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삼성전자와 LG전자가 2020년형 에어컨을 하루 차이로 공개하며 제품 청결도를 높이는 기능을 강조했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모두 올해 에어컨 신제품에 강화된 관리 기능을 탑재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지케어’, LG전자는 ‘4단계 청정관리 기능’을 각각 내세웠습니다. 에어컨 내부에 생기는 습기와 세균증식을 자동으로 방지하는 기능은 공통으로 지원합니다.
16일 신제품을 공개한 LG전자는 내부 세척을 해주는 4단계 청정관리 기능에 대해 “바람이 에어컨에 들어와 다시 나가는 전체 과정을 단계별로 깨끗하게 관리해준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첫 번째 단계인 ‘클린 봇’은 공기가 에어컨으로 들어오며 거치는 후면 필터를 자동으로 청소해주는 기능입니다. 사용자가 직접 후면 필터를 청소하려면 벽과 붙어있는 에어컨을 옮겨야 하는 불편이 있는데 제품에 내장된 로봇청소기가 일주일마다 이를 대신해 청소 부담을 줄여준다는 겁니다.
클린 봇이 움직이는 원리는 LG전자 로봇청소기 ‘R9’과 동일합니다. 필터 먼지를 제거를 전담하는 로봇청소기가 에어컨 내부에 별도로 달려있는 셈입니다. 사용자는 약 6개월마다 한 번씩 클린 봇이 제거한 먼지가 쌓였을 때 이를 치우면 됩니다.
앞서 지난 15일 신제품 공개 행사를 진행했던 삼성전자는 신제품에 전면 패널 전체를 쉽게 분리할 수 있도록 해 사용자가 직접 내부 팬의 블레이드까지 관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기존에는 나사를 분리해야 했지만 신형 에어컨은 손잡이를 돌리면 쉽게 분리됩니다.
에어컨 내부에 생기는 습기를 제거해주는 기능은 두 회사 제품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LG전자 ‘자동 건조’ 기능은 전원을 끌 때 열교환기와 바람길을 자동으로 말려줍니다. 삼성전자 제품 역시 가동을 종료할 때마다 3단계 자동 청소 건조로 남은 습기를 없앱니다.
이감규 LG전자에어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은 이날 “우리 에어컨의 상품 철학은 건강”이라며 “클린봇이 계속 청소를 해주면 초기 상태에 가깝게 품질을 유지해준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