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금융감독원과 전 금융권이 11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6주간 숨은금융자산 찾기 캠페인을 실시합니다.
금감원과 금융결제원 등 캠페인 공동 주관기관은 이날 오전 10시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캠페인 오프닝 행사를 갖고 주관기관 간 '숨은 금융자산 찾기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캠페인은 금감원, 금융결제원, 서민금융진흥원, 한국예탁결제원, 은행연합회 등 5개 금융협회, 상호금융중앙회 등이 공동으로 주관합니다.
예금과 보험금, 증권, 신탁 등 전 금융권역에 걸쳐 금융소비자가 보유 중인 상품 중 일정 기간 이상 찾아가지 않은 ‘휴면금융재산’과 3년 이상 거래되지 않은 ‘장기미거래 금융자산’이 이번 캠페인 대상입니다.
금융소비자들이 장기간 찾아가지 않은 숨은 금융자산은 지난 6월 말 기준 9조 5000억원, 계좌 수는 약 2억개에 달합니다. 상품별로는 예·적금 5조원, 보험금 4조 1000억원, 증권 3000억원, 신탁 1000억원 순입니다.
금융소비자는 인터넷, 모바일을 통해 숨은 금융자산을 조회한 뒤 환급 신청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금융소비자정보 포털 ‘파인’에 접속하면 휴면금융재산은 ‘잠자는 내 돈 찾기’ 메뉴에서, 장기미거래 금융재산은 ‘내계좌 한눈에(계좌통합관리서비스)’ 메뉴에서 조회 가능합니다.
특히 1년 이상 거래가 없고 잔액이 50만원 이하인 소액 비활동성 계좌는 계좌통합관리서비스에서 즉시 본인의 다른 계좌로 이체하고 해지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휴면금융재산은 각 협회나 관련 기관에서 조회할 수 있습니다. 휴면예금과 휴면보험금 잔액은 은행연합회가 운영하는 ‘휴면계좌통합 조회시스템(슬립머니)’에서 조회할 수 있습니다.
휴면성증권은 금융투자협회의 ‘휴면성증권계좌 조회시스템’에서, 미수령주식(배당금)은 한국예탁결제원 등 명의개서 대행기관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캠페인 기간에 금융회사는 일정 금액 이상 휴면금융재산 등을 보유한 개별 고객에게 문자메시지(SMS), 전자우편(이메일) 등으로 보유 사실과 찾는 방법을 안내합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소비자들은 본인의 소중한 금융재산을 보다 쉽게 찾아 생활자금 등에 활용할 수 있고, 금융회사도 소비자의 금융재산을 잊지 않고 찾아줌으로써 금융에 대한 대국민 신뢰도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