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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車보험 직접 판매...현대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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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August 30, 2019, 13:08:21

국내 제조업체도 보험사 운영 가능..대주주적격심사는 필요
보험업계 “보험시장 포화로 車업체 아직 진출 생각 없는 듯”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미국 자동차 제조업체인 테슬라가 자동차보험을 직접 판매하겠다고 발표하자 현대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같은 국내 제조업체도 자동차보험을 운영할 수 있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행법상 제조업체는 대주주적격성심사를 거치면 보험업을 직접 영위할 수 있다. 그러나 보험업 진출에 소극적인 국내 제조업체들의 모습을 볼 때 아직 시장에 대한 매력을 느끼지 못한 것으로 보험업계는 풀이하고 있다.

 

최근 테슬라의 앨런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앞으로 자사 고객들은 테슬라의 보험자회사를 통해 자동차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우선 캘리포니아주를 시작으로 전 지역에서 보험상품을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그는 기존 보험사보다 20~30% 낮은 보험료로 보험가입을 제공할 수 있다고 공언해왔다. 제조업체는 안전설비에 관한 자료 등 차량과 관련된 잠재적 위험에 대해 기존 보험사보다 많은 정보를 갖고 있어 이것이 가능하다고 했다.

 

테슬라와 달리 아직 국내 완성차 업체 중에선 직접 보험업을 하는 곳이 없다. 보험시장이 포화돼 있어 진출할만한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하주식 금융위원회 보험과장은 “현행법에서는 제조업체의 보험업 영위를 규제하지 않고 있다”며 “한 회사가 여러 보험사를 운영하는 것은 인가받기 어려울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대주주적격성을 갖춘다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진행한 보험업 경쟁도평가 결과 보험산업은 대체로 경쟁도가 높은 시장에 해당됐다”며 “당장은 제조업체 입장에서 큰 메리트가 있는 시장으로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완성차 업체도 여지는 남겨둔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현재 금융당국의 본허가를 기다리고 있는 캐롯손해보험에 5.1% 지분을 참여한 상태다. 캐롯손보는 인터넷전문보험사로 빅데이터, AI 등 신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개념의 보험상품과 서비스를 고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최근 모든 분야에서 업권 간의 벽이 허물어지고 있는 추세”라며 “캐롯손보를 보더라도 제조업체가 보험사 운영에 관심이 전무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향후 보험시장에 매력을 느낀다면 언제든지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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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 기자 sapience@inthenews.co.kr


“언론 플레이는 제가 다 할 수 있어..융단 폭격하지요 뭐”

“언론 플레이는 제가 다 할 수 있어..융단 폭격하지요 뭐”

2024.03.28 10:39:42

부산 =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필요하면 융단 폭격하지요 뭐”, “그냥 지역신문 이런 거 아닙니다”, “암튼 언론 걱정은 하지 마세요.”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한 인터넷신문의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취재본부에서 청탁성 기사로 의심되는 기사가 대거 게재돼 물의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특히, 해당 기사 때문에 선의의 피해자들이 대거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이어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됩니다. 28일 인더뉴스가 입수한 단체 카카오톡방(이하 단톡방)에는 다소 과격해 보이는 대화내용이 이어집니다. 이 단톡방은 내달 입주가 예정돼 있는 부산 일광의 신축 타운하우스 입주예정자들이 모여 있는 곳인데요. 타운하우스의 입주 예정자인 A씨는 거침 없는 언사를 쏟아냈습니다. 그는 단톡방에 있는 사람들에게 "계속 민원을 넣어주세요. 알아야 됩니다. 사태의 심각성을.."이라며 민원을 사주하는 듯한 말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언론 플레이는 제가 다 할 수 있습니다. 필요하면 융단 폭격하지요 뭐."라며 "언론 들어가면 그 때부터는 이판 사판"이라고 시행사와 시공사를 상대로 언론공세를 퍼붓겠다는 계획을 피력했습니다. 특히 그는 "기장에서 싸움나면 우리 안 집니다."라며 "실수하면 우리가 질 수도(있는데)... 현장에 농성텐트를 칩시다"라며 입주 예정자들을 상대로 선동을 하는 듯한 말도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A씨가 공언한 것이 실제로 현실화됐다는 점입니다. 이와 관련한 내용이 단톡방에서 시작된 때는 이달 초. 불과 10여일 뒤인 12일에 처음으로 <“입주가 코앞인데”...부산 기장 아파트 입주민, 시공하자에 ‘분통’>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나왔습니다. 기사에는 단톡방에서 이야기된 대로 일부 입주예정자들이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기장군청 앞에서 시위를 벌이는 내용이 사진과 함께 실렸습니다. 이어 3일 뒤인 15일에는 또 다시 같은 매체에서 <“2년을 기다렸는데”...부산 기장 한 아파트, 입주의 꿈이 지옥 현실로>라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소수의 입주예정자들이 군청 앞에서 시위를 하는 모습이 기사에 담겼습니다. A씨가 단톡방에서 단언한 대로 ‘언론 플레이’는 계속됐습니다. 22일에는 <“안전한 환경 조성해달라” 부산 한 아파트 입주민들의 호소>라는 제목의 기사가 나왔고, 급기야 27일에는 [단독]이라는 머릿글을 달아서 <한수원 직원이 1100억대 시행사 부사장?...겸직 신고 ‘유명무실’>이라는 자극적인 기사를 끝으로 이른 바 ‘융단 폭격’이 완성됐습니다. 이와 관련, 입주 예정자들은 불안한 마음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자신들이 살아야 할 집에 대한 이미지나 가치가 떨어질 게 뻔해 보이기 때문. 한 입주 예정자는 “일부 분양자들의 민원과 시위에 대해 부분적으로 이해는 되지만, 원치 않는 내용들로 인해 저희 집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질까 불안하다”며 “예정대로 입주를 희망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 매체가 쏟아내고 있는 기사들 때문에 선의의 피해자들이 대거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은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계속 이런 부정적인 기사들이 나오면 입주할 마음이 있던 사람들도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다”며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시행사나, 시공사는 물론 이미 계약을 한 다수의 입주 예정자들에게 막대한 금전적인 손실을 끼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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