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 부동산거래 합동 조사 등에도 불구하고 서울 아파트값이 18주 연속 올랐다.
31일 한국감정원의 10월 넷째 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0.08%→0.09%)의 아파트값 상승폭이 지난주보다 확대됐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부동산거래 합동 조사, 분양가상한제 등의 정부 규제 기조로 최근 상승폭이 높았던 단지에 대한 추격매수세는 주춤해졌지만 그간 상승폭이 낮았던 지역 및 단지들의 갭 메우기로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강북(+0.08%)에서 서대문구는 (0.13%)는 신규 입주 있는 홍은·남가좌동 위주로, 중구(0.10%)는 신당·순화·중림동 중심으로, 성동구(0.10%)는 왕십리·금호·행당동 신축 단지 중심으로 아파트 매매가격이 올랐다. 동대문구(0.09%)는 전농동 청량리역세권과 용두동 위주로, 성북구(0.09%)는 길음·동소문·종암동 위주로 아파트 가격이 상승했다.
강남4구(0.12% → 0.12%)의 경우 전반적으로 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이 가운데 재건축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 최근 상승폭 등의 요인으로 상승 또는 보합하고 핵심지역의 신축, 기축 단지의 매매가격은 계속 오르고 있다. 구별 상승세를 보면 송파구(0.13%), 서초구(0.12%), 강남구(0.10%), 강동구(0.10%) 등이다.
이 외에 구로(0.11%)·금천구(0.09%)는 신안산선 인근 위주로, 영등포구(0.11%)는 여의도·신길·영등포동 중심으로, 강서구(0.10%)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등촌·방화·염창동 위주로 아파트 값이 올랐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상승했다. 지난주와 같은 상승폭을 유지한 것이다. 수도권(0.07%→0.08%) 아파트값은 상승폭 확대, 지방(0.01%→-0.01%)은 상승에서 하락 전환했다.
10월 넷째 주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와 같은 상승폭(0.06%)를 유지했다. 수도권(0.13%→0.12%) 아파트 전셋값은 상승폭이 줄어들었고 서울(0.09%→0.10%)은 상승폭이 커졌다. 지방(0.00%→0.01%)의 아파트 전셋값은 보합에서 상승 전환했다.
시도별로는 대전(0.16%)·경기(0.14%)·대구(0.12%)·서울(0.10%)·인천(0.09%) 등은 상승, 제주(-0.15%)·강원(-0.14%)·경북(-0.07%)·전북(-0.05%)·부산(-0.02%) 등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