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기관 투자자 매도세에 밀려 소폭 하락 마감했다. 코로나19 우려가 재차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42포인트(0.24%)가 떨어져 2232.96에 거래를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2일 하루 동안 확진자수와 사망자수는 각 1만 4840명, 242명이 증가했다”며 “중국 후베이성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와 사망자수가 급증해 이 사태에 대한 관망심리가 재차 짙어지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 수치는 중국 정부가 통계 기준을 변경하자 발생한 것으로 일부 의심 환자도 확진자로 분류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많다”며 “다만 확진자수 급증은 재차 우려를 확대했다는 점에서 부정적인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수급적으로는 기관과 개인이 각 3271억원, 42억원 가량 주식을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홀로 2764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하락 우위 흐름을 나타냈다. 건설업, 운수장비, 의료정밀, 금융업 등이 1% 이상 빠진 것을 비롯해 은행, 보험, 유통업,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기계, 철강금속, 서비스업 등이 내림세였다. 반대로 운수창고, 통신업, 전기전자, 의약품, 음식료품, 종이목재 등은 빨간불을 켰다.
시가총액 상위 10개사는 혼조세였다. 셀트리온, SK하이닉스가 2% 이상 오른 것을 비롯해 삼성전자, 삼성전자우, LG화학 등이 오름세다. 반면 현대차는 2% 이상 빠졌고 현대모비스도 1% 이상 하락률을 나타냈다. 이밖에 NAVER, 삼성SDI도 약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보합으로 마쳤다.
이날 거래량은 6억 2960만주, 거래대금은 7조 9571억원 가량을 기록했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257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581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에 머무른 종목은 67개였다.
한편 코스닥은 1.02포인트(0.15%)가 올라 687.61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