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사원증을 목에 건 직장인, 갓난아기를 안은 젊은 부부.
현대건설이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창경궁’의 견본주택에 들어서니 20대부터 40대까지 젊은 수요자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서울 도심에 공급되는 신축 아파트지만 상대적으로 낮게 책정된 분양가 덕분에 ‘도심 속 내 집 마련’을 노리는 3040이 몰린 겁니다.
1일 현대건설이 종로구 종로 199(한일빌딩) 3층에 힐스테이트 창경궁 견본주택을 개관했습니다. 서울시 종로구 충신동 60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창경궁은 지하 5층~지상 15층, 1개 동, 총 181세대로 조성될 예정입니다. 이 가운데 일반에게는 159세대가 공급됩니다.
분양 면적은 전용기준으로 ▲63㎡ 15세대 ▲76㎡ 41세대 ▲84㎡ 103세대로 중·소형 타입으로만 구성됐습니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2660만원으로 분양가는 6억6900만원(63㎡)부터 최고 8억6700만원(84㎡) 선입니다. 일반 공급되는 물량 모두 분양가가 9억 이하라 중도금 대출 규제가 적용되지 않습니다.
종로구는 마땅한 부지가 없어서 새 아파트 공급이 희소한 지역으로 꼽힙니다. 이런 종로구에서 2016년 이후 3년 만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라는 점이 힐스테이트 창경궁에 희소성을 더해준다는 게 분양관계자의 설명입니다.
아울러 시청과 광화문을 잇는 종로 중심업무지구라는 직주근접성에, 브랜드 아파트인 데다 중도금 대출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 아파트라는 특성이 맞물려 젊은 수요자들의 시선을 끈 것으로 보입니다.
남편과 아이를 동반한 30대 중반 여성 이모 씨는 힐스테이트 창경궁의 매력 포인트로 입지를 꼽았습니다. 현재 강서구에 거주하는 이 씨는 “종로라는 위치가 마음에 든다. 시내와 가까워 회사와 멀지 않은 것도 마음에 든다”고 설명했습니다.
단지는 서울 지하철 1호선 종로5가역과 동대문역, 4호선 동대문역 및 혜화역 등 지하철역과 가깝습니다. 율곡로와 종로, 장충단로 등이 단지 근처에 있습니다. 단지 인근을 지나는 시내버스를 이용해 출퇴근할 수도 있습니다.
종로5가에 있는 광장시장에서 근무하는 60대 여성 하 모 씨는 출퇴근이 편할 것 같아서 단지가 마음에 든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현재 성동구의 한 아파트에 거주 중인데 20년이 넘어 노후화됐다”며 “지금 사는 곳보다 평수는 작지만, 새집으로 옮기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서울대학교 병원이 단지와 가까운 것도 장점으로 더했습니다. 실제로 서울대학교 병원 등의 의료시설과 동대문 종합시장, 광장시장, 청평화시장, 현대시티아울렛 등의 상업 시설이 단지에 인접해 있습니다.
힐스테이트 창경궁 단지 근처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등이 많습니다. 단지에서 약 300m 거리에 효제초등학교가 있는데요.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부속여중학교(사대부여중), 서울과학고등학교, 경동고등학교, 중앙고등학교 등의 중‧고등학교도 가까이 있습니다.
아울러 홍익대 대학로 캠퍼스, 서울대 연건캠퍼스, 성균관대, 가톨릭대학교, 성신여대, 고려대 등 여러 대학교들도 인근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분양관계자는 6~7억원대에 분양됐던 마포 아파트들이 현재 15억원 가까이 거래되는 사례를 들며 “전세가로 분양받는 수준이어서 향후에 시세차익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귀띔했습니다.
앞서 이야기를 나눴던 이 모 씨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 덕분에 청약에 당첨되면 시세차익을 누릴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습니다. 다만, 단지 바로 인근은 개발이 더딘 상황이라는 건 참고해야 합니다.
한편, 힐스테이트 창경궁은 4일 특별공급 청약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분양에 들어갑니다. 1순위 청약은 5일 해당 지역이 먼저 시작하며 1순위 기타지역은 6일 청약할 수 있습니다. 당첨자는 13일에 발표하며 25일부터 27일까지 계약을 진행합니다. 2022년 9월 입주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