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이수창 전 삼성생명 사장이 차기 생명보험협회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생명보험협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2차 회추위를 열고 이수창 전 삼성생명 사장을 협회장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 최종 투표를 위한 총회는 오는 12월 4일에 열릴 예정이다.
오수상 생보협회 부회장은 "회추위 전원 7분이 참석한 가운데 후보 3명 중 이수창 전 사장이 5명 이상의 지지를 받아 단독으로 추천됐다"고 설명했다.
후보로는 이수창 전 사장을 비롯해 신용길 전 사장과 고영선 부회장이 거론됐다. 지난번 회의에서 거론됐던 신은철 전 사장은 지난 24일 "업계의 단합을 위해서 무리한 경쟁을 안하기로 결정했다"며 협회장 후보직을 사퇴하겠다고 협회에 통보했다.
이날 회추위는 차남규 한화생명 사장이 회추위 위원장을 맡았으며, 회의에는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을 비롯해 나동민 NH농협생명 사장, 최현만 미래에셋생명 부회장, 김성한 교보생명 전무, 이근창 한국보험학회장, 김용섭 리스크관리학회장 등 7명이 참석했다.
이수창 전 사장이 단독 후보로 추천된 만큼 내달 4일에 열리는 총회에는 회원사 25개사 가운데 절반 이상 참석해야 하며, 이 중 과반수가 넘는 찬성표를 얻어야 생보협회장으로 최종 선임된다.
이번 회추위에서 이수창 전 사장이 단독 후보로 추천된 이유로는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CEO출신으로 남다른 리더십이 있기 때문으로 평가된다.
오수상 생보협회 부회장은 "현재 생보업계가 당면한 현황이 많은 가운데, 업계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인물이 필요했다"며 "리더십이 탁월한 분으로 협회장에 적임자라고 의견이 모아졌다"고 말했다.
이수창 전 사장은 1944년 경북 출신으로 대창고와 서울대 수의학과를 졸업했다. 1973년 삼성생명에 입사해 삼성중공업 이사를 거쳐 1998년 삼성화재 부사장을 역임했다. 2001년부터 삼성화재를 사장을 맡았다가 2006년에는 삼성생명 사장으로 자리를 옮겨 2011년까지 역임했다. 현재는 삼성생명 고문으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