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KTB투자증권은 24일 건설업종에 대해 긴 호흡으로 접근하기를 권고하며 ‘비중확대’를 제시했다.
김선민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더딘 분양 공급과 이에 따른 2020년 이후의 실적 추정치 하향 가능성, 약해진 해외수주 모멘텀 등이 그 이유”라며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조정된 실적과 밸류에이션 확인 전까지는 개별 모멘텀을 보유한 업체에 선별 투자하기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정부 의지가 강해 3기 신도시와 광역교통망 투자는 가속화될 전망”이라며 “그러나 건설업종 내 만연한 저성장 우려를 해소시키기에는 시기나 규모가 기대보다 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광역교통망 사업의 경우 현재 사업타당성 조사와 발주 방식, 재원 조달 등의 이슈가 남아있어 사업 착공과 매출화까지는 장기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2020년 3기 신도시의 경우에도 2019년~2020년 토지보상과 택지조성, 2021년 분양을 목표로 하고 있기에 실질적으로 건설사 실적에 기여할 수 있는 시점은 2021년 이후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건설업종 3분기 실적은 전반적으로 낮아진 컨센서스에 부합하거나 소폭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실적 부진의 원인이 수익성 하락보다는 매출 감소에 기인함을 고려했을 때 실적 시즌에 건설업종의 저성장 우려가 다시 한번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어 “이에 SOC와 건설투자 확대에 따른 건설 업황 개선이라는 탑다운 접근 보다는 업체들의 개별 모멘텀을 확인하는 바텀업 접근으로 투자 대상을 선별할 필요가 있다”며 “2020년까지 해외수주 가이던스 상향 가능성이 높은 삼성엔지니어링, 실적 성장이 돋보일 코오롱글로벌·태영건설·서희건설 등의 투자 매력이 높아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