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농협금융지주는 손병환 회장 주관으로 그룹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협의체인 '사회가치 및 녹색금융협의회'를 열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전날 지주·계열사 ESG담당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회의에서는 농협금융의 ESG 도약을 위한 ▲TCFD(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협의체) 이행 고도화 프로젝트 ▲ESG경영보고서 발간 ▲2023년 농협금융 ESG 추진계획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농협금융은 TCFD 이행 고도화 프로젝트를 통해 자산 포트폴리오 탄소배출량 측정·감축목표 설정, 2050 탄소중립 달성 전략 수립, 기후 리스크 관리체계 구축을 완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12월 중에는 농협금융 최초의 'ESG경영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입니다. 농협금융의 특화 ESG인 '친환경 농업금융'과 '농업농촌 발전을 위한 지원' 내용을 담아 차별성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입니다. 2023년 ESG추진계획에서는 탄소중립 전략 이행과 농업·농촌 특화 ESG금융 추진 확대를 중심으로 농협금융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추진계획이 다뤄졌습니다. 농업 부문 탄소감축 지원을 위한 전담조직 구성, 친환경 농업기술을 연계한 신사업 추진을 목표로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온라인 가구 유통 전문기업 스튜디오삼익은 지난 9월 기준 협력업체 수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총 46개로 확대됐다고 4일 밝혔다. 지난 2017년 설립된 스튜디오삼익은 협력업체와의 상생 경영을 목표로 우호적인 가구 제조업체를 꾸준히 확대해왔다. 이를 기반으로 회사의 연간 매출액은 지난 4년간 연평균 178.3%씩 증가하며 빠른 속도로 성장해왔다. 온라인 유통 산업 특성상 스튜디오삼익은 자체 제조 시설 없이 외부로부터 가구를 공급받는 구조로, 협력업체 증가는 증설 없이 생산능력(CAPA)이 확대되는 효과가 있다. 여기에 재고 부담 없이 안정적인 가구 수급 및 신속한 신제품 출시가 가능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스튜디오삼익은 최정석 대표가 스타트업 창업 이후 지금까지 직접 협력업체들과 소통하며 교류를 강화해왔다고 전했다. 이를 바탕으로 ▲경쟁사 대비 신속한 대금 결제 ▲선급금 지급 ▲기존 공급업체를 우대 등 다양한 협력업체 지원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스튜디오삼익 관계자는 “협력업체들과 긴밀한 상생 관계 구축 시, 가구 기획부터 제조, 유통까지 전체 밸류체인을 통합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소비자의 니즈에 부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손태승)은 3일 스타트업 협력 프로그램 '디노랩(DINNOlab)'에 참여할 14개 업체를 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최종 선발된 기업은 ▲러닝포인트 ▲로보트리 ▲로지체인 ▲뤼튼테크놀로지스 ▲마이크로프트 ▲씨즈데이터 ▲에스앤이컴퍼니 ▲윙크스톤파트너스 ▲유니메오 ▲택스비 ▲틸다 ▲피플스헬스 ▲헤드리스 ▲홈체크 입니다. 우리금융그룹은 13명의 내외부 전문가로 심사위원을 구성해 인공지능(AI), 데이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헬스케어, 플랫폼, 솔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스타트업을 선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디노랩 3.5기 명단에 오른 이들 스타트업은 인공지능, 모빌리티 등 신기술과 ESG 중심 특화센터인 '디노랩 제2센터'에 입주합니다. 벤처캐피탈, 세무, 법률 등 외부전문가 역량강화 프로그램과 투자유치 기회를 제공받습니다. 또 우리금융 그룹사와 사업협력이나 디노랩 베트남을 통해 해외 진출도 모색할 수 있습니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스타트업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며 "디노랩 기업과 고객친화적인 디지털 신기술 기반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조현준 효성[004800] 회장이 창립 56주년을 맞아 임직원들에게 ESG 및 고객중심 경영을 바탕으로 백년 기업을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습니다. 조현준 회장은 2일 기업 56주년 창립기념사를 통해 "극심한 경영환경 변화에 따른 큰 위기에 직면했지만 56년의 역사 속에 만들어진 위기극복의 DNA가 있다"며 "준비된 자만이 그 기회를 잡을 수 있으며 시련에도 굴하지 않고 ‘언제나 승리하는 기업’, ‘백년기업 효성’을 만드는데 함께 힘을 모으자"고 밝혔습니다. 조 회장은 기념사에서 ESG 경영과 고객지향 경영철학인 VOC(Voice of Customer)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친환경 관련 VOC 활동에 적극 임해 사업분야에 접목해줄 것을 주문했습니다. 조 회장은 "전 세계에 새로운 경영 트렌드가 되고 있는 ESG 경영과 친환경기술혁신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며 "또, 글로벌 고객사와의 VOC를 통해 친환경 기술, 제품 관련 패러다임 변화를 빠르게 파악하고, 달라지는 니즈를 적극 반영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전 세계를 대상으로 활동하는 글로벌 플레이어인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수집된 VOC가 모든 조직에 공유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한화생명은 2일 서울·대전·부산 등 전국 3곳 콜센터에 직원들을 위한 건강돌봄실 '새늘쉼터'를 열었다고 밝혔습니다. 새늘쉼터에서는 시각장애인 안마사가 전문적인 수기치료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한화생명은 서울 6명 등 모두 12명의 중증시각장애인 안마사를 채용했습니다. 새늘쉼터는 감정노동자인 콜센터 직원에게 차별화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만들어졌습니다. 중증장애인 고용을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기반한 기업활동을 강화하는 차원도 있다고 한화생명은 설명합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함께 멀리라는 한화의 사회공헌 철학을 토대로 시각장애인 안마사를 고용한 것"이라며 "앞으로 이런 복지서비스를 63빌딩 한화생명 본사까지 확대해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동양생명[082640]은 1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활동의 하나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보고서는 동양생명이 그간 추진해온 지속가능경영 활동과 성과를 고객과 지역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공유하기 위한 것으로 국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작성지침인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 기준에 따라 작성됐습니다. 대내외 환경분석과 주요 이해관계자 인터뷰 등 중대성 평가를 토대로 소비자 중심 경영, 인재 경영, 지배구조 등 7대 중요 이슈의 분야별 활동을 'ESG 하이라이트' 파트에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환경 경영, 나눔 경영, 공정거래문화 등 5개 분야 현황과 성과는 'ESG 퍼포먼스' 파트에 담았습니다. 동양생명은 ESG를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두고 최근 3년간 친환경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습니다. 지역사회와 상생을 위해 기부집행액을 확대했고 올 7월에는 ESG위원회를 신설하기도 했습니다. 보고서는 국·영문 2가지로 동양생명 홈페이지에서 열람하거나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이번 보고서는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1000여 명 임직원의 노력이 담긴 결과물"이라며 "이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NH농협은행은 ‘농협금융 ESG Transformation 2025’라는 비전 아래 ESG 경영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특히, 녹색금융사업단을 중심으로 농업 중심 ESG 상품·투자를 진행해 지속가능한 농업을 추구하고 탄소중립 선도 친환경 금융그룹으로 거듭나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NH농협은행은 다양한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이니셔티브에 가입해 지속가능경영을 선도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회사는 지난 2020년 녹색금융사업단을 출범해 지난해 적도원칙 가입하며 ESG경영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지난해 2월 탈 석탄금융 선언을 바탕으로 기후변화와 환경오염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선언을 통해 석탄발전소 건설을 위한 투자를 진행하지 않고, 그린뉴딜의 성공적인 추진과 탄소중립을 위해 친환경 사업과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투자를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NH농협금융은 그린 임팩트, 농업 임팩트 투트랙을 통한 ESG 투자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린 임팩트는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 자금을 지원하고 농업 임팩트는 친환경 농업에 투자하는 방식입니다. NH농협금융은 오는 2025년까지 총 15조 6000억원 규모의 ESG 투자를 실시할 계획입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교보생명이 지속가능한 미래 실현과 생활속 환경보호 실천을 내걸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0일 교보생명에 따르면 전날 서울 광화문 본사에서 편정범 대표이사 사장과 이기현 글로벌비전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베트남 희망나무 기부식'이 열렸습니다. 교보생명은 임직원 명의로 경제적 자립과 환경보호를 위한 희망나무 6700그루를 베트남 빈곤농가에 지원할 예정입니다. 교보생명은 2013년부터 베트남 빈곤농가 7138가구에 야자수, 자몽나무 등 유실수 종묘 28만 4246그루를 지원했습니다. 베트남 현지 농가의 지속가능한 소득원 창출은 물론 2021년 한 해에만 467t에 달하는 탄소를 저감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합니다. 이와 함께 기부식에 이어선 '임직원 환경보호 플로깅(Plogging) 캠페인'도 펼쳤습니다. 편정범 사장을 비롯해 교보생명 임직원 20여 명이 플로깅에 참여해 강화도 동막해변을 시작으로 강화도 독립운동길을 걸으며 주변 쓰레기를 줍는 봉사활동을 했습니다. 앞서 교보생명은 지난 6월 환경부와 지속가능한 미래 실현을 위한 '환경교육 사회공헌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협약에 따라 교보생명 임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이마트(대표 강희석)는 동반성장위원회와 ‘2022년도 협력사 ESG 지원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ESG 역량 강화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을 위해 ESG 전문 교육부터 우수기업 인증까지 지원할 계획입니다. 먼저 이마트는 협력 중소기업의 ESG 대응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상생협력기금을 총 1억원을 출연합니다. 동반위는 업종·기업별 맞춤형 ESG 평가지표 개발, ESG 교육 및 역량 진단, 현장실사(컨설팅), 평가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합니다. ESG 평가지표 준수율이 우수한 협력 중소기업에게는 동반위 명의의 ‘ESG우수 중소기업 확인서’를 발급한다는 계획입니다. 확인서를 발급받은 협력 중소기업에게는 금리우대, 수출지원 서비스, 환경·에너지 기술지원 등 인센티브가 제공됩니다. 이마트가 운영하는 친환경 인증 지원 등 동반성장프로그램 우선 선정의 인센티브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마트는 지난해 지속가능혁신센터 및 ESG추진사무국을 신설하고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전사적인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또 협력사의 에너지 관리방안 컨설팅을 무상으로 실시하고 협력사 상품이 친환경상품 인증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LG화학[051910]은 오는 13일부터 전국 초·중·고등학교와 돌봄 기관을 대상으로 '그린클래스' 2기를 모집한다고 6일 밝혔습니다. LG화학에 따르면, 그린클래스는 국내에서 처음 시도한 아동청소년 ESG 교육 사회공헌 프로그램입니다. 프로그램은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ESG 리더 양성을 목표로 국공립 학교 및 돌봄 기관에 제공되는 맞춤형 교육과정으로 운영됩니다. 지난해 실시한 1기 사업에서는 전국 483개 초·중·고등학교와 122개의 돌봄 기관의 학생 총 4만1367명이 ESG를 학습했습니다. 또, 본격 2기 모집에 앞서 선착순 4000명에게 오프라인 교과서와 활동 키트 등 교보재를 주는 사전 모집에만 약 350여 기관의 학생 2만8000여명이 몰리기도 했습니다. 그린클래스 2기에 참여를 희망하는 교육기관은 LG화학의 교육 사회공헌 홈페이지 '라이크 그린'에서 신청서를 작성하면 됩니다. 이번 모집부터는 신청만 하면 제한 없이 누구나 무료로 강의 영상과 학생용 워크북, 교사용 강의 지도안과 자료로 구성된 온라인 교육 콘텐츠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그린클래스의 교육과정은 G·R·E·E·N의 앞글자를 딴 지구온난화(Global warmi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6개월만에 상승전환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5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54%)보다 0.02%포인트(p) 오른 3.56%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코픽스는 지난해 12월(3.84%)부터 올해 4월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이다 반년만에 반등했습니다. 반면 잔액 기준 코픽스는 4~5월 3.76%에서 3.74%로 0.02%p 떨어졌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3.17%에서 3.20%로 0.03%p 올랐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18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3.72~5.12%에서 3.74~5.14%로 0.02%p 올라갑니다. 우리은행 주담대 신규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 역시 4.74~5.94%에서 4.76~5.96%로 상승분이 반영돼 오릅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그룹이 최근 이혼소송 항소심 판결에서 1조3808억원 지급 판단 등에 영향을 미친 '주식가치 산정'에 치명적인 오류가 발견됐다며 대법원 상고의 의지를 강하게 나타냈습니다. 17일 SK는 서울 종로구 SK 서린사옥에서 재판 현안과 관련해 언론에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최 회장이 1994년 취득한 대한텔레콤 주식의 가치 산정에 있어 항소심 재판부가 심각한 오류를 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날 최 회장은 자리에 직접 참석해 해당 오류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최 회장은 전날 밤까지 참석 여부를 고민하다 당일 아침 참석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회장은 "사법부의 판단은 존중돼야 하지만 이번에 상고를 하기로 결심했다"라며 "재산 분할에 관련돼서 객관적이고 명백한 오류가 발견되었다"고 상고 배경을 밝혔습니다. 이어 "SK의 성장이 불법적인 비자금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6공화국의 후광으로 SK가 사업을 키웠다는 판결 내용이 존재한다"며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최 회장은 "저뿐만 아니라 SK그룹의 모든 구성원의 명예와 긍지가 실추되고 훼손되었다"며 "이를 바로잡고자 상고를 선택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최 회장이 직접 나설 정도로 큰 이슈로 떠오른 이번 판결의 주 쟁점은 주식가치 산정입니다. 주식가치 산정을 잘못해 고 최종현 선대회장의 회사 성장 기여분은 낮게, 최 회장의 기여분은 높게 계산되어 최 회장이 부담해야될 재산 분할액이 과다하게 높게 산정되었다는 것이 SK 측이 주장하는 판결의 오류입니다. 결국 이는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내조 기여가 극도로 과다하게 계산되었다는 결과로 이어졌다는 것이 SK 측의 설명입니다. 대한텔레콤(현 SK C&C)은 현재 SK그룹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SK그룹의 모태가 되는 회사입니다. 대한텔레콤 주식에 대한 가치 산정이 현재 SK그룹의 가치를 따져보는 근간이 되는 이유입니다. 1998년 SK C&C로 사명을 바꾼 대한텔레콤의 주식 가격은 이후 2007년 3월 1:20 비율, 2009년 4월 1:2.5 비율 각각 두 차례 액면분할을 거치며 최초 명목 가액의 50분의 1로 줄었습니다. SK의 주장에 따르면 재판부는 최종현 선대회장 별세 시기인 1994년을 기준으로 주식 가치 상승에 대한 기여도를 책정했습니다. 1994년 대한텔레콤의 첫 주식 취득부터 1998년까지는 최종현 선대회장의 기여분으로, 이후는 최태원 회장의 기여분으로 판단한 것입니다. 항소심 재판부는 대한텔레콤의 1994년 주당 가치를 8원, 최종현 선대회장 별세 직전인 1998년 5월에는 100원, SK C&C가 상장한 2009년 11월에는 3만5650원으로 계산했습니다. 이를 통해 재판부는 회사 성장에 대한 선대회장의 기여분을 12.5배로, 최 회장의 기여분을 355배로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SK는 이에 대해 "두 차례 액면분할을 고려하면 1998년 5월 당시 대한텔레콤 주식 가액은 주당 100원이 아니라 1000원이 맞다"라고 밝혔습니다. SK 측의 주장대로 계산 오류를 정정한다면 12.5배였던 선대회장의 기여분은 125배로, 355배였던 최 회장의 기여분은 25.5배로 바뀝니다. 사실상 '100'배 왜곡이 발생한 셈입니다. 이날 최 회장의 법률 대리인인 이동근 법무법인 화우 변호사는 "항소심 재판부는 잘못된 결과치에 근거해 최 회장이 승계상속한 부분을 과소평가하면서 최 회장을 사실상 창업을 한 '자수성가형 사업가'로 단정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서 "또한 이에 근거해 SK 지분을 분할 대상 재산으로 결정하고 분할 비율 산정 시에도 이를 고려하였기에 앞선 치명적 오류를 정정한 후 결론을 다시 도출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습니다. 이날 SK는 주식 가치 산정에 대한 오류 외에도 다른 오류들이 존재한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이 변호사는 "여러 오류에 대해서 발견했지만 오늘 말씀드린 내용은 명백한 사실적 오류이기에 미리 밝혔다"며 "그 외 오류에 대해서는 재판 때 밝힐 것이며 상고장은 조만간 제출할 예정이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블룸버그통신이 칼럼을 통해 제기한 SK의 적대적 인수합병 위기에 대한 질문도 제기됐습니다. 이에 대해 최 회장은 "이거 말고도 수많은 고비를 넘어왔고 이번 것도 충분히 풀어나갈 역량이 많다"며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라고 답변했습니다. 이날 SK그룹은 '6공화국 지원설' 등 재판에서 규명이 필요한 7개 사안도 발표했습니다. 7개 사안은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라는) 300억원의 정확한 전달 방식 및 사용처 ▲기존에 밝혀지지 않은 비자금의 별도 존재 여부 ▲SK에 제시했다는 100억원 약속어음의 처리 결과 ▲현직 대통령 시기에 특혜로 거론됐던 내용과 사실 여부 ▲'전직 대통령의 영향력을 믿고'라는 부분의 성립 가능성 ▲장비제조업체의 이동통신사업 진출 제한이 특혜용이었는지 여부 ▲대통령 사돈 기업으로서 손해 본 사항 등입니다.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 위원장은 "이번 항소심 판결로 SK그룹 성장 역사와 가치가 크게 훼손된 만큼 이혼 재판은 이제 회장 개인의 문제를 넘어 그룹 차원의 문제가 됐다"며 "6공의 유무형 지원으로 성장한 기업이라는 법원 판단만은 상고심에서 반드시 바로잡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2나노, 4나노 등에 적용되는 차세대 최선단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정 기술 로드맵을 제시하고 글로벌 팹리스 AI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섭니다. 삼성전자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지난 12일(현지시간)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4'를 개최하고 AI 시대를 주도할 파운드리 기술 전략을 공개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이번 포럼에서는 고객의 AI 아이디어 구현을 위한 삼성전자의 최선단 파운드리 기술 소개, 메모리반도체와 어드밴스드 패키지 사업부와 협력을 통한 시너지 창출 등에 대한 사업전략이 제시됐습니다. 또한 파운드리, 메모리반도체, 어드밴스드 패키지 사업부가 '원팀'으로 원스톱 AI솔루션을 제공하는 턴키 서비스를 통한 기술, 서비스 차별화 전략도 선보였습니다. 2나노 공정에 후면전력공급 도입…2027년 1.4나노 공정 양산 삼성전자는 이번 포럼에서 BSPDN(후면전력공급 기술, Back Side Power Delivery Network) 기술을 적용한 2나노 공정(SF2Z)을 2027년까지 준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BSPDN은 전류 배선층을 웨이퍼 후면에 배치해 전력과 신호 라인의 병목 현상을 개선하는 기술입니다. SF2Z는 기존 2나노 공정 대비 PPA(공정기술 평가하는 소비전력, 성능, 면적의 영어 약자) 개선 효과뿐 아니라, 전류의 흐름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전압강하 현상을 대폭 줄일 수 있어 고성능 컴퓨팅 설계 성능을 향상 시킨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광학적 축소(optical shrink)를 통해 PPA 경쟁력이 추가 향상된 신규 4나노 공정 기술 SF4U도 공개하고 2025년에 양산할 예정입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2027년에 1.4나노 공정 양산을 계획하고 있으며 목표한 성능과 수율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삼성전자는 3나노 공정에 GAA 트랜지스터 기술을 최초로 적용해 2022년부터 양산 중이며 올 하반기에 2세대 3나노 공정 양산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메모리·패키지와 원팀 협력으로 AI 솔루션 턴키 서비스 제공 삼성전자는 파운드리와 메모리, 어드밴스드 패키지 사업을 모두 보유해 고객사에 맞춤형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유리하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은 세 개 사업 분야간 협력으로 고성능·저전력·고대역폭 강점을 갖춘 통합 AI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삼성 솔루션을 이용하는 고객사는 공급망을 단순화하면서 편의성은 높여 칩 개발부터 생산에 걸리는 시간을 약 20% 단축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삼성전자는 2027년에는 AI 솔루션에 적은 전력 소비로도 고속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광학 소자 기술까지 통합해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원스톱 AI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 사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AI 반도체에 최적화된 GAA(게이트 올 어라운드) 공정 기술과 적은 전력 소비로도 고속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광학 소자 기술 등을 통해 AI 시대에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원스톱 AI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최선단 공정 기술과 함께 기존 8인치 파운드리 공정 라인에도 PPA와 가격경쟁력을 개선한 공정 기술을 제공하는 등 고객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올해 AI 제품 수주 규모는 작년 대비 80% 이상 성장했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정부와 국민의힘은 13일 민당정협의회를 열고 '공매도 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했습니다. 핵심은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을 통한 무차입 공매도 차단, 불법 공매도에 대한 처벌·제재 강화입니다. 이날 공개된 개선방안은 금융위원회가 이달말까지 공매도를 전면금지한 이후 공론화 과정을 거쳐 금융위·금감원, 유관기관이 공동으로 마련한 최종안입니다. 먼저 민당정은 무차입 공매도 방지를 목표로 공매도 전산시스템을 구축합니다. 국내 공매도 거래의 92% 이상을 차지하는 기관투자자는 자체적으로 기관내 잔고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한국거래소는 내년 3월말까지 중앙점검시스템(NSDS·Naked Short-Selling Detecting System)을 구축하고 기관내 잔고관리 시스템에서 산출되는 잔고·장외거래 정보를 보고받아 전수점검합니다. 기관투자자의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비판받은 대차상환 기간도 손질했습니다. 공매도 목적의 대차·대주는 상환기간을 90일, 총 12개월로 통일하고 대주서비스 담보비율도 대차 수준인 현금 기준 105%로 맞췄습니다. 단 코스피200주식은 120%를 유지합니다. 불법 공매도 처벌은 대폭 강화합니다. 불법 공매도 벌금형은 현행 부당이득액의 3~5배에서 4~6배로 상향하고 부당이득액이 5억원 이상인 경우에는 징역 가중처벌을 도입해 형사처벌을 강화한 것입니다. 공매도 재개일정은 명확하게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는 내년 3월 이후 공매도 금지조처가 해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