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SK하이닉스는 28일 올해 1분기 매출액 8조4942억 원, 영업이익 1조3244억 원(영업이익률 16%), 순이익 9926억 원(순이익률 12%)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올 초 반도체 시장 업황이 좋아지면서 SK하이닉스는 전 분기, 전년 동기 대비 호실적을 냈습니다. 보통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이지만, PC와 모바일에 적용되는 메모리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실적에 호재로 작용했다고 회사는 설명했습니다. 또, 주요 제품의 수율이 빠르게 개선되면서 원가 경쟁력도 높아졌습니다. 이를 통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각각 7%, 37% 증가했습니다. 먼저 D램은 모바일, PC, 그래픽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늘었는데요. 그 결과 전 분기 대비 제품 출하량이 4% 증가했습니다. 낸드플래시는 모바일에 들어가는 고용량 제품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전 분기 대비 출하량이 21% 증가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1분기 이후 시장에 대해서도 밝은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D램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낸드플래시 역시 시황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이런 환경에 대응하면서 실적을 높여 가겠다는 계획입니다. 세부적으
인더뉴스 이진성 기자ㅣ한미약품(대표이사 우종수·권세창)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703억원과 영업이익 299억원, 순이익 232억원을 달성했다고 27일 밝혔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일부 호흡기 제품 및 수출 부문이 영향을 받아 전년 같은기간 대비 매출은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4.2%, 101.7% 증가했습니다. 한미약품은 “내실있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실제 한미약품의 주요 개량·복합신약들은 고르게 성장하는 모습입니다. 고혈압치료 복합신약 제품군인 아모잘탄패밀리(287억원), 이상지질혈증 복합신약 로수젯(266억원) 등 10여종의 주요 전문의약품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018년부터 3년 연속 국내 원외처방 시장 1위를 기록중인 한미약품은 작년 1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린 블록버스터 제품 12종(로수젯, 아모잘탄, 에소메졸, 아모잘탄플러스, 아모디핀, 한미탐스, 낙소졸, 로벨리토, 히알루미니, 카니틸, 라본디, 피도글)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올해도 꾸준한 성장을 토대로 4년 연속 국내 원외처방 시장 1위 달성이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1분기에는 한미약품이 보유한 30여개
인더뉴스 이진성 기자ㅣ치킨 프랜차이즈 ‘bhc치킨(대표 임금옥)’이 지난해 사상 첫 4000억원의 매출을 돌파하면서 자사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14일 bhc치킨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4004억원으로 직전연도 대비 26% 성장했습니다. 치킨업계에서는 교촌치킨과 동시에 4000억원대 클럽에 이름을 올리며 치킨업계 양강구도를 만들었다는 평가입니다. 독자경영을 시작한 2013년 이래 7년만의 성과입니다. 업계에서는 bhc치킨이 강조해온 가맹점과 가맹본부 간 본연의 역할과 책임(R&R)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진정한 상생경영 실천이 주효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실제 bhc치킨은 최신 트렌드 분석을 기반으로 소비자가 선호하는 신메뉴 개발과 적극적인 광고, 홍보, 마케팅을 전개로 브랜드 인지도 상승과 구매 가치를 높여 소비자가 가맹점에 주문까지 이뤄지게 하는 역할에 충실해 왔습니다. 또 가맹점은 개발된 메뉴를 매뉴얼대로 조리하며 위생과 고객 접점 영업시간 등 고객 중시 영업 규칙을 충실히 지키면서 고객 접점에서의 신뢰를 얻었는데요. 이러한 가맹점과 본사 노력이 현재 bhc치킨 성공신화의 근간이 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bhc치킨은 독자경영 이후 2014년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KT가 지난해 AI·DX, 미디어 등 디지털 플랫폼 매출이 크게 성장하면서 KT가 본격적인 ‘디지코(Digico)’로의 전환에 한 발 더 다가섰습니다. 성장사업의 구조적 확장으로 KT 별도기준 서비스 매출이 9년 만에 15조원의 벽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별도기준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8782억원과 665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7.4%와 55.3% 상승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KT(대표이사 구현모)는 2020년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매출 23조 9167억원, 영업이익 1조 1841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단말 매출 감소로 전년 대비 매출은 1.7% 감소했으나 서비스 매출은 0.4%, 영업이익은 2.1% 증가한 실적입니다. 성장은 플랫폼 사업이 이끌었습니다. AI·DX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1.8% 증가하며, KT 전체 사업영역 가운데 가장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IDC와 클라우드 사업은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따라 2020년에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오픈한 국내 최대 용량의 용산 IDC는 이미 예약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롯데정밀화학이 연결 기준 2020년 영업이익이 1392억원으로 전년도 1897억원 대비 26.6%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4일 공시했습니다. 매출은 1조 2636억원으로 전년도 1조 3113억원 대비 3.6% 감소했습니다. 순이익은 1988억원으로 전년도 1684억원 대비 18.1% 늘었습니다. 4분기 영업이익은 28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1.1% 줄었습니다. 이 분기 매출은 3037억 원, 순이익은 666억 원이었습니다. 롯데정밀화학 측은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전방산업의 수요 감소와 하반기 원-달러 환율 하락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며 “다만 영업이익률은 11% 수준으로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LG유플러스는 K-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2020년 연간 영업수익(매출) 13조 4176억원, 서비스수익 10조 5906억원, 영업이익 8862억원을 달성했다고 3일 밝혔습니다. 매출은 전년 대비 8.4% 증가했습니다. 유무선 서비스 개선에 따른 가입자 성장이 배경으로 지목되는데요. 영업수익에서 단말 수익을 제외한 서비스수익 역시 2019년에 비해 15% 늘어났습니다. 수익 증가와 더불어 효율적인 마케팅 비용 관리가 이어지면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9.1%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영업수익은 3조 5173억원, 서비스수익은 2조 750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0.8%, 16.3% 늘었습니다. 반면 영업이익은 아이폰12 출시와 5G 순증가입자 영향 등으로 마케팅 비용이 일시적으로 증가, 전년 동기 대비 3.7% 줄어든 175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 MNO·MVNO 가입자 증가로 수익↑..스마트홈·기업 부문도 호실적 연간 기준 모바일 수익은 전년 대비 5.4% 증가한 5조 8130억원을 달성했습니다. 5G 중심의 MNO 가입자와 MVNO 가입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SK텔레콤은 지난해 매출액 18조 6247억원, 영업이익 1조 349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3일 공시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5%, 영업이익은 21.8% 증가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74.3% 증가한 1조 5005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SK텔레콤 측은 “무선·미디어 사업 실적이 개선되고 티브로드 합병 등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고, SK하이닉스의 지분법 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LG전자가 ‘효자’인 가전제품과 TV사업을 중심으로 지난해 영업이익 3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적자를 면치 못하던 스마트폰 사업과 전장 사업간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전장 사업은 ‘황금알’로 거듭나며 내년 흑자전환 달성이라는 기대감에 부푼 반면 스마트폰 사업은 존속 여부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입니다. 29일 서동명 LG전자 MC경영관리담당은 2020년 4분기 실적발표 이후 이어진 컨퍼런스콜에서 “단말사업이 가진 미래 경쟁력을 냉정히 판단해 모든 가능성을 열고 방향성을 검토하고 있다”며 “최적안을 모색하는 중이다”라고 밝혔습니다. LG전자(대표 권봉석)는 지난 20일 2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모바일 사업 재검토에 착수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사업 축소와 매각, 유지 등 모든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쌓은 적자만 5조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손실을 감내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 수익성 개선을 위해 외주생산(ODM) 비중을 크게 늘리고 국내 평택 스마트폰 생산 라인을 베트남 하이퐁 캠퍼스로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SK하이닉스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D램과 낸드플래시 수요 강세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2018년 이후 2년 만에 다시 연간 영업이익 5조원대로 복귀했습다. SK하이닉스는 29일 경영실적 발표회를 열고 2020년 연간 매출 31조 9004억원, 영업이익 5조 126억원(영업이익률 16%)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노종원 SK하이닉스 경영지원 담당 부사장(CFO)은 “지난해 글로벌 팬데믹과 무역 갈등의 격화로 메모리 시장은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며 “그런 중에도 당사는 D램 10나노급 3세대(1Z나노)와 낸드 128단 등 주력 제품을 안정적으로 양산했다”고 말했습니다. 노 부사장은 또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서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당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18%, 84%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조 9662억원과 9659억원(영업이익률 12%)으로 집계됐습니다. 회사 측은 “가격 하락에 따른 매출 감소와 달러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3분기부터 이어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KT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올해 2분기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최근 KT는 현대 HCN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케이블 시장 점유율에서 압도적인 지위를 차지하게 됐는데요. 여기에 넷플릭스와의 제휴로 OTT 시장에서 본격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KT(대표 구현모)는 2020년 2분기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매출 5조 8765억원, 영업이익 3418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습니다. 종합적으로 무선과 미디어 사업이 성장하고 AI(인공지능)·DX(디지털 전환) 기반으로 B2B 사업이 호조를 보이며 작년 2분기와 비슷한 서비스 수익을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효율적 비용 집행 등 수익성 강화 노력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6% 증가했습니다. 다만, 코로나 영향으로 단말 수익이 줄고 카드·호텔 등 일부 그룹사 매출이 감소하면서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했습니다. 이번 분기에는 KT 핵심 신성장 사업인 B2B가 성장을 견인했는데요. 2분기 별도 기준 B2B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대표이사 윤호영)가 일상속 달러 사용 경험을 전면에 내세운 모바일 환전지갑 '달러박스'를 내놓았습니다. 해외여행 수요증가와 함께 다양한 통화를 무료환전해주는 외환서비스가 앞다퉈 출시되는 가운데 카카오뱅크는 기축통화에 집중하면서 해외여행 특화가 아닌 일상적 외화생태계라는 새로운 시장 창출에 나섰습니다. 카카오뱅크가 25일 선보인 달러박스는 카카오뱅크 입출금계좌를 가진 만 19세 이상 고객이라면 누구나 만들 수 있고 1인당 1개만 보유 가능합니다. 최대보유한도는 1만달러, 일최대 입금·출금한도는 각각 5000달러, 1만달러입니다. 달러박스에 달러를 입금하거나 원화로 출금할 때 수수료와 국내 ATM 출금 수수료는 일단 1년간 면제합니다. 전국 총 5곳의 신한은행 외화 ATM에서 회당 최소 100달러부터 하루 최대 600달러까지 인출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뱅크 오보현 외환캠프 서비스 오너(SO)는 이날 달러박스 프레스톡(기자간담회)에서 "일단 1년 수수료 무료로 시작할 예정"이라며 "수수료를 받지 않는 대신 고객이 맡긴 달러를 운용해 운용수익을 낸다는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올해초 외화자금 조달과 운영을 위한 자금운용본부를 구축했다"며 "해외송금 서비스를 제공하며 쌓은 자금운용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안정적인 운용수익을 내겠다"고 부연했습니다. 달러박스와 연계해 카카오톡 친구에게 달러를 선물로 보낼 수도 있습니다. 선물받은 친구는 카카오톡 메시지 창에서 '달러 선물받기' 버튼을 클릭해 달러박스로 받을 수 있으며 30일내 받지 않으면 자동 환불됩니다. 달러 선물은 하루 최대 500달러, 한달 최대 5000달러까지입니다. 카카오뱅크는 외화충전 결제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기업 '트레블월렛'과 제휴해 달러박스를 기타통화 환전이나 해외결제 서비스에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현했습니다. 달러박스 내 트래블월렛 충전하기 페이지에서 통화 종류·금액을 충전할 수 있고 유럽·아시아·북미 등 전세계 70개국에서 자유롭게 이용하면 됩니다. 충전된 통화는 '트래블월렛 카드'로 결제·ATM 출금 등 수수료없이 사용 가능합니다. 김형우 트래블월렛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 참석해 "외환뿐 아니라 지급결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카카오뱅크와 생태계를 구축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전략을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트래블월렛과 제휴를 시작으로 쇼핑·유통·라이프스타일 등 다양한 기능을 '달러박스'에 접목하도록 핀테크 스타트업, 국내외 금융회사와 협업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해외주식투자와 연계 의지를 보였습니다. 오보현 SO는 "미국 주식과 제휴하면 어울리겠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검토할 게 많고 지금 계약된 곳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해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달러박스 출시가 은행권 무료환전 경쟁에 '참전'하는 게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오보현 SO는 "기존 외환서비스는 휴가철에만 이용되고 있지 않느냐"며 "달러박스는 휴가뿐 아니라 평소 달러를 모으고 쓰고 선물하고 여행에도 활용하는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는 오는 27일부터 '개정 특정금융거래정보 보고 및 감독규정'을 시행한다고 24일 밝혔습니다. 이번 개정안은 가상자산사업자의 대주주 현황을 신고사항으로 추가했습니다. 현재 신고사항에 주주 관련 항목이 포함돼 있지 않다보니 가상자산사업자의 최대·주요주주 등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법적근거가 없다는 지적을 반영한 것입니다. 개정 규정은 특정금융정보법·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등 가상자산 관련법령을 준수하기 위한 체계에 관한 사항도 신고하도록 했습니다. 금융당국은 가상자산 관련법령을 준수하기 위한 적절한 조직·인력·전산설비, 내부통제체계에 관한 사항을 신고토록 해 관련법령 위반여부 등을 살펴볼 예정입니다. 신고사항별 변경신고서 제출기한도 구체적으로 정했습니다. 대주주 현황·사업자 소재지 등은 신고사항이 변경된 날부터 14일내, 정보보호관리체계 인증에 관한 정보변경 등은 변경된 날부터 30일내, 대표자·임원 변경 등 그외 사항은 변경되는 날의 30일 전까지 변경신고서를 제출하도록 규정했습니다. 이와 함께 가상자산사업자 신고심사 중단·재개 절차를 도입합니다. 신고사업자·대표자·임원·대주주를 상대로 형사소송 절차가 진행 중인 경우, 금융당국·수사기관에 의한 조사·검사 절차가 진행되고 있고 소송이나 조사·검사 등 내용이 신고심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경우, 사실관계 조회 등 절차가 진행 중인 경우에는 신고심사를 중단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했습니다. 심사 중단된 건의 재개여부는 6개월마다 검토하도록 의무화했습니다. 예측가능성을 높이고 법적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번 개정 감독규정은 27일 시행 즉시 가상자산사업자 신규·변경·갱신신고 심사에 적용됩니다. 기존 가상자산사업자는 개정 감독규정에 따라 새롭게 신고사항에 추가된 대주주 현황, 가상자산 관련 법령준수체계에 관한 사항을 시행일로부터 3개월내 신고해야 합니다. 금융위는 개정 특정금융정보법 시행령 및 개정 감독규정 내용을 반영한 세부적인 신고절차, 신고심사 관련사항을 담은 가상자산사업자 신고매뉴얼을 7월초(잠정)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는 5대은행(NH·신한·우리·하나·KB)과 5개 생명·손해보험사(한화생명·삼성생명·메리츠화재·삼성화재·DB손해보험)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신디케이트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습니다. 신디케이트론은 지난 5월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 PF의 질서있는 연착륙을 위한 향후 정책방향'에 따라 은행·보험업권 협력으로 조성돼 사업성 부족 사업장 재구조화·정리에 필요한 자금을 공급합니다. 참여 금융사는 먼저 1조원 규모로 공동 신디케이트론을 조성해 민간수요를 보강합니다. 향후 대출현황과 시장상황을 보아가며 최대 5조원까지 단계적으로 확대됩니다. 은행과 보험은 8대 2 비율로 자금을 공급합니다. 대출 대상 사업장은 일정 정도 사업성을 확보한 부동산PF사업장 중 소송 등 법률 리스크가 없고 대주단간 분쟁이 없는 곳입니다. 사업성을 고려해 주거사업장을 우선으로 하고 비주거사업장은 제한적으로 취급하기로 했습니다. 최소 여신금액은 300억원 이상입니다. 소규모 여신은 개별 금융사에서 취급하고 대규모 여신은 10개 금융사 공동으로 취급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신디케이트론은 ▲경·공매 낙찰을 받은 신규사업자에 대출하는 경락자금대출 ▲자율매각 사업장 인수자금 대출 ▲부실채권(NPL) 투자기관 대출 ▲일시적 유동성 애로사업장 대출 등 크게 4가지 유형에 투입됩니다. 이중 경락자금대출 대상은 브릿지론은 토지매입이 완료된 사업장, 본PF는 미착공·분양미개시 사업장입니다. 토지매입 미완료, 착공·분양 이후 공사중단 사업장은 신디케이트론이 실행되더라도 사업이 신속히 진행되기 어렵다는 점이 고려됐습니다. 또 기존 사업자의 계열회사, 종속회사, 경영실권자 등 특수관계인, 기존 사업자의 주주·임직원이 설립한 법인 등 직·간접 특수관계인은 경락자금대출이 불가합니다. 신디케이트론의 최우선 목표는 사업의 신속한 정상화이므로 신디케이트론이 단순 만기연장 수단으로 활용돼서는 안 될 것이란 게 금융당국의 의지입니다. 일시적 유동성 애로사업장 대출은 입주예정일내 준공예정, 사업성이 확보되는 분양률, 신용도가 우량한 시공사 등 요건을 모두 갖춰야 합니다. 신디케이트론 의사결정체계는 채권액 기준 3/4 이상 채권을 보유한 채권금융기관 찬성으로 여신 신규 취급, 조건변경, 연장 등을 의결합니다. 사업자가 희망하는 은행이 주간사 역할을 수행하며 대출을 원하는 사업자는 5대 은행 중 1곳을 선택해 상담하면 됩니다. 이번 PF 신디케이트론도 통상의 신디케이트론 같이 각 기관별 여신심사 과정을 거쳐 실행되는 구조로 신청부터 실행까지 30일 안팎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은행회관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은행·보험업권 PF 신디케이트론이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고 브릿지론의 본PF 전환이 용이해 경·공매 시장 참여자의 매수여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신디케이트론이 부동산 PF 사업 정상화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자금을 집행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베트남 타이빈성=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이트진로가 동남아시아 진출에 위한 거점으로 베트남을 점찍었습니다. K-소주 인기에 베트남이 가진 이점을 고려했을 때 하이트진로의 해외 공장 건립을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습니다. '진로 대중화'를 노리는 하이트진로가 베트남 공장을 표준 삼아 글로벌 확장에 나섭니다. 19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베트남 현지 소주 공장 건립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진로소주 베트남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올해 1월 공장이 들어설 공단과 토지인프라 임대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2025년 1분기 공사를 시작해 2026년 2분기부터 생산에 돌입한다는 목표입니다. 2016년 '소주 세계화'를 선포한 하이트진로는 이후 한류 열풍와 맞물려 소주 수출량이 크게 늘었습니다. 하이트진로 소주 수출액(일반소주+과일소주)은 2017년 338억원에서 2022년 1169억원으로 1000억원 고지를 넘어섰습니다. 지난해에는 1394억원을 기록해 6년 만에 4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하이트진로는 증가하는 수출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 생산시설을 건립할 필요성이 커졌고 창립 100년 첫 해외 공장을 베트남에 짓기로 했습니다. 2030년 소주 해외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해 글로벌 브랜드로서 외형을 갖추고자 하는 하이트진로에게 있어 베트남은 전략적 요충지나 다름없습니다. 하이트진로의 전략국가 17개국 중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10개국) 지역에만 6개국이 포함됐습니다. 그중에서도 동남아 중심에 위치한 베트남은 긴 해안선을 갖춰 수출입에 유리하다는 지리적 이점을 갖고 있습니다. 경제성장률은 연평균 6%로 성장 잠재력이 큰 국가 중 하나로 평가받습니다. 생산가능인구가 국민의 70% 이상이고 인구 1억명 중 중위 연령이 32세인 '젊은 국가'입니다. 베트남 내 하이트진로 소주 판매는 최근 3개년 연평균 약 31% 성장 중이며 지난해 판매량은 베트남 진출 이후 최대치를 달성했습니다. 현지에 한류 인기가 치솟고 있다는 점은 한국 기업의 진출을 이끄는 요인입니다. 베트남 북부에 위치한 타이빈성은 수도 하노이와 인접해 국제공항과 항구, 해안도로 등 물류 접근성 확보에 용이합니다. 청년 노동력이 풍부하며 경쟁력 있는 인건비와 임대료 등이 장점으로 꼽힙니다. 베트남 공장은 타이빈성 그란아이파크(GIP) 산업 단지 내 8만2083㎡(2만4803평) 부지에 들어섭니다. 타이빈성은 친화적인 해외 기업 투자 정책을 펼치며 다수의 기업들을 유치하고 있습니다. 경제특구 투자인센티브로 ▲법인세 15년간 우대세율 10% 적용 및 4년간 세금 면제 ▲토지세 15년 면제 ▲고정 자산을 생성하는 상품 수입세 면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응오 동 하이 타이빈성 당 서기장은 공단 홍보관에서 진행된 미디어 행사에서 "하이트진로가 해외 최초 공장을 타이빈성에 설립하는 건 산업단지의 매력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타이빈성에서 만드는 소주가 세계로 수출되길 기원하며 함께 성장하기 위해 유리한 조건을 만들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이트진로는 베트남 공장을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해외 공장의 기준으로 삼을 방침입니다. 공장 관리와 인사 운영 등을 현지화하고 자체 품질 관리 기준에 국내 HACCP 기준에 맞춰 품질을 관리합니다. 통합 모니터링 체계와 물류 시스템을 구축해 생산량을 데이터화하고 실시간 재고를 관리합니다. 또 최신 양조 설비 및 최신 블렌딩 시스템을 적용해 제조공장 최적화를 도모합니다. 안전한 주조용수를 위한 고도의 수처리 시스템도 도입합니다. 그린아이파크 정수장에서 한국 수돗물 수질 기준에 적합한 ‘Clean Water’를 공급하며 하이트진로가 재차 고도 정수 처리한 뒤 제품을 생산하는 방식입니다. 정성훈 하이트진로 진로소주 베트남 법인장은 "술을 만드는 양조 공장의 위생시설부터 전 공정에 이르기까지 위해 요소가 나오지 않도록 설계할 예정"이라며 "각 나라에서 과일소주 5종에 요구하는 상표, 언어, 표시사항 등이 다른데 이를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베트남 공장은 생산 1개 라인에서 주로 해외수출용 과일소주류(리큐르)를 생산하며 추후 2~3개 라인 확장까지 검토합니다. 공장 가동 첫해 목표 생산량은 100만상자로 설정했습니다. 올해 소주 해외 판매량 목표의 17%에 해당하는 양입니다. 전체의 80~90%가 수출, 나머지를 베트남 현지에 공급합니다. 소주 수요 증가에 맞춰 연간 최대 약 500상자까지 생산이 가능하다고 하이트진로 측은 설명했습니다. 구체적으로 공장건설 인허가 후 설계에 대한 건설 허가로 이어지며 그 이후 착공에 돌입하는 일정입니다. 시공사 선정은 이르면 올해 말 진행됩니다. 투자금은 약 7700만달러(약 1060억원)입니다. 정 법인장은 "베트남 공장은 최신 설비를 구축하고 100년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집대성해서 가장 효율적인 생산을 목표로 한다"며 "추후 제2의 해외 공장, 제2의 국내 공장이 건설할 때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 표준공장이 될 수 있도록 심도 있는 설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