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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견고한 은행권 ‘유리천장’...女직원 절반 넘지만 임원은 7%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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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une 11, 2019, 14:06:22

5대 은행, 여성 임원 10명에 불과..출산·육아 부담에 男직원과 경쟁 불리
“경력개발 프로그램 운영 등 女직원 업무 전문성 키울 수 있는 환경 필요”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 은행들이 여성 임원을 늘리기 위해 무던히 애쓰고 있지만 좀처럼 성과가나지 않고 있다. 전체 직원 중 절반 이상이 여성이지만 이들이 임원까지 되는 비율은 10%에도 미치지 못한다. 여전히 견고한 유리천장에 막혀 있는 셈이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기업은행 등 5대 시중 은행의 여성 임원 비율은 올해 1분기 기준 7%에 머물렀다. 전체 임원 143명 중 10명에 불과하다. 

 

여성 인력의 역할을 확대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지난 2년간 여성 임원 비율은 1.5%포인트 상승하는데 그쳤다. 2017년에는 전체 임원 128명 중 7명(5.5%)을 기록했다. 전체 직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나 정작 고위직은 현저히 적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KB국민은행이 2017년부터 올해 3월까지 3년간 10% 이상을 유지하며 가장 높지만, 같은 기간 비율이 15%에서 12%로 줄었다. 여성 임원 3명이 그대로 있는 사이 전체 임원은 20명에서 25명으로 늘었다.   

 

신한은행은 2017년과 2018년에 여성 임원이 단 한 명도 없다가 올해 1분기 2명이 새로 임명되면서 6.3%의 비율을 보였다.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도 2017년 1명에서 올해 1분기 2명으로 늘어 각각 6.7%, 5.9%를 기록했다. 

 

기업은행은 5대 은행 중 여성 임원 비율이 가장 낮았다. 2017년 2명에서 올해 1명으로 줄면서 4.5%에 머물렀다. 

 

여성 직원의 비중이 절반을 넘는 '여초' 업계임에도 불구하고 여성 임원을 보기 힘든 이유는 육아휴직 등으로 경력단절이 발생해 승진 대상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유리천장이 아니라 ‘유리벽’이 존재한다는 주장도 내놓고 있다. 20년간 외국계 은행에 근무했던 관계자는 "여직원은 육아로 2년이라는 경력단절 기간이 생긴다"며 "복직할 때 기존에 하던 업무가 아닌 다른 업무로 이동하게 되면 처음부터 다시 일을 배우기 때문에 전문성이 많이 부족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은행 업무 자체가 가정과 일을 병행할 수 없을 정도로 강도가 높다"며 "여직원이 은행에서 임원이 되기 위해서는 남직원에 비해 허들을 하나 더 안고 경쟁해야 한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복직한 다음에도 육아 부담으로 업무에 대한 전문성을 키우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시중 은행 관계자는 "대부분 육아가 여성에게 편중돼 있다보니 현실적으로 업무 전문성을 쌓는게 쉽지 않다"며 "실제로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업무는 대부분 남직원이 맡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여직원을 위한 경력개발 프로그램 운영 등 업무 전문성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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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기자 freshmj@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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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공급실적 27.7 ‘저조’…지역별 성적은?

전국 아파트 공급실적 27.7% ‘저조’…지역별 성적은?

2024.05.15 09:48:52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상반기 중 전국 아파트 분양 공급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자잿값 인상과 지방 미분양 물량 증가,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우려 등으로 분양시장 분위기가 저하되며 저조한 공급실적으로 이어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14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조사에 따르면, 지난 5월 9일 기준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의 계획 대비 공급실적(분양진도율)은 27.7%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초에 계획된 분양물량의 경우 33만5822가구였으나 9만2954가구만 분양되며 저조한 분양진도율을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볼 경우 광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분양진도율이 절반을 넘기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광주의 경우 분양물량으로 계획했던 2만811가구 중 1만1889가구가 기분양되며 분양진도율 57.1%로 전국에서 계획물량 대비 공급실적이 좋은 지역으로 파악됐습니다. 제주(49.4%), 전북(45.6%), 강원(44.1%)은 분양진도율 40%를 넘기며 비교적 분양속도가 원만한 편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울산(39.5%), 인천(34.8%), 전남(33.1%), 대전(31.6%), 충남(31.1%), 경북(28.3%)은 전국 평균을 상회한 수치를 올렸습니다. 경기(26.3%), 경남(22.7%), 충북(21.1%), 부산(16.9%), 서울(13.6%), 대구(12.7%), 세종(0%)은 분양진도율이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분양진도율이 낮은 지역은 지역 내 미분양 적체 현상이 장기화 하는 등 공급과잉 우려가 있거나 기분양한 사업지의 청약경쟁률 저조, 지역내 청약대기 수요는 잔존하나 정비사업지별 시행∙시공자 간 공사비 갈등이 커지는 요인 등으로 공급시기 조율이 쉽지 않은 지역들이라고 우리은행 자산관리센터는 전했습니다. 실제 대구와 경기는 지난 3월 기준으로 미분양이 각각 9814가구와 8340가구 적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은 올해 들어 1순위 청약경쟁률이 124.85대 1을 기록할 만큼 청약수요가 풍부하나 분양가 책정을 놓고 갈등하는 정비사업지가 많아 분양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고금리, PF 대출 냉각, 원자재 가격 인상, 미분양 적체 등 여러 요인이 고분양가, 지역별 청약 양극화, 아파트 분양(공급)진도율 저조 문제를 낳고 있다"며 "조만간 여름 분양 비수기가 도래할 예정이라 지역내 청약 대기수요가 상당하더라도 이런저런 요인으로 시원스런 아파트 공급을 단기 기대하기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함 랩장은 "가을 분양 성수기가 도래하기 전까지 청약통장을 손에 들고 분양시장을 바라보는 수분양자의 청약 선택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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