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 볼보코리아가 세단과 SUV의 장점을 결합한 신형 크로스컨트리(V60)를 아시아 최초로 공개하고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섰다. 프리미엄 중형차인 신형 V60은 고급 편의사양들을 기본 적용하고도 5000만원 대의 가격을 책정한 것이 특징이다.
볼보코리아는 5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다양한 취향의 한국 고객들을 위해 신형 V60을 아시아 최초로 선보였다고 이날 밝혔다.
볼보코리아는 공격적인 가격정책을 내세워 V60에 대한 판매의지를 다졌다. 신형 V60의 판매 가격은 T5 AWD가 5280만원, T5 AWD PRO는 5890만원이다.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8524대를 판매했던 볼보코리아는 올해 V60 등 신차들을 앞세워 1만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잡았다.
특히 5년 또는 10만km의 무상 보증 및 소모품 교환 서비스도 기본으로 제공한다. 국내 자동차 업계의 무상 보증기간은 3년이 일반적이며, 5년을 제공하는 것은 볼보가 유일하다.
도심형 SUV 수요가 증가하는 트렌드에 발맞춰 1997년 첫 선을 보인 V60은 세단의 안정적인 승차감과 SUV의 주행성능 및 실용성을 결합한 형태로 개발된 모델이다. 2014년부터는 정통 SUV 라인업인 XC레인지와 더불어 크로스오버를 상징하는 별도 라인업으로 편성됐다.
이날 이윤모 볼보코리아 대표는 “V60은 각 시대의 다양한 삶의 모습에 따라 발전해왔다”며 “신형 모델은 인간 중심에서 출발한 혁신적인 디자인과 기술이 반영된 볼보의 철학을 바탕으로 세단과 SUV가 선사할 수 있는 모든 경험을 제공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출시된 신형 크로스컨트리는 강인하고 날렵한 디자인과 미연의 사고를 예방하는 인텔리 세이프 시스템 등을 갖춰 글로벌 베스트셀링 모델인 XC60과 함께 중형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신형 V60은 형제 모델인 XC60, 하반기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 신형 S60과 함께 볼보 브랜드 역사상 가장 역동적인 디자인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토르의 망치’로 불리는 LED 헤드라이트와 아이언 마크가 삽입된 크로스컨트리 메시 그릴이 눈에 띈다.
또 전 세대 대비 전장(4785mm)이 150mm 늘어났고 이 덕분에 휠베이스도 100mm나 늘어난 2875mm를 확보했다. 특히 SUV 모델인 XC60 대비 전고는 155mm 낮아진 반면 전장은 95mm, 휠베이스는 10mm가 늘어났다.
신형 V60의 가장 큰 특징은 어떤 도로 지형이나 날씨에서도 안정적인 주행환경을 제공하는 성능이다. 일반 모델인 V60보다 74mm 높은 SUV 수준의 지상고(210mm)를 확보해 운전자에게는 쾌적한 시야를 확보해주고 험로에서는 차체를 보호할 수 있도록 했다.
국내에는 최고출력 254마력, 최대토크 35.7kg·m의 직렬 4기통 T5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 기어트로닉 변속기의 조합으로 출시된다. 특히 전 트림에 스웨덴 할덱스 사의 최첨단 5세대 AWD 기술을 기반으로 한 사륜구동 시스템이 기본 장착됐다.
또한 실내 공기를 모니터링해 먼지, 꽃가루 입자 악취 등을 걸러내고 오염 수준에 따라 외부 공기 유입을 조정하는 실내공기청정 시스템(IAQS) 및 클린존 인테리어 패키지, 대형 파노라마 선루프 등이 기본 탑재됐다.
안전을 강조하는 볼보답게 차량의 안전성도 크게 강화됐다. 먼저 얇은 두께에서도 초고장력강의 강성을 내는 붕소강을 광범위하게 사용했고, 탑승자는 물론 외부의 사람들까지 보호하기 위해 고안된 ‘인텔리세이프’ 시스템도 탑재됐다.
특히 자동 제동 기능과 충돌 회피 시스템을 결합한 ‘시티 세이프티’가 전 차종에 기본 적용됐다. 또한 앞 차와의 간격을 일정한 간격으로 유지하며 최대 140km/h까지 주행이 가능한 ‘파일럿 어시스트 II’ 역시 기본으로 제공된다.
여기에 도로이탈 완화 기능과 반대차선 접근차량 충돌회피 기능,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 등 첨단 안전 기술이 모두 기본 장착됐다. 이를 기반으로 더욱 까다로워진 유로앤캡 안전 테스트에서 최고 등급을 받아 볼보 전 차종 별 5개의 기록을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