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 1주년이 가까워지는 현재까지도 ‘불통 5G’ 논란은 여전합니다. 특히 실내 혹은 지하에서 수신이 끊기거나 LTE(롱텀에볼루션)로 강제전환되는 현상 때문에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가 옥외 커버리지(수신범위) 확대에 집중하느라 인빌딩(실내) 커버리지 구축에는 미진한데다 KT를 제외한 두 회사는 ‘커버리지맵’에 인빌딩 커버리지 구축 현황조차 공개하지 않아 이용자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27일 KT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5G 커버리지 현황’에 따르면 현재 KT 5G 인빌딩 커버리지는 KTX 서울역, 신촌 현대백화점 등 누적 473개 건물입니다. 업계에서는 인빌딩 커버리지와 관련해 정확한 수치를 함구하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KT와 대동소이할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SK텔레콤과 KT는 지난해 말까지 약 1000개 건물에 5G 서비스를 지원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지만 달성에 실패했습니다. LG유플러스는 별도 목표치를 내놓은 적이 없습니다. 이동통신사 관계자는 “커버리지는 현재 구축 단계로 지속적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수도권과 전국 광역시 지하철에 5세대(5G) 이동통신 개통을 추진하고 있는 이동통신3사가 광주광역시 지하철 전 구간에 개통을 완료했습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는 광주광역시 지하철 전 노선에 5세대(5G) 이동통신 설비를 공동 구축하고 개통을 마쳤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이달 첫째 주를 기준으로 광주광역시 지하철 1개 노선 20개 역사를 포함한 전 구간에서 서비스가 제공됩니다. 지하철 통신망 구축에는 고난도 사전 작업이 필요한 데다 운행이 멈추는 새벽에만 설치할 수 있어 시간이 많이 듭니다. 빠르고 효율적인 통신망 구축을 위해 이통3사가 공동으로 구축하고 있습니다. 주관사는 지하철 공사 등 담당 기관과 공사 인허가를 협의하고 광케이블, 급전선, 전원 설비 등 기반시설 공사를 전담합니다. 공사를 마치면 주관사와 참여사가 각 사 기지국 장비를 설치해 통신망 구축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이통3사는 광주광역시를 시작으로 오는 3월까지 대구와 대전, 부산 전 노선에 구축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또한 연말까지 서울·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지하철로 수신범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KT가 5세대(5G) 이동통신 커버리지(수신범위)를 개선하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KT는 5G 다중입출력(MIMO) 기반 가변형 안테나 배열(Flexible Antenna Array) 기술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습니다. 회사 측 설명에 따르면 스마트폰에서 기지국으로 데이터를 보내는 업링크 커버리지를 20% 이상 확대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대규모 다중입출력(Massive MIMO) 전파 자원을 효율화해 통신 품질을 높이는 5G 핵심 기술입니다. 송수신 안테나 다수를 이용해 송수신 경로를 늘려 속도를 늘립니다. 우선 기지국에서 스마트폰으로 데이터를 보내는 다운링크에서는 가입자별로 전파를 쏘는 빔포밍(Beamforming) 기술이 주로 쓰입니다. 반면 업링크에서는 기지국 안테나 각각에 수신되는 전파를 결합해 수신감도와 속도를 높이는 방식을 활용해왔습니다. 하지만 이런 방식은 안테나 하나에 수신되는 전파가 일정 수준 이하일 경우 업링크 커버리지 확보가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번에 KT에서 개발한 기술은 기존 고정된 안테나 배열을 가변적 형태로 바꿀 수 있는 가변형 안테나 배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이동통신사들이 5세대(5G) 이동통신 실내 수신범위(인빌딩 커버리지) 확보에 주력하는 가운데 KT가 품질과 설치 펀의성을 높인 소형기지국(스몰셀·Small Cell)을 상용화했다. KT가 통신장비 분야 강자인 에릭슨(Ericsson)과 5G 스몰셀 솔루션 ‘RDS(Radio Dot System)’을 국내 최초로 상용화했다고 27일 밝혔다. RDS는 기존 인빌딩 커버리지 확장에 쓰이던 인빌딩 중계기를 개선한 장비다. 중계기 방식은 기지국 하나를 공유해 사용하기 때문에 연결되는 장비가 많을 수록 성능이 떨어질 여지가 컸다. 반면 RDS는 장비 하나가 기지국으로 동작하기 때문에 성능저하 우려가 적다. KT는 “이를 활용해 실내에서도 전보다 2배 이상 빠른 고품질 5G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RDS는 장비별 단말기와 송수신 통계를 제공한다. 이 자료를 분석해 인빌딩 품질 최적화에 활용할 수 있다고 KT는 설명했다. 설치 방식도 간편해졌다. RDS는 이더넷 케이블만으로 통신이 연결되고 전원이 공급된다. 중계기 방식은 설치할 때 건물 안에 있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SK텔레콤이 자체 기술로 실내 5세대 (5G) 이동통신 수신 범위 확대에 속도를 낸다. 인구가 밀집된 대형 건물에서도 5G 송수신이 안정화된다. SK텔레콤은 공유 사무실 위워크 (WeWork) 선릉점을 시작으로 올해 안에 1000여 개 건물에 5G 인빌딩(실내) 전용 장비 ‘레이어 스플리터(Layer Splitter)’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이 장비는 지난 8월 SK텔레콤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5GX 인빌딩 솔루션’ 기술이 적용됐다. 기존 장비를 일체형으로 변환해 데이터 처리 속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기존 실내 장비가 데이터 송수신용 안테나를 2개씩 탑재했지만 레이어 스플리터는 4개 안테나 일체형 장비로 같은 주파수 대역에서보다 많은 데이터를 처리한다. 신호 변환 장치도 일체형으로 통합했다. 기존 통신 장비는 4단계 신호 변환(디지털 신호→광신호→기저신호(IF)→광신호→무선신호(RF))를 거쳤다. 새 장비는 광신호를 기저신호로 보내는 ‘정합장치’와 기저신호를 광신호로 바꾸는 ‘도너’를 하나로 합쳤다. 결과적으로 신호 변환 단계가 줄어들면서 데이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LG유플러스가 기지국 장비(DU) 개선으로 커버리지 확보에 속도를 낸다. LG유플러스는 기존보다 2배 이상 많은 데이터를 처리하는 대용량 5G DU(Digital Unit)을 개발해 상용망 적용을 마쳤다고 1일 밝혔다. 이 기지국 장비는 스마트폰과 무선 신호를 주고받는 AAU(Active Antena Unit)으로 들어온 신호를 디지털로 변환해 코어장비에 전달한다. 대용량 5G DU는 기존보다 AAU 수용 용량을 2배로 늘린다. DU에 연결되는 AAU가 18개에서 36개로 늘어난다. 가입자 트래픽 처리 용량도 20Gbps에서 50Gbps로 2.5배 늘어난다. 36개 AAU가 연결되는 대용량 5G DU가 상용망에 적용된 것은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DU를 설계할 때 집적도를 높이고 장비를 경량화했다. 이에 따라 AAU 수용 용량은 두 배 늘어났지만 크기는 기존 장비와 동일하다. 국사 공간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전력 사용량도 개선됐다. 기존에 36개 AAU를 수용하려면 DU 2대가 필요했다. 이때 DU당 전력은 1.33kW가 필요해 총 2.66kW가 소모됐다. 신규 장비는
지난해 2월부터 5G 인빌딩 중계기 개발..품질 테스트 마치고 인빌딩 커버리지 구축 이달 주요 역사·백화점 등 구축..연말까지 5G 인빌딩 국소 약 1000개 확대가 목표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건물 안 수신범위(인빌딩 커버리지) 확대를 한발 앞서 준비해온 KT가 자체 중계기 장비를 개발해 서비스 고도화에 나선다. KT는 KTX 주요 역사나 김포공항 등 이용자가 밀집한 대형 건물 안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4월 상용화 이후 실외 기지국 중심으로 커버리지를 늘려온 KT는 1년여 준비 끝에 인빌딩 장비 품질 테스트를 마치고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KT는 지난해 2월부터 국내 중소 협력사와 5G 인빌딩 중계기 장비를 준비해 지난 1월 국내 최초로 개발을 완료했다. 이후 중소 협력사·주장비 개발사와 품질 검증 과정을 거쳐 본격적으로 장비 구축을 시작한다. 인빌딩 서비스는 복잡한 건물 안에 장비를 설치해야 하고 공간도 넓지 않아 일반적으로 통신 3사가 협의해 공동으로 기반 인프라 구축을 진행하게 된다. 현재까지 통신 3사가 공동 구축하기로 확정하고 구축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현대자동차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골드스테인 하우스에서 전동화 SUV ‘아이오닉 9’(아이오닉 나인)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아이오닉 9은 현대차의 플래그십 전기 SUV로 서로 연결될 수 있는 ‘Built to belong(빌 투 빌롱; 공간, 그 이상의 공감)’의 가치를 지향하며 개발되었습니다. 아이오닉 9은 전장 5060mm, 축간거리 3130mm, 전폭 1980mm, 전고 1790mm로 넓은 공간을 갖추고 동급 최대 수준의 2, 3열 헤드룸과 레그룸을 확보해 차량 전체 탑승객의 편의성을 대폭 높인 것이 특징입니다. 아이오닉 9은 넓은 공간을 바탕으로 ▲공력의 미학을 담은 ‘에어로스테틱’ 디자인 ▲E-GMP 기반 동급 최대 휠베이스와 3열까지 확장된 플랫 플로어(Flat Floor)를 통한 실내 공간 ▲110.3kWh 배터리 탑재로 전 모델 1회 충전 주행 가능거리 500km 이상 달성 ▲EV 최적화 차체 설계 및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기반 세계 최고 수준 안전성 확보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 제공하는 SDV(Software Defined Vehicle,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진화하는 자동차)기능 등의 특징을 갖췄습니다. 특히 아이오닉 9은 대형 SUV로는 최고 수준인 공기저항 계수 0.259를 달성했으며 전면부 및 램프 디자인은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의 핵심 디자인 요소인 파라메트릭 픽셀을 적용해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연출했습니다. 아이오닉 9의 실내 공간은 전기차 고유의 플랫 플로어와 사용자 친화적인 디자인으로 탑승객의 편안함을 높이는 데 주력했습니다. 유니버설 아일랜드 2.0(Universal Island 2.0) 콘솔은 최대 190mm까지 후방 으로 움직일 수 있고 전방과 후방에서 모두 열 수 있는 양방향 암레스트를 통해 1열뿐만 아니라 2열 승객까지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유니버설 아일랜드 2.0 콘솔은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 컵홀더, 스토리지박스, 하단 슬라이딩 서랍 등 탑승자가 많이 사용하는 사양들로 구성해 실용성을 향상시켰습니다.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각각 12.3인치의 디지털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구성된 디스플레이를 곡선 형태로 연결해 운전자의 시인성을 높였으며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이 밖에도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 하단과 대시보드 하단 등에 앰비언트 무드램프를 적용했으며 천연가죽, 나파가죽 등을 적용한 시트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했습니다. 아이오닉 9에 다양한 친환경 소재를 이용해 지속가능성을 구현한 것도 특징입니다. 시트는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한 소재를 사용했으며 헤드라이너와 크래쉬 패드는 사탕수수와 옥수수 등에서 추출한 원료가 들어간 바이오 소재를 적용했습니다. 아이오닉 9은 항속형과 성능형 모델로 나눠 출시할 예정이며 전 모델이 1회 충전으로 500km 이상의 주행 가능 거리를 달성했습니다. 후륜 모터 기반 2WD 항속형 모델은 최고 출력 160kW, 최대 토크 350Nm, 전비 4.3km/kWh, 1회 충전 주행 가능거리 532km를 기록했습니다. 4WD 항속형 모델은 최고 출력 226kW, 최대 토크 605Nm, 전비4.1km/kWh, 1회 충전 주행 가능거리503km이며, 4WD 성능형 모델은 최고 출력 315kW, 최대 토크 700Nm, 전비 4.1km/kWh, 1회 충전 주행 가능거리 501km입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9을 구매하고 인도받은 이후에도 원하는 기능을 추가로 구매하거나 업데이트 할 수 있는 FoD(Features on Demand) 서비스를 내년 2월 오픈 예정인 블루링크 스토어를 통해 실시할 계획입니다. 현대차는 내년 국내에서 아이오닉 9 판매를 시작하고, 미국·유럽·기타 지역으로 판매 확대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은 "아이오닉 9은 전동화 전환에 대한 현대차의 변함없는 의지와 자신감을 담고 있다"며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를 기반으로 구현된 월등한 공간 경쟁력을 통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전달하고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한화생명이 국내 보험사 최초로 미국 현지 증권사 'Velocity Clearing, LLC'(벨로시티) 인수를 통해 글로벌 종합금융그룹으로 입지를 확대합니다. 한화생명은 지난 19일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지분 75%를 매입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습니다. 국내 보험사 최초로 미국 증권사를 인수한 한화생명은 세계 최대 금융시장 미국에서 직접 금융상품을 소싱하고 판매할 수 있는 중요한 교두보를 확보했습니다. 한화생명은 해외법인·글로벌 금융네트워크와 인프라를 바탕으로 미국에서 다양한 투자기회를 창출함으로써 장기적 수익성을 강화하고 해외 금융사업과 시너지도 극대화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글로벌 기관투자자로서 대체투자 분야 강점을 활용해 전통적으로 기관에만 제공되던 다양한 투자기회를 개인고객에게도 제공해 사업을 확장합니다. 한화생명은 벨로시티 핵심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증권업에서 탁월한 경영능력으로 회사를 지속성장시킨 기존 경영진과 협력해 사업 조기안정화를 꾀한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2003년 설립된 벨로시티는 뉴욕을 거점으로 기관투자자 대상 서비스를 제공하는 IT 기반 정통증권사로 높은 수익성을 자랑하며 청산·결제 서비스, 주식대차거래, 프라임브로커리지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자체 기술력과 미국 네트워크와 정보, 우수한 인력을 보유해 디지털플랫폼 사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고 최근 한국과 글로벌 고객을 대상으로 미국 상장주식 중개사업을 확장하며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한화생명은 설명합니다.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번 인수는 대한민국 리딩보험사의 역량을 글로벌로 확대하는 마중물이자 장기적 성장을 견인할 기반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습니다. 벨로시티 마이클 로건 대표이사는 "한화생명의 적극적이고 선도적인 글로벌 행보를 주목했다"며 "한국과 아시아시장 성공모델을 토대로 미국내 신규 투자자본 유입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인수절차는 양국 감독당국 인허가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라고 한화생명은 밝혔습니다. 한화생명은 베트남 진출 이후 지난해 누적 흑자전환하고 국내 보험사가 단독출자해 설립한 해외 현지법인 중 최초로 본사에 배당했습니다. 올해 4월에는 인도네시아 노부은행(Nobu Bank)에 지분투자하며 국내 보험사 중 첫번째로 해외 은행업에 진출해 글로벌 종합금융그룹으로 입지를 다졌습니다. 한화생명은 저출산·고령화로 정체상태에 직면한 국내 생명보험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동남아에서는 성장시장 확보와 고객확장 전략, 미국에서는 자본시장에서 우수한 투자기회와 인력확보 전략을 통해 글로벌사업을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는 세계 최고층인 321단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4D 낸드 플래시를 양산하기 시작했다고 21일 발표했습니다. 낸드플래시는 한 개의 셀에 몇 개의 정보(비트 단위)를 저장하느냐에 따라 SLC(1개)-MLC(2개)-TLC(3개)-QLC(4개)-PLC(5개) 등으로 규격이 나뉘며 정보 저장량이 늘어날수록 같은 면적에 더 많은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당사는 2023년 6월에 직전 세대 최고층 낸드인 238단 제품을 양산해 시장에 공급해 왔고 이번에 300단을 넘어서는 낸드도 가장 먼저 선보이며 기술 한계를 돌파했다"며 "내년 상반기부터 321단 제품을 고객사에 공급해 시장 요구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제품 개발 과정에서 '3-플러그(Plug)' 공정 기술을 도입해 적층 한계를 극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기술은 세 번에 나누어 플러그 공정을 진행 한 후 최적화된 후속 공정을 거쳐 3개의 플러그를 전기적으로 연결하는 방식입니다. 이 과정에서 저변형 소재를 개발하고 플러그 간 자동 정렬 보정 기술을 도입했습니다. 이와 함께, 회사 기술진은 이전 세대인 238단 낸드의 개발 플랫폼을 321단에도 적용해 공정 변화를 최소화함으로써 이전 세대보다 생산성을 59% 향상시켰습니다. 이번 321단 제품은 기존 세대 대비 데이터 전송 속도는 12%, 읽기 성능은 13% 향상됐으며 데이터 읽기 전력 효율도 10% 이상 높아졌습니다. SK하이닉스는 321단 낸드로 AI향 저전력 고성능 신규 시장에도 적극 대응해 활용 범위를 점차 넓혀갈 계획입니다. 최정달 SK하이닉스 부사장(NAND개발담당)은 "당사는 300단 이상 낸드 양산에 가장 먼저 돌입하면서 AI 스토리지(저장장치) 시장을 공략하는 데 유리한 입지를 점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당사는 HBM으로 대표되는 D램은 물론, 낸드에서도 초고성능 메모리 포트폴리오를 완벽하게 갖춘 '풀스택(Full Stack) AI 메모리 프로바이더'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그룹이 유동성 위기에 처했다는 풍문과 관련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과 함께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18일 밝혔습니다. 이날 오전 증권가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롯데그룹이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다는 풍문이 돌았습니다. 증권가 지라시(소문을 적은 쪽지)에는 롯데그룹이 다음달 초 '모라토리엄(채무불이행)'을 선언할 것이며, 차입금은 39조원이지만 올해 그룹 전체 예상 당기순이익이 1조원에 불과해 그룹 전체로 위기가 촉발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롯데지주와 롯데케미칼, 롯데쇼핑은 낮 12시 30분께 "현재 거론되고 있는 롯데그룹 유동성 위기 관련 루머는 사실 무근"이라고 공시했습니다. 지라시 여파로 롯데 계열사들이 이날 줄줄이 52주 신저가를 기록하는 등 파장이 그룹 전체로 퍼졌습니다. 업계에서는 롯데그룹이 이전부터 여러 차례 유동성 위기설이 제기된 적이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최악의 상황을 염두에 두고 행동에 나선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이날 롯데지주 주가의 종가는 2만55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6.59% 떨어졌고 롯데쇼핑과 롯데케미칼의 종가 역시 각각 5만8000원(6.60%), 6만5900원(10.22%)으로 하락세로 마감됐습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수사의뢰 등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