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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송곳’ 실제 주인공 430명, 정규직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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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uly 26, 2018, 10:07:53

홈플러스, 까르푸 입사자 중 만 12년 이상 장기근속자 정규직 선임..500명 중 430명 전환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 홈플러스 월드컵점에서 근무하는 윤수미(45세)씨는 지난 21일 '선임' 직급이 적힌 월급 명세서를 받았다. '선임'은 홈플러스에서 정규직으로 입사한 직원들에게 부여되는 직급이다. 이달부터 윤 씨는 정규직 직원으로 전환된 것이다. 

 

영화 '카트'와 웹툰 '송곳'의 실제 주인공들인 대형마트 계산원들이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26일 홈플러스스토어즈(사장 임일순)에 따르면 최근 만 12년 이상 장기근속 무기계약직 사원 430여명을 정규직으로 전환을 완료했다. 

 

앞서 언급한 윤 씨의 경우가 대표적인 예다. 윤 씨는 지난 2004년 당시 까르푸에 계약직으로 입사했다. 이후 회사가 홈에버로 인수된 뒤 대량해고 사태로 회사를 나갔다가 510일 간의 투쟁 끝에 복직했다. 영화 '카트'와 웹툰 '송곳'의 실제 주인공이다. 

 

이번 정규직 전환은 홈플러스가 지난 2월 노동조합과 임금협약 당시 합의했던 정규직 전환 약속을 실천한 것이다. 

 

노사는 만 12년 이상 장기근속(2005년 12월 31일 이전 입사자)무기계약직 직원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7월부터 정규직 전환을 시행한다는 내용(2018년 임금협약 및 부속합의)에 최종 합의한 바 있다. 대상자 500명 중 희망자 430명이 정규직 전환됐다. 

 

이들은 선임 직급 업무를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OJT(On the Job Training·현장직무교육)를 받은 후 26일부터 본격적인 정규직 업무를 시작한다. 다만, 인사발탁은 7월 1일자로 발령돼 7월분 급여부터 정규직 처우에 맞는 월급을 수령받았다. 

 

회사 측은 이번 정규직 전환 제도를 위한 별도의 직군을 신설하지 않고 기존 인사제도에 편입시켰다. 이번에 정규직으로 발탁된 직원들은 기존 정규직 직급인 ‘선임’ 직급과 직책을 부여 받고, 동일한 승진 프로세스가 적용된다.

 

급여 역시 정규직 직급인 선임 직급의 초임 연봉을 적용 받고, 모든 복리후생 역시 선임과 동일한 혜택을 받는다. 

 

홈플러스는 무기계약직(‘담당’ 직급)을 대상으로 ‘우수 담당 선임 선발’이라는 공모절차를 수시로 진행해 매년 100명 안팎의 무기계약직 직원을 정규직(선임 직급)으로 발탁해 왔다. 이처럼 법인 소속 전체 직원 수의 10%가 넘는 대규모 정규직 전환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일순 홈플러스스토어즈 사장은 “정부가 추진하는 ‘비정규직 제로’ 정책에 발을 맞추기 위해 대형마트 업계 최초로 대규모 정규직 전환을 단행했다”며 “정규직으로 발탁된 모든 직원들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향후 비즈니스 변화에 적극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홈플러스는 지난 1월 임단협 당시 별도의 정규직 전환 합의가 없었던 홈플러스㈜ 소속의 무기계약직 직원들에게도 12년 이상 근속 직원의 정규직 발탁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홈플러스노동조합(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 측과 발탁 과정 및 절차에 대해 논의 중이다. 홈플러스는 기존 홈플러스㈜와 2008년 홈에버를 인수한 홈플러스스토어즈㈜ 2개 법인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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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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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백화점 CEO들 ‘원칙’ 깨고 더현대 서울에 모인 까닭은?

글로벌 백화점 CEO들 ‘원칙’ 깨고 더현대 서울에 모인 까닭은?

2025.06.09 10:36:34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글로벌 백화점 리더들이 더현대 서울에 모여 '유통의 미래'를 논의합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국제백화점협회(IADS)는 오는 10일 현대백화점과 더현대 서울에서 IADS 정례 CEO 콘퍼런스를 개최합니다. 100년 가까운 역사를 지닌 IADS가 한국에서 콘퍼런스를 여는 것은 1928년 창설 이후 처음입니다. 이번 콘퍼런스는 미국 블루밍데일즈, 프랑스 갤러리 라파예트, 독일 브로이닝어, 스위스 마노르 등 IADS 회원사 9개국 백화점 CEO와 경영진이 참석합니다. 이 자리에서 더현대 서울의 공간·콘텐츠 전략 등 현대백화점의 리테일 혁신 사례를 공유하고 미래 유통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IADS는 글로벌 리테일 트렌드 분석과 백화점 포맷 연구를 위해 설립된 민간 협의체입니다. 각국을 대표하는 단 한 개의 백화점만 가입할 수 있으며 회원 만장일치로만 신규 회원이 승인됩니다. 이번 한국 방문은 회원국 외 개최라는 원칙을 깨고 결정된 것으로, 현대백화점에 대한 회원사들의 요청이 반영된 결과라고 현대백화점 측은 설명했습니다. 캄심 라우 IADS 회장은 "이번 CEO 콘퍼런스 공동 개최는 백화점 산업의 혁신과 우수성, 글로벌 차원의 소통에 대한 양측의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현대백화점의 비전 있는 리더십과 아시아 리테일 시장의 변화 흐름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과 캄심 라우 회장이 공동 좌장을 맡아 더현대 서울을 포함한 ‘더현대 2.0’ 전략, K브랜드 수출 플랫폼 ‘더현대 글로벌’, 백화점·아울렛·미술관 복합모델 ‘커넥트현대’, AI 카피라이터 ‘루이스’ 등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까지 폭넓은 주제를 다룰 계획입니다. 콘퍼런스에 앞서 참석자들은 요청에 따라 더현대 서울 내 12미터 높이의 ‘워터폴가든’, 3300㎡(1000평) 규모의 ‘사운즈포레스트’, MZ전문관 ‘크리에이티브 그라운드’ 등 대표 콘텐츠 공간을 둘러보며 현대백화점의 공간 기획 역량을 직접 확인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입니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은 "백화점은 단순한 쇼핑 공간을 넘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현대백화점이 제시하는 공간·테크·콘텐츠 중심의 리테일 혁신이 이번 CEO 콘퍼런스를 통해 더욱 확장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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