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LG유플러스가 시장전망치를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달성했습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4분기 매출 3조 2938억 원, 영업이익 1851억 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8%, 영업이익은 77.8% 증가했습니다. 특히 영업이익은 2018년 4분기 5세대(5G) 이동통신망 투자와 무선 수익 감소로 악화한 실적이 회복세로 돌아서는 모양새입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매출은 12조 3820억 원, 영업이익은 6862억 원을 달성했습니다. 전년 대비 매출은 5.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7.4% 감소했습니다.
연간 무선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4% 성장한 5조 5168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가입자 순증이 이어지며 총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112만 8000명(8%)이 증가해 1525만 6000명을 넘어섰습니다.
5G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시장점유율 약 25%(116만 4000명)를 확보했습니다. 가상 이동 통신망 사업(MVNO) 가입자는 전년 대비 42.1% 증가해 109만1000명을 기록했습니다.
인터넷TV(IPTV)와 인터넷 부문이 포함된 스마트홈 매출은 전년 대비 10.9% 상승해 2조 462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IPTV 매출은 전년 대비 16.6% 증가한 1조 323억 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초고속 인터넷 매출은 9% 증가한 8135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IPTV 가입자는 전년 대비 11.4%가 증가한 447만 7000명을 확보했습니다.
전자결제와 기업메시징 사업,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을 추진하는 기업 부문 매출은 1조 9827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3% 감소했습니다. 전반적인 매출 하락이 발생했지만 IDC 사업에서 국내외 기업 고객 수주가 이어져 실적 악화를 최소화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연간 마케팅 비용은 5G 서비스 광고 선전비, 공시지원금 총액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8.7% 증가한 2조 246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 마케팅 비용은 인당 가입자 유치 비용을 절감해 전 분기 대비 0.5% 감소했다.
지난해 캐팩스(CAPEX·자본적지출)는 5G 망 투자 등으로 2조 6085억 원을 집행했습니다. 전년 대비 86.7% 늘어난 수치입니다
◇ 소모적 경쟁보다 고객경험 혁신 집중..B2B 시장 경쟁 본격화
LG유플러스는 올해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통해 모든 사업영역에서 고객경험 혁신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우선 5G 기업간거래(B2B) 시장에서 스마트 공장, 원격제어, 커넥티드카, 스마트 학교, 드론 등으로 사업기회를 확대해나갈 예정입니다.
5G는 인빌딩 커버리지(실내 수신범위) 구축을 통해 품질을 개선하고 단독모드(SA) 상용화 준비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입니다. 또한 지난해 인수한 LG헬로비전과 함께 서비스를 발굴하는 등 상승효과 창출에 집중할 방침입니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는 “생활영역까지 5G 서비스의 고객가치를 확대하고 국내외 일등 사업자와 협력을 추진하며 서비스 개선에 역량을 집중해왔다”며 “올해는 소모적인 획득비 경쟁을 지양하고 전 사업에서 고객경험 혁신을 통한 서비스 차별화와 수익성 중심 경영을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