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1개국 과학기술 정책 수장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회의를 매주 열기로 했습니다.
13일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최기영 장관은 캘빈 드로그 마이어(Kelvin Droegemeier) 미국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OSTP) 실장 등 11개국 과학기술 장관 및 자문관들과 최근 코로나19에 대한 과학기술 차원의 대응방안을 논의하는 유선회의를 개최했습니다. 11개국은 미국, 호주, 브라질, 캐나다, 독일, 인도, 이탈리아, 일본, 뉴질랜드, 싱가포르, 영국입니다.
12개국 과학기술계 리더들은 코로나19 관련 데이터, 연구결과 등 저작물에 대해 공개적·시의적절한 사용을 보장하고, 공공데이터 저장소의역할을 강화하는 방법 등을 논의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으로 펍메드 센트럴(PubMed Central) 등 현재 공개된 데이터베이스에 있는 코로나19에 대한 논문과 연구자료의 즉각적인 공개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해당 기관은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의학연구소(NLM)에서 운영하는 전자도서관입니다. 연구논문, 학술자료 등 500만 개 이상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공개되는 논문과 자료에서 유용한 정보를 추출하기 위한 인공지능 프로그램 도입이 필요하고 이 인공지능 프로그램과 분석 결과는 공개되어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습니다.
국제인플루엔자데이터공유이니셔티브(GISAID)처럼 관련 데이터를 취합‧공개하는 데이터베이스 활성화 필요성도 제기됐습니다. GISAID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인플루엔자 유행 감시를 위해 운영중인 데이터베이스입니다. 현재 코로나19 바이러스 게놈 데이터 300여 개 이상을 공개했습니다.
참석자들은 각국의 코로나19 관련 최근 현황을 공유하고 공동대응을 위해 앞으로도 이 같은과학기술협력회의를 매주 개최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