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메리츠종금증권은 1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내년으로 접어들며 주주환원 매력과 폴더블 기반 리레이팅 여력을 감안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습니다. 목표주가는 5만 5000원에서 6만원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은 7조 80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선행 구매 기반 DRAM 출하 증가, OLED 계절적 성수기, 스마트폰 출하호조와 제품믹스 개선, 일부 일회성 이익 발생 등의 이유로 전분기 6조 6000억원보다 증가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번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는 4분기 설비투자 급증, DRAM 구형 라인의 향후 CMOS 전환 가능성, 4분기 OLED 수요 둔화, 중장기 메모리 수요 증가세와 매크로 불확실성 등이 언급됐다”며 “DRAM 판가 반등 시점은 내년 3분기 초로 예상되며 반도체 사업부 영업익은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어 “하지만 CMOS 전환 가능성은 전략적 발언일 뿐 실질 효과는 중장기적으로 발생할 것”이라며 “아직 S4 Fab 내 여유 공간이 남아 있고 현재 수익성 역행 구간인 만큼 4년 이상에 걸친 장기 전환계획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연구원은 “산업 내 DRAM 재고는 연말부터 다시 증가할 것”이라며 “마찰적 판가 하락은 적어도 내년 2분기까지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는 “NAND의 경우 점진적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WDC 등 경쟁사 생산 재개를 감안하면 급격한 개선 가능성은 낮다”며 “하지만 주주환원 매력과 폴더블 기반 리레이팅 여력을 감안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