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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일 간 최대 40%’...이마트,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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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uly 30, 2018, 15:07:18

내달 2일부터 9월 12일까지 추석 세트 290종 사전예약 시작..얼리버드 혜택 강화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전국에 폭염이 한창인 가운데, 대형마트는 추석 명절 선물세트 사전 예약 준비에 분주한 모습이다. 이마트가 역대 최대 기간인 42일 동안 명절 선물세트 사전예약제를 진행한다. 상품 수도 작년 추석보다 100여개 늘려 총 290종 세트가 준비됐다. 

 

30일 이마트에 따르면 오는 8월 2일부터 9월 12일까지 전국 이마트 점포와 온라인몰에서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시작한다. 

 

이마트가 사전예약 기간과 품목을 대폭 늘린 이유는 예약 기간 통한 실속 있게 구매하려는 소비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경쟁사에 비해 예약 기간과 예약 가능한 상품 규모를 늘려 추석 선물 수요를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실제 2013년 추석 이마트의 사전예약 행사기간은 17일, 품목은 113종이었는데, 5년 만에 기간과 품목이 약 2.5배로 늘어났다. 사전예약 기간에 선물세트를 구매할 경우 최대 40% 할인한다. 1000만원 이상 대량 구매하는 고객엔 최대 15% 금액을 증정한다. 


선물세트를 일찍 구매할수록 상품권 지급 비율이 높은 '얼리버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내달 2일부터 22일까지 10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 더 높은 상품권 혜택을 제공한다. 


사전예약 기간의 프로모션이 강화되면서 전체 매출 중 사전예약 매출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13년 추석 사전예약 기간의 매출 비중은 10%(17일), 2014년 11%(24일), 2015년 15%(27일)을 기록한 데 이어, 2017년 추석엔 21%(35일)에 달했다. 

 

한편, 올해 추석에는 핵심 선물세트인 사과, 배, 한우 냉장세트의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총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사과와 배는 개화기 저온 피해 등으로 착과수 감소, 생육 부진으로 연간 생산량이 15~20%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7월 중순부터 폭염이 시작돼 길게 이어지면서 앞으로 시세 상승에 대한 우려도 있는 상황이다. 한우 시세도 공급부족으로 오름세다. 올해 들어 최근 한 달 간 한우 지육 1kg당 평균 가격은 1만 7261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평균가격인 1만 6393원과 비교하면 약 5%가량 올랐다. 


명절이 가까워질수록 가격이 오르는 데다, 8~9월에도 1등급 도매가격은 도축 마릿 수 감소가 예상돼 전년 동월대비 가격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마트는 사전 비축을 통해 가격 상승을 최소화하고,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차별화 세트를 준비해 선보일 계획이다. 청탁금지법의 개정으로 농수축산 선물의 한도가 상향됨에 따라 5만~10만원 신선세트 종류도 25% 늘려 선택의 폭을 넓혔다. 


대표 상품으로는 스테이크와 불고기용으로 인기 있는 달링다운 와규 냉장세트를 10% 할인한 9만 7200원에 선보인다. 자연산 수산물을 바람과 햇볕을 이용한 전통적인 방식으로 건조한 ‘자연산 돌미역&혼합선물세트’는 30% 할인한 8만 3300원에 판매한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담당은 “명절 행사에서 사전예약 판매 비중이 높아지면서, 역대 가장 긴 시간 동안 사전예약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며 “사전예약 기간을 늘린만큼 대상품목과 프로모션을 강화해 소비자들의 실질적인 혜택을 높혔다”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8월 13일부터 9월 6일까지 총 25일 간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에 나선다. 예약 판매 품목은 배, 사과, 곶감 등 농산 27품목, 한우 등 축산 30품목, 굴비, 갈치 등 수산 16품목,건강식품 24품목 등 총 220가지 품목이다. 


이 기간에 구매하면 정상가격 대비 최대 75%가량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고, 원하는 날짜와 장소로 배송이 가능하다. 명절 최고 인기 상품으로 꼽히는 한우는 5~10%, 굴비는 최대 24%, 청과는 10~30%, 곶감ㆍ건과는 20%, 와인은 20~75%, 건강식품은 10~65%가량 할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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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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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필드]고집과 상생의 33년 교촌치킨…‘K 소스’ 잠재력 터뜨린다

[인더필드]고집과 상생의 33년 교촌치킨…‘K 소스’ 잠재력 터뜨린다

2024.09.29 12:00:0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카콜라 사업권은 한 약제상에게 2300달러(약 300만원)에 팔렸는데 현재 시장 가치는 412조에 이른다. 그는 원료를 직접 구매하고 누구에게도 열쇠를 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켰다. 교촌의 3대 치킨 소스 레시피를 아는 분도 한 명뿐이다. 이것이 교촌이 33년간 성장할 수 있었던 비밀이다"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이 오랫동안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배경으로 '고집'과 '상생' 원칙을 꼽았습니다. 치열한 치킨 경쟁 속 최근에는 경쟁사들에 밀리며 실적이 주춤한 상황입니다. 헤쳐나갈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교촌은 'K소스' 세계화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입니다. 업계 유일 소스 전용 공장..교촌 '3대장' 소스도 여기서 교촌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용 소스 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충북 진천 덕산읍에 위치한 자회사 비에치앤바이오의 종합 식품 생산 현장은 1만5375㎡의 부지에 연면적 9392㎡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지난 26일 서울에서 2시간가량 걸려 도착하자마자 입구부터 푸드 트럭의 치킨 냄새가 방문객을 맞았습니다. 2017년 준공된 비에이치앤바이오 진천 생산현장은 컵포장기, 파우치 포장기 등 5종(10대)의 충진설비와 10대의 배합탱크 등을 갖췄습니다. 하루 30~40톤의 소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1만2465톤의 소스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교촌을 대표하는 '3대장' 치킨(간장⋅레드⋅허니) 소스도 이곳에서 만들어집니다. 치킨소스 제조에는 청양홍고추, 마늘, 아카시아꿀 등 국내 농산물을 적극 활용합니다. 교촌 소스를 포함해 국내 주요 식품업체에 납품하는 OEM/ODM 소스 2000여종의 레시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천 종합식품 제조 공장은 자동화 설비와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안전사고 예방과 위생에 특화된 '물 없는 공장'으로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제조시설을 갖췄습니다. 원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최첨단 자동화 로봇 설비 라인을 보유했습니다. 진천 공장의 소스 생산 과정은 4층(전처리&배합실)부터 2층(포장실), 1층(완제품 적재실)까지 ▲원료 입고·검수 ▲비가식부위 제거 및 세척·살균 ▲계량 ▲배합 ▲품질검사 ▲충진 ▲금속검출 및 중량선별 ▲제품포장 ▲완제품적재 및 이송 ▲보관 및 출하로 나눠 진행됩니다. 먼저 4층에서 가열이 필요한 주 원료 마늘을 전처리 살균합니다. 껍질과 꼭지가 제거된 마늘을 설비에 투입하면 벨트에서 1차 세척(버블세척)을 진행하고 2차로 마늘 겉면을 약 70℃ 온도에 살균 3, 4차 냉각해 분쇄합니다. 이렇게 전처리된 마늘과 다른 원료들을 배합실로 이동해 소스로 만듭니다. '적합' 판정을 받은 소스는 천장 배관을 통해 2층 포장실로 내려갑니다. 이 공간은 청결 구역으로 음압관리시스템으로 공기를 관리하는데 병원과는 반대로 '양압' 관리가 이뤄집니다. 분진 등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1층에서는 무인 대차(AGV)가 움직이며 냉장 창고에 팔레트를 자동으로 입고합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교촌 소스는 원물의 영양손실을 최소화하는 '비가열 공법'으로 만들어집니다. 신선하고 진한 맛을 살릴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매운맛의 '레드 소스'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청양 홍고추를 가열하지 않고 직접 짜내 매운맛을 내는 방식입니다. 김태윤 비에이치앤바이오 생산품질혁신본부 상무는 "유통기한이 가열공법에 비해 짧고 제조 원가는 비싸지만 국내산 프리미엄 식재료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청양홍고추를 직접 착즙하는 등의 비가열 제조공법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붓질과 계약재배로 대표되는 교촌의 '고집과 상생' 코로나19를 지나는 와중에도 치킨 프렌차이즈들은 대체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교촌만 실적이 눈에 띄게 부진했습니다. 가격 관련 부정적 이미지와 함께 신제품 등 화제성에서 밀리며 매출이 전년보다 14% 줄었습니다. 8년간 1위였던 순위는 2년 사이 3위로 떨어졌습니다. 반등이 필요한 교촌입니다. 올해 교촌은 실적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20년 만에 판교로 신사옥을 이전하며 새 비전 '진심경영'을 발표했습니다. 6월에는 2년 만에 신제품 '교촌옥수수'를 출시했습니다. 수제맥주 '문베어'를 포함해 지난해 '교촌필방', 올해 한식당 '메밀단편' 등 신사업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래처와의 '상생'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농가와의 계약재배 역시 상생 전략의 일환입니다. 교촌은 계약재배로 지역 농가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계약재배를 활용하면 회사는 대규모 원물을 안정적으로 수급 받을 수 있고, 농가 입장에서는 유통 부담을 줄이고 거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교촌은 최상의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청양고추'의 대표 산지 충남 청양은 물론 경기 여주, 강원 원주, 충북 단양 등 각지의 청양홍고추 산지 농가를 발굴해 계약재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후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국 지역별로 농가를 분산·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원활한 공급망 확보에도 유리합니다. 비에이치앤바이오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계약재배 등을 통해 수매한 국내 농산물은 총 3825톤에 육박합니다. 이 기간 매입한 청양홍고추 2800톤 중 58%가 계약재배 물량입니다. 마늘(700톤)과 아카시아꿀(315톤) 등 소스에 쓰이는 식재료 대부분을 국내산 농산물로 수급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계약재배 농가로부터 시장가격과 관계없이 정해진 납품가격으로 일괄 구매하고 납품 후 2주 이내에 대금을 정산해주며 농가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있습니다. 운송은 비에이치앤바이오가 직접 맡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납품 시 세척, 선별, 건조, 포장 등을 생략할 수 있어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송원엽 비에이치앤바이오 대표는 "교촌은 간장, 레드, 허니로 대표되는 치킨소스를 제조하기 위해 우리 농산물의 상당 수를 계약재배로 들여와 지역 농가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며 "교촌치킨 소스의 원천에는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교촌의 경영철학인 ‘진심경영’이 담겨있다"고 말했습니다. K소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냅니다. 교촌치킨은 현재 7개국(미국·캐나다·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두바이·중국·대만)에 진출해 있습니다. 모든 해외 매장에서 판매되는 치킨에 제공되는 소스는 이곳에서 제조됩니다. 이슬람 문화권 수출을 위해 2020년에 수출용 소스류 7종 할랄 인증(KMF)을 획득했습니다. 송 대표는 "전 세계 프렌차이즈 중 소스만 가지고 엄청나게 성장을 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소스만큼은 교촌도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K푸드는 치킨에서 나올 것 같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소스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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