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수젠텍(253840)은 중국 10대 헬스케어 업체인 휴먼웰 헬스케어 그룹과 우한 폐렴 진단을 위한 ‘신속 진단키트’ 개발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회사는 중국 우한에 본사를 둔 휴먼웰 헬스케어 그룹 진단 전문 계열사인 휴먼웰 바이오셀 바이오텍(이하 바이오셀)과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신속 진단키트의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휴먼웰 헬스케어 그룹은 현재 중국 상하이 증시에서 상장돼 있으며 시가총액은 4조원 규모다. 의약품과 헬스케어 관련 자회사만 20여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미국 제약사를 인수하는 등 글로벌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바이오셀은 휴먼웰 그룹 진단 전문 계열사로 다양한 감염성 질환 진단키트와 잠복폐결핵 진단키트 등을 판매하고 있다.
이 회사는 수젠텍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여부를 인후·인두 검체에서 항원 또는 항체검사를 통해 현장에서 진단할 수 있는 신속진단키트를 개발할 계획이다.
수젠텍은 항체와 전처리 시약, 키트 등의 개발을 담당하며 바이오셀은 중국 내 검체 확보를 통한 임상시험과 생산, 판매를 담당한다.
수젠텍 관계자는 “우한 폐렴은 신종 질환으로 현재 전용 진단키트가 없어 중국 보건당국에서는 유전자 분석 등의 방법으로 진단을 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환자에 대한 신속한 진단과 관리 통제가 어려워 진단키트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사스와 같은 감염병이 유행할 당시에도 진단키트나 백신 개발에 필요한 임상 검체 확보가 어려워 개발이 지연된 경우가 많았다”며 “우한을 기반으로 한 바이오셀이 임상 검체를 신속히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타사보다 빨리 우한 폐렴 전용 진단키트 개발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