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귀농·귀촌한 입주민을 위해 농촌 지역에 공공주택을 공급하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귀농귀촌 공공주택사업’이 건축 인허가를 받고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2일 LH에 따르면 전남 보성군 운곡리의 귀농귀촌 공공주택사업은 건축 인허가를 마쳤습니다.
귀농귀촌 공공주택사업은 농촌에 공공 단독주택 등을 짓는 사업으로 단독주택사업이 인허가를 받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LH와 지자체는 인구 감소와 고령화를 겪고 있는 농촌지역에 쾌적한 주거공간과 일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이 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보성운곡 사업지의 경우, 단독주택형 공공임대가 18호 건설될 예정입니다. 각 세대에는 개인앞마당·주차장·텃밭·테라스·툇마루 등 특화설계가 적용됩니다.
주택에 인접한 지자체 부지는 경작지로 조성하고 입주민들이 영농소득을 얻을 수 있도록 임대합니다. 아울러 친환경 태양광발전설비가 설치된 마을회관을 함께 조성합니다.
LH는 이곳 사업지에서 올해 9월 착공, 2021년 입주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지난해 1월에는 보성군과 공공주택사업 시행협약을 체결하고 사업계획을 수립한 바 있습니다.
LH는 앞으로 경북 상주시에 예정된 상주양정 귀농귀촌 공공주택사업도 조기에 건축 인허가 승인을 마치겠다는 계획입니다.
변창흠 LH 사장은 “농촌은 문제지역이 아닌 우리 사회가 지속가능성을 위해 활용해야 할 출구이자 해법이다”며 “귀농귀촌인, 은퇴세대와 청년 등이 농촌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주거·일자리·생활SOC가 결합된 보편적인 사업모델을 개발해 전국에 확산할 계획이다”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