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Estate 건설/부동산

“지방도 될 놈은 되네”... 대구·광주·대전·세종 청약 1순위 마감행진

URL복사

Thursday, June 20, 2019, 17:06:20

분양권에 억대 프리미엄 형성…입지 좋은 신규단지 주목도 높아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 정부의 강도 높은 규제와 지방산업 불황으로 지방 부동산 시장도 침체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일부 부동산 시장은 오히려 활황세를 보이고 있다. 대구·광주·대전·세종 등 지역에서 분양하는 단지들이 잇따라 1순위에서 마감되거나 억대 프리미엄이 형성되는 추세다.

 

2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1년간(2018년 6월~2019년 6월) 수도권 외의 지방에서 분양한 단지들의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18.46대 1이다. 이 중 대전(77.65대 1), 광주(45.12대 1), 세종(43.57대 1), 대구(40.5대 1) 등 4개 지역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평균을 웃돌았다.

 

또 올해 상반기 수도권을 제외한 청약경쟁률 상위 5개 단지는 ▲대구빌리브스카이(대구, 134.96대 1) ▲동대구역우방아이유쉘(대구, 126.71대 1) ▲남산자이하늘채(대구, 84.34대 1) ▲세종린스트라우스(세종, 78.74대 1) ▲광주화정아이파크(광주, 67.58대 1)로 집계됐다.

 

매매가도 남다른 양상이다. 지난 1년간 지방 14개 시도별 매매가 상승률을 비교한 결과 대다수 지역이 매매가 하락세를 보였지만 ▲광주(6.88%) ▲대전(4.61%) ▲대구(1.94%) ▲세종(1.62%)을 포함한 6개 시도에서만 상승세를 보였다.

 

미분양 물량도 감소하는 추세다. 대구는 1년 전(116개→77개)과 비교해 약 33.6%, 광주 55.7%(174개→77개), 대전의 경우 24.6%(183개→138개) 정도 미분양 물량이 감소했다. 세종시의 경우 전국 유일무이한 ‘미분양 제로’ 지역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동향은 분양권 프리미엄으로도 연결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작년 8월 분양한 대구 중구 ‘남산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는 전용 84㎡A는 지난 5월 6억 2330만원(6층)에 거래되며 분양가(4억 4650만원~4억 6030만원)보다 최대 1억 7680만원 가량의 프리미엄이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1월 입주를 앞둔 광주 서구 ‘광주 호반 써밋플레이스’ 전용 84㎡ 분양권은 지난 5월 6억 3662만원(47층)에 거래돼 최초 분양가(4억 4200만원~4억 5180만원)보다 약 2억원 가량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업계 관계자는 “이들 지역은 수도권보다 상대적으로 규제가 적고 노후주택 비율 대비 공급이 적어서 수요자들의 주목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며 “다만 이미 많이 공급된 곳이나 규제강화 가능성이 큰 곳은 피하고 신규 공급이 적은 곳을 선별해 청약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런 흐름에 힘입어 주요 건설사들도 이들 지역을 공략하고 나섰다. 대림산업은 6월 대구광역시 서구 내당동 197-2번지 일원에 ‘e편한세상 두류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30층, 전용면적 59~84㎡, 총 902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67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e편한세상 두류역은 대구지하철 내당역과 두류역을 도보 10분 내 이용 가능한 더블역세권 단지다. 걸어서 20분 거리에 홈플러스(내당점), 서대구시장, 내당시장 등 생활편의시설이 가깝고 단지 옆에 두류초가 있어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대림산업과 한화건설은 6월 대전광역시 서구 도마동 일대에 ‘도마·변동8구역 e편한세상 꿈에그린(가칭)’을 공급한다. 지상 최고 34층, 전용면적 59~84㎡ 총 1881가구 규모로 이 중 144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대전서남부터미널이 단지에서 가까우며 반경 1km 이내에 다수의 초·중·고교가 있어 교육환경이 좋다는 평을 받고 있다. 주변에 유등천이 흐르고 있으며 유등체육공원, 복수근린공원 등의 녹지환경을 갖췄다.

 

코오롱글로벌은 7월 세종특별자치시 금남면 4-2생활권 L3·M5 블록에 ‘세종 하늘채 센트레빌’을 선보인다. 지하 1층~지상 최고 29층, 전용면적 59~99㎡, 총 817가구로 조성된다. 인근에 삼성천수변공원(예정), 과화산, 금강 등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제일건설은 7월 광주광역시 북구 중흥동 364-1번지 일원에 ‘제일풍경채 센트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 전용면적 39~109㎡, 총 1556가구 중 857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개통을 앞둔 지하철 2호선 전남대역(가칭)이 단지에서 가깝다. 동광주IC를 통해 호남고속도로, 제2순환도로 등에 쉽게 진입할 수 있다. 또한 이마트(동광주점), 메가박스(전대점) 등의 시설이 단지에 가까이 있으며 단지 앞 효동초를 비롯해 다수의 초·중·고교가 근처에 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진은혜 기자 eh.jin@inthenews.co.kr


서울 ‘강남 3구’ 아파트 3.3㎡ 당 평균 6609만원 … 격차 더 커졌다

서울 ‘강남 3구’ 아파트 3.3㎡ 당 평균 6609만원 … 격차 더 커졌다

2024.04.16 15:12:27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서울 강남 3구와 그 외 서울지역 아파트의 매매가 격차가 더욱 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6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가 조사한 매매가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으로 서울 강남 3구와 그외 서울 지역의 3.3㎡당 아파트 매매가 격차가 3372만원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격차 3309만원, 2022년 3178만원과 비교했을 때 증가한 수치입니다. 강남 3구의 경우 3.3㎡ 당 6609만원, 그 외 지역은 3237만원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3.3㎡ 당 강남 3구 아파트 가격으로 서울 그 외 지역의 아파트 가격을 나눈 배율을 살펴볼 경우 집값이 크게 올랐던 2020~2022년 대비 배율이 1.9배였으나 지난해부터 배율이 2배로 증가했습니다. 강남 3구 아파트 1채와 그 외 지역 아파트 2채가 맞먹는다는 뜻입니다. 집값이 오름세를 탄 시기에는 영끌, 패닉바잉 등으로 서울 강남·북 등 대부분 집값이 동반으로 상승해 배율이 좁혀졌으나 시장 침체기에는 수요자의 자산선택이 제한되며 대기수요 높은 지역으로 차별화 양상이 커지는 현상이라고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는 분석했습니다. 수도권으로 범위를 넓혀 서울과 경기·인천의 3.3㎡ 당 아파트 매매가격 또한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올해 3월 기준으로 서울과 경기·인천의 3.3㎡ 당 매매가격 차이는 2261만원으로 나타났는데 지난해 2231만원 대비 확대된 수준입니다. 서울의 3.3㎡ 당 매매가는 4040만원, 경기·인천은 1779만원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서울과 경기·인천의 집값 격차는 지난 2015년 792만원이었으나 2017년 1121만원으로 첫 천만원대 간격차이를 낸 뒤 꾸준히 벌어졌으며 집값이 폭등한 지난 2021년 2280만원의 격차까지 벌어졌습니다. 이후 금리 인상 등으로 매매시장 활성화가 저하되고 경기도의 노후 신도시 정비사업 추진 및 교통 호재로 소폭 격차가 좁혀졌다가 올해 들어 다시 격차가 벌어진 모습입니다. 서울과 경기·인천의 3.3㎡ 당 아파트 매매가격 배율은 2.3배 차이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강남 3구는 규제지역으로 묶여있고 신생아특례보금자리론 이용 등에 제한이 있지만 집값 조정기 급매물 매입수요 유입과 시장 회복기 자산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치가 선반영되며 비교적 빠른 시장 회복을 보이고 있는 모습"이라며 "1.10대책과 재건축초과이익환수 개정에 이어 최근 신규 분양시장에서의 청약열기가 강남권 매입 선호를 높였다"고 분석했습니다. 함 랩장은 "수도권은 전국 인구의 절반이 거주하는 등 밀집도가 지속되며 주택 시장도 지역내 부동산 업황과 개별 호재, 수급에 따라 가격 편차가 끊임없이 변주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며 "당분간 서울을 중심으로 한 집값의 양극화와 수요 쏠림이 택지구득난과 신축 분양 선호에 힘입어 조금 더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