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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털 타고 소환사의 협곡으로...몰입형 e스포츠 콘텐츠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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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July 26, 2019, 16:07:35

점프AR·VR 리플레이·VR 현장생중계 등 체험
그래픽 완성도 높지만 계속 즐길거리 한정적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1억 이용자를 자랑하는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와 e스포츠 프로 리그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꿈꿔봤을 콘텐츠가 출시됐다. 가상세계에 구현된 LoL 전장에 순간이동하거나 코 앞에서 벌어지는 전투를 지켜볼 수 있다.

 

지난 25일 SK텔레콤은 LoL 경기를 몰입형 미디어로 즐길 수 있는 신개념 서비스인 ▲점프AR ▲VR 리플레이 ▲VR 현장생중계 등 3종을 공개했다. 이날 서울 종로 ‘롤파크’ 현장에서 서비스를 직접 써봤다.

 

SK텔레콤은 국내에서 대회 후원·중계 플랫폼·프로팀 운영 등 게임 제작을 뺀 e스포츠 관련된 부문에 참여하는 유일한 기업이다. 지난 2월 MWC에서는 미국 ‘컴캐스트 스펙타코어(Comcast Spectacor)’와 e스포츠 공동사업을 추진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기도 했다.

 

 

세계 e스포츠 시장은 오는 2022년 약 3조 32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SK텔레콤은 자사 VR과 AR 기술로 개발한 초실감 중계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선보였다.

 

전진수 SK텔레콤 5GX 서비스사업단장 상무는 점프AR을 설명하며 “현실과 가상공간을 넘나든다는 의미로 점프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말했다. 게임에 등장하는 전장인 ‘소환사의 협곡’과 게임 경기장이 있는 롤파크를 가상세계에 옮겨놓은 것이 특징이다.

 

SK텔레콤은 자체 ‘e스페이스’ 기술로 이 콘텐츠를 개발했다. 스마트폰 앱을 켜고 바닥을 스캔하면 가상세계로 넘어가는 ‘포털’이 AR로 나타난다. 이 구멍을 넘어가면 실제 롤파크와 똑같은 공간이 스마트폰 화면 속에서 펼쳐진다.

 

“내가 있는 곳이 현실인지 롤파크인지 헷갈리게 된다”는 전진수 상무의 말처럼 스마트폰에 나타나는 롤파크가 가상이라고 깨닫기 어려울 정도로 그래픽이 사실적이었다. 응원 메시지를 열람하는 소환사의 협곡은 게임속 모습 그대로 꾸며져있다. 프로게이머가 보낸 메시지도 볼 수 있다. 게이머들이 반가워할 요소다.

 

응원 메시지는 필터를 씌운 셀카와 간단한 응원글을 함께 적어 보내는 식이다. 상용화 초기이다보니 팬 서비스 이상의 즐길거리는 부족해보였다. 유려한 AR 그래픽에 비해 아쉬운 부분이다. SK텔레콤은 깜짝 팬미팅 등을 추가로 계획하고 있다.

 

 

점프AR 애플리케이션은 SK텔레콤 AR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즐기는 창구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 SK텔레콤은 오는 8월 서울 시내 공원에 있는 특정 구조물을 찍으면 AR 동물이 나타나는 서비스를 런칭할 계획인데, 점프AR 애플리케이션에 통합해 출시할 예정이다.

 

다음으로 체험한 콘텐츠는 VR 리플레이다. LoL은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시점으로 진행되는 게임이다. 스타크래프트같은 전략게임에서 일반적인 방식이다. 게임 전체를 조망할땐 좋지만 박진감은 조금 떨어진다. 이러한 게임 장면을 더 동적으로 보여주는 서비스가 VR 리플레이다.

 

LoL에는 특정 지역을 CCTV처럼 감시하는 ‘와드’라는 아이템이 있는데, VR 리플레이는 와드처럼 게임 속 특정 구조물에서 1인칭으로 전투를 지켜볼 수 있는 콘텐츠다. ‘전지적 와드시점’으로 경기 명장면을 가까이서 VR로 볼 수 있는 것이다.

 

스마트폰을 VR HMD에 끼우고 옥수수 5GX관에 접속하면된다. 애초에 게임 속에서 볼 수 없는 각도와 거리에서 싸움을 지켜보고 있으니 마치 영화같았다. SK텔레콤은 LCK 진행자인 권이슬 아나운서가 장면을 해설하는 식으로 서비스할 계획이다.

 

세 번째로 체험한 콘텐츠는 VR 현장생중계다. LoL e스포츠에 ‘소셜 VR’을 접목했다. VR로 게임 경기장 VIP석에 앉아 라이브 중계를 시청할 수 있다. 친구들과 함께 떠들고 아바타로 셀카를 찍으며 가상공간에서 LoL 경기를 본다는게 핵심이다.

 

 

이날 VR 현장생중계를 직접 체험한 SK텔레콤 T1 소속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 선수는 “경기장 안와도 될 것 같다”고 농담을 던졌다.

 

HMD를 쓰고 옆을 둘러보면 다른 사람의 아바타가 앉아 있는게 보인다. 프로야구나 축구경기를 함께 보는 것처럼 지인들과 가상공간에서 게임 중계를 시청하는게 어색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이 콘텐츠는 옥수수 5GX관에서 실행할 수 있다.

 

4K화질임에도 게임 속 공간이 조금 어둡고 흐릿하게 나타나는 단점도 있었다. 전진수 상무는 “경기장 자체가 어두운 편이라 영상 퀄리티가 낮아보이는 측면도 있다”며 “사용자 시선이 향하는 부분에 고화질 콘텐츠를 몰아주는 방식으로 화질 개선 작업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출시된 서비스는 모두 계속 이용할 동인이 부족하다는 취약점을 갖고 있었다. SK텔레콤은 초기 사용자 반응을 살펴 보강작업을 이어간다. 또한 이용자가 폭증하지 않는 이상 몰입형 콘텐츠 시장 크기를 키우고 사용자 경험을 확대하는 차원에서 무료로 제공한다. LTE가입자도 이용할 수 있다.

 

전진수 상무는 “AR과 VR은 열어가는 시장이기 때문에 먼저 도전하는 사람들이 시장을 키워나가는게 중요하다”며 “일단 돈을 버는 것보다 새로운 서비스로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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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솔 기자 jinsol@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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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올해 261 상승…파티는 끝났을까?

두산에너빌리티, 올해 261% 상승…파티는 끝났을까?

2025.07.24 08:50:26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올해들어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지난 23일까지 종가기준 261% 상승했습니다. 지난연말 1만7550원으로 마무리한 주가는 23일 6만3400원을 기록했습니다. 주가를 끌어올린것은 핵심사업에 대한 기대감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대형원전, SMR(소형모듈원전), 가스터빈 3대 사업을 축으로 사업포트폴리오 조정하며 체질을 개선했습니다. 하지만 올들어 주가가 급등하면서 주가상승에 대한 부담이 커졌습니다. 지난달 30일 장중 7만22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찍은 후 방향성을 탐색하는 분위기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파티가 끝난걸까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두산에너빌리티 주가 방향성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최규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역사의 시작을 알리는 시세분출 후 잠시 쿨링타임을 가지는 중"이라고 표현합니다. '잠시 쉬어가는 중'이라는 겁니다. 주가상승에 따른 부담이 있지만, 향후 사업전망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증권사들은 대체로 이런 분위기 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요사업이 성장할 것이라는 방향성은 동의합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성장사업의 구체적인 수주들이 확인돼야 하고, 투자자들은 다소 '긴호흡'이 필요하다고 제시합니다. 최규헌 연구원은 "두산에너빌리티 관련 산업의 구조적인 성장과 산업내 두산에너빌리티 입지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견고하다"며 "성장사업, 특히 SMR과 가스터빈 관련 신규수주가 나와야 보다 정교한 손익개선폭을 계산하고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시했습니다. 최 연구원은 지난 23일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23일 목표주가를 8만9000원으로 상향조정하면서 "대형 및 소형원전 밸류체인에서 대안을 쉽게 찾기 어려운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가운데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초 주요 고객들로부터 수주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제시했습니다. 그는 "팀코리아의 체코원전 계약이 6월 체결되면서 약 4조원의 두산에너빌리티 수주 또한 올해 중에 체결될 전망"이라며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형 원전에서 원전 주기기 뿐만 아니라 터빈 및 기타 부품 등 기자재 제작과 시공까지 참여하고 있어 기여도가 크다"고 전했습니다. 또 "아직 체코원전 이후 신규 해외원전 수주는 나오지 않은 상태이나 2028년에는 국내 원전 2기 건설이 예정되어 있으며, LOI를 체결한 폴란드 원전(2기)과 UAE 원전 (2기) 수주 가능성도 남아 있다"며 "웨스팅하우스향 원전 주기기 계약도 2026년을 시작으로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NuScale Power이 진행중인 루마니아 SMR 프로젝트도 진척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 올해말~내년초 중으로 Pre-FID 체결이 예상되며 하반기중 1~2개의 신규고객 발주도 예측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다소 낯선 접근을 합니다. 그는 "두산에너빌리티 주식은 10년 후를 봐야한다"며 긴호흡을 주문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지난 10일 "대형 원전, SMR, 가스터빈사업의 진정한 이익 회수기는 2030년대이지만, 주가는 기다리지 않고 미리 상승하고 있다"며 "당사는 성숙기로 예상되는 2035년을 기준으로 동사의 적정가치 계산을 시도했다. 불확실성이 크지만 그래도 어떤 주식은 10년 후를 봐야 한다"고 제시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2030년 두산에너빌리티(자회사 제외) 영업이익을 2조6000억원, 2035년은 5조8000억원을 전망했습니다. 그 근거가 되는 정량적 가정으로 ▲팀코리아가 중동, 아시아 등지에서 매년 1건(2기)의 대형원전 수주, ▲웨스팅하우스향으로 연간 4~8기 분량의 대형 단조부품 납품 ▲글로벌 SMR 시장 20GW 내외로 성장 및 이 중 30% 점유율 차지 ▲가스터빈 2030년 이후 매년 10기 수주 등을 제시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적정주가를 9만2000원으로 제시하면서 "올 하반기에는 한미정상회담, 7월 23일 ‘AI Action Day’, SMR 및 가스터빈 수주 등 모멘텀이 풍부하다"며 "이 모멘텀들은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시킬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이다. 아직 파티는 끝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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