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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캐치] “가습기살균제 유해성, SK케미칼은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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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May 13, 2020, 11:05:30

경향신문 단독 보도..SK케미칼 내부 보고서 존재 사실 드러나

 

인더뉴스 이슈팀ㅣ지난 2000년대 초 ‘가습기살균제’로 큰 파장을 일으켰던 SK케미칼이 당시 가습기살균제의 ‘가습기메이트’의 흡입독성 원료 교체를 검토했다는 내부 보고서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와 함께 SK케미칼 내부에서 제품의 안전성을 우려했다는 정황도 밝혀졌다. 이 회사는 원료의 유해성을 인지 못 했다는 이유로 “형사 책임이 없다”는 입장을 피력해 왔다.

 

13일 경향신문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습기살균제’ 원료 유해성, SK케미칼은 알고 있었다’>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해당 기사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해 7월 홍지호 전 SK케미칼 대표 등 34명을 기소한 뒤 압수물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2003년 SK케미칼의 연구팀이 작성한 PPT 파일과 엑셀 보고서를 발견했다. 보고서에는 가습기메이트 흡입독성 원료인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 교체를 요청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는 2003~2004년 무렵에 작성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시기는 SK케미칼이 제품 리뉴얼 없이 돌연 ‘헌팅턴 라이프 사이언스에서 저독성을 인정받은 항균제를 사용했다’는 문구를 용기에서 삭제했던 때였다. SK케미칼이 원료의 유해성을 인식한 뒤 문구를 삭제하고 원료를 교체하려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향신문은 분석했다.

 

기사에 따르면 SK케미칼이 가습기메이트의 유해성을 ‘위험’ 수준으로 인식하고 있었다는 증거도 나왔다. 2005년 4월11일 SK케미칼 마케팅팀은 가습기메이트를 판매하고 있던 애경산업으로부터 ‘21개월 된 유아가 가습기살균제액을 마셨다’는 민원을 전달받았다.

 

SK케미칼 마케팅팀은 (사내)연구팀에 보낸 e메일에서 “R&D 팀에서 (민원) 담당자를 선정해달라. 이 아이템은 문제가 생기면 세일즈 문제를 넘어서 사람 목숨이나 아이템 존폐 자체가 위협받기 때문”이라고 표현했다.

 

이런 정황에 대해 경향신문은 “재판에서 가습기살균제 원료의 유해성을 인식하지 못했다고 주장한 것과는 상충된다”고 지적했다. 홍 전 대표 등에게 적용된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는 유해성을 인지하고도 주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점이 확인돼야 처벌이 가능하다.

 

이와 관련 SK케미칼 측은 재판이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아무런 말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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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팀 기자 itnno1@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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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 텍사스 라레도 혈장센터 개소…“내년 상반기 FDA 허가 목표”

GC녹십자, 텍사스 라레도 혈장센터 개소…“내년 상반기 FDA 허가 목표”

2025.09.17 15:12:22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GC녹십자(대표 허은철)는 미국 자회사 ABO플라즈마(구 ABO홀딩스)가 16일(현지시간) 텍사스 주 라레도(Laredo)에 혈장센터를 개소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ABO플라즈마는 라레도 혈장센터 개소와 함께 혈장 공여자 모집을 시작합니다. 채취된 혈장은 최대 24개월간 보관되며, FDA 허가가 완료되는 즉시 판매될 예정입니다. 혈장센터 허가 절차는 약 9개월이 소요되며, ABO플라즈마는 내년 상반기 완료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당초 라레도 혈장센터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했지만, 알리글로 및 국내 혈장분획제제 수요 확대에 맞춰 조기 가동하게 됐습니다. 텍사스 주 이글패스(Eagle Pass) 혈장센터도 2026년 중 개소할 전망입니다. 허은철 GC녹십자 대표이사는 “올해는 국내외 혈장분획제제 사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안정적 공급망을 기반으로 해당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GC녹십자의 혈장분획제제 ‘알리글로’는 100% 미국산 혈장을 원료로 사용합니다. 미국 행정명령 제14257호에 따르면 완제품 원료 중 미국산 비중이 20% 이상일 경우 비(非)미국산 원료에만 관세가 부과됩니다. 알리글로는 부가물을 제외한 혈장 비중이 약 50%에 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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