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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코로나19에도 1Q 영업익 970억 전년比 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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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May 06, 2020, 15:05:39

한·중·베트남·러시아서 고른 성장 보여..“R&D투자 주효했다“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오리온이 2020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398억원, 영업이익 97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 8.5%, 영업이익은 25.5% 성장했습니다.

 

6일 오리온에 따르면 한국 법인은 스낵 제품과 초코파이, 다이제, 닥터유 단백질바 등의 매출 호조에 힘입어 7.2%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네 겹 스낵 꼬북칩, 감자칩에 한국의 맛을 입힌 포카칩 땡초간장소스맛·구운마늘맛 등 차별화한 스낵 제품들이 성장을 견인했습니다.

 

또 새롭게 핑크색 초코파이로 선보인 봄 한정판 초코파이 딸기블라썸이 일부 매장에서 매진되는 등 매출 성장에 힘을 보탰는데요. 닥터유 단백질바도 최근 면역에 대한 높은 관심과 홈트레닝족이 늘며 지난 2월에 출시 이후 최고 월 매출액을 기록하는 등 성장을 뒷받침했습니다.

 

2분기에는 감자속감자, 치즈뿌린 치킨팝 등 가성비를 높인 실속스낵 라인업을 강화하고, 성장하고 있는 단백질 제품군도 다양화해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또한 오리온은 신규사업도 강화해 새로운 성장의 모멘텀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프리미엄 미네랄워터 오리온 제주용암수를 중국, 베트남 등으로 수출을 본격화하고 간편대용식 마켓오 네이처 오!그래놀라의 제품군을 확대해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오리온 중국 법인은 스낵 카테고리가 고성장하는 가운데 소매점 매대 점유율 확대와 티몰, 징둥닷컴 등 온라인 채널 확대로, 이른 춘절 효과에 따른 약세 분기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매출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대표 스낵 제품인 오!감자(야!투도우)는 1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 이상 큰 폭으로 늘어났으며, 스윙칩(하오요우취)도 같은 기간 매출액이 30% 성장했습니다. 특히 식감을 극대화한 오!감자별(야!투도우 추이추이씽), 스윙칩 플랫컷(하오요우취 바오피엔) 등 신제품이 높은 호응을 얻으며 전체 매출 성장을 이끌었습니다.

 

2분기에는 맛을 현지화한 찰초코파이(누어 하오리요우파이), 스윙칩 플랫컷의 새로운 맛을 출시하는 한편, 치킨팝(파오파오아부), 오!감자 미니별(야!투도우 미니씽) 등 일반 소매점 전용 소용량 제품을 출시해 적극적인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섭니다. 이와 함께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증가된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효율적인 생산·출고 시스템을 구축합니다. 오리온은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지속 공급할 수 있도록 철저한 제품 품질 관리를 해나갈 계획입니다.

 

베트남 법인은 현지 진출 이래 1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쌀과자, 양산빵 등 신규 카테고리 개척 성공과 편의점, 체인스토어 등 신규 유통 채널 점포 확대에 힘입어 23.9% 매출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편의점, 체인스토어 등 젊은층의 이용률이 높은 유통 채널에서 크게 성장하며 포카칩(오스타), 오!감자(따요) 등 스낵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 증가했는데요.

 

지난해 새롭게 출시한 쌀과자 ‘안’(An, 安)의 월 매출액도 16억원을 넘어서고, 양산빵 ‘쎄봉’(C'est Bon)도 아침 대용식으로 인기를 끌며 월 매출 10억원을 훌쩍 넘어서는 등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한 것도 주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으로도 베트남에서 고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스낵, 파이 신제품 출시를 지속하는 한편, 최근 소득 수준 향상을 바탕으로 급성장하는 편의점과 체인스토어 대상 영업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러시아 법인은 초코파이 제품군 확장에 성공하며 32.8% 성장했습니다. 현지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라즈베리’, ‘체리’, ‘블랙커런트’ 등 베리 맛 초코파이를 선보이며 초코파이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32% 넘게 성장했습니다.

 

2분기에는 확장된 초코파이 라인업과 함께 초코송이(현지명: 초코보이), 고소미(현지명: 구떼) 등 비스킷 라인업도 강화하는 등 다양한 제품군을 구축해 나갈 계획입니다.

 

오리온 관계자는 “R&D 본부 기능 강화와 제품혁신을 통해 파급력 높은 신제품을 출시하며 국내외에서 고른 성장세를 유지했다”며 “인적, 물적 자원을 R&D에 집중 투자해 제품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신규사업의 성공적 수행으로 건강한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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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경 기자 nkk@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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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먹통은 막아야 하는데’…증권사, 서버 증설 왜 고민하나

‘거래 먹통은 막아야 하는데’…증권사, 서버 증설 왜 고민하나

2025.04.10 08:23:20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최근 주식시장에서 전산장애로 인해 시세제공, 매매거래 등이 차질을 빚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매매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증권사들도 고민하는 가운데. 매매체결시스템 서버 증설 문제가 부각되고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주문량 급증 등에 대비해 여유있게 서버 용량을 확보해 놓을 필요가 있지만 본사와 가까운 수도권에 마땅한 데이터센터를 찾기 힘들다는 지적입니다. 수도권 전력사용 규제도 어려움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한국거래소 매매체결시스템에서 전산장애가 발생한데 이어 이달 3일과 4일에는 키움증권 거래플랫폼 매수·매도 주문지연이 발생했습니다. 뒤이어 지난 5일에는 미국 중개증권사 거래시스템 문제이긴 하지만, 삼성증권과 대신증권, NH투자증권 등에서 미국 주식거래를 위한 시세제공이나 매매체결 확인 및 정정·취소 주문이 지연됐습니다. 이에 대해 증권사 데이터관리 또는 거래플랫폼 담당자들 사이에서는 서버 증설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과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주문 송수신 과정은 ▲투자자가 사용하는 매체인 MTS나 HTS에서 주문이 전송되면 ▲증권사 정보분배 서버를 거쳐 주문 원장 서버로 전달, 매매 정보가 취합된 후 ▲거래소 매매체결시스템으로 넘어가 최종 체결되는 구조입니다. 이 과정에서 MTS나 HTS에서 주문이 폭증하면 증권사 정보분배 서버가 일시적으로 작동을 멈추는 전산장애가 일어납니다. 이 경우 이후 과정들이 진행되지 않기 때문에 시스템이 복구되기 전까지 주문체결이 지연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같은 병목현상에 따른 체결지연과 같은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서버용량을 늘릴 필요가 있다는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입니다. 한 증권사 데이터관리 담당자는 "서버를 늘린다고 해서 전산장애가 근절된다는 보장은 없지만 아무래도 주문을 처리할 수 있는 용량이 늘기 때문에 (사고를) 줄일 수는 있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일부 대형 증권사를 취재한 결과 증권사에서 평균적으로 주문을 처리할 수 있는 용량은 10만TPS(Transactions Per Second)로 추산됩니다. TPS는 초당 주문 처리 건수를 의미합니다. 예컨대 10만TPS면 1초에 최대 10만건의 주문을 처리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 주문에는 매매 거래를 포함해 체결확인, 시세조회 등이 포함됩니다. 통상 증권사 MTS와 HTS에 동시접속자가 가장 많이 몰리는 시간은 정규장 개장 10분 전인 오전 8시50분부터 9시30분입니다. 이때 일부 증권사 거래 매체에는 최대 50만명이 몰리기도 하는데 만약 개장과 동시에 접속자가 급증한다면 병목현상에 따른 접속제한이나 거래체결 지연과 같은 전산장애가 일어날 확률이 높아집니다. 50만명의 접속자가 주문을 1개씩만 내도 50만TPS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TPS를 늘릴 수 있는 서버증설이 필요한데, 문제는 서버를 갖출 마땅한 공간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삼성증권이 올해초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상업용 데이터센터는 지난해말 기준 44개로 수요 대비 부족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2022년에는 전년대비 1개만 늘면서 2023년까지 과부족 현상이 극심했습니다. 추진 프로젝트 절반 이상이 착공 지연된 결과라고 삼성증권은 분석했습니다. 더불어 지난해 6월 지방 개발 유도를 위한 정책인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시행으로 수도권에서 전력 확보가 어려워진 점도 증권사 서버 증설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한 증권사 인프라 담당자에 따르면 증권사에서 하루 거래를 처리하는데 필요한 전력 소비량은 평균 15~17MW(메가와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5MW 이상의 전력수요가 발생해 전력계통에 부담을 줄 경우 한국전력이 공급을 중단할 수 있다'는 특별법 조항도 부담스럽다는 설명입니다. 이 증권사 관계자는 "시설 확충을 한다면 관리와 접근이 용이한 수도권이 후보지가 될 가능성이 크지 않겠냐"며 "계약조건이나 보안 안정성, 입지 등을 충족하는 물건을 찾는게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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