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주동일 기자 | 국순당이 판매하는 ‘고구마증류소주 려(驪)’가 미국 수출에 나선다. 국내 여주산 고구마를 증류해 전통 옹기에 1년 이상 숙성한 술이다.
국순당은 미국 수출을 위한 ‘고구마증류소주 려(驪)’가 지난 21일 선적을 완료하고 다음 달부터 현지에서 본격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출 품목은 100% 고구마증류소주인 ‘고구마증류소주 려 25’와 고구마증류소주·쌀증류소주를 블렌딩한 ‘증류소주 려 25’ 2가지다.
‘고구마증류소주 려(驪)’는 국내 여주산 고구마 중에서 품질이 좋은 몸통만을 원료로 사용한다. 고급 증류주에서 사용하는 ‘상압증류’를 거쳐 전통 옹기에서 1년 이상 숙성해 제조한다. 고구마 특유의 달면서도 깊고 은은한 풍미가 난다.
‘증류소주 려 25는’ 100% 여주산 고구마증류소주 원액과 여주 쌀로 빚은 쌀 증류소주 원액을 블렌딩한 술이다. 국순당은 “고구마의 향긋함과 쌀의 감칠맛이 조화를 이룬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국순당은 이번 미국 수출을 계기로 고구마증류소주 려(驪)의 해외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현재 홍콩·프랑스·UAE 등과 수출을 협의 중이고 향후 중국·일본·싱가포르 지역을 추가로 공략할 전략이다.
국순당은 그동안 미국에 백세주·국순당 생막걸리 등을 수출했다. 이번 증류소주 수출로 우리 술 3대 주종인 약주·막걸리·증류소주 등 전 주종에 걸쳐 다양한 우리 술을 알릴 수 있게 됐다.
김성준 국순당 해외사업팀장은 “고구마증류소주 려는 지난 2016년 국내에서 출시된 이후 3년 만에 판매가 급성장하였으며 이번에 미국 시장까지 진출했다”며 “100% 우리 농산물을 원료로 재배 농가와 협업해 만든 제품”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