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네이버페이가 4일 출범하는 국내 첫 대체거래소(ATS)인 '넥스트레이드(NXT)' 시세 정보를 네이버페이 증권 서비스에서도 제공한다고 4일 밝혔습니다. 네이버페이 증권 서비스의 종목별 시세 및 각종 랭킹에서 한국거래소(KRX)와 넥스트레이드(NXT)의 시세를 함께 확인할 수 있으며 넥스트레이드의 운영시간에 따른 ▲프리마켓(오전 8시~오전 8시 50분) ▲메인마켓(오전 9시~오후 3시 20분, KRX와 동시 운영) ▲애프터마켓(오후 3시 30분~오후 8시)의 현재가도 모두 실시간 반영됩니다. 네이버페이는 사용자들이 NXT 시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기존의 네이버페이 증권 모바일 및 PC 인터페이스에서 KRX·NXT 시세를 함께 표시하거나 각 거래소 별 탭으로 구분하는 방식을 적용했습니다. 종목별 상세화면 상단에는 KRX·NXT 시세가 함께 표시되며 네이버페이 증권 모바일 '홈(MY)'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TOP10'과 '투자자 매매동향', '국내' 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한 종목 랭킹, PC '증권홈'의 'TOP종목' 등의 랭킹에도 KRX와 NXT 탭이 구분되어 거래소 별 동향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PC '국내증시' 홈에도 NXT의 시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텔레콤[017670]이 인공지능(AI) 사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빠른 사업화 행보를 이어가면서 대외적으로 AI 전환에 성공한 대표기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최근 커리어플랫폼 '리멤버' 리서치가 500명 이상의 IT 직군 재직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AI 전환에 가장 앞선 기업'으로 SKT(62.6%)가 삼성전자(70.3%)와 함께 탑2 기업으로 뽑혔습니다. 3위 기업(30.5%)과는 큰 격차를 보였습니다 특히, 자본시장에서는 SKT를 AI 관련주로 재평가하기 시작했습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SKT-다양한 AI 비즈니스 시도 중, 2025년 성과 나올 것' 이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통해 SKT를 AI산업 성장 수혜주로 평가하며 "이제 SKT를 AI 관련주로 봐도 될 것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SKT가 통신 AI 분야 주도권 쟁탈전 및 표준화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며 "AI가 일상에 보편화되면서 점차 SKT의 AI 사업을 통한 이익 성장 기대감이 높아질 것이다"고 전망했습니다. 김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SKT 데이터센터 가동률이 올라가고 있고 생성AI 관련 솔루션 확대로 클라우드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상반기 IPO(기업공개) 최대어로 꼽히는 HD현대마린솔루션이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들어갑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25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오는 5월 내 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상장을 통해 890만주를 공모합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이 신주 445만주(50%)를 발행하고, 2대 주주인 KKR(사모펀드)이 보유한 1520만주 중 445만주를 구주 매출로 내놓게 됩니다. 최대 주주로 2480만주를 보유한 HD현대는 구주 매출을 내놓지 않습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의 주당 희망공모가액 범위는 7만3300원부터 8만3400원이며, 총 예상 공모금액은 6524억원에서 7423억원입니다. 공모 희망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3조2582억원에서 3조7071억원입니다. 수요예측은 오는 4월 16일에서 22일, 일반청약은 4월 25일, 26일에 진행할 예정입니다. 상장 대표주관사는 KB증권과 UBS, JP모간이며, 공동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입니다. 인수단에는 삼성증권과 대신증권도 포함됐습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지난 2016년 증가하는 선박의 애프터마켓(AM) 서비스 수요에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 내년 국내 증시 흐름을 예측하는 증권사들의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금리, 미국 대선 등 대내외 변수들이 혼재하는 가운데 증시의 상승과 하락 시점이 다를 것이란 분석이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는 2200포인트~2700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였다. 올해 초 최저 2218.68포인트를 기록하고, 8월 최고 2667.07포인트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2500포인트선을 유지하다가 상승세를 보이며 2600선을 넘어섰다.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내년 코스피 예상 밴드를 1900포인트부터 2950포인트까지 내다봤다. 코스피 하단을 가장 낮게 예상한 증권사는 교보증권으로 1900포인트를 예상했고, 코스피 상단을 가장 높게 예상한 증권사는 DB금융투자로 2950포인트를 예상했다. 내년 국내 증시 흐름에 대한 전망은 엇갈렸다. 대신증권, NH투자증권 등은 하반기 반등을 기대하는 ‘상저하고’ 흐름을 예상했고,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등은 상반기 상승후 하반기 하락하는 ‘상고하저’ 흐름을 예상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반기는 물가 수준, 연준의 통화정책 스탠스,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가 뒤섞이며 글로벌 금융시장이 혼란스러운 흐름을 보일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상장주식 2조 5380억 원 가량 사들이면서 지난 10월 이후 한 달 만에 다시 순매수로 전환했습니다. 상장채권은 2조 7930억 원을 순투자해 올해 1월 이후 11개월 연속 순투자를 이어갔습니다. 금융감독원이 13일 공개한 ‘11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증권 총 보유액은 942조 4000억 원입니다. 이 중 상장주식은 734조 1000억 원으로 시가총액의 28.3%를 보유했고, 상장채권은 208조 3000억 원으로 상장잔액의 9.3%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 주식의 경우 외국인은 지난달 2조 5380억 원의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KOSPI)에서는 1조 6580억 원을 순매수했고, 코스닥 순매수액은 8800억 원입니다. 출신 지역별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순매수를 기록한 지역은 유럽(2조 4000억 원)과 미주(1조 5000억 원) 등이었습니다. 순매도를 기록한 지역은 중동(1조 2000억 원)과 아시아(1000억 원) 등입니다. 주식 보유 규모는 미국이 293조 3000억 원으로 외국인 전체 주식의 40%를 차지했고 ▲유럽(227조 6000억 원)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10월 한 달 간 외국인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3조 3350억 원을 팔아치운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금융감독원이 10일 발표한 ‘2021년 10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국내 상장주식을 3조 3350억 원 순매도했습니다. 외국인은 올해 5월부터 넉 달 연속 주식을 매도하고 지난 9월 순매수로 전환한 지 한 달 만에 순매도로 돌아선 것입니다. 모든 시장에서 순매도가 나타난 것은 아닙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KOSPI)에서 3조 4220억 원을 순매도했으나, 코스닥 시장에서는 870억 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상장주식은 742조 2000억 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27.8%입니다. 국적별 보유 규모는 미국이 301조 5000억 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40.6%를 차지했습니다. 다음으로는 ▲유럽(233조 1000억 원) ▲아시아(95조 9000억 원) ▲중동(25조 7000억 원) 순이었습니다. 국내 채권시장의 경우 외국인이 올해 1월부터 순투자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상장채권을 4조 2880억 원 순매수하고 1조 7710억 원을 만기 상환해 모두 2조 5170억 원을 순투
인더뉴스 이진성 기자ㅣ올해 1분기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해 거래된 주식과 채권을 포함한 증권결제대금이 하루 평균 3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식 결제대금은 2조원을 훌쩍 넘었습니다. 22일 예탁결제원이 발표한 ‘1분기 증권결제대금 현황’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주식과 채권 결제대금은 일평균 30조7860억원으로 직전 분기(25조9880억원)보다 18.5%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같은기간(28조8100억원)과 비교하면 6.9% 늘어난 수치입니다. 주식결제대금이 크게 늘었는데요. 지난 1분기 장내·외에서 거래된 주식결제대금은 일평균 2조7180억원으로 직전 분기(1조9060억원) 대비 42.6% 증가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1조7190억원)보다는 58.1%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장내·외 채권결제대금은 28조680억원을 기록해 지난 분기 대비 16.6%, 지난해보다는 3.6% 증가했습니다. 장내 주식시장의 일평균 결제대금은 1조2540억원으로 직전 분기 8860억원 대비 41.5% 증가했는데요. 같은 기간 거래대금은 38조4400억원으로 직전 분기(31조5130억원) 대비 22.0% 늘었습니다. 장내 채권시장 일평균 결제대금은 2조8220억원으로 직전분기(
금융업계에게 2019년은 값진 수확만큼 잃은 것도 많은 한 해 였습니다. 불안정한 국내외 경제·금융 환경 속에서도 당초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거두며 안정적인 위기관리 능력을 확인했습니다. 은행은 매 분기 실적 발표 때마다 사상 최대 흑자 기록을 갈아치웠고 증권사와 카드사 역시 시장 전망을 뛰어넘는 실적을 거뒀습니다. 금융규제 샌드박스로 핀테크업체들이 성장할 수 있는 여건도 마련됐고 다소 진통을 겪긴 했지만 세 번째 인터넷은행의 윤곽도 잡혔습니다. 그러나 ‘DLF사태’와 아직 끝나지 않은 ‘키코 분쟁’, 퇴직연금과 개인연금의 낮은 수익률 논란 등을 겪으며 소비자의 신뢰를 잃은 것은 뼈아픈 대목입니다. 금융권이 한 목소리로 소비자 중심 경영을 다시 한번 크게 외치고 있지만 얼마나 설득력을 얻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불완전판매 논란으로 은행권 뒤덮은 ‘DLF사태’ 올해 은행권의 최대 이슈는 DLF(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 사태입니다. 은행권에서 판매한 DLF 상품이 대규모 원금손실을 야기 하면서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특히 총 판매잔액(8224억원) 중 우리은행(4012억원)과 KEB하나은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교보증권은 19일 증권업종에 대해 지난달부터 일평균거래대금이 전분기보다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증권사별로 예정된 IB딜을 고려하면 올해에는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며 ‘비중확대’를 유지했습니다. 올해 3분기 교보증권 커버리지 6개 증권사의 당기순이익은 약 7028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5.5% 감소했고, 전년 동기보다는 26.8% 증가했습니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일평균거래대금 감소로 인한 위탁매매수수료수익 감소를 보였다”며 “하지만 일부 증권사가 점유율 확대와 해외주식거래 증가로 인해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나타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국내 주식시장 하락과 채권금리 변동폭 확대에 따른 운용자산 평가익, ELS관련 운용손익은 감소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국내 수출부진 등으로 불확실성이 지난달부터 감소하면서 일평균거래대금이 10조 5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더불어 증권사별로 예정된 IB딜을 고려하면 올해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내년에도 증권사들은 과거보다 커진 자본력을 바탕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제일약품(대표이사 성석제)은 지난 21일 서울 JW 메리어트호텔에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정(성분명 자스타프라잔)’ 출시 1주년을 기념하는 심포지엄을 개최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자큐보정이 출시된 이후 1년간 축적된 임상시험 결과와 실제 진료 현장의 치료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향후 인천과 부산 등 전국 주요 도시로 순차적으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서울 심포지엄에서는 서울아산병원 정훈용 교수가 좌장을 맡았고, 건국대학교병원 김정환 교수와 서울아산병원 김도훈 교수가 강연을 진행했습니다. 강연에서는 빠르고 지속적인 위산 억제 효과를 기반으로 한 P-CAB 계열 치료 전략의 임상적 근거와 자큐보정의 실제 적용 사례가 논의됐습니다. 김정환 건국대병원 교수는 “기존 PPI 치료에도 일부 환자에서는 위산 분비 관련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가 있다”며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P-CAB 계열 약물이 새로운 치료 전략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자스타프라잔은 미란성 식도염과 위궤양 환자 모두에서 우수한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해 기존 치료제 대비 임상적 유용성이 높다”고 덧붙였습니다. 김도훈 서울아산병원 교수는 “자큐보정은 실제 임상 현장에서 다수의 환자를 대상으로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약물로, 기존 치료제에서 자큐보정으로 전환한 환자에서도 유의미한 증상 개선이 관찰됐다”며 “빠른 증상 개선이 필요한 환자, 주·야간 증상이 동반되는 환자 등 다양한 환자군에 폭넓게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또 “자큐보정은 현재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과 위궤양 치료에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제형 다변화와 적응증 확장을 통해 더 폭넓은 환자층으로 확대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제일약품 관계자는 “자큐보정은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가 개발한 대한민국 제37호 신약으로, P-CAB 계열의 혁신적인 치료제”라며 “출시 1년 만에 시장 내 확고한 입지를 구축했으며, 앞으로도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신뢰받는 치료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대한항공[003490]이 2025년 3분기 잠정실적을 21일 발표했습니다. 글로벌 공급 확대와 가격 경쟁 심화, 그리고 비용 증가가 맞물리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감소했습니다. 대한항공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323억원 줄어든 4조8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연료비는 다소 줄었으나 감가상각비와 정비비, 공항·화객비 등 주요 비용이 상승하면서 영업비용이 전반적으로 늘어났습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은 역시 전년 동기보다 2423억원 감소한 376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여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62억원 감소한 2조421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통상 3분기는 여름 휴가철과 맞물려 여객 수요가 높은 시기나 올해는 미국 입국 규정 강화 등의 변수로 국제선 수요가 위축됐고 지난해 9월에 있던 추석 연휴가 올해는 10월로 이연되면서 계절적 성수기 효과가 약화돼 매출이 줄어들었습니다. 화물 사업 매출도 전년 동기보다 531억원 줄어든 1조66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미국의 관세 리스크 확대와 무역 갈등 영향으로 글로벌 항공화물 시장 성장세가 둔화된 것이 주 원인으로 꼽힙니다. 대한항공은 올해 4분기에는 여객 수요 회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10월 장기 추석 연휴와 연말 성수기 효과로 전 노선에서 실적 개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특히 동계 시즌에 선호도가 높은 관광지를 중심으로 노선을 조정해 수익성을 높일 계획입니다. 화물 부문은 연말 소비 특수에 따른 수요 확대가 예상되지만, 무역 갈등으로 인한 수요 둔화 가능성도 여전히 존재하는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에 따라 시장 환경 변화에 맞춰 공급을 유연하게 조정하고 전자상거래 물량 확대와 고부가가치 품목 유치를 강화해 이익 개선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3분기에는 외부 변수로 인한 단기 실적 둔화가 있었지만, 4분기에는 성수기 수요와 전략적 공급 운영을 통해 실적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며 "글로벌 물류 변화와 여행 트렌드에 대응해 수익 구조를 안정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M엔터테인먼트 시세를 조종한 혐의로 기소된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5부(양환승 부장판사)는 21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 센터장의 선고 공판에서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배재현 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에게도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행위자와 법인을 함께 처벌하는 양벌규정에 따라 기소된 주식회사 카카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도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김 창업자는 지난 2023년 2월 카카오가 SM엔터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경쟁사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SM엔터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매수가(12만원)보다 높게 설정·고정해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았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8월 결심공판 당시 김 창업자에게 징역 15년·벌금 5억원을 구형했습니다. 재판부는 하이브의 SM엔터테인먼트 주식 공개매수 기간 중 카카오의 대규모 장내 매수가 시세에 영향을 미쳤다는 이유만으로 시세조종으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재판부는 “당시 시장에서는 하이브의 공개매수 기간이 끝난 뒤에도 SM엔터테인먼트 주가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다”며 “카카오의 주식 매수가 시세조종이 아닌 물량 확보 목적이었다는 피고인들의 진술이 합당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검찰 주장과 달리 당시 카카오 측에 SM 경영권 인수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었다고 단정하기 어렵고, 카카오 투자테이블에서 은밀한 경영권 인수가 정해지거나 공개매수 저지 논의·시세조종 공모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김범수 센터장은 이날 무죄 선고 후 “오랜 시간 꼼꼼히 자료를 챙겨봐 주시고 이같은 결론에 이르게 해준 재판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그동안 카카오에 드리워진 주가조작과 시세조종이라는 그늘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카카오 측은 “1심 무죄 선고로 오해가 부적절했음이 확인된 것”이라며 “SM 인수 과정에서 김범수 창업자를 비롯한 카카오 임직원 누구도 위법적 행위를 논의하거나 도모한 바 없음을 다시 한번 말씀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2년 8개월간 이어진 수사와 재판으로 카카오 그룹은 여러 어려움을 겪었다”며 “특히 급격한 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처하기 힘들었던 점은 뼈아프다. 이를 만회하고 주어진 사회적 소명을 다하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삼성증권은 업계 최초로 예탁자산 30억원 이상 고객 5000명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습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자산 30억원 이상 고객 수는 5449명으로 2020년 말 대비 91% 증가했습니다. 자산 30억원 이상 고객 수의 증가율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30대(194%), 40대(184%), 20대(178%), 50대(147%), 60대(93%), 70대 이상(39%) 순으로, 젊은 세대의 신규 유입이 초부유층 고객 수의 성장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의 자산 포트폴리오 내 현금 비중은 2020년 말 23.0% 수준에서 2025년 9월 말 11.5%로 11.5%포인트 감소하며 투자 자산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추세가 확인됐습니다. 전체 자산에서 해외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말 12.6%에서 2025년 23.2%로 10.6%포인트 증가했습니다. 주로 국내외 채권과 해외주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고금리 환경에서 절세 메리트가 높은 저쿠폰 국채 그리고 글로벌 AI 인프라 및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해외주식 포트폴리오 구성이 이유로 분석됩니다. 올 들어서는 새 정부의 증시부양 정책 기대감에 발맞춰 국내주식 투자 비중도 5.1%포인트 확대되는 등 30억원 이상 고객들은 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모습입니다. 이들의 국내 주식 매매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 두산에너빌리티, SK하이닉스, 한화오션, 알테오젠, 네이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카카오, 현대로템 순입니다. AI 반도체 핵심 대형주와 더불어 정책 수혜가 기대되는 방산, 원전, 인프라 관련 종목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 등 공격적인 수익 추구 경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삼성증권은 해석했습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삼성증권의 자산관리 경쟁력은 ‘SNI’라는 초고액자산가 전담 브랜드를 기반으로 성장했다”며 “2003년 업계 최초로 자산관리 서비스를 도입한 이후, 2010년 초고액자산가 전담 브랜드 SNI를 선보이며 줄곧 업계를 선도하는 자산관리 명가로서의 역사를 써왔다”고 말했습니다. 삼성증권은 지난 20여 년간 축적한 투자 노하우를 기반으로 PB(프라이빗 뱅커)의 컨설팅 역량, 최적화된 상품 솔루션, 그리고 강력한 인프라를 결집한 독보적인 자산관리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유정화 삼성증권 SNI/법인전략담당 상무는 “예탁자산 30억원 이상 고객 5000명 달성은 고객이 보내준 신뢰의 상징”이라며 “고객 중심 가치를 최우선에 두고 대한민국 대표 증권사로서 업계를 선도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