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현대건설 등 4개 기업에서 최근 사고사망자가 발생해 정부가 집중점검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2·3월 두 달 동안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위 건설사 중 사망사고가 발생한 회사의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이 기간 동안 이들 기업 중 4개 회사에서 4명의 사고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현대건설은 지난 2월 20일 ‘다산진건 공공주택지구 자족용지 3-1, 2블록 지식산업센터’ 현장에서 일어난 사고로 근로자 1명이 숨졌습니다. 현대건설은 지난 2019년 7월 1일 이후 총 4건의 사망사고를 초래했으며 근로자 총 6명이 숨져 가장 많은 사망자를 발생시킨 건설사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습니다.
계룡건설산업은 지난 2월 8일 ‘서귀포성산 01BL 및 서귀포서홍 ABL 아파트 건설공사 1공구’ 현장서 사고로 근로자 1명이 숨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지난해 8월 22일 있었던 ‘서울 도시철도 7호선 석남 연장선 건축 및 기계설비 공사’ 현장 사망사고(1명 사망) 이후 6개월만입니다.
이 밖에 이테크건설, 태왕이앤씨의 현장에서도 각각 1명의 사고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오는 5월부터 현대건설, 계룡건설산업, 이테크건설, 태왕이앤씨에 대한 집중점검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작년 7월부터 사망사고가 발생한 대형 건설사를 대상으로 특별·불시점검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한편 정부는 올해 2·3월 동안 도심지에서 10m 이상 굴착공사를 진행 중인 건축물·공동주택 건설공사 등 전국 105개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지반침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특별점검을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총 112건의 위법사항이 적발돼 시정을 지시했습니다. 특히 발주자가 시공자에게 품질관리비와 안전관리비의 일부를 지급하지 않은 건 등 위법사항 7건을 적발, 발주자에게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입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19년에 이어 `20년에도 사망사고가 발생한 기업을 집중점검하는 ‘징벌적 현장점검’을 꾸준히 실시하여 업계가 선제적으로 안전사고를 예방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