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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전기차 가격 낮출 해법 찾았다...“모듈형 플랫폼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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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February 12, 2020, 10:02:49

미국 전기차 업체 ‘카누’와 맞손..스케이트보드 플랫폼 공동 개발
크기·부품수 줄여 생산비용 획기적 절감..시장 수요에도 신속 대응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현대·기아자동차가 ‘스케이트보드’ 모양의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을 만듭니다. 현대·기아차는 이를 위해 미국의 전기차 전문기업인 ‘카누’와 손잡았는데요. 모듈화된 차세대 플랫폼은 전기차 가격을 낮추고 시장 수요 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현대·기아차는 11일(현지시각) 미국 LA에 위치한 카누 본사에서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차세대 전기차 개발을 위한 상호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카누는 모듈형 전기차 플랫폼을 현대·기아차와 공동으로 개발하게 됩니다.

 

현대·기아차는 이 플랫폼을 활용해 가격 경쟁력을 갖춘 중소형 크기의 승용형 전기차를 개발할 계획인데요. 더 나아가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는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도 만들어 낼 방침입니다.

 

미국 LA에 본사를 두고 있는 카누는 ‘스케이트보드 플랫폼’ 분야에 특화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은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와 구동 모터 등을 표준화된 모듈 형태인데요. 용도에 따라 다양한 모양의 상부 차체를 올릴 수 있는 스케이트보드 모양의 플랫폼을 뜻합니다.

 

지난 2017년 12월 설립된 카누는 지난해 9월 스케이트보드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첫 번째 전기차를 공개하고 실증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300명 이상의 기술자들이 달라붙어 전기차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는 카누는 내년에 첫 번째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입니다.

 

 

카누의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은 크기와 무게, 부품 수를 획기적으로 줄여 전기차의 실내공간을 확보하고 비용도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현대·기아차는 카누의 스케이트보드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전기차 개발 공정을 단순화하고 표준화하는 등 전기차 가격을 낮출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습니다.

 

또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은 단 하나만으로 다양한 차종을 제작할 수 있는데요. 덕분에 고객 수요 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현대·기아차의 전동화 전략에도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알버트 비어만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 사장은 “전기차 아키텍처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카누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개척자로 변모하기 위한 완벽한 파트너”라며 “카누와의 협력을 통해 자율주행 및 대량 양산에 최적화되고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전기차 플랫폼 콘셉트를 개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말 발표한 ‘2025 전략’에 따라 차량 전동화 분야에 향후 6년 간 9조 7000억 원을 투자할 방침입니다. 기아차도 2025년까지 전기차 풀라인업을 갖춘 뒤 이듬해엔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50만대를 판매한다는 구상입니다.

 

특히 전기차 개발은 승용 분야는 카누와, 상용차는 ‘어라이벌’과 협업하게 됩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영국의 상용 전기차 전문 개발업체 어라이벌에 약 1300억 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는데요. 현대·기아차는 앞으로 어라이벌과 도심형 밴, 소형 버스 등 상용 전기차를 공동 개발할 계획입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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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보 기자 kyung2332@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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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글로벌 생산량 확대에 8300억원 투자…매출 5조 가속화

오리온, 글로벌 생산량 확대에 8300억원 투자…매출 5조 가속화

2025.04.15 12:34:53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오리온[271560]이 총 8300억원을 투자해 매출 5조원,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을 위한 글로벌 중장기 성장기반 구축에 나선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오리온은 15일 이사회를 열고 충청북도 진천군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생산∙포장∙물류 통합센터 구축에 4600억원을 투자하는 안건을 통과시켰습니다. 최근 5년 내 식품기업의 국내 투자로는 최대 규모입니다. 진천 통합센터는 축구장 26개 크기인 18만8000㎡(약 5만7000평) 부지에 연면적 14만9000㎡(약 4만5000평) 규모로 건설되며 생산, 포장, 물류까지 연결된 원스톱 생산기지입니다.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올해 중순에 착공하며, 국내는 물론 해외 수출 물량에 대한 제품 공급을 담당할 예정입니다. 진천 생산공장이 완공되면 국내 생산능력은 최대 2조30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됩니다. 진천 통합센터 조성에는 중국과 베트남 법인으로부터 받은 배당금을 사용할 방침입니다. 오리온은 2023년부터 해외 법인의 국내 배당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 2900여억원을 수령할 예정이며, 3년간 누적 배당금액은 약 6400억원입니다. 오리온은 해외 배당금을 식품사업 투자 및 주주환원 확대를 위한 배당 재원으로 사용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오리온은 러시아와 베트남 등 고성장하고 있는 해외 법인에 대한 투자도 늘릴 계획입니다. 러시아 법인은 현지 판매물량이 최근 6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공장가동률이 120%를 넘어서는 상황에서도 초코파이 공급량이 부족함에 따라 트베리 공장 내 새로운 공장동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2022년 트베리 신공장을 가동한 이래 3년 만입니다. 총 투자 금액은 2400억원 규모이며 파이, 비스킷, 스낵, 젤리 등 16개 생산라인을 증설합니다. 투자가 마무리되면 연간 총 생산량은 현재의 2배인 75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되어 러시아 법인의 성장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은 성장잠재력이 큰 시장인 만큼 총 1300억원을 투자해 베트남 1등 식품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한다는 계획입니다. 먼저 올 하반기에는 하노이 옌퐁공장 내 신공장동을 완공하고, 쌀스낵 라인 증설로 공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섭니다. 기존 제품의 추가 생산라인도 순차적으로 확대해 향후 9000억원 수준까지 생산능력을 키울 계획입니다. 물류센터와 포장공장이 들어서는 하노이 3공장은 올해 착공해 2026년 완공이 목표입니다. 오리온 관계자는 "1993년 첫 해외 진출 이래 지난 30년간 '성장-투자-성장'의 선순환 체계를 완성하며 해외 매출 비중이 65%를 넘어서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국내를 비롯해 해외 전 법인이 매년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어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중장기 성장기반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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