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르노삼성차 사장이 희망퇴직을 선택한 임직원의 희생에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아울러 남은 임직원에게 수익성 개선을 위한 ‘서바이벌 플랜’ 성공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주문했습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도미닉 시뇨라 사장은 지난 2일 사내 게시판을 통해 “회사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우리의 많은 동료가 희생(희망퇴직)을 선택했다”며 “그분들께 진심 어린 존경을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시뇨라 사장은 “회사는 회사의 생존을 위해 개인적 희생을 감수한 많은 동료의 고귀한 뜻을 이어받아 앞으로도 회사가 직면한 도전을 우리 스스로 극복해 낼 준비가 될 때까지 조직에 대한 정비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르노삼성차는 지난달까지 전 임직원 대상 희망퇴직을 실시했습니다. 2012년 8월 이후 8년여 만인 이번 희망퇴직과 관련해 노조는 해당 인원이 400~500명에 달한다고 추정했습니다. 르노삼성차의 서바이벌 플랜은 크게 내수 시장에서의 가치 제고, 유럽 수출 모델인 XM3의 경쟁력 확보, 구조조정 등 3개의 축으로 구성됩니다. 르노삼성차는 이번 희망퇴직과 임원 축소·임금 삭감으로 고정비용 절감이 가능해졌다고 보고 추가 희망퇴직은 받지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이 임직원들에게 편지를 보내 극심한 경영난으로 ‘서바이벌 플랜’을 가동할 수밖에 없는 회사의 절박한 상황에 대해 호소했습니다. 도미닉 시뇨라 사장은 지난 5일 임직원 자택으로 보낸 편지에서 “지난해 한 해 동안에만 회사가 보유한 현금 2000억원 가량이 소진됐다”며 “뼈를 깎는 고통을 감내하지 않고는 지금의 이 위기를 극복해 낼 수 없는 것이 우리의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올해의 시작도 좋지 않다”며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3534대를 판매하는 데 그치며 2016년 이후 가장 저조한 판매 실적을 거뒀고 지난 한 달 동안 보유 현금이 1000억원 가량 더 줄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도미닉 시뇨라 사장은 지난해 판매와 생산 모두 16년만 최저치를 기록한 데다 내수 10만대 판매 목표도 달성하지 못했지만 인건비 등 고정비 지출에는 변동이 없다 보니 손실이 가중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과감한 비용 절감에 대한 절박함이 커지고 있다”며 “르노그룹 내 공장 간 제조원가 경쟁이 심화함에 따라 새로운 차종과 추가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낸 르노삼성자동차(대표 도미닉 시뇨라)가 임원 수를 40%가량 줄이고 임원 임금도 20% 삭감하는 등 연초부터 비상 경영에 돌입했습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이 비상 경영을 시작하면서 현재 50여 명인 임원 숫자가 30명 수준으로 줄어들게됩니다. 임원 감축 이후에는 조직 개편도 추진할 예정입니다. 이는 지난해 르노삼성이 8년 만에 적자로 전환한 데다 올해 뚜렷한 신차 출시 계획이 없어 판매 위축이 우려되기 때문으로 알려졌습니다. 르노삼성은 작년 내수 9만5939대, 수출 2만227대 등 총 11만6166대를 판매하는 데 그치며 판매 실적이 전년 대비 34.5% 감소했습니다. 특히 수출은 77.7%나 급감했습니다. 르노삼성 수출 70%에서 80%를 차지하던 닛산 로그 위탁 생산이 지난해 3월 끝났기 때문입니다. 르노삼성은 XM3 수출 확대로 실적 개선을 꾀하고 있지만, XM3 유럽 판매가 다소 유동적이어서 닛산 로그처럼 안정적으로 물량을 확보했다고 볼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앞서 르노그룹은 지난해 9월 XM3를 부산공장에서 생산해 올해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지난달 국내 완성차 5개사 판매량이 내수에서 회복세를 나타냈습니다. 1일 완성차 5개사가 발표한 판매 실적을 취합한 결과 11월 국내외 판매는 67만713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8%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국내 판매는 14만3591대로 같은 기간(13만6천414대)보다 5.3% 증가했습니다. 현대차 11월 국내외 완성차 판매는 37만6704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3% 감소했다. 국내 판매는 10.9% 증가한 7만35대로 집계됐습니다. 국내에서 그랜저가 1만1648대 팔리며 가장 많이 팔린 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제네시스는 대표 모델인 G80이 5019대 팔리며 실적을 견인했습니다. 제네시스는 오는 8일 중형 SUV인 GV70을 공개하고 실적 호조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기아차는 국내 5만523대와 해외 20만5496대 등 총 25만6019대를 판매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는 3.9% 증가했습니다. 기아차는 해외에서도 판매량 호조를 이어가며 1.6% 증가한 판매량을 기록했습니다. 쌍용차는 11월 1만1859대를 판매하며 10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르노삼성자동차가 노후차 교체지원 정책의 수혜를 가장 많이 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르노삼성의 노후차 교체율은 국내 완성차 5개사 가운데 가장 높은 145%를 기록했는데요. 특히 QM6는 교체지원을 통해 7000여 대나 팔려나가며 전체 SUV 중 1위를 달성했습니다. 르노삼성은 정부가 올해 상반기 시행한 노후차 교체지원 정책의 효과를 조사한 결과 교체율 1위를 차지했다고 11일 밝혔습니다. 정책이 시행된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폐차된 노후 차량은 8037대, 신차 판매량은 1만 1634대였는데요. 이를 교체율로 계산하면 145%에 달한다는 게 르노삼성의 설명입니다. 정부의 노후차 교체지원은 10년 이상 된 노후차를 경유차가 아닌 신차로 교체했을 때 받을 수 있었는데요. 100만원 한도 내에서 신차 구매에 대한 개별소비세를 70%까지 감면해 주는데, 올해 상반기 동안 한시적으로 시행됐습니다. 특히 같은 기간 진행됐던 개소세 인하 혜택이 중복 적용되면서 노후차 소유자들의 호응이 높았습니다. 노후차 교체지원을 통해 판매된 르노삼성의 신차를 연료별로 보면 가솔린 차량이 6654대로 가장 많았습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국내 완성차업계가 9월을 맞아 다양한 구매 혜택을 마련했습니다. 재구매고객은 최대 100만원을 깎아주는가 하면, 차종별 최대 7%까지 할인해주기도 하는데요. 이 밖에 60개월 무이자 할부, 최대 250만원 현금지원 등 파격적인 혜택을 내걸고 판매 확대에 나섭니다.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은 르노삼성자동차는 1일부터 한 달간 재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100만원을 할인해줍니다. 특히 QM6의 경우 최대 200만원 상당의 옵션·용품·보증연장을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는데요. 노후차 교체 지원(30만원)까지 합하면 최대 330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대표차종인 XM3에 대해서는 할부 구매 시 최대 36개월 3.5% 또는 최대 72개월 3.9%의 금리가 제공됩니다. 최근 출시된 전기차 르노 조에도 최대 60개월까지 3.5%의 저금리 할부 혜택이 적용됩니다. 쌍용자동차는 차종 및 구매조건에 따라 최대 7% 할인합니다. 기존 쌍용차 보유 고객이 G4 렉스턴을 구매하면 최대 350만원 이상의 할인혜택이 제공됩니다. 또 G4 렉스턴과 코란도, 티볼리 등 SUV 모델들은 최대 60개월 무이자 할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국내 완성차업계가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생산차질을 막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마스크를 쓰지 않는 식사시간은 둘로 쪼개고 헬스장과 흡연장소 등은 폐쇄했는데요. 비대면 판매 플랫폼을 적극 확대하는 등 영업 시스템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27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완성차업계는 재택·유연근무제를 확대하고 전 직원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등 개인적 방역 지침을 강화했습니다. 국내·외 출장, 집합교육, 단체 회의 전면 금지, 외부인 출입통제 등을 통해 외부 바이러스의 업계 전파를 확실하게 차단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와 더불어 집합회의 제한, 화상회의 등 비대면 회의 활성화를 원칙으로 정했습니다. 구내식당, 휴게실 등 사내 다중이용시설 가림막 설치, 살균 소독의 정례화 등도 적극 추진하는 모습입니다. 현대·기아차는 직원들의 식사시간을 이원화하고 공장 구내식당 좌석별 가림막도 상시 설치합니다. 마스크를 벗을 수밖에 없는 점심시간에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위한 조치입니다. 현대차 울산공장의 생산직은 10시 50분부터 11시 30분까지, 사무직은 11시 30분부터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르노삼성자동차가 ‘조에’를 앞세워 국내 전기차 시장을 본격 공략합니다. 르노 조에는 수입 전기차이지만 보조금 혜택을 받으면 3000만원 밑으로 구입할 수 있는데요. 1회 충전 시 309km를 주행할 수 있는 조에는 합리적인 가격에도 다양한 첨단 기능을 탑재해 가성비를 높였습니다. 르노삼성은 18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르노 조에 미디어 출시행사를 열었습니다. 조에는 지난 2012년 유럽 시장에 처음 선보인 이후 올해 6월까지 약 21만 6000대가 판매된 베스트셀링카인데요. 지난해 부분변경을 거친 3세대 조에는 향상된 동력성능과 주행거리, 미래지향적 디자인 및 다양한 편의 사양 등을 빠짐없이 갖췄다는 게 르노삼성의 설명입니다. 100kW급 최신 R245모터를 장착한 르노 조에는 136마력의 최고출력과 25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합니다. 또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해 낮은 무게중심과 이상적인 무게 배분으로 핸들링 성능이 뛰어난 것도 특징입니다. 르노 조에는 54.5kWh 용량의 Z.E.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완충 시 주행 가능 거리는 309km(WLTP 기준 395km)입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르노삼성자동차가 집중호우로 인한 파손 및 침수차를 대상으로 특별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르노삼성은 보험수리 고객이 내야 할 자기부담금(면책금)을 최대 50만원까지 지원하기로 했는데요. 일반 유상수리 고객의 수리비도 최대 30%까지 깎아줄 방침입니다. 르노삼성은 오는 9월까지 전국 직영 및 협력 서비스센터에서 이 같은 특별 지원 서비스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습니다. 보험사에서 보상하는 차량 가액을 초과하는 수리비에 대해서도 중복 할인을 받을 수 있는데요. 르노삼성의 평생 견인 서비스를 이용하면 가장 가까운 서비스센터로 무상 견인 서비스까지 이용할 수 있습니다. 김태준 르노삼성자동차 영업본부장은 “계속되는 폭우로 인해 차량 파손이나 침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객들에게 도움을 드리고자 다양한 피해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불편함에 공감하고 발빠르게 대처해 적극적으로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르노삼성자동차의 신차 XM3가 출시 4개월 만에 누적 판매 2만 2000여 대를 달성했습니다. 이는 역대 국내 소형 SUV 가운데 최다 기록인데요. XM3의 개성적인 디자인과 높은 가성비가 젊은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입니다. 23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XM3는 지난 3월 출시 이후 4개월 연속 월 5000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려 누적 판매 2만 2252대를 기록했습니다. 기아차 셀토스는 지난해 7월 출시 후 2만 1064대를 팔았는데, 약 1000여 대 차이로 XM3가 앞선 겁니다. 르노삼성은 XM3의 인기 비결로 ‘디자인’을 꼽았습니다. 고객 대상 자체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51.2%가 가장 큰 구매 이유로 디자인을 택했는데요. XM3는 소형 SUV지만 2720mm에 이르는 넉넉한 휠베이스로 준중형 세단과 동일한 실내를 확보했습니다. 특히 동급에서 가장 낮은 차체높이(1570mm)와 동급에서 가장 높은 최저지상고(186mm)로 개성적인 디자인을 빚어냈습니다. 이어 뛰어난 주행성능을 자랑하는 TCe 260 엔진(21.5%)도 주요 구매요인으로 꼽혔습니다. TCe 260은 르노와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이 2024년 한해 창출한 ESG 가치(ESG Value Created)가 5조4545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1일 신한금융이 발간한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436개 ESG 프로그램을 통해 창출된 순수 사회적 가치는 2조9590억원입니다. 여기서 환경적비용(91억원)과 사회적비용(542억원)을 차감한 뒤 배당·납세 등 주요 이해관계자 대상의 환원성과(2조5589억원)을 더한 수치입니다. 신한금융은 ESG 활동성과 정량화와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연세대 ESG·기업윤리센터와 협력해 글로벌 금융회사 최초로 ESG 활동성과 측정모델 즉 '신한 ESG 가치 인덱스(Value Index)'를 개발했습니다. ESG 활동 효과를 '화폐가치'로 측정하는 것으로 2019년부터 그 결과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ESG 가치를 처음 측정한 2019년과 비교하면 측정 대상 ESG 활동은 93개에서 436개로, 순수 사회적 가치는 7907억원에서 2조9590억원으로 279% 큰폭 증가했습니다. 신한금융의 주요 ESG 활동 중에서도 눈에 띄는 건 '브링업(Bring-Up) & 밸류업(Value-Up) 프로젝트' 입니다. 신한저축은행 중신용 고객이 낮은 금리의 신한은행 '신한상생 대환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게 핵심입니다. 저축은행 우량고객이 이탈한다고 볼 수 있지만 은행 거래 유입을 통해 신용등급 상향이나 금융비용 감면까지 지원해 그룹 전체 우량고객을 늘리고(Bring-Up), 고객이 스스로 가치를 높이는(Value-Up) '고객상생'의 선순환 구조를 실현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금융위원회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한 것도 취약계층에 대한 신용개선과 금융비용 절감, 나아가 가계부채 부담완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한 결과로 여겨집니다. 신한금융은 지난 6월 기준 신한상생 대환대출을 통해 574명의 고객에 102억원의 대환대출을 실행했고 이들 고객은 평균 4.8%p 이자절감(누적 이자경감액 9억8000만원) 효과를 누렸습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브링업&밸류업 프로젝트 100억원 돌파에 대해 "신한이 고객 이자감면에 따른 이익축소에도 중·저신용 고객의 신용 상향지원을 통해 상생을 실현한 의미있는 결과"라며 "그룹 미션인 '따뜻한 금융' 실천의지를 담아 고객과 상생을 위한 금융사다리 역할을 더 적극적으로 수행하겠다"고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번 보고서에는 TCFD(기후), TNFD(생물다양성) 등 글로벌 주요이슈와 관련해 그룹 차원의 대응현황을 심층적으로 다룬 '스페셜 리포트'도 담겼습니다. 신한금융은 글로벌 공동의 목표 '2050 넷제로(Net Zero)' 달성을 위해 2020년 동아시아 금융그룹 최초로 탄소중립전략인 '제로 카본 드라이브(Zero Carbon Drive)'를 선언하며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녹색금융과 전환금융을 중심으로 한 '친환경 금융' 누적 실적은 2024년말 기준 총 18조7000억원에 달합니다. 2030년 30조원 달성목표의 62.3%에 해당하는 진도율입니다. 탄소배출 많은 산업의 친환경 전환을 위한 자금을 제공해 지속가능한 경제로 점진적 탈탄소화를 지원하는 전환금융 실적은 9605억원 규모로 집계됩니다. 이와 함께 TNFD 보고서에서는 그룹의 금융자산뿐 아니라 유형자산까지 포함해 '자연자본' 의존도와 영향 분석을 고도화한 내용을 담았습니다. 자연자본은 토양, 공기, 물, 광물 등 자연이 인류에 혜택을 제공하는 모든 자원을 포괄하는 개념입니다. 신한금융은 보고서에서 "금융업 특성상 직접적으로 자연자본과 관련된 의존도와 영향, 리스크 및 기회는 상대적으로 미미한 수준"이라며 "대부분의 자연자본 이슈는 투자 포트폴리오 즉 다운스트림 가치사슬(downstream value chain)을 통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신한금융은 이러한 구조를 반영해 그룹 운영은 물론 투자 포트폴리오에 대해서도 자연자본 이슈가 투자기업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한금융은 특히 올해로 20번째 발간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글로벌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에 기반해 신한금융만의 독자적인 SDGs 전략 프레임워크를 수록하고 목표달성을 위한 지표·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ESG 실행력을 강조했습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신한금융그룹은 '멋진 세상을 향한 올바른 실천' 이라는 슬로건 아래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금융이 할 수 있는 역할에 더욱 힘써서 탄소중립, 포용, 협력이라는 3대 전략방향에 따라 지속가능경영을 보다 체계적으로 펼쳐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KT가 자체 개발한 한국형 AI 거대언어모델(LLM) '믿:음 2.0'을 공개하고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참여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KT[030200]는 2023년 개발한 '믿:음1.0'에 이은 새로운 AI 모델 '믿:음 2.0'을 3일 선보이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한국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에 참여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동훈 KT Gen AI 랩장은 "정부의 소버린 AI 정책은 KT의 AI 철학과 방향이 맞닿아 있다"라며 "KT는 한국적 데이터 얼라이언스와 그동안 1년여간의 노력을 거쳐 구축한 데이터들이 있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하는 데 큰 강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승필 KT 기술혁신부문장은 "KT가 추구하는 소버린 AI는 데이터 주권 확보, 한국 언어 및 문화에 대한 지식, 다양한 AI 모델 선택권, 책임감 있는 AI 등 네 가지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동훈 랩장은 "믿음 모델은 데이터 구축부터 모델 학습 전 과정이 KT 자체 기술을 통해 이뤄졌기 때문에 소버린 AI 모델로 볼 수 있다"라며 "한국적 가치와 문화를 담아낸 믿음 모델은 독자적 AI를 구축하는 데 큰 강점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의 소버린 AI 정책에 대해 신동훈 랩장은 "과제에 선정이 되고 안 되고를 떠나 KT는 한국형 AI 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정부에 바라는 점이라면 공공 데이터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규제에 막혀 일부 국가 공공문서 학습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 국가가 통제 가능한 데이터를 어느 정도 기업이 AI 학습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KT는 이날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업하는 AI 사업과 자체 개발하는 AI의 관계설정에 대해서는 상호 보완 관계라고 설명했습니다. 신동훈 랩장은 "믿음 개발을 멈춘 적은 없으며 한 번도 자체 AI 기술 개발을 포기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라며 "KT의 자체 개발 AI가 완전한 기술로 거듭나기 전까지 MS와의 협업을 통해 부족한 기술을 보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S와의 협업을 진행하면서도 AI 자체 개발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택했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MS와의 협업 모델과 믿:음 2.0의 역할이 다를 것이라고도 설명했습니다. 고성능·복잡 업무에는 MS와의 협업 모델을, 단순 및 문서 업무에서는 믿음 모델을 활용해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앞서 KT는 MS와의 협업 모델을 올해 2분기 상용화를 목표로 공동 개발 중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협업 모델의 출시 지연에 대해 KT는 "조만간 공개될 예정"이라며 "시기가 밀리는 이유는 내부적으로 성능을 높이기 위한 테스트 과정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고물가와 소비 침체가 이어지며 빙과업계가 내수 시장의 한계를 체감하고 있습니다. 수요 위축과 가격 인상 부담, 조기 장마 등 계절적 요인까지 겹쳐 전통적인 여름철 특수도 예년만 못한 상황입니다. 더는 내수만으로 수익 구조를 지탱하기 어렵다는 위기의식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빙과 기업들은 대표 아이스크림 제품으로 해외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습니다. 특히 유럽과 인도 등 성장 잠재력이 큰 국가를 중심으로 수출을 확대하며 유통 채널 확보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K푸드 열풍을 발판 삼아 K아이스크림이 현지 시장에 스며들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한국 아이스크림을 찾는 외국인이 많아졌습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아이스크림 수출액은 전년 대비 5.7% 증가한 9841만달러, 약 1378억원(지난해 연평균 환율 1363.98원 기준)을 기록했습니다. 역대 최대치입니다. 올해만 벌써 1~5월 수출액이 전년 대비 20.8% 증가한 5785만달러를 기록해 연 1억달러 돌파가 무난해 보입니다. 빙그레는 최대 아이스크림 수출 기업으로 국내 아이스크림 수출의 약 60%를 차지합니다. 30개국 이상에서 메로나와 붕어싸만코 등 대표 제품을 운영 중입니다. 이중 미국, 중국, 베트남에 해외 법인을 운영하며 인근 국가까지 수출합니다. 미국·캐나다 등 북미에서는 메로나가, 베트남·필리핀 등 동남아에서는 메로나와 붕어싸만코가 주로 판매됩니다. 메로나는 1992년 국내에 출시된 이후 멜론맛 아이스크림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습니다. ‘올 때 메로나’라는 문구는 30년 넘도록 여전히 각종 밈과 마케팅에 활용되고 있을 정도입니다. 메론맛 매출과 인지도가 압도적인 국내와 달리 해외에서는 메로나가 크리미하고 쫀득한 식감의 ‘과일맛 아이스크림’으로 각광 받고 있습니다. 애초에 빙그레가 국가별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고려해 수출용 제품으로 다양한 맛을 출시했기 때문입니다. 멜론맛을 포함해 딸기맛, 망고맛, 바나나맛, 타로맛 등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북미에서는 피스타치오·코코넛·망고와 같은 열대과일 맛이, 동남아 지역에서는 익숙한 타로맛이 오리지널인 멜론맛 못지않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는 식물성 메로나가 유럽 시장 확대에 일등 공신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식물성 메로나는 유럽 등 지역에서 유성분이 포함된 유제품 수출 시 발생하는 통관 장벽의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 빙그레가 만든 수출 전용 제품입니다. 수년간의 연구 끝에 메로나 고유의 질감과 풍미는 살렸다는 설명입니다. 지난해 상반기 식물성 메로나의 유럽 매출은 2023년 전체 매출의 3배를 넘었는데 주요 메인스트림 채널 입점과 아시안마트 체인 내 인기가 바탕이 됐습니다. 이 제품은 지난해 5월 네덜란드 알버트 하인을 시작으로 프랑스, 독일, 영국 등 유럽 내 주요 아시안 마트에 입점을 완료했습니다. 지난해 7월과 11월에는 각각 캐나다, 호주 메인스트림에도 진출했습니다. 최근 중동 국가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이스라엘에도 수출을 시작했습니다. 태국에서는 2007년부터 프리미엄 슈퍼마켓 위주로 메로나, 붕어싸만코 등을 판매 중입니다. 지난해부터는 파리 국제식품박람회, 태국 국제식품박람회 등에 참가하며 글로벌 인지도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빙그레의 ‘냉동 및 기타 품목’ 수출액은 2021년 427억원에서 2022년 594억원, 2023년 688억원, 지난해 829억원까지 늘었습니다. 이 중 80% 이상이 아이스크림으로 추정됩니다. 최근 4년간 전년 대비 평균 수출액 증가율은 30%에 육박합니다. 올해 1분기 아이스크림·기타 수출액도 264억원으로 전년보다 8.6% 증가했습니다. 빙그레 관계자는 “출산율 감소, 내수시장 과포화 등의 이유로 식품 기업들이 해외로 진출하고 있는 가운데 빙그레도 메로나, 붕어싸만코 등 주력 아이스크림 제품으로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K-컬처, K-푸드 등 한국 문화와 식품에 대한 해외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져 긍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롯데웰푸드의 빙과 사업은 인도에 집중돼 있습니다. 2017년 하브모어를 인수하며 인도 시장에 진출한 이후 현지 빙과 제품과 월드콘 등을 팔고 있습니다. 지난해 빙과 수출액이 311억원에 그칠 때 인도 빙과 법인(롯데 하브모어) 매출은 1729억원으로 2021년(994억원) 대비 1.7배 늘었습니다. 수익성 개선을 위해 1분기 현지 가격 인상까지 단행했습니다. 회사는 특히 지난 2월부터 가동을 시작한 푸네 신공장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신공장과 연계해 100%를 초과하던 성수기 빙과 가동률을 80%로 안정화시켜 매출 규모를 키운다는 계획입니다. 신규 유통상 발굴과 거래선 확대에도 주력합니다. 실제 올해 1분기 뱅갈루르 등 인도 남부 매출이 전년 대비 39% 신장했습니다. 올해 3월에는 이 공장 첫 아이스크림 제품으로 돼지바를 현지화한 ‘크런치’바 3종을 출시하며 현지 공략에 나섰습니다. 크런치는 인도 최초 4중 구조 아이스크림으로 현지 가격은 경쟁사 대비 2~3배 비싼 60루피(약 1000원)입니다. 그럼에도 출시 3개월 만에 6000만루피(약 10억원) 매출을 기록하며 프리미엄 시장 수요 전망을 밝혔습니다. 현재 롯데웰푸드는 인도 빙과 법인과 건과 법인(롯데 인디아)를 합친 ‘롯데 인디아’ 출범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인도 현지에서 롯데 브랜드를 통합 운영해 시너지를 강화한다는 구상입니다. 아울러 서부, 남부 등 지역 커버리지와 거점을 확대해 올해 인도 매출 성장률을 전년 대비 15%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크런치는 3종을 동시에 출시해 인도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며 "인도에서 유행하고 있는 K컬쳐와 함께 'Taste The 4D'라는 디지털 캠페인과 주요 도시 4곳에 옥외 광고를 통해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더본코리아(대표 백종원)는 본사와 가맹점 간 실질적인 상생 구조를 제도화하는 공식 협의체를 출범했다고 1일 밝혔습니다. 지난 6월 30일 서울 서초구 별관 창업설명회장 회의실에서 진행된 ‘더본코리아 상생위원회’ 출범식에서는 위원회의 구성과 운영 방향 등이 공유됐습니다. 회사 측은 배달 매출 로열티를 약 50% 인하하는 방안에 의견이 모아진 점을 핵심 성과로 꼽았습니다. 가맹점주들의 배달 매출로 인해 발생하는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주기 위한 조치로 내부 절차를 거쳐 오는 8월부터 시행할 계획입니다. 연납 방식의 고정 로열티를 월 분납으로 전환하는 안건도 위원회를 통과했으며 이 역시 8월부터 함께 적용됩니다. 이날 회의에서는 ▲민생회복지원금 관련 홍보 콘텐츠 제작 ▲고정로열티 할인 검토 ▲ESG 연계 대외 사회공헌 활동 확대 ▲브랜드 간 연동 할인 이벤트 및 더본코리아 통합앱 구축 ▲배달 플랫폼과의 협력을 통한 수수료 구조 전반 개선 등 5가지 추가 가맹점주 측 제안 사항도 수렴됐습니다. 상생위원회는 본사 임원, 각 브랜드 가맹점 대표, 외부 전문가로 구성되며 정례 회의 및 분기별 점검을 통해 실질적 제안을 수렴하고 실행하는 구조로 설계됐습니다. 특히 공정성과 공익성 강화를 위해 시민사회 대표 단체 출신 전문가들을 외부위원으로 위촉했습니다.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전 참여연대 시민위원장), 박경준 변호사(전 공정거래위원회 분쟁조정원 조정위원, 현 경실련 정책위원장), 유효상 유니콘경영경제연구원장(전 차의과대학 경영대학원장), 구정모 법무법인 덕수 변호사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위원회에 함께해 논의의 전문성과 객관성을 더했습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점주들 덕분에 왜 프랜차이즈를 시작했는지 돌아보게 됐다"며 "위원회는 우리에게 생명이 걸린 문제로 앞으로 힘든 일이 생기면 모든 브랜드가 함께 모여 해결 방향을 고민하는 구조를 만들고, 외부 전문가들과 함께 공정하게 운영하면서 누구나 부러워하는 회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