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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케어푸드(Care Food)’ 시장 개척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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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une 25, 2018, 14:06:01

고령자·환자·산모·영유아·다이어터 등 위한 맞춤형 영양식 ‘Next HMR’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CJ제일제당이 ‘케어푸드(Care Food)’라는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선다. 케어푸드는 CJ제일제당이 새로 정의한 개념으로 건강상 이유로 맞춤형 식품이 필요한 이들을 위한 ‘차세대(Next) HMR’ 제품이다.

 

25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환자, 고령자, 영유아, 다이어터 등을 위한 식사대용식, 드링크 등 케어푸드 시장을 연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그동안 축적해 온 차별화된 R&D 경쟁력과 HMR 전문성을 기반으로 국내에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케어푸드 시장을 선점해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이 케어푸드 시장에 주목한 것은 무궁무진한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미국, 일본 등 해외 선진국에서는 케어푸드가 HMR에서 진화해 이미 수십 조원대의 거대한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환자, 고령자, 영유아, 다이어터 등 다양한 연령층을 중심으로 식사대용식, 메디푸드, 드링크 등 케어푸드 관련 시장이 26조원 규모로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020년에는 30조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은 영양보충식, 부드러운 음식 등이 단계별로 세분화돼 있는 수준까지 발달했다. 

 

국내는 1인가구, 고령인구 증가 등 사회구조 변화에 따라 ‘편의성’을 강조한 HMR 트렌드가 가속화되고 있다. 맛 좋고 씹기 쉬우면서도 저염, 영양성분 등 기능성을 더한 제품을 찾는 소비자 니즈도 증가하고 있다.

 

고령자, 환자, 산모, 영유아, 다이어터 등 신체 기능이 떨어지고 아프거나 특별한 케어가 필요한 상황에서도 ‘먹는 즐거움’에 대한 욕구는 누구나 갖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장 상황은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 병원, 요양원 등 B2B 경로를 중심으로 노년층 중심의 실버푸드 시장 형성기에 머물러 있다. 제품도 고령자 맞춤식, 환자 특수식에 집중돼 있다.

 

이에 따라 CJ제일제당은 초격차 R&D·혁신기술을 케어푸드 사업에 그대로 접목할 방침이다. 2009년부터 희귀질환자를 위한 기능성 제품인 ‘햇반 저단백밥’을 출시하는 등 케어푸드에 대한 관심과 연구 노력을 지속해온 바 있다.

 

HMR의 맛품질 극대화, 패키징 등 최고의 전문성과 차별화된 R&D 경쟁력으로 HMR 사업에서 독보적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케어푸드 시장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세운 것이다. 

 

CJ제일제당은 올 하반기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를 본격 론칭해 신제품을 출시한다. 원밀 솔루션(One Meal Solution)이 가능한 ‘부드러운 불고기덮밥’, ‘구수한 강된장비빔밥’ 등 덮밥·비빔밥 소스류 5종은 이미 개발했고 연내에 추가로 9종을 개발 완료해 모두 14종을 내놓을 계획이다.

 

환자 일반식 중심의 B2B 시장에서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에 일반 소비자 시장으로 본격 확대한다. 케어푸드의 핵심 기술도 확보했다. 메뉴별로 영양 밸런스를 충족시키면서도 맛품질은 더욱 높였다.

 

예컨대, 차별화된 원물 제어 기술을 적용해 원재료의 식감과 신선함을 그대로 살렸다. 형태를 알아볼 수 없게 갈거나 잘게 썬 환자식 형태가 아닌, 기존 HMR 제품과 외견상 차이가 없도록 했다.

 

또 저염 기술을 통해 기존 제품 대비 나트륨 함량도 25% 이상 줄였다. CJ제일제당은 지속적으로 R&D에 투자해 제품군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케어푸드 시장 개척의 첫 신호탄을 울렸다. 지난 22일 서울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강신호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대표, 문종석 CJ프레시웨이 대표, 김근수 강남세브란스병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CJ 케어푸드 업무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CJ제일제당은 식품 제조 R&D 기술력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능과 영양을 갖춘 케어푸드 제품을 연구 개발하고 상품화에 나선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케어푸드 제품에 대해 영양설계 자문을 제공하고 환자 일반식 시범 운영을 진행한다.

 

CJ프레시웨이는 식자재 유통과 푸드서비스 전문기업으로 케어푸드가 환자 일반식으로 활용돼 보다 많은 소비자가 건강하고 맛있는 메뉴를 즐길 수 있도록 협력할 계획이다.

 

강신호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대표는 “HMR 사업에서 축적한 노하우와 역량을 집중해 케어푸드를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Next HMR)으로 키워나갈 것이다”며 “이재현 회장의 사업보국 경영철학을 토대로국민 누구나 먹는 즐거움을 누리는 건강한 식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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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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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스페인 최대 C2C 플랫폼 ‘왈라팝’ 인수…3억7700만유로 투입

네이버, 스페인 최대 C2C 플랫폼 ‘왈라팝’ 인수…3억7700만유로 투입

2025.08.05 17:18:32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네이버[035420]는 유럽 내 사업 전개 거점이 될 수 있는 전략적 플랫폼 및 이용자 기반 확보를 위해 스페인 최대 C2C 업체인 왈라팝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네이버는 3억7700만유로(한화 약 6045억원)를 투입해 왈라팝 지분 약 70.5%을 추가 확보합니다. 왈라팝은 1900만명이 넘는 MAU를 보유한 스페인 최대의 C2C(소비자 간 거래) 업체로 일상 생활용품에서 전자기기, 자동차까지 전 영역을 아우르는 개인 간 거래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친환경, 순환 경제에 높은 관심을 기반으로 C2C 서비스의 사용성도 꾸준히 성장 중입니다. 그중에서도 왈라팝은 창업 이후, 사용자 친화적인 서비스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하며 스페인의 대표적인 C2C 서비스로 자리 잡았고 이후 이탈리아, 포르투갈 등 남유럽 시장으로 사업 무대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초기부터 왈라팝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2021년(1억1500만유로)과 2023년(7500만유로)에 걸쳐 약 29.5%의 지분을 확보하며 기술 적용 등 협업을 모색해 왔습니다. 하지만 양사는 보다 본격적인 협업과 시너지 창출을 위해서 더욱 강력한 연계가 필요하다고 판단, 네이버가 왈라팝의 경영권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네이버는 2016년부터 프랑스 전 디지털경제부 장관인 플뢰르 펠르랭 대표가 설립한 투자사인 코렐리아캐피탈에 펀드 출연 등을 통한 간접 투자 방식으로 유럽 사업을 전개해 왔으나 이번 인수를 계기로 왈라팝에 네이버의 검색, 광고, 결제, AI 등 기술과 사업 노하우를 적용하며 유럽 시장에서 보다 본격적으로 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입니다. 특히, C2C는 일상과 밀접한 상품군과 경험들이 공유되는 롱테일 커머스 생태계로 데이터의 다양성이 경쟁력이 되는 AI 생태계에서도 그 중요도가 높습니다. 네이버는 C2C 영역에서의 데이터와 사용자를 AI 기술과 접목하며 새로운 사용 경험을 만들어간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이번 인수를 통해 네이버는 포시마크, 크림, 소다 등 북미, 한국, 일본 등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C2C 사업을 유럽까지 더욱 확대하며 C2C 영역에서의 글로벌 성장세를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는 지난 10여년 동안 유럽 시장에 투자를 진행하며, 본격적인 파트너십을 가져갈 대상을 지속 물색해 왔다"라며 "왈라팝은 글로벌 빅테크가 전 세계 시장을 위협하는 상황에서 스페인의 C2C 시장의 대표자로 자리 잡은 강자이며 네이버는 왈라팝에 기술과 사업 노하우 등을 접목해 새로운 사용성을 부가하며 왈라팝의 성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다양한 상품 구색과 스토리가 풍부한 C2C 기업인 왈라팝 인수를 통해 스페인, 유럽 사용자들의 사용성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갈 수 있을 뿐 아니라 데이터의 다양성이 경쟁력이 되는 AI 생태계에서 네이버의 경쟁력 또한 한층 더 높이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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