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23일 한국은행은 올해 1분기 한국경제의 성장률이 작년 동기에 비해 –1.4% 감소했다는 내용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 통계를 공개했습니다. 민간소비(-6.4%), 수입(-4.1%) 위주로 부진이 두드러진 반면 건설투자는 1.3%의 성장률을 기록, 부문 전체에서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건설업만 여건이 더 나았던 건 아니었습니다. 통계청 건설경기동향조사에 따르면 1~2월 동안 재료, 노무, 장비 등 물가 부담을 나타내는 건설공사비지수는 118.3으로, 작년 12월에 비해 1지수 올랐습니다. 반면 국내공사에서 건설업체가 실현한 시공 실적을 금액으로 환산한 건설기성액은 1·2월에 전월 대비 각각 1.9%, 3.4%씩 감소했습니다. 올 들어 국내에서 시공을 하면 비용은 더 들고 수익은 적었던 겁니다. 실제로 건설업계가 1분기에 선전할 수 있었던 건 해외 사업의 성과가 컸습니다. 22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 20일까지 국내 건설업체들이 해외에서 수주한 금액은 전년 동기(70억달러) 보다 71% 증가한 119억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총 수주액인 224억달러의
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현대건설 등 4개 기업에서 최근 사고사망자가 발생해 정부가 집중점검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2·3월 두 달 동안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위 건설사 중 사망사고가 발생한 회사의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이 기간 동안 이들 기업 중 4개 회사에서 4명의 사고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현대건설은 지난 2월 20일 ‘다산진건 공공주택지구 자족용지 3-1, 2블록 지식산업센터’ 현장에서 일어난 사고로 근로자 1명이 숨졌습니다. 현대건설은 지난 2019년 7월 1일 이후 총 4건의 사망사고를 초래했으며 근로자 총 6명이 숨져 가장 많은 사망자를 발생시킨 건설사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습니다. 계룡건설산업은 지난 2월 8일 ‘서귀포성산 01BL 및 서귀포서홍 ABL 아파트 건설공사 1공구’ 현장서 사고로 근로자 1명이 숨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지난해 8월 22일 있었던 ‘서울 도시철도 7호선 석남 연장선 건축 및 기계설비 공사’ 현장 사망사고(1명 사망) 이후 6개월만입니다. 이 밖에 이테크건설, 태왕이앤씨의 현장에서도 각각 1명의 사고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
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오는 4월 셋째 주는 전국 6개 단지서 총 2432가구(일반분양 2432가구)의 청약 접수를 진행합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다음 주 청약은 ▲13일(월) 경북 상주시 냉림동 ‘냉림동현대유니언’(1순위) 등 1곳 ▲14일(화) 대구 수성구 범어동 ‘쌍용더플래티넘범어’(1순위) 등 3곳 ▲16일(목) 대구 중구 도원동 ‘힐스테이트도원센트럴’(1순위) 등 1곳 ▲17일(금) 서울 강서구 염창동 ‘등촌역한울에이치밸리움’(1순위) 등 1곳 순입니다. 견본주택은 3개 단지에서 개관할 예정입니다. 경기 시흥시 정왕동 ‘호반써밋더퍼스트시흥’, 대구 달서구 진천동 ‘월배라온프라이빗디엘’ 등이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오픈합니다. ◇ 4월 셋째 주 주요 청약 접수 단지 14일 호반건설은 인천 영종국제도시 내 A47블록에 조성하는 ‘호반써밋스카이센트럴’의 청약 접수를 받습니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5층, 6개 동, 전용면적 74~84㎡, 총 534가구 규모입니다. 단지 주변에 청라국제도시와 연결되는 제3연륙교가 2025년 개통될 예정이고 인천 중산초, 중산중이 있
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현대건설이 대구시 도원동에 공급하는 주거복합단지 ‘힐스테이트 도원 센트럴’의 사이버 견본주택을 공개했습니다. 청약 접수는 오는 8일부터 시작합니다. 3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유튜브 채널 ‘힐스캐스팅’에서 ‘힐스테이트 도원 센트럴’의 사이버 견본주택과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영상을 통해 아파트 내부 평면과 인테리어 등 유니트 곳곳을 전합니다. 청약은 오피스텔을 우선 진행합니다. 오피스텔은 8~20일 접수, 22일 추첨·당첨자 발표 후 23·24일 양일간 계약합니다. 아파트는 특별공급(14일), 1순위(16일), 2순위(17일) 순으로 접수, 23일 당첨자 발표, 5월 4~13일 계약합니다. 입주는 2024년 2월로 예정됐습니다. 현대건설 분양관계자는 “힐스테이트 도원 센트럴은 풍부하고 편리한 도심 인프라에 힐스테이트의 프리미엄이 더해져 대구 중구의 주거문화를 리드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수요자들의 관심이 여전히 뜨거운 만큼 성공적인 분양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힐스테이트 도원 센트럴 대구광역시 중구 도원동 3-11번지
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각 건설사의 시공능력 순위와 아파트 매매가 순위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공능력을 높게 평가 받을수록 투자자들의 브랜드 선호도가 높고 강남 아파트 개발 사업을 많이 확보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 상위 5개 건설사의 서울 아파트 평(3.3㎡)당 평균 매매가(올해 2월 말 기준)는 삼성물산이 4447만원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 ▲GS건설(3902만원) ▲현대건설(3466만원) ▲대림산업(3018만원) ▲대우건설(2414만원)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같은 매매가 순위는 지난 2015년부터 6년 연속 유지됐습니다. 삼성물산은 시공능력평가와 아파트 매매가 순위 모두 선두를 지켰고 시공능력 4위인 GS건설이 매매가는 두 번째, 시공능력 2위인 현대건설은 매매가 3위에 랭크됐습니다. 이들 건설사의 고가 아파트는 대체로 서울 강남3구에 집중됐습니다. 전용면적 84㎡를 기준으로, 삼성물산의 ‘래미안’ 브랜드는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1단지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반포퍼스티지 등이 24~33억원 수준에 거래됐습니다.
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현대건설은 오는 3월부터 청량리 미주상가 B동 개발사업인 ‘힐스테이트 청량리역’ 오피스텔과 단지 내 상업시설을 동시 분양합니다. 이 단지는 서울시 동대문구 청량리동 235-6번지 일원에 조성되는 지하 7층~지상 20층 규모의 주거형 오피스텔입니다. 총 954실이며 820실은 원룸형 타입(전용면적 20~21㎡), 134실은 분리형 타입(전용면적 34~44㎡)으로 설계됐습니다. 상업시설은 건물 지하 1층~지상 4층에 조성됩니다. 단지 내 독점상가이면서 청량리역 상권 중심지인 왕산로 대로변에 위치해 유동인구 유입에도 유리하다는 게 현대건설의 설명입니다. 단지 내에는 청랑리동 주민센터, 자치회관, 동대본부 등 공공업무시설과 공동육아방, 북카페, 체력단련장 등 문화·복지 관련 시설도 지어질 예정입니다. 사업지는 도보거리에 청량리역이 있어 도시철도 지하철 1호선, 경의중앙선, 분당선, 광역철도 강릉선KTX, 경춘선IT 등 5개의 철도노선을 이용할 수 있고 청량리역 환승센터에서 60여개 버스노선도 운영 중입니다. 앞으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C노선, SRT북부연장, 강북횡단선, 면목
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내달 27일 예정된 한남 3구역 시공사 선정에 앞서, 현대건설이 자사의 첨단 환기 시스템을 특장점으로 내세웠습니다. 최근 코로나19 확진환자가 급증하면서 사회문제가 되자 관련 시스템을 강조한 겁니다. 현대건설은 한남3구역 재개발 구역에 세계 최초 세대용 환기 시스템인 ‘H 클린 알파 2.0’을 제안하겠다고 20일 밝혔습니다. 현대건설은 이후 분양하는 디에이치, 힐스테이트 단지, 오피스텔 등 모든 아파트에 이 시스템을 기본 또는 유상옵션으로 제공할 계획입니다. H 클린 알파 2.0은 초미세먼지, 바이러스, 박테리아,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포름알데히드 등 대기오염물질을 동시에 제거하기 위해 공기청정과 바이러스 살균 기술을 결합한 시스템입니다. 현대건설은 ‘광플라즈마 기술’을 도입한 것이 이 시스템의 특장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진공자외선, 일반자외선, 가시광 파장에서 발생하는 광플라즈마를 이용해 공기 중 세균, 바이러스, 냄새 등을 실시간으로 분해할 수 있다는 겁니다. 실제로 현대건설의 H 클린알파 2.0은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시험에서 대기오염물질 중 ▲부유바이러스 96.3%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현대건설이 19일 KT와 서울 종로구 현대빌딩에서 ‘스마트 모빌리티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인기 현대건설 디자인마케팅실장(상무)과 이현석 KT 디바이스사업본부장 (전무)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통신기반의 스마트 모빌리티 사업에 협력할 계획입니다. 업무협약의 주된 내용은 ▲eMTC(enhanced Machine-Type Communication) 등 통신기반 전기자전거 ‘H 바이크(Bike)’ 사업 협력 ▲현대건설 스마트 모빌리티 아이템 공동 발굴 및 사업 협력 ▲이종 산업 간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분야 공동 발굴 및 사업 협력 등입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건설은 H 시리즈 중 하나인 H 바이크에 KT의 eMTC 통신 모듈을 탑재해 아파트 내 공유 기능의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H 바이크는 현대건설과 현대자동차의 협업 아이템으로 하이브리드 배터리를 활용한 전기자전거 공유서비스입니다. 경사가 상당하거나, 이동 거리가 먼 경우 전기에너지를 이용해 빠르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현대건설이 2020년부터 다관절 산업용 로봇을 국내 건설 현장에 시범 적용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습니다. 기존의 산업용 로봇은 제조업 공장 등 고정된 환경에서 단순하고 반복적인 업무만 수행해왔습니다. 복잡한 환경에서는 적응하지 못해 매번 다른 상황에서 작업을 수행해야 하는 건설 현장에는 부적합하게 여겨졌습니다. 현대건설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건설 숙련공이 하던 업무 패턴을 프로그래밍화하고 기존의 다관절 로봇에 입력시켜 움직임을 자동으로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이 기술은 로봇이 수행하는 특정한 작업을 소프트웨어 언어로 전환해 사람의 손과 팔만큼 정밀한 작업을 가능케 합니다. 또한, 자율주행기술을 보유한 운반용 기계 차량에 로봇을 탑재해 현장 어디에서나 작업할 수 있습니다. 이런 로봇의 장점은 작업자의 숙련도나 컨디션에 영향을 받지 않아 시공 시 균일한 품질을 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울러 24시간 작업할 수 있어 공사 기간을 단축할 수 있으며, 사고 위험이 큰 공정에 투입할 수도 있습니다. 현대건설은 오는 2020년부터 다관절 산업용 로봇을 드릴링, 페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을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한 결과 법 위반 소지가 있는 20여 건을 적발했습니다. 국토부와 시는 수주전에 참가한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 3사를 대상으로 수사 의뢰, 시정조치 등의 조치를 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조합이 진행한 시공사 선정 입찰도 무효화할 방침입니다. 국토부와 서울시는 최근 한남3구역 재개발 시공사 선정과정에서 불공정 과열 양상이 보이면서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간 합동 점검을 시행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국토부와 서울시가 건설사들의 제안내용에 대한 위법성을 검토한 결과 20여 건이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제132조의 ‘그 밖의 재산상 이익 제공 의사를 표시하거나 제공을 약속하는 행위’에 해당한다고 봤습니다. 구체적으로 사업비‧이주비 등과 관련한 무이자 지원(금융이자 대납에 따른 이자 포함)은 재산상의 이익을 직접적으로 제공하는 것이고 분양가 보장, 임대주택 제로 등도 시공과 관련 없는 제안으로 간접적으로 재산상 이익을 약속하는 것에 해당합니다. 또한, 서울시는 건설사 혁신설계안이 불필요한 수주 과열을 초래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대표이사 윤호영)가 일상속 달러 사용 경험을 전면에 내세운 모바일 환전지갑 '달러박스'를 내놓았습니다. 해외여행 수요증가와 함께 다양한 통화를 무료환전해주는 외환서비스가 앞다퉈 출시되는 가운데 카카오뱅크는 기축통화에 집중하면서 해외여행 특화가 아닌 일상적 외화생태계라는 새로운 시장 창출에 나섰습니다. 카카오뱅크가 25일 선보인 달러박스는 카카오뱅크 입출금계좌를 가진 만 19세 이상 고객이라면 누구나 만들 수 있고 1인당 1개만 보유 가능합니다. 최대보유한도는 1만달러, 일최대 입금·출금한도는 각각 5000달러, 1만달러입니다. 달러박스에 달러를 입금하거나 원화로 출금할 때 수수료와 국내 ATM 출금 수수료는 일단 1년간 면제합니다. 전국 총 5곳의 신한은행 외화 ATM에서 회당 최소 100달러부터 하루 최대 600달러까지 인출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뱅크 오보현 외환캠프 서비스 오너(SO)는 이날 달러박스 프레스톡(기자간담회)에서 "일단 1년 수수료 무료로 시작할 예정"이라며 "수수료를 받지 않는 대신 고객이 맡긴 달러를 운용해 운용수익을 낸다는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올해초 외화자금 조달과 운영을 위한 자금운용본부를 구축했다"며 "해외송금 서비스를 제공하며 쌓은 자금운용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안정적인 운용수익을 내겠다"고 부연했습니다. 달러박스와 연계해 카카오톡 친구에게 달러를 선물로 보낼 수도 있습니다. 선물받은 친구는 카카오톡 메시지 창에서 '달러 선물받기' 버튼을 클릭해 달러박스로 받을 수 있으며 30일내 받지 않으면 자동 환불됩니다. 달러 선물은 하루 최대 500달러, 한달 최대 5000달러까지입니다. 카카오뱅크는 외화충전 결제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기업 '트레블월렛'과 제휴해 달러박스를 기타통화 환전이나 해외결제 서비스에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현했습니다. 달러박스 내 트래블월렛 충전하기 페이지에서 통화 종류·금액을 충전할 수 있고 유럽·아시아·북미 등 전세계 70개국에서 자유롭게 이용하면 됩니다. 충전된 통화는 '트래블월렛 카드'로 결제·ATM 출금 등 수수료없이 사용 가능합니다. 김형우 트래블월렛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 참석해 "외환뿐 아니라 지급결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카카오뱅크와 생태계를 구축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전략을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트래블월렛과 제휴를 시작으로 쇼핑·유통·라이프스타일 등 다양한 기능을 '달러박스'에 접목하도록 핀테크 스타트업, 국내외 금융회사와 협업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해외주식투자와 연계 의지를 보였습니다. 오보현 SO는 "미국 주식과 제휴하면 어울리겠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검토할 게 많고 지금 계약된 곳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해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달러박스 출시가 은행권 무료환전 경쟁에 '참전'하는 게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오보현 SO는 "기존 외환서비스는 휴가철에만 이용되고 있지 않느냐"며 "달러박스는 휴가뿐 아니라 평소 달러를 모으고 쓰고 선물하고 여행에도 활용하는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는 오는 27일부터 '개정 특정금융거래정보 보고 및 감독규정'을 시행한다고 24일 밝혔습니다. 이번 개정안은 가상자산사업자의 대주주 현황을 신고사항으로 추가했습니다. 현재 신고사항에 주주 관련 항목이 포함돼 있지 않다보니 가상자산사업자의 최대·주요주주 등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법적근거가 없다는 지적을 반영한 것입니다. 개정 규정은 특정금융정보법·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등 가상자산 관련법령을 준수하기 위한 체계에 관한 사항도 신고하도록 했습니다. 금융당국은 가상자산 관련법령을 준수하기 위한 적절한 조직·인력·전산설비, 내부통제체계에 관한 사항을 신고토록 해 관련법령 위반여부 등을 살펴볼 예정입니다. 신고사항별 변경신고서 제출기한도 구체적으로 정했습니다. 대주주 현황·사업자 소재지 등은 신고사항이 변경된 날부터 14일내, 정보보호관리체계 인증에 관한 정보변경 등은 변경된 날부터 30일내, 대표자·임원 변경 등 그외 사항은 변경되는 날의 30일 전까지 변경신고서를 제출하도록 규정했습니다. 이와 함께 가상자산사업자 신고심사 중단·재개 절차를 도입합니다. 신고사업자·대표자·임원·대주주를 상대로 형사소송 절차가 진행 중인 경우, 금융당국·수사기관에 의한 조사·검사 절차가 진행되고 있고 소송이나 조사·검사 등 내용이 신고심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경우, 사실관계 조회 등 절차가 진행 중인 경우에는 신고심사를 중단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했습니다. 심사 중단된 건의 재개여부는 6개월마다 검토하도록 의무화했습니다. 예측가능성을 높이고 법적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번 개정 감독규정은 27일 시행 즉시 가상자산사업자 신규·변경·갱신신고 심사에 적용됩니다. 기존 가상자산사업자는 개정 감독규정에 따라 새롭게 신고사항에 추가된 대주주 현황, 가상자산 관련 법령준수체계에 관한 사항을 시행일로부터 3개월내 신고해야 합니다. 금융위는 개정 특정금융정보법 시행령 및 개정 감독규정 내용을 반영한 세부적인 신고절차, 신고심사 관련사항을 담은 가상자산사업자 신고매뉴얼을 7월초(잠정)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는 5대은행(NH·신한·우리·하나·KB)과 5개 생명·손해보험사(한화생명·삼성생명·메리츠화재·삼성화재·DB손해보험)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신디케이트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습니다. 신디케이트론은 지난 5월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 PF의 질서있는 연착륙을 위한 향후 정책방향'에 따라 은행·보험업권 협력으로 조성돼 사업성 부족 사업장 재구조화·정리에 필요한 자금을 공급합니다. 참여 금융사는 먼저 1조원 규모로 공동 신디케이트론을 조성해 민간수요를 보강합니다. 향후 대출현황과 시장상황을 보아가며 최대 5조원까지 단계적으로 확대됩니다. 은행과 보험은 8대 2 비율로 자금을 공급합니다. 대출 대상 사업장은 일정 정도 사업성을 확보한 부동산PF사업장 중 소송 등 법률 리스크가 없고 대주단간 분쟁이 없는 곳입니다. 사업성을 고려해 주거사업장을 우선으로 하고 비주거사업장은 제한적으로 취급하기로 했습니다. 최소 여신금액은 300억원 이상입니다. 소규모 여신은 개별 금융사에서 취급하고 대규모 여신은 10개 금융사 공동으로 취급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신디케이트론은 ▲경·공매 낙찰을 받은 신규사업자에 대출하는 경락자금대출 ▲자율매각 사업장 인수자금 대출 ▲부실채권(NPL) 투자기관 대출 ▲일시적 유동성 애로사업장 대출 등 크게 4가지 유형에 투입됩니다. 이중 경락자금대출 대상은 브릿지론은 토지매입이 완료된 사업장, 본PF는 미착공·분양미개시 사업장입니다. 토지매입 미완료, 착공·분양 이후 공사중단 사업장은 신디케이트론이 실행되더라도 사업이 신속히 진행되기 어렵다는 점이 고려됐습니다. 또 기존 사업자의 계열회사, 종속회사, 경영실권자 등 특수관계인, 기존 사업자의 주주·임직원이 설립한 법인 등 직·간접 특수관계인은 경락자금대출이 불가합니다. 신디케이트론의 최우선 목표는 사업의 신속한 정상화이므로 신디케이트론이 단순 만기연장 수단으로 활용돼서는 안 될 것이란 게 금융당국의 의지입니다. 일시적 유동성 애로사업장 대출은 입주예정일내 준공예정, 사업성이 확보되는 분양률, 신용도가 우량한 시공사 등 요건을 모두 갖춰야 합니다. 신디케이트론 의사결정체계는 채권액 기준 3/4 이상 채권을 보유한 채권금융기관 찬성으로 여신 신규 취급, 조건변경, 연장 등을 의결합니다. 사업자가 희망하는 은행이 주간사 역할을 수행하며 대출을 원하는 사업자는 5대 은행 중 1곳을 선택해 상담하면 됩니다. 이번 PF 신디케이트론도 통상의 신디케이트론 같이 각 기관별 여신심사 과정을 거쳐 실행되는 구조로 신청부터 실행까지 30일 안팎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은행회관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은행·보험업권 PF 신디케이트론이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고 브릿지론의 본PF 전환이 용이해 경·공매 시장 참여자의 매수여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신디케이트론이 부동산 PF 사업 정상화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자금을 집행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베트남 타이빈성=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이트진로가 동남아시아 진출에 위한 거점으로 베트남을 점찍었습니다. K-소주 인기에 베트남이 가진 이점을 고려했을 때 하이트진로의 해외 공장 건립을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습니다. '진로 대중화'를 노리는 하이트진로가 베트남 공장을 표준 삼아 글로벌 확장에 나섭니다. 19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베트남 현지 소주 공장 건립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진로소주 베트남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올해 1월 공장이 들어설 공단과 토지인프라 임대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2025년 1분기 공사를 시작해 2026년 2분기부터 생산에 돌입한다는 목표입니다. 2016년 '소주 세계화'를 선포한 하이트진로는 이후 한류 열풍와 맞물려 소주 수출량이 크게 늘었습니다. 하이트진로 소주 수출액(일반소주+과일소주)은 2017년 338억원에서 2022년 1169억원으로 1000억원 고지를 넘어섰습니다. 지난해에는 1394억원을 기록해 6년 만에 4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하이트진로는 증가하는 수출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 생산시설을 건립할 필요성이 커졌고 창립 100년 첫 해외 공장을 베트남에 짓기로 했습니다. 2030년 소주 해외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해 글로벌 브랜드로서 외형을 갖추고자 하는 하이트진로에게 있어 베트남은 전략적 요충지나 다름없습니다. 하이트진로의 전략국가 17개국 중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10개국) 지역에만 6개국이 포함됐습니다. 그중에서도 동남아 중심에 위치한 베트남은 긴 해안선을 갖춰 수출입에 유리하다는 지리적 이점을 갖고 있습니다. 경제성장률은 연평균 6%로 성장 잠재력이 큰 국가 중 하나로 평가받습니다. 생산가능인구가 국민의 70% 이상이고 인구 1억명 중 중위 연령이 32세인 '젊은 국가'입니다. 베트남 내 하이트진로 소주 판매는 최근 3개년 연평균 약 31% 성장 중이며 지난해 판매량은 베트남 진출 이후 최대치를 달성했습니다. 현지에 한류 인기가 치솟고 있다는 점은 한국 기업의 진출을 이끄는 요인입니다. 베트남 북부에 위치한 타이빈성은 수도 하노이와 인접해 국제공항과 항구, 해안도로 등 물류 접근성 확보에 용이합니다. 청년 노동력이 풍부하며 경쟁력 있는 인건비와 임대료 등이 장점으로 꼽힙니다. 베트남 공장은 타이빈성 그란아이파크(GIP) 산업 단지 내 8만2083㎡(2만4803평) 부지에 들어섭니다. 타이빈성은 친화적인 해외 기업 투자 정책을 펼치며 다수의 기업들을 유치하고 있습니다. 경제특구 투자인센티브로 ▲법인세 15년간 우대세율 10% 적용 및 4년간 세금 면제 ▲토지세 15년 면제 ▲고정 자산을 생성하는 상품 수입세 면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응오 동 하이 타이빈성 당 서기장은 공단 홍보관에서 진행된 미디어 행사에서 "하이트진로가 해외 최초 공장을 타이빈성에 설립하는 건 산업단지의 매력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타이빈성에서 만드는 소주가 세계로 수출되길 기원하며 함께 성장하기 위해 유리한 조건을 만들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이트진로는 베트남 공장을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해외 공장의 기준으로 삼을 방침입니다. 공장 관리와 인사 운영 등을 현지화하고 자체 품질 관리 기준에 국내 HACCP 기준에 맞춰 품질을 관리합니다. 통합 모니터링 체계와 물류 시스템을 구축해 생산량을 데이터화하고 실시간 재고를 관리합니다. 또 최신 양조 설비 및 최신 블렌딩 시스템을 적용해 제조공장 최적화를 도모합니다. 안전한 주조용수를 위한 고도의 수처리 시스템도 도입합니다. 그린아이파크 정수장에서 한국 수돗물 수질 기준에 적합한 ‘Clean Water’를 공급하며 하이트진로가 재차 고도 정수 처리한 뒤 제품을 생산하는 방식입니다. 정성훈 하이트진로 진로소주 베트남 법인장은 "술을 만드는 양조 공장의 위생시설부터 전 공정에 이르기까지 위해 요소가 나오지 않도록 설계할 예정"이라며 "각 나라에서 과일소주 5종에 요구하는 상표, 언어, 표시사항 등이 다른데 이를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베트남 공장은 생산 1개 라인에서 주로 해외수출용 과일소주류(리큐르)를 생산하며 추후 2~3개 라인 확장까지 검토합니다. 공장 가동 첫해 목표 생산량은 100만상자로 설정했습니다. 올해 소주 해외 판매량 목표의 17%에 해당하는 양입니다. 전체의 80~90%가 수출, 나머지를 베트남 현지에 공급합니다. 소주 수요 증가에 맞춰 연간 최대 약 500상자까지 생산이 가능하다고 하이트진로 측은 설명했습니다. 구체적으로 공장건설 인허가 후 설계에 대한 건설 허가로 이어지며 그 이후 착공에 돌입하는 일정입니다. 시공사 선정은 이르면 올해 말 진행됩니다. 투자금은 약 7700만달러(약 1060억원)입니다. 정 법인장은 "베트남 공장은 최신 설비를 구축하고 100년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집대성해서 가장 효율적인 생산을 목표로 한다"며 "추후 제2의 해외 공장, 제2의 국내 공장이 건설할 때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 표준공장이 될 수 있도록 심도 있는 설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