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KTB투자증권은 29일 제일기획(030000)에 대해 올해 이익 성장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하는 가운데 M&A나 올림픽 관련 물량 확대 땐 실적 업사이드가 존재한다며 목표주가를 3만 4000원에서 3만 1000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남효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1.7% 오른 516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를 하회했다고 전했다. 그는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광고비 집행 위축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남 연구원은 “본사의 경우 연중 내내 전통 매체를 중심으로 한 광고비 감소 영향이 이어졌으나 대형 광고주 관련 물량 실적화로 소폭 성장했다”며 “다만 올해 역시 국내 광고 경기 전망이 밝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본사 성장은 1.6%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연결 자회사 중 유럽·중남미·중동 지역은 디지털 사업과 신규 거점 설립 효과로 고성장세를 유지했다”며 “다만 북미·중국·동남아 지역은 주요 광고주의 마케팅 효율화 작업 진행으로 인해 예상보다 저조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디지털 부문은 펑타이, TBG의 부진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디지털 매출총익은 연간 24% 성장했다”며 “올해도 이 부문은 거점간 시너지 확대로 안정적 선장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남 연구원은 “올해는 유럽 중심 성장세가 지속되고 북미와 중국 지역이 회복하며 영업총익 3조 4379억원, 영업익 215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TBG 역성장은 1분기에도 이어지나 달라스 신규 거점 실적화로 1분기 북미 지역 실적은 회복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중국은 주요 광고주 물량 감소에도 불구 VW, 체리자동차, 아우디 등 비계열 광고주 대행 물량이 증가하고 있어 전년 수준으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