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진희 기자ㅣ 한 식품 회사의 산양유아식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회수 조치했다.
식약처는 지난 7일 일동후디스의 '후디스 프리미엄 산양유아식'(식품유형: 성장기용조제식) 제품에서 식중독균인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가 검출됐다며 회수 조치를 내렸다. 정확히는 '프리미엄 4단계 산양유아식'으로 이번에 문제가 된 것은 유통기한 2021년 2월 16일분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검사는 경남보건환경연구원에서 진행했다"며 "유통과정에서 수거한 5개 샘플 모두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됐다"고 말했다.
또한 "회수조치 된 조제식 이외에 다른 제조일자의 4단계 제품, 그리고 식품유형은 다르지만 1~3단계(분유)도 함께 수거 검사를 진행중이다"며 "아마 다음 주 쯤 구체적인 최종 검사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해당제품을 수입·판매하던 일동후디스는 식약처의 회수 조치가 내려진 후 즉각 사과문을 발표했다. 문제가 된 상품을 전량 회수했으며, 이미 구입한 소비자들은 일동후디스 홈페이지나 고객상담실로 연락하면 조치해주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해당상품 이외에 1~3단계 제품, 그리고 4단계 중에서도 다른 유통기한 제품들은 안전하다며, 자체적으로 실시한 자가품질검사 검사성적서도 함께 공개했다.

일동후디스 측에 따르면 프리미엄 산양유아식은 전량 OEM 방식으로 생산·수입된다. 제조사인 뉴질랜드 데어리고트사가 뉴질랜드 현지에서 가공해 완제품 형태로 수출한다.
산양유아식은 산양원유를 착유하자마자 24시간 안에 가공해 파우더 형태로 바꾸는 만큼, 신선하고 천연성분 손실이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동후디스 관계자는 "상품을 임가공하는 데어리고트사에 해당 사실을 통보하고, 원인규명을 위한 점검을 요청한 상태다"며 "앞으로 더욱 철저히 품질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는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판매 또는 구입처에 반품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