2011년 첫 출시된 콘소메맛팝콘은 2012년 4월 처음 새우깡을 누르고 스낵 매출 1위를 차지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롯데건설은 국토교통부 장관이 인증하는 ‘우수 부동산서비스사업자 인증’ 심사에서 3회 연속 인증을 취득했다고 8일 밝혔습니다. 우수 부동산서비스사업자 인증은 부동산 관련 서비스를 연계해 체계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수 사업자에게 한국부동산원의 심사를 통해 국토부 장관이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입니다. 롯데건설은 민간임대주택 주거 서비스 플랫폼 ‘Elyes(엘리스)’의 품질을 인정받아 지난 2018년 임대업계 최초로 우수 부동산서비스사업자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 이후 2년마다 갱신 심사를 받아 5년간 인증을 유지 중입니다. 엘리스는 생활편의, 육아교육, 가사생활 등 롯데캐슬 민간임대주택에 거주하는 입주민을 위한 주거 서비스입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엘리스를 통해 국내 최고의 서비스 제공사들과 고객의 생활편의를 높일 뿐만 아니라, 국내 최초로 국토부에서 개발한 앱을 통해 임대차계약을 비대면 전자계약으로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문성과 경쟁력을 갖춘 서비스로 고객에게 풍요로운 주거 문화를 제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셀트리온(대표 기우성)은 인천 스타트업파크 조성사업에서 유망 바이오 스타트업과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의미 있는 성과를 도출하고 있다고 8일 밝혔습니다. 인천 스타트업파크 조성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총괄하고 인천광역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주관하는 사업으로, 4차산업혁명 기술분야 및 바이오융합 분야 스타트업 발굴과 육성을 목표로 진행 중입니다. 셀트리온은 지난 2020년부터 신한금융그룹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민간주도 프로그램 ‘신한스퀘어브릿지 인천’을 공동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서 ▲혁신신약 ▲바이오 소부장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스타트업 발굴·육성 등 송도 내 바이오밸리 구축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셀트리온은 사업 참여 이후 약 2년간 자체 보유 기술과 사업수요에 기반해 50여건 이상의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젝트를 추진 또는 검토해 왔습니다. 혁신신약과 바이오 소부장,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다양한 바이오 스타트업과 협력을 진행해 성과를 도출하고 있습니다. 혁신신약 분야의 대표적 협력 사례로 ‘항체-약물접합체(ADC)’ 플랫폼을 개발하는 '피노바이오'를 들 수 있습니다. 셀트리온은 피노바이오를 직접 발굴해…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신세계는 강남점에 업계 최초로 선보인 ‘뉴 컨템포러리 전문관’이 리뉴얼 오픈 100일 만에 매출이 30% 증가했다고 8일 밝혔습니다. 앞서 신세계는 지난 8월 일상 속에서 레저·여행·쇼핑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기는 2535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해 신진 디자이너를 중심으로 한 뉴 컨템포러리 전문관을 소개했습니다. 기존 디자이너 브랜드 못지 않은 상품력을 갖추고 있지만 백화점 내 어울리는 공간과 디자인의 부재로 온라인을 중심으로 운영, 많은 고객들을 만나볼 수 없었던 14개의 국내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를 중심으로 매장을 구성한 것입니다. 신세계에 따르면 강남점 뉴 컨템포러리 전문관은 리뉴얼 오픈 100일만에 기존 영캐주얼 매장 대비 30%라는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전문관 이용 고객의 80%는 리뉴얼 이전 영캐주얼 매장 경험이 없는 신규 고객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체 매출액의 65%는 2030세대가 차지했습니다. 신세계 뉴 컨템포러리 전문관의 안착은 온라인을 중심으로 운영했던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들의 오프라인 진출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변화와 함께 백화점과 신규 브랜드 간의 상생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정식 입점 외에도 별도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신한금융지주가 앞으로 3년동안 그룹을 이끌 차기 회장 후보를 8일 결정합니다. 조용병 현 신한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등 3명이 회장 압축 후보군에 오른 가운데 신한금융지주회사 이사회 내 소위원회인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차기 회장 후보 1명을 추천하기 위한 면접절차를 개시했습니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신한금융 본사에서는 임영진 사장이 먼저 취재진 앞에 섰습니다. 임 사장은 면접에 임하기 앞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신한은행 입행 37년이 됐다. 37년의 직장생활을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3년 전엔 신한금융그룹의 꿈에 대해 얘기했는데 이번엔 금융생태계의 변화와 혁신에 관해 강조하려 한다"고 부연했습니다. 이어 본사 로비로 출근한 진옥동 행장은 "신한금융그룹이 100년 기업으로 가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그리고 지속가능경영에 대해 중점적으로 생각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진 행장은 "은행장으로 일한 4년의 성과를 어필하고자 한다"면서 "지속가능경영을 위해선 재무적인 것뿐 아니라 비재무적인 부분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소신을 밝혔습니다. 세번째 연임에…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제이스코홀딩스는 필리핀 니켈 광산 회사인 ‘EV Mining & Development(이하 EVM)’와 니켈광산에 대한 사업권, 지분취득, 니켈 원광에 대한 판매권 등 포괄적인 양해각서(MOA)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EVM은 필리핀 남부에 위치한 니켈 광산지역 ‘수리가오 델수르’주에 15000헥타르(4500만평)에 대한 광업권 허가를 취득한 회사다. 광업권 취득은 필리핀 정부의 산림청으로부터 광산개발 권리를 받은 ‘원주민위원회(NCIP)’와 정식계약을 통해 이뤄졌으며 현재 광산지질국과 최종적으로 채굴권 취득을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다. EVM 광산이 위치한 필리핀 수리가오 델수르주는 일본 ‘스미토모’가 투자한 ‘따가니또광산’과 중국 자본이 투자된 다수의 니켈 광산이 있는 지역이다. 이 지역은 전 세계 니켈 원광의 15~20%가 채굴되고 있을 정도로 매장량이 풍부해 원광 채굴활동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EVM의 니켈광산은 0.9~2.0% 함량을 가진 원광이 분포하고 있으며 가채 매장량은 약 5억톤으로 향후 75년간 광업권을 유지할 수 있다. 따가니또광산 등 인근 광산들은 매년 1000만톤의 원광을 채굴해 수출하고 있으며 톤당…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원티드랩은 직장인과 기업을 연구하는 스타트업 임플로이랩스와 '채용 매칭 공동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습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양사는 원티드랩의 채용 서비스 '원티드'와 임플로이랩스의 경력 관리 플랫폼 '잡브레인'간 연동을 추진합니다. 각 서비스 이용자는 회원 연동을 통해, 양사의 서비스를 손쉽게 오가며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이에 따라 잡브레인 이용 중에 원티드의 채용 공고에 바로 지원이 가능해집니다. 구직활동을 위해 각각의 채용 사이트를 방문하며 이력서를 따로 관리해야 했던 이용자들의 번거로움이 해소될 전망입니다. 잡브레인은 경력 데이터 관리 플랫폼으로 학력 및 경력 검증 시스템을 제공합니다. 구직자는 이를 활용해 이력서를 간편하게 작성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연봉⋅급여⋅세금 등 소득관리 기능과 같이 직장인에게 유용한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최근 가입자 15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김지현 임플로이랩스 대표는 "잡브레인 유저들이 보다 편리하게 원티드의 채용 공고에 지원할 수 있게 됐다"며 "원티드랩과 협업을 통해 구직자의 채용 경험을 혁신해 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복기 원티드랩 대표는 "이번 협약으로 매칭 시장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자동차[005380]가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 공급한 수소전기트럭의 국내 판매를 시작합니다. 현대차는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의 국내 판매에 돌입한다고 8일 밝혔습니다.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현대차가 글로벌 시장에 처음 선보인 대형 수소전기트럭으로 스위스, 독일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 연달아 공급하며 친환경성과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현대차에 따르면,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350kW 고효율 모터·180kW 연료 전지 스택(90kW 연료 전지 스택 2기, 스택컴플리트 출력 기준)·72kWh 고전압 배터리가 적용됐습니다. 한 번 수소를 충전하면 약 57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H430 엔진을 탑재한 동급의 엑시언트 디젤보다 우수한 최대 476마력의 출력과 최대토크 2237Nm를 확보했습니다. 특히, 연료전지 시스템 무게가 전기트럭의 배터리보다 가벼워 더 긴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고, 짧은 시간 내 안전하게 100% 충전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라고 현대차 측은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차량 주요 부위 최적화로 실내 소음과 진동을 낮췄으며 ▲측면 충돌 및 롤오버 감지 시 전류와 연료를 차단해 2차 사고를 방지해주는 '충돌…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NH투자증권은 8일 하이딥에 대해 내년 모바일용 터치 IC 채택 후 본격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NH투자증권은 하이딥이 기존 터치 IC 기술에 센싱 기술을 더해 노이즈 제거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해당 기술은 디스플레이 업체가 추가 구조 변경을 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백준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딥이 보유한 스타일러스 솔루션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하이딥의 스타일러스 솔루션은 터치 IC와 스타일러스 센서를 하나의 칩으로 결합해 펜의 형태와 무관하게 적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하이딥의 솔루션이 적용될 스타일러스 솔루션 단가는 기존 대비 10배 높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해당 솔루션이 채택될 시 매출 업사이드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했다. 백 연구원은 “원가 절감 및 두께 감소 효과로 채택 기대감이 높다”며 “빠르면 내년 모바일용 터치 IC 채택 이후 본격적인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신한투자증권은 8일 소마젠에 대해 흑자 기조 지속을 바탕으로 고성장 할 것으로 평가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소마젠은 3분기 개별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6.4% 증가한 977만달러를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41만달러로 흑자전환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상장 후 첫 분기 흑자전환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이동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베리앤틱스, 에드메라헬스, 모더나, NIH 등 주요 고객사향 수주 물량이 지속 확대되면서 NGS 매출이 고성장했다”며 “3분기 NGS 매출은 838만달러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소마젠이 내년에도 NGS/CES 사업부에서의 신규 고객사 계약 확보와 HPV 검사 서비스를 통해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 역시 수익성이 좋은 제품군들의 매출 고성장 지속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를 바탕으로 연간 흑자전환을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 2020년 상장 이후 3년간 매출액이 약 2배 증가했다”며 “내년을 기점으로 연간 흑자전환 달성을 통해 밸류에이션 메리트도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대신증권은 8일 현대건설에 대해 네옴시티 등 해외 수주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 5만 4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대신증권은 국내 주택시장 하강으로 인해 수주, 분양이 불투명해지며 건설주 투자심리가 악화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현대건설은 아람코 NEC 협약, 네옴시티 발주 증가, 원전사업 기회 확대 등 사업 포트폴리오상 긍정적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사우디 아미랄 프로젝트는 입찰이 완료됐고 현대엔지니어링과 함께 진행해 빠르면 연말까지 수주인식이 가능할 것”이라며 “카타르 Ras Laffan 프로젝트는 실주 가능성이 높고 사우디 인산염 석유화학 플랜트는 결과 대기 중”이라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초기 발주된 네옴러닝터널 25km 사업 중 현대건설의 물량은 6km에 해당하며 6억달러 규모라고 전했다. 이후 더라인 Spine 3개 패키지, 송변전프로젝트 등 본격적으로 발주 사업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이 연구원은 “국내 익스포저가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낮고 PF우발채무 발생 및 유동성 위험도 크지 않다”며 “부진한 실적이 이어졌던 현대엔지니어링의 실적 개
인더뉴스 김대웅 기자ㅣ코스닥 상장사 한국테크놀로지의 주가가 급등 후 돌연 폭락세로 돌아서는 과정에서 석연찮은 정황이 드러나 개인 투자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1900만주가 넘는 대규모 전환사채(CB) 상장을 앞두고 신사업 기대를 한껏 높인 직후 매도 폭탄이 쏟아지자 애초 물량털기용 작업이 아니었냐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800원대에 머물던 한국테크놀로지 주가는 지난달 말부터 가파르게 치솟기 시작해 단숨에 1350원을 찍었다. 이후 분위기가 급변해 지난 6~7일 이틀 연속 두자릿수 급락세를 연출하며 주가는 순식간에 800원대로 되돌아왔다. 최근 주가 폭락은 대규모 CB 물량이 시장에 쏟아진 탓으로 보인다. 7일 하루 동안 기타법인은 700만주 이상 순매도를 기록하며 주가에 쇼크를 줬고 이 물량은 고스란히 개인들이 떠안았다. 9일 상장되는 1968만주 규모의 CB 물량이 이틀 전부터 공매도가 가능한 점을 이용해 CB 보유 세력이 대거 차익실현에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이날 한국거래소는 특정 계좌에서 매도 물량이 집중된 사실이 포착됐다며 한국테크놀로지를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했다. 해당 CB들을 살펴보면, 주당 700원대에 주식으로 전환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삼성엔지니어링[028050] 신임 대표이사 사장에 남궁홍 부사장이 내정됐습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23년 정기 사장 인사에서 플랜트사업본부장을 맡고 있는 남궁홍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 내정했다고 7일 밝혔습니다. 남궁홍 신임 사장은 인하대 기계공학과 학사, 헬싱키경제경영대학원 MBA 과정을 거쳤으며, 1994년 삼성엔지니어링 입사 후 마케팅기획팀장, UAE법인장, 플랜트사업본부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습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부사장 이하 정기 임원인사도 빠른 시일 내 발표할 계획입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는 7일 정례회의를 열어 BC카드, LG CNS, 삼성SDS, 삼성카드, 신한은행, 신한카드, 쿠콘, 통계청 등 8곳을 신규 데이터전문기관으로 예비지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데이터전문기관은 기업 신청에 따라 데이터의 익명·가명처리 적정성을 평가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데이터를 결합해주는 기관으로 신용정보법상 금융위가 지정하도록 돼 있습니다. 현재까지 데이터전문기관으로 지정된 곳은 신용정보원, 금융보안원, 금융결제원, 국세청 등 4곳뿐입니다. 혁신적인 금융서비스 출현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데이터전문기관을 확대해 데이터 결합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된 건 이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금융위와 금융감독원은 신뢰성, 전문성, 개방성 등 데이터전문기관 지정원칙과 세부 심사기준을 마련하고 지난해 7월부터 예비지정 신청을 받아 심사를 벌여왔습니다. 금융위 의결로 예비지정된 이번 8개 기관은 금감원 외부전문가 평가위원회 심사결과와 심사기준을 모두 충족하는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이들 8개 기관은 데이터전문기관 업무수행을 위한 설비구축 등 준비를 거쳐 본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금융위는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서울 성북구 길음뉴타운의 마지막 사업지인 길음5구역이 최고 30층, 총 808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로 새롭게 태어납니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6일 열린 제9차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길음5재정비촉진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이 조건부 가결됐습니다. 재정비계획 변경안이 가결됨에 따라 길음5구역은 기존 계획안에서 제시된 총 571가구보다 237가구 늘어난 808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입니다. 최고 층고 또한 28층에서 30층으로 상향됐으며, 용적률도 250%에서 290%이하로 늘었습니다. 총 가구수 가운데 공공주택 물량으로 예정된 148가구는 분양가구와 차별없는 혼합배치로 공급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사회복지시설을 건립해 노후한 정릉종합사회복지관, 성북여성회관을 이전하고, 여성새로일하기센터, 키즈카페, 여성플라자, 커뮤니티공간 등 다양한 문화복지 관련 시설도 조성할 예정입니다. 입주민 생활 안전을 위해 현재 정릉로변에 위치하고 있는 정릉치안센터도 길음5구역 내로 이전 설치할 계획입니다. 유창수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변경 결정으로 주택공급 뿐만 아니라 주거여건 개선, 사회복지시설 건립으로 지역 주민의 문화 복지를 증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고려아연과 MBK파트너스·영풍과의 경영권 분쟁이 확대되면서 영풍이 극적으로 공개매수를 철회하고 고려아연과 전격 화해를 시도할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3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기자회견에서 영풍과의 관개 개선 가능성을 언급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금융투자업계와 법조계에서는 사실상 고려아연과 MBK파트너스·영풍과의 경영권 분쟁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만큼 현실성이 거의 없다는 게 중론입니다. 3일 금융투자업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영풍이 MBK파트너스와 맺은 주주간 계약서가 우선 가장 큰 걸림돌로 꼽힙니다. 영풍과 MBK가 고려아연에 대한 공개매수에 나서면서 신고한 공개매수신고서에 따르면 공개매수자인 영풍은 경영협력계약의 체결일로부터 10년 간 보유주식을 제3자에게 처분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는 만큼 영풍은 자신이 보유한 고려아연 주식을 MBK외에는 아예 팔 수가 없도록 강제돼 있습니다. 여기에 10년이 지나서도 영풍은 보유한 주식을 MBK파트너스 측이 요구할 경우 넘겨야 하는 우선매수권까지 MBK파트너스 측에 부여해준 상황입니다. 이 외에도 영풍과 MBK파트너스간 주주간 계약서에는 10년이 경과한 이후에도 고려아연 측의 현 회장인 최윤범과 그 특수관계인 등에게는 영풍이 자신이 보유한 고려아연 주식을 팔 수 없도록 명시돼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양 측의 깊어진 감정의 골 역시 화해 할 수 있는 선을 넘었다는 의견이 대세입니다. 상호 보도자료를 넘어 기자회견 등을 통한 직접적인 언론 플레이를 이어왔고 이번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양측이 상대방을 상대로 제기한 각종 소송은 배임과 허위사실 유포 등 10여건 넘기 때문입니다. 특히 상호 소송 중 일부는 고소를 취하하면 더 이상 수사가 진행되지 않지만, 상당수는 검찰 등 사법당국의 자율에 따라 수사가 진행될 상황에 놓이면서 상당 부분 상호 퇴로가 닫혔다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최 회장의 기자회견이 있던 지난 2일에도 영풍은 법원이 주식회사 영풍이 당사 대표이사 등을 상대로 제기한 자기주식취득금지 가처분 신청을 전부 기각하는 판정을 내렸음에도 이를 인정하지 않고 곧바로 고려아연의 자기주식 취득 목적 공개매수 절차를 중지하라는 가처분 신청을 서울지방법원에 냈습니다. 강성두 영풍 사장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싸움을 예상도 못했던 것도 아닌데 이정도에서 맥없이 물러나지는 않겠다"며 "다시 한번 (공개매수가격)을 상향하는 것까지 포함해 모든 수단을 검토할 의사가 있다"며 물러설 뜻이 없다는 점을 공개적으로 확언했습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일련의 행위와 발언 등은 더 이상 대화가 될 수 없는 상대임을 본인들 스스로 시인했다고 밖에 볼 수 없다"며 "둘의 화해는 이제 실현가능성이 없는 얘기라고 보면 된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MBK와 영풍이 적대적 공개매수를 통하여 고려아연의 경영권을 빼앗는 경우 고려아연의 미래는 없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영풍의 경영권 인수 시도에 대응해 2조원대 회사 자금을 투입해 대규모 자사주 매입 결정을 한 배경과 앞으로 계획을 직접 밝혔습니다. 최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유를 불문하고 고려아연이 지금과 같은 혼란과 분쟁의 한가운데 처하게 돼 주주와 임직원, 협력업체, 지역사회 및 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리게 된 점 깊은 사과의 말씀드린다"며 "회사와 주주, 임직원, 협력업체를 지키고 지역사회, 그리고 국민 여러분의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진심을 담은 간절한 결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최 회장은 고려아연과 함께 사모펀드인 베인캐피털도 4300억원을 들여 공개 매수에 참여, 고려아연 지분 2.5%에 해당하는 51만여주의 공개 매수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과 베인캐피털의 합산 공개 매수 규모는 전체 발행 주식의 18%인 약 372만주이며 전체 금액은 3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최 회장은 "베인캐피털은 고려아연의 경영이나 이사회에 관여하지 않는 순수한 재무적 투자자"라며 "베인캐피털은 고려아연 현 경영진이 추진하는 트로이카 드라이브 등 미래 사업 방향을 적극적 지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최 회장은 "금번 고려아연이 취득하는 자사주는 향후 적법 절차를 거쳐 전량 소각함으로써 주주 가치를 확고히 높이겠다"며 "이는 금번 사태로 초래된 자본시장 혼란 및 회사 비전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신속히 수습하고자 한 결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최 회장은 "MBK가 경영권을 장악하는 경우, 결국 MBK는 고려아연을 중국기업이든 누구든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 매수인에게 매각할 것"이라며 "이러한 결과를 방지함으로써 비철제련 세계1위의 토종기업으로서 2차전지 공급망에서 니켈 등 핵심 원소재를 생산하는 국가기간산업을 지키고자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은 오는 4일부터 23일까지 주당 83만원에 320만9009주의 자기주식을 공개 매수할 예정입니다. 자사주 매입에 소요되는 비용은 총 2조6635억원 입니다. 한편 이날 오전, 최 회장의 기자회견에 앞서 서울중앙지법 민사50부(김상훈 부장판사)는 영풍 측이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을 상대로 제기한 자기주식 취득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습니다. 법원의 가처분 신청 기각으로 고려아연은 경영권 방어 수단으로 거론된 대항 공개매수와 자사주 매입을 병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MBK파트너스는 법원 결정이 알려진 직후 입장문을 내고 "이 사건 분쟁의 당사자는 MBK·영풍과 현 경영진인 최윤범 회장일 뿐이고, 고려아연은 분쟁의 당사자도 아니므로 분쟁의 일방 당사자인 최윤범 회장을 위해 회사 자금을 사용해 자기주식을 취득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영풍은 이날 고려아연의 자사주 취득 절차를 중지하라는 내용의 가처분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추가로 제기했습니다. 이에 고려아연은 즉각 반박 자료를 내고 "MBK의 주장은 자사주 취득이 아닌 당사의 중간배당에 적용되는 규정이고 비상장법인에 적용되는 사항임에도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혀 양 측의 법률 공방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국내 증시가 금리 인하 수혜 등으로 회복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헬스케어 등 고금리가 부담으로 작용했던 업종 중심으로 본격적인 반등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리 인하와 더불어 미국 대선 등의 사안이 올해 4분기 국내 증시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9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기점으로 미국 등 주요국은 금리 인하 사이클로 진입했다"며 "그간 고금리가 부담으로 작용했던 업종 중심으로 본격적인 반등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리 인하기에 금리와 음의 관계에 있으며 이익 모멘텀이 개선되는 헬스케어, 필수소비재, 화장품, 호텔·레저 등의 업종에 주목한다"고 덧붙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경기확장, 초과수요 국면에서 금리인하, 유동성 확장은 글로벌 증시에 강력한 상승 동력이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의 완만한 경기둔화에 유럽, 중국 경기회복이 가세할 경우 달러 하향 안정은 물론 한국 수출 호조에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금리 인하로 중국 관련주가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하로 중국의 통화정책 운용 여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재정부양 기대감이 있는 동안은 크게 하락하지는 않을 공산이 크다"며 "시장 중립 수준의 비중을 가져가고, 이후 재정부양책 규모를 확인한 이후 판단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미·중 간 패권 다툼이 국내 증시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도 예상된다. 미국의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면서 공급망 압력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로 인한 국내 기업들이 반사 수익 가능성도 나온다. 강진혁 연구원은 "미국의 중국을 겨냥한 보호조치로 인한 국내 반사 수익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과거 2018년 대중국 301조 관세 부과 이후 미국 수입처 다변화에 따라 반도체·배터리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대한국 수입 증가 사례가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 헬스케어 관련 업종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도 보인다. 지난 9월 미국 하원 상임위에서 통과된 생물보안법이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해당 법안은 상원 통과와 대통령 서명을 남겨두고 있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생물보안법은 단기에 끝날 이슈가 아니다"며 "시총이 작은 헬스케어 종목들로 선택지를 확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헬스케어 성장성은 아직 다 반영되지 않았고 지수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내년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시총 2위로 올라설 가능성이 있어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10월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경민 연구원은 "10월 코스피는 4분기 상승추세 재개에 있어 마지막 진통을 겪을 수 있다"며 "미국 대선 지지율과 3분기 실적 결과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증시 등락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불안심리가 커지거나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하면서 증시 변동성을 자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카콜라 사업권은 한 약제상에게 2300달러(약 300만원)에 팔렸는데 현재 시장 가치는 412조에 이른다. 그는 원료를 직접 구매하고 누구에게도 열쇠를 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켰다. 교촌의 3대 치킨 소스 레시피를 아는 분도 한 명뿐이다. 이것이 교촌이 33년간 성장할 수 있었던 비밀이다"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이 오랫동안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배경으로 '고집'과 '상생' 원칙을 꼽았습니다. 치열한 치킨 경쟁 속 최근에는 경쟁사들에 밀리며 실적이 주춤한 상황입니다. 헤쳐나갈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교촌은 'K소스' 세계화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입니다. 업계 유일 소스 전용 공장..교촌 '3대장' 소스도 여기서 교촌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용 소스 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충북 진천 덕산읍에 위치한 자회사 비에치앤바이오의 종합 식품 생산 현장은 1만5375㎡의 부지에 연면적 9392㎡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지난 26일 서울에서 2시간가량 걸려 도착하자마자 입구부터 푸드 트럭의 치킨 냄새가 방문객을 맞았습니다. 2017년 준공된 비에이치앤바이오 진천 생산현장은 컵포장기, 파우치 포장기 등 5종(10대)의 충진설비와 10대의 배합탱크 등을 갖췄습니다. 하루 30~40톤의 소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1만2465톤의 소스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교촌을 대표하는 '3대장' 치킨(간장⋅레드⋅허니) 소스도 이곳에서 만들어집니다. 치킨소스 제조에는 청양홍고추, 마늘, 아카시아꿀 등 국내 농산물을 적극 활용합니다. 교촌 소스를 포함해 국내 주요 식품업체에 납품하는 OEM/ODM 소스 2000여종의 레시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천 종합식품 제조 공장은 자동화 설비와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안전사고 예방과 위생에 특화된 '물 없는 공장'으로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제조시설을 갖췄습니다. 원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최첨단 자동화 로봇 설비 라인을 보유했습니다. 진천 공장의 소스 생산 과정은 4층(전처리&배합실)부터 2층(포장실), 1층(완제품 적재실)까지 ▲원료 입고·검수 ▲비가식부위 제거 및 세척·살균 ▲계량 ▲배합 ▲품질검사 ▲충진 ▲금속검출 및 중량선별 ▲제품포장 ▲완제품적재 및 이송 ▲보관 및 출하로 나눠 진행됩니다. 먼저 4층에서 가열이 필요한 주 원료 마늘을 전처리 살균합니다. 껍질과 꼭지가 제거된 마늘을 설비에 투입하면 벨트에서 1차 세척(버블세척)을 진행하고 2차로 마늘 겉면을 약 70℃ 온도에 살균 3, 4차 냉각해 분쇄합니다. 이렇게 전처리된 마늘과 다른 원료들을 배합실로 이동해 소스로 만듭니다. '적합' 판정을 받은 소스는 천장 배관을 통해 2층 포장실로 내려갑니다. 이 공간은 청결 구역으로 음압관리시스템으로 공기를 관리하는데 병원과는 반대로 '양압' 관리가 이뤄집니다. 분진 등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1층에서는 무인 대차(AGV)가 움직이며 냉장 창고에 팔레트를 자동으로 입고합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교촌 소스는 원물의 영양손실을 최소화하는 '비가열 공법'으로 만들어집니다. 신선하고 진한 맛을 살릴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매운맛의 '레드 소스'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청양 홍고추를 가열하지 않고 직접 짜내 매운맛을 내는 방식입니다. 김태윤 비에이치앤바이오 생산품질혁신본부 상무는 "유통기한이 가열공법에 비해 짧고 제조 원가는 비싸지만 국내산 프리미엄 식재료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청양홍고추를 직접 착즙하는 등의 비가열 제조공법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붓질과 계약재배로 대표되는 교촌의 '고집과 상생' 코로나19를 지나는 와중에도 치킨 프렌차이즈들은 대체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교촌만 실적이 눈에 띄게 부진했습니다. 가격 관련 부정적 이미지와 함께 신제품 등 화제성에서 밀리며 매출이 전년보다 14% 줄었습니다. 8년간 1위였던 순위는 2년 사이 3위로 떨어졌습니다. 반등이 필요한 교촌입니다. 올해 교촌은 실적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20년 만에 판교로 신사옥을 이전하며 새 비전 '진심경영'을 발표했습니다. 6월에는 2년 만에 신제품 '교촌옥수수'를 출시했습니다. 수제맥주 '문베어'를 포함해 지난해 '교촌필방', 올해 한식당 '메밀단편' 등 신사업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래처와의 '상생'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농가와의 계약재배 역시 상생 전략의 일환입니다. 교촌은 계약재배로 지역 농가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계약재배를 활용하면 회사는 대규모 원물을 안정적으로 수급 받을 수 있고, 농가 입장에서는 유통 부담을 줄이고 거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교촌은 최상의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청양고추'의 대표 산지 충남 청양은 물론 경기 여주, 강원 원주, 충북 단양 등 각지의 청양홍고추 산지 농가를 발굴해 계약재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후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국 지역별로 농가를 분산·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원활한 공급망 확보에도 유리합니다. 비에이치앤바이오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계약재배 등을 통해 수매한 국내 농산물은 총 3825톤에 육박합니다. 이 기간 매입한 청양홍고추 2800톤 중 58%가 계약재배 물량입니다. 마늘(700톤)과 아카시아꿀(315톤) 등 소스에 쓰이는 식재료 대부분을 국내산 농산물로 수급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계약재배 농가로부터 시장가격과 관계없이 정해진 납품가격으로 일괄 구매하고 납품 후 2주 이내에 대금을 정산해주며 농가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있습니다. 운송은 비에이치앤바이오가 직접 맡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납품 시 세척, 선별, 건조, 포장 등을 생략할 수 있어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송원엽 비에이치앤바이오 대표는 "교촌은 간장, 레드, 허니로 대표되는 치킨소스를 제조하기 위해 우리 농산물의 상당 수를 계약재배로 들여와 지역 농가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며 "교촌치킨 소스의 원천에는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교촌의 경영철학인 ‘진심경영’이 담겨있다"고 말했습니다. K소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냅니다. 교촌치킨은 현재 7개국(미국·캐나다·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두바이·중국·대만)에 진출해 있습니다. 모든 해외 매장에서 판매되는 치킨에 제공되는 소스는 이곳에서 제조됩니다. 이슬람 문화권 수출을 위해 2020년에 수출용 소스류 7종 할랄 인증(KMF)을 획득했습니다. 송 대표는 "전 세계 프렌차이즈 중 소스만 가지고 엄청나게 성장을 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소스만큼은 교촌도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K푸드는 치킨에서 나올 것 같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소스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