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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내년부터 클라우드에서 신용정보 취급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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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December 07, 2018, 11:12:32

금융위, 전자금융감독규정 개정안 의결...정보 유출 등 방지 위해 보안·감독 강화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내년부터 금융사가 개인신용 등 민감정보를 클라우드에서 이용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지금까지는 개인신용정보 등을 제외한 ‘비(非)중요 정보’만 클라우드에서 이용 가능했다.

 

이는 최근 금융분야 디지털화에 따른 규제 완화 조치의 일환이다. 다만, 금융당국은 클라우드 활용 범위 확대에 따른 부작용 방지를 위해 금융권 보안수준과 관리·감독체계를 보다 강화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위원장 최종구)는 지난 5일 열린 제21차 정례회의에서 심의·의결한 ‘전자금융감독규정 개정안’이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금융권은 지난 2016년부터 개인신용정보가 아닌 비중요 정보에 한해서만 클라우드를 허용해 왔다. 최근 금융분야 디지털화가 확산되면서 클라우드 이용 확대 관련 규제완화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번 개정안의 핵심은 클라우드 이용범위 확대다. 현재는 금융사·전자금융업자가 개인신용정보와 고유식별정보 등 중요정보를 포함하지 않은 비중요 정보만 클라우드에서 이용 가능한데, 내년부터는 중요정보도 클라우드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규제 완화에 따른 대비책도 마련된다. 정부는 클라우드서비스 관련 안전성 기준을 제시하고 클라우드에 대한 내부통제, 클라우드 이용 관련 보고의무 등 감독을 강화한다. 이밖에 사고 발생 때 법적 분쟁, 소비자 보호 등을 고려해 개인신용정보 처리는 국내 소재 클라우드에 한해서만 우선 허용키로 했다.

 

아울러, 개인정보유출 등 피해 발생 때 금융사와 클라우드 제공자 간 법적 책임관계를 보다 명확화 했다. 고객 손해의 경우 금융사가 직접 손해를 배상하고, 클라우드 제공자는 연대 배상책임을 부담한다. 금융사 손해 때는 클라우드 제공자가 손해를 배상하게 된다.

 

한편, 금융위는 미국 정부가 해외정보이용법(CLOUD법)에 따라 미국 클라우드 서비스업체에 저장되는 우리 국민의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주홍민 금융위 전자금융과장은 “국내 클라우드 시스템은 미 정부의 데이터 제공 요청에 반드시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니다”며 “미국 CLOUD법은 미 정부의 범죄 조사를 위한 것으로 정보 접근에 있어 외국인에 대해서는 예외가 인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범죄 수사를 위한 외국 정부의 정보제공 요청 때 국내법 위반 소지가 있을 경우 국내 클라우드 업체는 정보 제공 요청을 거부할 수 있다”며 “클라우드 제공자는 이같은 정보제공 요청이 있을 경우 금융당국과 금융회에 사전에 통지한 뒤 동의를 받아야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개정 규정은 내달 1일부터 적용된다. 금융위는 이달 중으로 ‘금융권 클라우드 서비스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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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혁 기자 jjh27@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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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2분기 실적] 쿠팡, 2분기 영업익 2000억 넘어…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

[2025 2분기 실적] 쿠팡, 2분기 영업익 2000억 넘어…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

2025.08.06 09:45:33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쿠팡이 올해 2분기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 전환에 성공, 2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과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미국 뉴욕증시 상장사인 쿠팡Inc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2093억원(1억4900만달러·분기 평균 환율 1405.02원 기준)으로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습니다. 지난해 동기에 342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것과는 대비되는 실적입니다. 다만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인 2337억원(1억5400만달러)보다는 감소했습니다. 쿠팡은 지난해 2분기 한국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로 부과된 과징금 추정치 1억2100만달러(1630억원) 등을 선반영해 8개 분기 만에 적자 전환한 바 있습니다. 매출은 11조9763억원(85억2400만달러)으로 지난해 동기 매출인 10조357억원보다 19% 늘며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올해 1분기 거둔 직전 최대치인 11조4876억원(79억800만달러)을 넘어선 것으로 달러 기준 분기 매출이 80억달러 선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이번 분기 매출 성장은 기존 고객들이 견인한 것으로 모든 고객집단에서 두 자릿수대의 견고한 지출 증가율을 보였다"라고 말했습니다. 쿠팡의 '고객 경험'에 대한 투자가 상대적으로 정체된 한국 소비 시장에 비해 높은 성장률을 가져왔다고 강조한 것입니다. 또한, "2분기에만 로켓배송에 신규 상품 50만개를 추가했고 그 결과 당일·새벽배송 주문 물량이 작년 동기 대비 40% 이상 늘어났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매출 성장은 대만 로켓배송 등 성장사업 부문이 33% 성장하는 등 글로벌 사업이 지속적으로 확대된 영향이 컸습니다. 당기순이익은 435억원(3100만달러)으로 작년 동기 1438억원 손실에서 흑자 전환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전 분기보다 0.3%포인트 떨어진 1.7%로 나타났습니다. 성장사업 부문의 조정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손실은 3301억원으로 작년 동기(2740억원) 대비 20% 증가했습니다. 거라브 아난드 쿠팡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단기적으로 성장사업, 특히 대만 사업의 성장 가속화된 데 따른 것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정상화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성장사업 부문의 연간 조정 에비타 손실 전망을 기존 6억5000만~7억5000만달러에서 9억∼9억5천만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대만에서 고객 지출 증가가 투자 확대를 견인하는 것이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핵심사업인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마켓플레이스·로켓그로스) 매출이 10조3044억원(73억3400만달러)으로 작년 2분기 대비 17% 증가했습니다. 쿠팡에서 한 번이라도 제품을 구매한 고객 수를 뜻하는 '활성 고객 수'는 2390만명으로 1년 전의 2170만명보다 10%가량 늘었습니다. 활성 고객 1인당 분기 매출은 43만1340원(307달러)으로 6% 증가했습니다. 대만·파페치·쿠팡이츠 등 성장사업 부문 매출은 1조6719억원(11억9000만달러)으로 작년 동기보다 33% 성장했습니다. 이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입니다. 김 의장은 대만 사업에 대해 "연초 설정한 가장 낙관적인 전망치보다 더 빠르고 강력하게 성장하고 있다"라며 "대만 사업이 한국에서 소매 서비스 확장을 시작한 초기 몇 년과 비슷한 궤적을 보이고 있어 장기 성장 잠재력에 대한 확신이 커지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인공지능(AI) 사업과 관련해서는 "쿠팡은 수년간 AI 기술을 활용해 개인 맞춤형 추천, 재고 예측, 경로 최적화 등 고객 경험을 모두 개선했다"라며 "소프트웨어 개발에서 초기 구현 단계 신규 개발 코드의 최대 50%가 AI로 작성되고 있으며 자동화, 휴머노이드 로봇 등 AI로 쿠팡 운영에 변혁(transformative impact)을 일으킬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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