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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잇따른 규제 속 ‘풍선효과’ 나타난 아파트 단지는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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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une 03, 2019, 15:06:32

지난해 청약자 1만 명 이상 몰린 단지의 78% ‘비조정대상지역 분양 단지’
개발호재 지역에선 시세차익 거둘 수 있어 투자수요까지 움직이는 분위기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정부의 잇따른 규제로 인해 비교적 규제로부터 자유로운 비조정대상지역 분양 시장이 풍선효과를 누리고 있다.

 

3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금융결제원 자료를 바탕으로 청약자수를 분석한 결과, 2018년 전국 분양한 아파트 중 1순위 청약자수가 1만 명 이상 몰린 단지는 총 54개로 나타났다.

 

이 중 분양 당시 시점 기준으로 비조정대상지역에서 공급된 곳은 42개 단지로 1만명 이상 청약통장이 접수된 단지의 78%로 집계됐다. 올해 1분기에 1순위 청약자가 1만 명 이상 몰린 곳은 전국 11개 단지로, 이 중 9곳이 비조정대상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비조정대상지역은 조정대상지역보다 청약조건이 상대적으로 까다롭지 않고, 분양권 전매도 비교적 자유롭다”며 “자금 마련도 수월한 편이라 내 집 마련을 준비하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리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비조정대상지역은 조정대상지역보다 10% 가량 추가 대출이 가능하고 청약통장 가입 후 12월만 경과하면 1순위 조건을 충족할 수 있다. 모집공고일 이전에만 거주하면 거주지 제한도 없다.

 

도한 유주택자도 청약이 가능하며, 전매제한도 6개월로 비교적 짧다. 추첨제 적용비율의 경우 전용 85㎡이하 기준 전체 물량의 60%로, 가점이 낮은 청약자들도 당첨 확률이 높은 편으로 꼽힌다.

 

실제로 수요자들의 청약통장도 비조정대상지역으로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대형 개발호재가 있는 곳에서는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어 실수요 및 투자수요까지도 움직이는 분위기다.

 

인천 루원시티에서는 작년 10월에 분양한 ‘루원시티 SK리더스뷰'가 1448가구 모집에 3만 5443명이 접수해 평균 24.48대 1을 기록했다. 3만 5000명 이상 모이면서 2018년 인천에서 1순위 청약 수요가 가장 많이 몰린 단지로 남았다.

 

인천국세청 독립청사가 루원시티 공공복합업무용지 2블록에 조성되며, 2020년 착공해 2025년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인천제2청사 건립도 검토되고 있으며 7호선 루원시티역(가칭, 2021 착공 예정)도 들어설 예정이다.

 

지방에서는 광주의 활약이 돋보였다. 지난 1월 광주 남구에서 공급된 ‘광주남구 반도유보라’는 256가구를 모집하는데 1만 8225명이 몰리며 51.19대 1의 1순위 청약경쟁률을 나타냈다.

 

광주시가 추진해온 광주형 일자리 사업이 급물살을 타면서 일자리 확보와 더불어 지역 경제가 활성화 될 거란 전망에 분양 시장에도 훈풍이 분 것으로 보인다. 광주 지하철 2호선 건설도 호재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대출 규제로 주택 구입 시 초기에 필요한 자본금이 커지면서 수요자들이 내 집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지역마다 규제의 강도가 다르게 적용돼 이를 역이용하면, 손쉽게 신규 아파트를 분양 받을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비조정대상지역 중 개발호재가 풍부한 곳에서 공급되는 신규 분양 단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두산건설이 부산광역시 동구 범일동 252-1562번지 일대에 조성하는 ‘두산위브더제니스 하버시티’는 지하 5층~지상 49층 아파트 7개 동 2040가구(전용면적 59~84㎡), 오피스텔 1개 동 345실(전용면적 29~68㎡) 총 2385가구로 구성된다.

 

북항 재개발, 55보급창 부지 이전(계획) 등 개발호재가 풍부하며 ‘2030 부산월드엑스포’ 유치 계획이 국가사업으로 확정돼 이 지역의 미래가치는 높게 평가받고 있다. 아파트 분양권 전매 제한 기간은 6개월이며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이 주어진다. 4일 오피스텔 청약을 진행한다.

 

5일엔 ㈜신영이 인천광역시 서구 가정동 루원시티 주상복합 3블록에서 ‘루원 지웰시티 푸르지오’의 1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지하 3층~지상 49층, 5개 동, 전용 84㎡ 단일면적 총 77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CGV 입점이 확정된 ‘지웰시티몰’이 함께 조성된다. 인천지하철 2호선 가정역 초역세권에 위치해 있고, 지하철7호선 청라연장선 루원시티역(가칭, 2021년 착공예정)도 도보권에 개통될 예정이다.

 

같은 날 코오롱글로벌이 인천광역시 부평구 부개동 120-80번지 일대에 공급하는 ‘부개역 코오롱하늘채’가 1순위 청약접수를 받는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4층, 6개 동, 전용면적 31~84㎡ 총 526세대 규모로 이뤄지며 이 중 306세대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부개역 코오롱하늘채는 인천에서 처음 지역 냉난방 시스템이 적용되는 아파트다. 1호선 부개역과 약 400m 떨어져있으며 GTX-B노선(예정)이 추진되고 있는 부평역과도 가깝다.

 

롯데건설과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은 ‘주안 캐슬&더샵 에듀포레’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상 최고 35층 13개동, 전용면적 38~84㎡ 총 1856가구 규모로 구성되며 이 중 835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인천의 중심지인 구월동 생활 인프라를 단지에서 걸어서 누릴 수 있다. 중앙공원을 비롯해 주안 캐슬&더샵 에듀포레와 인접한 석바위공원, 승기천 복원사업으로 인해 도심에서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대우건설은 대전광역시 중구 중촌동 일대에 ‘중촌 푸르지오 센터파크’를 6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5층 9개동, 전용면적 59~84㎡ 총 820가구로 이뤄진다.

 

2024년 개통 예정인 충청권광역철도 중촌역이 단지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신설될 예정이다. 아울러 대전 중심가인 둔산동과 가까워 일대에 위치한 학원가에 접근하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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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은혜 기자 eh.ji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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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공급실적 27.7 ‘저조’…지역별 성적은?

전국 아파트 공급실적 27.7% ‘저조’…지역별 성적은?

2024.05.15 09:48:52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상반기 중 전국 아파트 분양 공급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자잿값 인상과 지방 미분양 물량 증가,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우려 등으로 분양시장 분위기가 저하되며 저조한 공급실적으로 이어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14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조사에 따르면, 지난 5월 9일 기준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의 계획 대비 공급실적(분양진도율)은 27.7%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초에 계획된 분양물량의 경우 33만5822가구였으나 9만2954가구만 분양되며 저조한 분양진도율을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볼 경우 광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분양진도율이 절반을 넘기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광주의 경우 분양물량으로 계획했던 2만811가구 중 1만1889가구가 기분양되며 분양진도율 57.1%로 전국에서 계획물량 대비 공급실적이 좋은 지역으로 파악됐습니다. 제주(49.4%), 전북(45.6%), 강원(44.1%)은 분양진도율 40%를 넘기며 비교적 분양속도가 원만한 편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울산(39.5%), 인천(34.8%), 전남(33.1%), 대전(31.6%), 충남(31.1%), 경북(28.3%)은 전국 평균을 상회한 수치를 올렸습니다. 경기(26.3%), 경남(22.7%), 충북(21.1%), 부산(16.9%), 서울(13.6%), 대구(12.7%), 세종(0%)은 분양진도율이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분양진도율이 낮은 지역은 지역 내 미분양 적체 현상이 장기화 하는 등 공급과잉 우려가 있거나 기분양한 사업지의 청약경쟁률 저조, 지역내 청약대기 수요는 잔존하나 정비사업지별 시행∙시공자 간 공사비 갈등이 커지는 요인 등으로 공급시기 조율이 쉽지 않은 지역들이라고 우리은행 자산관리센터는 전했습니다. 실제 대구와 경기는 지난 3월 기준으로 미분양이 각각 9814가구와 8340가구 적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은 올해 들어 1순위 청약경쟁률이 124.85대 1을 기록할 만큼 청약수요가 풍부하나 분양가 책정을 놓고 갈등하는 정비사업지가 많아 분양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고금리, PF 대출 냉각, 원자재 가격 인상, 미분양 적체 등 여러 요인이 고분양가, 지역별 청약 양극화, 아파트 분양(공급)진도율 저조 문제를 낳고 있다"며 "조만간 여름 분양 비수기가 도래할 예정이라 지역내 청약 대기수요가 상당하더라도 이런저런 요인으로 시원스런 아파트 공급을 단기 기대하기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함 랩장은 "가을 분양 성수기가 도래하기 전까지 청약통장을 손에 들고 분양시장을 바라보는 수분양자의 청약 선택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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