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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약품 시장규모 24조 3100억…수출액, 역대 최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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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August 03, 2020, 17:08:43

의약품 생산실적 5년간 연평균 7.1% 성장..제조업의 3배
기업별 생산실적, 한미약품 1위..종근당·대웅제약·녹십자 뒤따라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지난해 국내 의약품 시장규모가 24조 3100억원 기록하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의약품 수출액은 11.2% 급증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는 2019년 국내 의약품 시장규모가 2018년 (23조 1175억원)과 비교해 5.2% 증가한 24조 3100억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전체 의약품 생산실적은 22조 3132억원으로 2018년(21조 1,054억원) 대비 5.7% 증가했고, 최근 5년간 연평균 7.1% 성장해 전체 제조업 성장률(2.4%)의 3배에 달했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의약품 시장의 주요 특징은 ▲완제의약품 생산 비중과 국산 신약 생산 증가 ▲의약품 수출 지속 성장 ▲국내 바이오의약품 시장 성장 ▲바이오시밀러 중심으로 수출 확대 ▲의약품 수입 지속 증가 등입니다.

 

지난해 전체 생산실적 중 완제의약품(19조 8425억)과 원료의약품(2조 4706억)은 각각 88.9%, 11.1%로, 완제의약품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완제의약품 중 전문의약품 생산액은 16조 6180억원으로, 최근 5년간 80%대 이상의 생산비중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국산 신약 21개 품목이 2350억원을 생산해 전년 대비 26.4% 증가했는데요. 100억원 이상 생산한 품목에는 ▲케이캡정 (HK이노엔(구 CJ헬스케어)) ▲카나브정(보령제약) ▲제미글로정(엘지생명과학) ▲놀텍정(일양약품) ▲듀비에정(종근당) ▲펠루비정(대원제약) 등 6개에 달했습니다.

 

 

지난해 기업별 생산실적은 한미약품이 1조 139억원을 생산해 전년(9075억원) 대비 11.7% 증가하며 1위를 유지했습니다. 이어 ▲종근당(8561억원) ▲대웅제약(7392억원) ▲녹십자(6820억원) ▲셀트리온(5926억원) 순이었습니다.

 

제품별로는 셀트리온의 ‘램시마주100mg’가 1087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한독 플라빅스정75mg(959억원), 녹십자 알부민주20%(864억원)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의약품 수출액은 51억 9515만달러로 2018년(46억 7311만달러)에 비해 11.2% 급증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15.2%로 높은 수출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국가별로는 일본(5억 7584만달러)에 가장 많이 수출했으며, 독일(5억 7129만달러), 미국(5억 2909만달러)가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유럽지역인 스위스와 벨기에가 전년 대비 각각 214.7%, 282.9%씩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국내 바이오의약품 시장규모는 2조 6002억원으로, 전년(2조 2309억원) 대비 16.6% 증가했는데요. 바이오의약품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유전자재조합의약품은 시장규모가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습니다.

 

제제별 시장규모로 살펴보면 유전자재조합의약품 1조 1319억원(47.5%), 백신 6196억원(7.9%), 세포치료제 780억원(26.2%) 등의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바이오의약품 수출액은 12억 8318만달러로, 이 중 7억 1419만달러(전체의 55.7%)가 유럽으로 수출됐습니다. 특히 아시아(2억 949만달러, 35%)와 중남미(1억 9326만달러, 49.1%) 지역에 대한 수출이 주를 이뤘습니다.

 

수출 제품 대부분은 바이오시밀러로 8억 7452만달러를 기록하며 바이오의약품 전체 수출액의 68.2%를 차지했습니다.

 

지난해 의약외품 생산실적은 1조 6574억원으로 2018년 보다 14.5% 증가해 최근 3년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이밖에도 의약품 수입은 69억 751만달러를 나타내며, 2018년(65억 134만달러) 대비 6.2% 올랐습니다. 국가별로는 미국(9억 2834만달러), 중국(8억 4866만달러), 독일(8억 1149만달러)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보건용마스크 생산실적은 2077억원으로 2018년(1145억원) 대비 81.4% 증가했으며, 2017년(337억원)과 비교했을 때 516.3% 이상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미세먼지 발생 등에 따라 호흡기를 보호하기 위한 보건용 마스크의 수요가 늘어나 생산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식약처는 설명했습니다.

 

이의경 처장은 “건강수명을 중시하는 헬스케어 3.0시대에 세계 제약시장은 경제성장·고령화 등으로 지속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 식약처는 신흥 시장 개척을 위한 정보제공을 확대하고, 러시아 보건당국과 양해각서 체결을 추진하는 등 의약품 분야 국가 경쟁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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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경 기자 nkk@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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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무차입공매도 방지 내부통제기준 마련 의무화

금융위, 무차입공매도 방지 내부통제기준 마련 의무화

2024.11.21 11:53:08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는 공매도 제도개선 관련 개정 자본시장법 후속 시행령 개정안과 금융투자업규정 개정안을 오는 12월31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이번 개정안은 내년 3월31일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무차입공매도 방지조치 등 세부사항을 규정하기 위한 것입니다. 개정안에 따르면 상장주권을 공매도하려는 법인은 무차입공매도를 방지하기 위한 '내부통제기준'을 마련해야 합니다. 내부통제기준에는 임직원의 역할과 책임, 종목별 잔고의 관리, 공매도 세부내역 등 5년 기록·보관에 관한 사항이 포함돼야 합니다. 공매도 전산시스템을 구축해야 하는 기관투자자는 전산시스템 운영 관련 사항이 추가됩니다. 공매도 재개 이후 공매도잔고(순보유잔고)가 0.01% 또는 10억원 이상으로 보고대상이 되는 법인과 시장조성자·유동성공급자 등 기관투자자는 종목별로 잔고를 관리해 무차입공매도를 차단할 수 있는 공매도 전산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9월말 현재 해당 기관투자자는 외국계 투자은행(IB) 19곳, 증권사 31곳, 운용사 45곳, 기타금융사 2곳 등 97개사입니다. 이들은 거래소에 내년 3월 구축 예정인 중앙점검시스템(NSDS)이 무차입공매도 여부를 전수점검할 수 있도록 매영업일 종목별 잔고정보 등을 2영업일 이내에 거래소에 제출해야 합니다. 다만, 차입한 상장주권을 계좌에 사전입고하고 그 이후 공매도 주문을 내 무차입공매도가 발생할 가능성이 없는 경우에는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이용 의무가 면제됩니다. 법인의 공매도 주문을 위탁받는 증권사는 그 법인이 내부통제기준과 전산시스템을 갖추었는지 연 1회 확인하고 그 결과를 1개월 이내에 금융감독원에 보고해야 합니다. 증권사 자체 무차입공매도 방지조치는 공매도와 독립된 부서가 확인 후 금감원에 보고합니다. 무차입공매도가 발생하지 않았더라도 무차입공매도 방지조치를 위반한 법인과 증권사에는 1억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되고 증권사 등 금융투자업자에는 기관 및 임직원에 대한 제재가 가능합니다. 이와 함께 개정안은 공매도 목적 대차거래 상환기간은 90일 이내에서 대여자와 차입자가 정하되, 연장을 포함한 전체 기간이 12개월 이내여야 한다고 규정합니다. 단, 상환기일에 상장폐지나 거래정지돼 매수가 어려운 경우 또는 주권교환 등을 위해 계좌간 대체가 제한되는 경우는 예외가 인정됩니다. 상환기간 제한을 위반한 경우 과태료 기준금액은 법인 1억원, 개인 5000만원입니다. 이밖에도 전환사채(CB)·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이 처음 공시된 이후 발행 전 전환가액·행사가액이 공시된 날까지 기간중 공매도를 한 투자자는 CB·BW 취득이 금지됩니다. 해당 기간 공매도한 수량보다 더 많은 물량을 매수하는 등의 경우에는 예외를 적용합니다. 금융당국은 2025년 상반기 중 ATS(다자간매매체결회사)가 출범할 예정임에 따라 ATS에서 이뤄지는 공매도 주문에 대해서도 거래소에서 공매도와 동일한 방식의 공매도 표시의무가 적용되도록 규정을 정비하기로 했습니다. 금융당국은 유관기관과 개선된 제도가 내년 3월말 원활히 시행돼 공매도가 재개될 수 있도록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 등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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