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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터 UP] 최대 10억 지원…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 ‘팁스TIPS’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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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March 18, 2020, 06:03:00

이스라엘의 TI프로그램서 유래..과제실패해도 ‘성실수행’ 판정 땐 자금상환 No

 

인더뉴스 김영욱 기자ㅣ팁스(TIPS), ‘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 Korea’를 의미하는 팁스는 스타트업 생태계에 종사하는 분들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에게도 꽤 많이 알려진 이름입니다. 하지만 역시 대다수의 스타트업이라는 분야도 생소한 분들에게는 여전히 낯선 단어이기도 합니다. 

 

2013년 중소벤처기업부(당시 중소기업청)에서 창업지원사업 모델의 고민으로부터 시작한 팁스(TIPS)는 특히 ‘기술 기반’의 창업을 염두해 둔 분들이라면 그리고 스타트업 업계에 종사하는 분들이라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창업팀당 최대 10억원 지원이 가능하다는 부분은 자금이 넉넉하지 않은 스타트업에는 가장 매력적인 부분입니다. 여기에 과제 수행에 실패하더라도 성실 수행 판정을 받으면 기술개발자금에 대한 상환부담이 없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이라고 알려진 팁스(TIPS)는 이스라엘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기술인큐베이터프로그램(Technological Incubators Program, 이하 TI프로그램)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이스라엘의 기술창업

 

이스라엘은 협소한 국내시장, 척박한 자연환경, 주변국과의 긴장관계 등 열악한 조건하에서도 그들이 가진 강점인 우수한 과학기술인력과 유대인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이상적인 기술창업환경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기술창업 활성화를 위한 노력은 1960년대 후반부터 시작되었다. 이때부터 1980년대 초반까지 정부주도로 R&D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하면서 3개의 대학과 연구기관을 설립하고 국가 간 산업연구개발 프로그램(Bi-national Industrial R&D program)을 통해 미국, 캐나다 등 여러 국가와의 R&D 협력을 추진하였다. 1985년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는 민간 R&D 보조금법을 제정하면서 민간 R&D 활동을 지원하고 미국 나스닥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였다. 이후 1991년에는 일자리를 창출하고 기업가정신을 함양하기 위하여 기술인큐베이터프로그램(Technological Incubator Program: 이하 TI 프로그램)을 추진하였으며 1993년에는 벤처캐피탈 산업을 육성하기 위하여 요즈마 펀드를 조성하였다. TI 프로그램은 2002년, 요즈마 펀드는 1998년에 민영화시켜 정부에서 민간으로 주도권을 이전시켰다. 

 

– 이스라엘의 기술인큐베이터프로그램(Technological Incubator Program)의 특징과 시사점 / 배영임 중소기업책임연구원 글 중에서 발췌 –

1991년을 기점으로 이스라엘은 농업국에서 창업국으로 전환하는 계기를 맞게 됩니다. 당시 소비에트연방(Soviet Union. 이하 소련)의 대통령이자 지도자였던 미하일 세르게예비치 고르바초프(Михаи́л Серге́евич Горбачёв)는 12월 25일 대통령직을 사임하고 소련 지도부를 해체했으며, 소련의 핵무기 발사시스템을 포함한 전권을 러시아의 대통령 보리스 니콜라예비치 옐친(Борис Николаевич Ельцин)에게 승계합니다. 

 

그리고 다음날인 26일 소비에트(러시아 제국의 노동자·농민·인민들의 민주적 자치 기구. 일종의 평의회)는 모든 소비에트 공화국의 독립을 인정하며 독립국가연합(CIS) 수립을 허용하는 142-H선언을 발표하고 이로써 소위 소비에트 연방의 붕괴가 일어납니다.

 

당시 소련에 있던 수많은 유대인 출신의 과학자, 기술자, 의사 등 과학기술인력은 일자리가 사라져버렸고, 시온주의(히브리어: ציונות, 영어: Zionism 시오니즘 또는 유대주의, 유태주의猶太主義, 유태복고주의猶太復古主義는 팔레스타인 지역에 유대인 국가 건설을 목적으로 한 민족주의 운동)에 입각한 약 75만명이 이스라엘로 돌아오게 됩니다. 당시 약 800만이 총인구인 이스라엘에게는 어마어마한 고급인력이 들어오는 계기가 되죠.

 

농업이 주 산업이었던 이스라엘은 이 인력을 위해 창업을 고민하게 됩니다. 그렇게해서 만들어진 것이 TIP(Technological Incubators Program) 프로그램. 그리고 2년 뒤인 1993년에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요즈마 펀드(Yozma Fund)가 만들어집니다. 

 

 

요즈마펀드Yozma Fund와 TI프로그램(Technological Incubators Program)

 

요즈마는 히브리어로 창의 · 독창 · 창업 등과 같은 뜻을 가진 단어로 요즈마펀드는 벤처 캐피털(venture capital, VC란 잠재력이 있는 벤처 기업에 자금을 대고 경영과 기술 지도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해 높은 자본이득을 추구하는 금융자본. 주로 기술력은 뛰어나지만 경영이나 영업의 노하우 등이 없는 초창기의 벤처 기업을 대상으로 함)에 자금을 대주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자세히 설명하면 투자자들에게 이스라엘 정부가 펀드에 출자를 해줄테니 스타트업에 투자를 해달라는 취지의 펀드였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앞서 언급 했듯 당시에 이스라엘은 국가 규모가 작았고 이스라엘 내부에서는 충분한 자금조성이 힘들었기 때문에 이 제안을 해외 투자자 및 투자회사에 하게 됩니다. 

 

외국에 있는 투자자들에게 ‘당신들이 펀드를 만들때 우리(이스라엘 정부)가 절반 정도 돈을 대줄테니 그 펀드를 가지고 우리 이스라엘 스타트업에 투자를 좀 해달라’는 내용이었죠. 해외 투자자들은 자신들의 펀드를 만드는데 돈을 대주겠다고 하는데 거부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거기에 유대인이라고 하면 세계적으로 명석한 사람들이고, 또 이스라엘 정부가 담보해주니까 다른 유대인 가령 미국내의 자산가들은 이 펀드를 신뢰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이스라엘에서 좋은 스타트업들이 많이 나왔기 때문에 활성화가 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펀드 투자는 기본적으로 초기 벤처 창업을 하는 기업에는 투자하기 힘듭니다. 초기 기업이 어느 정도 성장을 해야 투자의 근거가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정부는 TI프로그램을 도입합니다. 즉 세포를 배양하듯 아직 기업의 형태를 갖추지 못한 창업가 및 창업팀을 위해 인큐베이터를 지정하고, 정부와 인큐베이터가 같이 스타트업을 만들어주는 사업이죠.

 

이 지원 사업은 2016년에 인큐베이터 인센티브 프로그램(Incubators Incentive Program)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어 지금까지도 시행되고 있습니다.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는 우수한 인력과 팀이 회사를 만들수 있도록 지원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자금을 조성해 투자해주는 것. 이것이 이스라엘이 좋은 스타트업 회사를 만들수 있는 기반이 됐고 스타트업은 이스라엘 사업의 근간이 됐습니다. TI프로그램과 요즈마펀드는 이를 성공하게 한 가장 큰 핵심이었죠.

 

2002년을 기점으로 팁은 대대적인 전환을 맞습니다. 그전까지는 전세계의 모든 사업들이 정부와 소위 산하기관들이 주도하는 형태의 사업이었는데, 이 TI프로그램은 스타트업에 대한 1차 선발권을 민간으로 이양하게 됩니다. 이러한 정책의 변화로 사업은 한 번 더 도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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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욱 기자 leo_kim@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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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ESG 가치 5.5조 창출…진옥동 회장 “지속가능 사회 만들기 진력”

신한금융 ESG 가치 5.5조 창출…진옥동 회장 “지속가능 사회 만들기 진력”

2025.07.01 16:30:26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이 2024년 한해 창출한 ESG 가치(ESG Value Created)가 5조4545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1일 신한금융이 발간한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436개 ESG 프로그램을 통해 창출된 순수 사회적 가치는 2조9590억원입니다. 여기서 환경적비용(91억원)과 사회적비용(542억원)을 차감한 뒤 배당·납세 등 주요 이해관계자 대상의 환원성과(2조5589억원)을 더한 수치입니다. 신한금융은 ESG 활동성과 정량화와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연세대 ESG·기업윤리센터와 협력해 글로벌 금융회사 최초로 ESG 활동성과 측정모델 즉 '신한 ESG 가치 인덱스(Value Index)'를 개발했습니다. ESG 활동 효과를 '화폐가치'로 측정하는 것으로 2019년부터 그 결과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ESG 가치를 처음 측정한 2019년과 비교하면 측정 대상 ESG 활동은 93개에서 436개로, 순수 사회적 가치는 7907억원에서 2조9590억원으로 279% 큰폭 증가했습니다. 신한금융의 주요 ESG 활동 중에서도 눈에 띄는 건 '브링업(Bring-Up) & 밸류업(Value-Up) 프로젝트' 입니다. 신한저축은행 중신용 고객이 낮은 금리의 신한은행 '신한상생 대환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게 핵심입니다. 저축은행 우량고객이 이탈한다고 볼 수 있지만 은행 거래 유입을 통해 신용등급 상향이나 금융비용 감면까지 지원해 그룹 전체 우량고객을 늘리고(Bring-Up), 고객이 스스로 가치를 높이는(Value-Up) '고객상생'의 선순환 구조를 실현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금융위원회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한 것도 취약계층에 대한 신용개선과 금융비용 절감, 나아가 가계부채 부담완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한 결과로 여겨집니다. 신한금융은 지난 6월 기준 신한상생 대환대출을 통해 574명의 고객에 102억원의 대환대출을 실행했고 이들 고객은 평균 4.8%p 이자절감(누적 이자경감액 9억8000만원) 효과를 누렸습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브링업&밸류업 프로젝트 100억원 돌파에 대해 "신한이 고객 이자감면에 따른 이익축소에도 중·저신용 고객의 신용 상향지원을 통해 상생을 실현한 의미있는 결과"라며 "그룹 미션인 '따뜻한 금융' 실천의지를 담아 고객과 상생을 위한 금융사다리 역할을 더 적극적으로 수행하겠다"고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번 보고서에는 TCFD(기후), TNFD(생물다양성) 등 글로벌 주요이슈와 관련해 그룹 차원의 대응현황을 심층적으로 다룬 '스페셜 리포트'도 담겼습니다. 신한금융은 글로벌 공동의 목표 '2050 넷제로(Net Zero)' 달성을 위해 2020년 동아시아 금융그룹 최초로 탄소중립전략인 '제로 카본 드라이브(Zero Carbon Drive)'를 선언하며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녹색금융과 전환금융을 중심으로 한 '친환경 금융' 누적 실적은 2024년말 기준 총 18조7000억원에 달합니다. 2030년 30조원 달성목표의 62.3%에 해당하는 진도율입니다. 탄소배출 많은 산업의 친환경 전환을 위한 자금을 제공해 지속가능한 경제로 점진적 탈탄소화를 지원하는 전환금융 실적은 9605억원 규모로 집계됩니다. 이와 함께 TNFD 보고서에서는 그룹의 금융자산뿐 아니라 유형자산까지 포함해 '자연자본' 의존도와 영향 분석을 고도화한 내용을 담았습니다. 자연자본은 토양, 공기, 물, 광물 등 자연이 인류에 혜택을 제공하는 모든 자원을 포괄하는 개념입니다. 신한금융은 보고서에서 "금융업 특성상 직접적으로 자연자본과 관련된 의존도와 영향, 리스크 및 기회는 상대적으로 미미한 수준"이라며 "대부분의 자연자본 이슈는 투자 포트폴리오 즉 다운스트림 가치사슬(downstream value chain)을 통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신한금융은 이러한 구조를 반영해 그룹 운영은 물론 투자 포트폴리오에 대해서도 자연자본 이슈가 투자기업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한금융은 특히 올해로 20번째 발간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글로벌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에 기반해 신한금융만의 독자적인 SDGs 전략 프레임워크를 수록하고 목표달성을 위한 지표·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ESG 실행력을 강조했습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신한금융그룹은 '멋진 세상을 향한 올바른 실천' 이라는 슬로건 아래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금융이 할 수 있는 역할에 더욱 힘써서 탄소중립, 포용, 협력이라는 3대 전략방향에 따라 지속가능경영을 보다 체계적으로 펼쳐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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