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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상현 HBC 자산관리센터 대표] 하루에 적어도 한 번 이상은 듣게 되는 경제용어가 코스피(KOSPI)다. 코스피는 일정 시점의 시가총액(1980년 1월 4일 기준 상장종목 전체의 시가총액)을 100으로 보고 현재 상장종목들의 시가총액이 어느 수준에 놓여 있는지를 보여주는 시스템이다.
주식 거래소시장은 시가총액 규모가 단순 계산으로 40년간 21배 이상 뛰었다고도 볼 수 있는 매력적인 투자시장이다.
하지만 이런 상승과 별개로 ‘개미’라고 일컬어지는 개인투자자들은 늘 성공을 거두고 있지는 못 하다.
그래서 주식 혹은 주가연계 파생상품을 투자할 때 고려해야 할 몇 가지를 짚어보려 한다.
◇ 투자는 결국은 매도..원칙에 충실하라
투자에 대해 여러가지 원칙들이 있지만 결국 투자의 원칙은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것이다.
하지만 싸게 사는 것은 쉽지 않고 거래는 항상 시장가에서 이뤄진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 주식시장은 예수금, 증거금, 대용금이라는 일반 예·적금과 다른 투자금 개념이 있다. 무리한 대출을 통해 투자에 활용하는 등의 투자는 삼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한계 손실을 결정하고 시작하라
주식시장은 원금이 보장되지 않고 매매차익에 대한 수익률과 회사의 성장에 따른 배당이익을 받는 시장이다. 원금에 대한 손실 걱정 없이 높은 이자만을 바라던 시장에서 벗어나, 수익과 손실 양면에 대해 모두 반응할 수 있어야 한다.
재밌는 사실은 대부분의 투자자가 수익이 나는 구간에서는 투자 성향이 드러나지 않는다. 그런데 손실이 발생하면 투자 성향이 드러난다는 것이다.
손실이 발생했을때 어떻게 준비하고 반응 할 것인가를 미리 생각해보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부분이다.
◇ 주식은 무조건 우상향하지 않아..단순 수익이 아닌 수익률에 주목하라
주식 투자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말 중에 하나가 ‘주가는 N자를 그리며 우상향 한다’일 것이다. 하지만 그 원리가 절대적으로 지켜지는 것은 아니다. 주식 투자의 원리보다 중요한 것은 주가의 우상향 곡선이 아니라 내 주식이 오르는지 여부다.
수익률을 이야기 해보자. 거래소의 상한선이 +30%이고 하한선이 -30%인데, ‘만약 주가가 +30%와 -30%를 반복한다면 얼마일까? 대부분 ‘원금’이라고 답한다. 실제로는 아니다.
예를 들어, 원금 100만원을 기준으로 상한가는 130만원이며 여기서 하한가는 91만원으로 원금보다 적다. 이처럼 수익과 수익률에는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에 수익률 보다는 실제 수익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 투자하는 회사의 경쟁사, 산업구조 대해 설명할 수 있어야
주식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주식회사의 자본을 구성하는 단위’, 즉 한 회사의 가치라고 할 수 있다.
회사가 무엇을 만들거나 서비스 하는지, 업계 내에서 성장률이나 지분율은 어느 정도인지, 경쟁사의 움직임은 어떤지, 그 산업의 특성 등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한다.
남들과 똑같이 대형 우량주 위주로 가지고 있는것을 나쁘다고 할수는 없으나 시장에서 비교우위의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볼수는 없다.
◇ 뉴스를 통해 가지고 있는 지식을 활용할 수 있는 주식에 투자하라
과거 아모레퍼시피 주가의 사례가 대표적인 예다. ‘중국진출→요우커들의 명동 싹쓸이 쇼핑→사드문제로 한한령 발령’ 등 일련된 뉴스에서 실제 사용자들보다 투자자들의 반응이 빨랐던 것은 지식의 활용도 면에서의 차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 차트에서 읽어낼 수 있는 정보에 집중하고 나에게 맞는 보조지표를 찾아라
차트에서 기본적인 정보를 충분히 찾아낼 수 있어야 한다. 주식의 거래량, 캔들(봉)의 크기에 따른 기간별 등락률, 그래프의 추세, 주식의 히스토리 등을 차트에서 읽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나에게 맞는 보조지표를 선정할 수도 있다.
보조지표로는 가격지표, 거래량지표, 추세지표, 변동성지표, 모멘텀지표 등이 있으며 각 지표 안에서도 많은 보조지표들로 다시 나뉜다. 투자 방법은 하나가 아니며 내가 아는 만큼 내게 맞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 주가 연계 파생 상품은 구조와 활용 방안을 이해하고 투자하라
주가에 연계하는 ELS나 펀드 등의 상품을 투자할 때는 구조를 정확히 이해하고 가입해야 한다.
ELS는 기본적으로 녹아웃, 불스프레드, 디지털, 리버스컨버터블, 스텝다운 등의 상환방식이 있으며, 이름이 비슷한 ELS, ELF, ELD, ELB 등도 있으니 수익이 발생하는 방식을 알고 가입해야 한다.
펀드의 경우 대부분 ▲만기를 정하고 ▲직전 1년수익률이 높고 ▲월정액 적립식 자동이체 등의 안정된 장기투자 방식을 권장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실제로 최종 투자의 종착지는 주식이므로 주식의 투자방식을 차용해야 한다.
지식에 비례해서 투자 수익을 낼 수는 없다. 하지만 모르고 투자하는 것보다는 더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 또한, 투자의 수익과 손실은 투자자에 귀속된다는 점은 언제나 명심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