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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물적분할 주총 안건 통과...“대우조선 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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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May 31, 2019, 13:05:01

중간지주사 한국조선해양이 현대重 등 조선 계열사 거느려
노조, 주총 무효화 위한 연대투쟁 예고... “절차상 중대위법”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 현대중공업이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물적분할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중간지주사 ‘한국조선해양’은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등을 계열사로 두게 됐다. 다만 노조가 주총 절차를 문제 삼아 물적분할 무효를 주장하고 있어 향후 진통이 예상된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오전 11시 10분 울산대학교 체육관에서 주총을 열고 분할계획서 승인, 사내이사 선임 등 총 2개의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날 주총에는 총 주식수의 72.2%인 5107만 4006주가 참석했고, 분할계획서 승인에 99.9%(5101만 3145주)가 찬성했다.

 

2안인 사내이사 선임 건 역시 참석 주식수의 94.4%인 4819만 3232주가 찬성표를 던져 가결됐다. 이에 따라 조영철 현대중공업 부사장와 주원호 전무(중앙기술원장)가 한국조선해양의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은 이날 주총에서 “물적분할은 대우조선해양과의 기업결합을 통해 현대중공업의 역량과 가치를 최대한 올리고 재도약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이를 통해 회사의 성장과 발전을 이끌어 주주가치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물적분할로 중간지주사가 된 한국조선해양은 자회사 지원 및 투자, 미래기술 R&D 등을 수행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기존 현대중공업은 조선과 해양플랜트, 엔진기계 등 각 사업부문의 전문화를 통해 핵심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분할 이후 한국조선해양이 국내외 기업결합심사를 통과하면 산업은행은 보유 중인 대우조선해양 지분 전량을 출자하고 대신 한국조선해양의 주식을 취득한다. 이렇게 되면 한국조선해양은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의 조선 계열사를 자회사로 두게 된다.

 

한국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 등 양 사의 분할 등기일은 다음달 3일이며, 한국조선해양은 같은 날 이사회를 열어 권오갑 부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앞서 현대중공업그룹과 산업은행은 지난 3월 8일 현대중공업의 물적분할을 통한 중간지주사 설립을 주요 골자로 하는 대우조선해양 인수 본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하지만 문제는 구조조정을 우려하며 연대투쟁 중인 노동계를 어떻게 설득시키느냐다. 이날 금속노조 소속 현대중공업지부, 현대자동차지부, 경남지부 대우조선해양지회 등은 물적분할 저지를 위해 주총장을 점거하는 등 사측과 일촉즉발의 대치를 벌였다.

 

이에 사측은 기존 한마음회관 대신 울산대 체육관으로 급히 주총장을 바꿔 상정된 안건을 의결했다. 이 같은 주총 절차가 중대한 위법이라고 해석한 노조 측은 물적분할 무효화를 위한 투쟁을 예고했다.  

 

하부영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장은 이날 주총 직후 입장문을 내고 “민주노총 법률원은 개최시간을 위반하고 일방적인 장소 변경으로 통과시킨 주총 결과는 무효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앞으로 주총 무효화를 위한 연대 투쟁이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를 의식한 듯 현대중공업은 고용 안정과 단협 승계 등을 통해 노사 간 신뢰구축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물적분할이 마무리된 만큼 노사 신뢰를 바탕으로 회사 경쟁력을 강화시키겠다"며 ”물적분할 과정에서 빚어진 일부 오해를 불식시켜 울산 대표 기업의 위상을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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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보 기자 kyung2332@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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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 회장 “10년 뒤 내다보고 지금 실행…변화 외면은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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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17 15:17:20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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