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삼성전자가 하반기 스마트폰과 태블릿, TV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8월부터 갤럭시 노트와 갤럭시 Z 폴드 등 신제품이 대거 출시되면서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가 30일 진행한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2분기 휴대폰 판매량은 5700만대, 태블릿 700만대를 기록했다”며 “ASP(평균 판매 가격)는 226달러로, 스마트폰 판매 비중은 전체 중 90% 중반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올해 2분기 삼성전자 IM 부문은 코로나19로 스마트폰 수요가 감소하고, 글로벌 주요 판매 매장이 폐쇄되면서 매출에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코로나19 장가화 여파에도 올해 하반기는 스마트폰 판매량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입니다. 삼성전자는 8월 5월 갤럭시 언팩을 앞둔 가운데, 노트 시리즈부터 갤럭시 Z 폴드, Z 플립의 출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향후 중저가 라인인 갤럭시 A와 M시리즈 출시도 예정돼 있습니다.
이종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는 “3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휴대폰과 태블릿 판매량이 증가할 것”이라며 “ASP(평균 판매 가격)도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국내와 해외의 5G 시장 확대가 폴더블폰 수요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종민 무선사업부 상무는 “코로나19로 불확실성이 있지만 스마트폰 시장 수요가 6월을 기점으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5G 스마트폰과 폴더블이 교체수요를 촉진하고 수요를 리딩할 것”이라며 “갤럭시 노트 신모델은 엔터테인먼트, 생산성 극대화하고 폴드 신모델은 혁신적인 폼팩터를 한단계 더 진화시켰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최근 5G 통신 확대가 폴더블 시장 확대를 앞당기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며 “게임과 동영상 스트리밍 등 사용자 경험 차별화를 위해 우수 기술 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삼성전자는 중저가 라인업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는데요. 현재 삼성전자는 인도 등에서 중저가 스마트폰 제품이 시장을 리딩하고 있으며, 최근엔 20만원대 스마트폰을 출시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종민 무선사업부 상무는 “갤럭시 A와 M시리즈를 통해 프리미엄부터 중저가까지 차별화된 제품으로 대화면, 고화질, 고용량 배터리 등을 강화하고 있다”며 “올해는 5G 적용한 중저가 모델 확대 등을 통해 중저가 라인의 모델별 수익성도 개선할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온라인 판매 전략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김원희 영상디스플레이 상무는 “지난 3월부터 미국과 유럽 주요 지역 오프라인 매장이 폐쇄되면서 TV와 가전 구매의 온라인이 확산됐고, 온라인 시장이 급성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온라인 판매 확대를 위해 ▲유통 홈페이지 콘텐츠 강화, ▲소셜미디어 라이브 제품 강화, ▲보건 위생을 최우선으로 한 배송, 설치 정책을 새롭게 도입했습니다.
비대면 판촉활동 강화의 예로 생활가전은 제품별 설치방법이 상이한 점을 감안해 소비자가 직접 설치할 수 있도록 셀프 가이드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TV와 생활가전 전체 판매는 감소했지만, 온라인 판매를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습니다.
김원희 상무는 “하반기에도 온라인의 중요성이 지속적으로 커질 것”이라며 “판매 인프라 시스템을 강화하고, 유통 온라인, 비대면 판매 경쟁력을 높여 온라인 판매 성장세를 더욱 가속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