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하락 출발했다. 미국 증시가 실물 경제지표의 급격한 위축과 실적 둔화 영향으로 하락하자 그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오전 9시 2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4% 떨어져 1835.88을 가리켰다. 간밤 다우지수는 1.86% 떨어져 2만 3504.35를 기록했다.
미국의 3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8.7%, 산업생산도 전월보다 5.4% 급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실물 경제 위축이 현실화 되자 투자심리에 부담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준도 베이지북을 통해 필수 품목을 제외한 서비스업종과 대부분의 제조업이 악화되고, 고용과 임금도 심각하게 위축되고 있어 추가적으로 더 나빠질 수 있다고 발표했다”며 “이는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증시에 부정적인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수급적으로는 기관이 홀로 608억원 가량 주식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 327억원, 252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세다. 특히 전기가스업은 3% 이상 빠졌고 은행, 증권, 금융업, 보험, 통신업, 운수장비, 종이목재, 기계, 건설업 등은 2% 이상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사는 하락 우위 흐름이다. SK하이닉스와 현대차가 1% 이상 빠진 가운데 LG생활건강, 셀트리온, 삼성전자우, 삼성전자가 내림세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 NAVER, LG화학, 삼성SDI는 빨간불을 켰다.
한편 코스닥은 전거래일보다 0.82% 떨어져 605.29를 가리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