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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하반기 수출 회복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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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une 25, 2020, 13:06:33

상반기, 중동 수입업체와 2조 규모 수출계약..“올해 100개국 목표”
“전자담배 릴 해외판매 시작 시 쌍끌이 수출 모멘텀 부각될듯”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코로나19 영향으로 경영환경이 악화되면서 하반기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알짜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올해 초 KT&G가 궐련과 전자담배의 대형 수출계약을 잇달아 성사시키며 하반기 수출 회복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 주력시장 수출 불확실성 해소 KT&G

 

 

지난 2월 KT&G는 주력시장 수출회복의 신호탄을 쐈습니다. 공시에 따르면 KT&G는 중동 유통업체인 ‘알로코자이 인터내셔널’과의 판매권부여 계약에 성공했는데요.

 

계약 금액은 최소 2조 2000억원 규모로 계약 기간은 올해 2월 26일부터 2027년 6월 30일까지 약 7년 4개월입니다. 판매·공급지역은 중동, CIS국가 등으로 KT&G 수출의 주력시장으로 알려진 지역이 해당됩니다.

 

KT&G는 80여개국에 담배를 수출하는 글로벌 담배기업으로 성장했으나 주력시장 판매회복이 중요한 과제였는데요. 이에 따라 이번 계약은 지난 2년간 주춤했던 해외 주력시장에서의 불확실성을 해소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습니다.

 

KT&G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글로벌 담배사업의 장기적인 성장성 및 수익성을 더욱 견고하게 이끌 것”이라며,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 확보 및 기업가치 제고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KT&G는 2025년까지 ‘Global Big4’ 기업으로 도약을 목표로 국내외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 완성을 위해 해외시장 공략 중”이라며, “향후 공격적인 신시장 개척 통해 진출 국가 수를 현재 80여 개국에서 올해 100여 개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KT&G, PMI와 손잡고 전자담배 해외시장 진출 채비

 

 

지난 1월 KT&G는 PMI(필립모리스인터네셔널)와 전자담배 ‘릴(lil)’의 해외 판매를 위한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이로써 KT&G는 릴을 PMI의 유통망을 활용해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 국가에서 판매할 수 있는데요. 최초 계약기간은 3년이며 향후 성과에 따라 지속적인 협력관계도 구축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공급계약에는 국내에서 출시된 전자담배인 ‘릴 하이브리드’와 ‘릴 플러스’, 등 총 4종이 포함됩니다. 양사는 해외에서 판매될 제품 브랜드명에 대해선 ‘릴(lil)’과 ‘아이코스(IQOS)’를 함께 적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KT&G 측은 PMI와의 계약을 통해 효율적인 시장개척과 수익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KT&G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해외 진출은 길게는 10년 이내에 수익을 얻기 힘들지만, 이번 계약의 경우 회사가 첫해부터 수익 가져올 수 있는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미 전자담배 릴은 편의성과 휴대성 면에서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으며 국내 시장에서 영향력 있는 전자담배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지난해 기준 기기 점유율은 50% 돌파해 국내 1위를 기록했으며, 전용 스틱 역시 올해 1분기 기준 31.5%를 넘는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독자 기술력을 집약한 ‘릴 하이브리드 2.0’을 전국 모든 도시의 4만여개 편의점에 입점해 국내 전자담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했습니다.

 

◇ 증권업계 “하반기 수출개선 모멘텀 강화”

 

증권가에서는 하반기로 갈수록 KT&G의 수출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정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동 수출 부진 우려가 해소됐고, 필립모리스와의 계약으로 수출 포트폴리오가 확대되었다”며 “중동향 담배 수출은 2분기부터, 전자담배 수출은 하반기부터 실적에 본격 반영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목표주가는 10만 7000원이며 매수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KT&G가 올해 하반기에 전자담배 수출을 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실적 측면에서는 중동 수출이 정상화 되고, 내수담배 MS가 꾸준히 확대되면서, 하반기부터 YoY 개선 모멘텀이 강해질 것으로 추산된다”라고 말했습니다. 목표주가는 10만 7000원이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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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경 기자 nkk@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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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올해 261 상승…파티는 끝났을까?

두산에너빌리티, 올해 261% 상승…파티는 끝났을까?

2025.07.24 08:50:26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올해들어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지난 23일까지 종가기준 261% 상승했습니다. 지난연말 1만7550원으로 마무리한 주가는 23일 6만3400원을 기록했습니다. 주가를 끌어올린것은 핵심사업에 대한 기대감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대형원전, SMR(소형모듈원전), 가스터빈 3대 사업을 축으로 사업포트폴리오 조정하며 체질을 개선했습니다. 하지만 올들어 주가가 급등하면서 주가상승에 대한 부담이 커졌습니다. 지난달 30일 장중 7만22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찍은 후 방향성을 탐색하는 분위기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파티가 끝난걸까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두산에너빌리티 주가 방향성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최규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역사의 시작을 알리는 시세분출 후 잠시 쿨링타임을 가지는 중"이라고 표현합니다. '잠시 쉬어가는 중'이라는 겁니다. 주가상승에 따른 부담이 있지만, 향후 사업전망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증권사들은 대체로 이런 분위기 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요사업이 성장할 것이라는 방향성은 동의합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성장사업의 구체적인 수주들이 확인돼야 하고, 투자자들은 다소 '긴호흡'이 필요하다고 제시합니다. 최규헌 연구원은 "두산에너빌리티 관련 산업의 구조적인 성장과 산업내 두산에너빌리티 입지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견고하다"며 "성장사업, 특히 SMR과 가스터빈 관련 신규수주가 나와야 보다 정교한 손익개선폭을 계산하고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시했습니다. 최 연구원은 지난 23일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23일 목표주가를 8만9000원으로 상향조정하면서 "대형 및 소형원전 밸류체인에서 대안을 쉽게 찾기 어려운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가운데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초 주요 고객들로부터 수주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제시했습니다. 그는 "팀코리아의 체코원전 계약이 6월 체결되면서 약 4조원의 두산에너빌리티 수주 또한 올해 중에 체결될 전망"이라며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형 원전에서 원전 주기기 뿐만 아니라 터빈 및 기타 부품 등 기자재 제작과 시공까지 참여하고 있어 기여도가 크다"고 전했습니다. 또 "아직 체코원전 이후 신규 해외원전 수주는 나오지 않은 상태이나 2028년에는 국내 원전 2기 건설이 예정되어 있으며, LOI를 체결한 폴란드 원전(2기)과 UAE 원전 (2기) 수주 가능성도 남아 있다"며 "웨스팅하우스향 원전 주기기 계약도 2026년을 시작으로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NuScale Power이 진행중인 루마니아 SMR 프로젝트도 진척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 올해말~내년초 중으로 Pre-FID 체결이 예상되며 하반기중 1~2개의 신규고객 발주도 예측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다소 낯선 접근을 합니다. 그는 "두산에너빌리티 주식은 10년 후를 봐야한다"며 긴호흡을 주문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지난 10일 "대형 원전, SMR, 가스터빈사업의 진정한 이익 회수기는 2030년대이지만, 주가는 기다리지 않고 미리 상승하고 있다"며 "당사는 성숙기로 예상되는 2035년을 기준으로 동사의 적정가치 계산을 시도했다. 불확실성이 크지만 그래도 어떤 주식은 10년 후를 봐야 한다"고 제시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2030년 두산에너빌리티(자회사 제외) 영업이익을 2조6000억원, 2035년은 5조8000억원을 전망했습니다. 그 근거가 되는 정량적 가정으로 ▲팀코리아가 중동, 아시아 등지에서 매년 1건(2기)의 대형원전 수주, ▲웨스팅하우스향으로 연간 4~8기 분량의 대형 단조부품 납품 ▲글로벌 SMR 시장 20GW 내외로 성장 및 이 중 30% 점유율 차지 ▲가스터빈 2030년 이후 매년 10기 수주 등을 제시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적정주가를 9만2000원으로 제시하면서 "올 하반기에는 한미정상회담, 7월 23일 ‘AI Action Day’, SMR 및 가스터빈 수주 등 모멘텀이 풍부하다"며 "이 모멘텀들은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시킬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이다. 아직 파티는 끝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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