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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올해 5G 가입자 200만...2020년 700만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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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August 02, 2019, 17:08:48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서 5G 가입자 규모 전망..유료방송 가입자 내년 1000만 확보

 

SK텔레콤이 올해 5G 가입자를 200만명 확보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료방송 가입자규모는 내년까지 1000만 가입자를 확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SK텔레콤은 2일 올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진행된 컨퍼런스콜(투자자설명회) 질의응답에서 “5G 가입자는 이달 중 100만을 달성하고 연내 200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러한 추세를 감안하면 2020년에는 700만명 이상 가입자를 모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당초 예상보다 5G 가입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SK텔레콤은 5G 클러스터 콘텐츠 차별화로 가입자를 증대시키고, 시장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5G 가입자에 원활한 서비스를 위해 올해 설비투자(CAPEX)규모를 작년보다 30~40%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구체적인 설비투자는 5G 네트워크 상황에 맞춰 효율적으로 집행한다는 계획이다.

 

상용화 초기 지적됐던 5G 네트워크 품질에 대해선 “단말과 장비 최적화에 따른 품질 이슈가 초기에 있었다”면서 “그동안 5G 네트워크 품질 개선을 노력해, 현재 속도는 LTE대비 5G가 훨씬 빠르고 안정성 측면에서도 LTE와 유사하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하반기 본격 시작된 5G 클러스터 전략에 대해선 자신감을 보였다. SK텔레콤 관계자는 “8월 중에 클러스터가 본격적으로 진행 중이라서 반응에 대해선 얘기하긴 이르다”면서도 “클러스터에서 SK고객이 앞선 품질과 서비스 등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또 올해 4분기 실적 턴어라운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에 대한 질문에 “데이터 트래픽 증대, 5G 출시 영향으로 전 분기보다 ARPU 턴어라운드를 이번 분기에 달성했다”면서 “5G 고가 요금제 가입자가 늘어나면 4분기 턴어라운드를 전망하고 있다”고 답했다.

 

유료방송 가입자 확보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의 합병, 방송3사와 합작 사업을 준비 중이다. 이 전략이 지속될 경우 오는 2020년 유료방송 가입자 1000만명을 확보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SK하이닉스와 연계된 배당과 지배구조 개편에 대해선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연초 SK텔레콤은 SK하이닉스와 연계 배당을 검토했지만, 미·중 무역전쟁, 거시경제 불확실성 등 통상 문제로 기존 배당 정책을 고수하기로 결정했다.

 

회사 관계자는 “여러 환경적 변화를 고려했을 때 하이닉스와 연계 배당을 했을 때 SK텔레콤 주주에 유리한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올해는 기존 방식 정책을 유지하고, 주주가치에 대한 배당 정책은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시장과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지배구조 개편 관련해서는 “효율적인 지배구조 개편에 대해선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있지만,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모두 충족해야 하는 복잡다단한 절차가 필요한 작업”이라며 “단기적 결정보다 최적의 시점을 고민해 기업과 주주가치를 최적화하는는 (방향으로)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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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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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은의 보험키워드] 보험료 냈는데, 보험사가 사라진다면

[서지은의 보험키워드] 보험료 냈는데, 보험사가 사라진다면

2025.05.11 10:37:57

서지은 보험설계사·칼럼니스트ㅣ우리나라에는 몇 개의 보험사가 있을까? 2024년 11월을 기준으로 영업 중인 보험회사는 생명보험회사가 22개 손해보험회사가 31개로 총 53개의 보험회사가 있다. 보험회사가 완전히 무너진 사례는 아직 없지만 사실 지급여력 부분에서 건전성을 의심받는 보험사가 없다고 할 수는 없다, 최근 M 손보사 사태로 인해 가입자의 불안 및 보험사를 향한 불신의 시선이 증가하고 있다. 게다가 이를 이용한 일부의 갈아타기 유도 영업이 소비자의 혼란을 초래해 현장에서 일하는 설계사의 한 사람으로 마음이 편하지 않다. 인생에 닥칠지 모르는 위험에 대비해 가입한 내 보험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거나 최악의 경우 보험사가 사라진다면 가입자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보험사의 건전성을 평가하는 지수 중 RBC 비율이 있다. Risk-Based Capital, 줄여서 RBC라 부르는 이 지수는 보험회사의 다양한 리스크를 고려해 요구되는 자본 계산 방식으로 쉽게 풀면 '지급여력'을 뜻한다. RBC 지수는 보험사의 가용자본을 손실 금액(요구 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보험 가입자에게 약속한 보험금을 제대로 지급할 수 있을 만큼의 자본을 쌓아놓았는지 알 수 있는 지표가 된다. 당연히 RBC 비율이 높을수록 재무 건전성이 좋다. 가령 RBC 비율이 200%라면 보험금 지급을 위한 자본이 감독 당국이 제시한 기준의 2배를 보유하고 있다는 의미가 된다. 반면 100% 미만일 경우에는 그만큼 지급하지 못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본다. 최근 논란이 된 M 손보사의 사태를 되짚어보자면, M 손보사는 2022년 4월 부실 금융기관으로 지정되어 이후 예금보험공사가 경영관리 체제로 여러 차례 매각을 시도해 왔으나 무산되었고, 연속 적자를 기록하면서 2023년 3분기 기준으로 자본이 마이너스 184억원이 되어 완전 자본 잠식 사태에 빠졌다. 당시 M 손보사의 지급여력비율은 35.9%로 금융당국 권고치인 150%는커녕 법정 기준인 100%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재무 건전성이 극도로 떨어졌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회사의 시장 매력도가 크게 하락해 인수자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매각은 번번이 성공하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고용 승계 문제를 두고 M 손보사의 노조와 인수 후보 회사 간 갈등까지 깊어지면서 앞날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정부에서도 해법을 찾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해결책을 제시하진 못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매각에 실패한 M 손보사가 청산이나 파산의 길을 걷게 될 경우 '124만 명이 넘는 가입자의 보험 자산은 어떻게 되는가?'이다. 게다가 사태를 정확히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설계사들이 지금도 보험영업을 계속하고 있는 와중에, M 손보사의 대규모 구조조정이 불가피하고 나아가 보험업계 전반에 대한 신뢰가 저하되어 소비자의 불안은 더 깊어지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M 손보사에 오랜 기간 보험을 유지해 온 가입자는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 가장 기대하고 싶은 가능성은 과거 리젠트 화재보험사의 선례처럼 계약이 타 보험사로 이전되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 M 손보사의 경우 손해율이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높아 계약 이전이 쉽지 않다고 보아야 한다. 다음으로는 끝까지 버티다 보험사가 파산이나 청산의 길을 밟게 되면 당국의 '예금자보호법'에 기대는 방법이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나의 보험 자산이 아닌 ‘해지환급금’을 보전해 주는 제도라는 점을 기억해야 하며, 무해지나 저해지 보험 상품은 예금자보호법이 있어도 현실적으로 돌려받을 수 있는 금액이 거의 없다. 역시 건전한 보험사를 통해 새로 보장자산을 마련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유감스럽게도 보험설계사로 일하는 내게도 무척 쉽지 않은 일이다. 중도해지의 손해는 가입자가 고스란히 떠안아야 할 뿐만 아니라, 새로 가입하게 되면 나의 보험 나이와 병력 유무에 따라 이전보다 높은 보험료를 납부해야 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다만, 어떤 선택을 하든 가입자가 손해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가장 손해를 줄이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나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최선이나 차선이 아니라 차악을 피하는 것이 정치라는 말들을 많이 한다. 보험이 정치도 아닌데, 최선이나 차선이 아닌 최악을 피하라고 조언해야 하는 상황이 참 씁쓸하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상황을 겪지 않기 위해서라도 내 보장자산을 관리하는 보험사의 재무 건전성 정도는 꼭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서지은 필자 하루의 대부분을 걷고, 말하고, 듣고, 씁니다. 장래희망은 최장기 근속 보험설계사 겸 프로작가입니다. 마흔다섯에 에세이집 <내가 이렇게 평범하게 살줄이야>를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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