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IBK기업은행이 올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17% 가까이 상승한 가운데, 중소기업대출 잔액이 전 은행권 최초로 150조원을 돌파했다.
기업은행(은행장 김도진)은 자회사를 포함한 연결기준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1조 2506억원)보다 16.8% 증가한 1조 4603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자회사를 뺀 기업은행의 순이익은 1조 24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 970억원)보다 13.5% 증가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의 고른 성장, 대손충당금 하향 안정화 등 건전성 관리를 통한 은행의 수익력 강화와 자회사의 고른 성장이 실적 호조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보다 8조 7000억원(6.1%) 증가한 151조 1000억원을 기록하며, 은행권 최초로 중기대출 150조를 돌파했다. 점유율은 22.6%로 업계 선두다.
대손충당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 개선된 9937억원으로 최근 3년 중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대손비용률은 전년동기 대비 0.06%p 개선된 0.58%를 나타냈다.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 대비 0.01%p 하락한 1.95%를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동기(1.41%)보다 0.07%p 낮아진 1.34%, 총 연체율은 전년동기 수준인 0.55%를 기록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적극적인 중기대출 지원을 통한 견실한 자산 성장과 지속적인 건전성 개선으로 내실 있는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