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소비자 10명 중 8명이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 제품을 구매하는 곳으로 ‘온라인쇼핑(오픈마켓)’을 꼽았습니다. 중소상공인 제품을 선택하는 주된 이유는 ‘가성비’였습니다. G마켓과 옥션 등 전자상거래 서비스를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가 자체적으로 설문한 결과입니다.
이베이코리아가 지난달 21일부터 27일까지 옥션 방문고객 1032명을 대상으로 ‘중소상공인제품에 대한 인식 및 구매 동향’에 대해 설문을 진행한 결과 응답자 86%가 중소상공인제품을 구매하는 유통채널로 ‘온라인쇼핑’을 선택했습니다.
이어 ▲대형마트(8%) ▲전통시장·전문상가(3%) ▲편집숍·로드샵(2%) ▲백화점(1%) 순이었습니다. 조사에서 최근 1년간 중소상공인제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이 87%였는데 이중 재구매 의사가 있다는 응답은 98%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중소상공인제품 중 품목군으로는 생필품(20%)을 꼽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습니다. 이밖에 ▲의류·잡화(17%) ▲식품(17%) ▲소형가전(16%) 등에서 중소상공인 제품 인기가 높았습니다. 반면 ▲대형가전(4%) ▲유아동제품(3%) 등은 선호도가 낮았습니다.
중소상공인제품을 찾는 이유에 대해 응답자 절반 이상이 ‘합리적인 가격’(51%)을 꼽았습니다. ▲제품 다양성(16%)과 ▲품질 우수성(15%)이 뒤를 이었습니다. 상생과 동반성장을 고려해 중소상공인제품을 선택한다는 답변도 12%였습니다. 나머지 6%는 중소상공인 제품에 적용되는 혜택을 중시한다고 답했습니다.
반대로 중소상공인제품을 꺼리게 되는 요인을 묻는 질문에는 ‘A/S에 대한 걱정’이 38%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품질 우려’(26%), ▲‘교환·반품·환불절차 불편’(19%) 등이 주요 요인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베이코리아는 “중소상공인들에게 이커머스 기업의 역할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베이코리아만 놓고 보면 올해 중소기업유통센터를 통해 입점한 중소상공인 판매자 수가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늘었으며 매출도 80% 올랐습니다.
회사 측은 “이러한 상황에 맞춰 유튜브를 통한 라이브 셀러 교육 및 중소기업유통센터와 손잡고 맞춤 교육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지원책도 마련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정엽 이베이코리아 마케팅본부 본부장은 “오픈마켓이 중소상공인들의 주된 판매 채널로 지속 성장을 위한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중소상공인 제품을 소개하는 다양한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쳐 판로를 넓히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