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신임 생명보험협회장 선임 절차가 내일(25일)이면 결정된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후보 가운데 1명으로 의견이 모아지면 차기 협회장 결정이 거의 확실시 되고, 2~3명으로 압축되면 최종 투표를 거쳐 결정된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보협회 회장추천위원회가 생보사 최고경영자(CEO)출신 중에서 차기 협회장을 선임키로 한 가운데, 내일(25일)이면 회장 후보 추천의 결과가 나온다.
현재 생보업계와 협회가 가장 주목하고 있는 사항은 회추위가 단일후보를 추천할 지, 복수 후보를 추천할 지 여부다. 협회장 선출 방법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지난 18일에 열린 첫 번째 회추위에서는 (협회장 추천에 )거론되고 있는 모든 후보들이 배제되지 않도록 하는데 의견을 모은 바 있다. 따라서 단일 후보로 내세울 지, 복수 후보로 꼽을 지는 아직 미지수다.
다만, 일각에서는 김규복 회장의 임기만료 시점(내달 8일)을 감안하면 차기 협회장 선임이 빨리 마무리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후보는 이수창 전 삼성생명 사장, 고영선 교보생명 부회장, 신은철 전 한화생명 부회장, 신용길 전 교보생명 사장, 박중진 전 동양생명 부회장 5명 정도다.
업계는 회추위가 만약 단독 후보를 추천하기로 결정하면 이수창 전 삼성생명 사장이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서 가장 강력한 영향력이 있는 삼성 출신인 데다 이 전 사장이 차기 생보협회장 자리에 공을 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회추위가 2~3명으로 후보를 추천할 경우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복수로 추천해 회원사 투표까지 가게 되면 반삼성 기류를 감안할 때 교보생명 출신이 유리하다는 평이다. 현재 고영선 교보생명 부회장이 이수창 전 사장의 라이벌로 언급되고 있지만, 신은철 전 한화생명 부회장도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민간에서 협회장이 나오기로 한 만큼 삼성출신일 가능성이 높지 않겠느냐"면서도 "다만 복수의 후보가 추천될 경우는 투표까지 가게 돼 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내일 생보협회장 선임의 관점 포인트는 회추위의 단일 후보 추천이냐, 복수 후보 추천이냐이다"며 "누구로 결정하든 단일 후보로 의견이 모아지면 차기 생보협회장으로 거의 확실시 되는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